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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아니다.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처럼 다소 엇갈렸다. 단기적인 악재로 보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토연구원의 이수욱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11월에 접어들면서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소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고 전반적인 시장 동향 지수도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때 (김 위원장 사망 같은) 충격이 큰 변수가 발생함으로써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도 “실수요자들이 심리적 불안으로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경기 북부지역, 특히 접경지역의 부동산과 최근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의 주요인으로 ‘북한 관련 정치적 변수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면역력’이 꼽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의 김용태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1994년 7월에 발생한 김일성 주석 사망 때에도 부동산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는 수준의 상황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분양대행 전문업체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도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과 지방의 본보기집을 찾는 내방객 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국세청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소득공제 내용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연말정산 2011’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연말정산 앱은 연말정산 계산 결과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수시로 재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소득공제 항목을 선택해 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 또 ‘자동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해 한 번만 설치하면 추가로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의 환급 또는 납부세액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간편 세액계산’과 ‘세금절약 노하우’ 등의 기능도 담겼다.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2종류이며 해당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스마트폰으로 국세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용 가능한 메뉴가 80여 개로 늘어났고, 스마트폰으로 PC에서와 같은 수준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는 스마트폰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m.nts.go.kr’를 입력하거나 네이버 등 포털 검색창에 ‘국세청’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서해종합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서해그랑블 2차’의 최대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곳이어서 분양가를 3.3m²당 1244만 원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는데도 청약접수 때 1070만 원으로 14%가량 낮췄다. 인근에 위치한 동백신도시에서 2006∼2007년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를 고려해 결정한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6년 전 가격이라는 뜻으로 최근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동일 크기의 아파트보다 1억 원가량 싸다. 84m² 아파트는 2000만 원으로 계약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도 작다. 서해그랑블 2차는 올해 초 선보인 1차(236채)에 이은 물량으로 817채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기준 84m² 662채, 117m² 154채, 140m² 1채이다. 2014년 5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택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는 학군, 교통, 편의시설이 고루 잘 갖춰졌다. 단지 주변에 어정초·동백초·동백중·동백고가 있으며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해 분당, 수원 등 주변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도 좋다. 분당∼동백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분당까지 승용차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용인경전철 어정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백지구의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와 CGV영화관이 가깝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2014년 개원할 예정이다. 주변에 호수공원, 석성산 자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117m² 일부는 세입자용 독립공간이 마련돼 ‘부분임대형’ 설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들어선 본보기집은 직장인도 방문할 수 있도록 야간까지 문을 연다. 1599-5900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국세청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소득공제 내용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연말정산 2011'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는 연말정산 앱은 연말정산 계산 결과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수시로 재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소득공제 항목을 선택해 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 또 '자동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해 한 번만 설치하면 추가로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의 환급 또는 납부세액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간편 세액계산'과 '세금절약 노하우' 등의 기능도 담겼다.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2종류이며 해당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스마트폰으로 국세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용 가능한 메뉴 수가 80여 개로 늘어났고, 스마트폰으로 PC에서와 같은 수준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는 스마트폰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http://m.nts.go.kr'를 입력하거나 네이버 등 포털 검색창에 '국세청'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추가선택 품목(플러스옵션)에 붙박이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가 더 싼 가격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12·7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분양가 상한제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붙박이장을 분양가 산정 시 추가선택이 가능한 품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른바 플러스옵션제로 분양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건설사가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별도항목을 제시한 뒤 입주자가 원하면 별도비용을 받고 시공해줄 수 있는 품목에 포함됐다는 의미다. 현재는 플러스옵션 품목으로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및 주방형 붙박이 가전제품만 허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아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고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붙박이장은 입주자들의 수요가 많았지만 분양가에 포함시킬 방법이 없어 건설사들이 외면하는 일이 잦았는데, 플러스옵션 대상 품목에 포함되면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시공사는 대량구매가 가능해 그만큼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며 “입주자가 개별적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할 때보다 최대 30% 정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토부는 택지 실매입가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경·공매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매입하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거래가격이 있다면 ‘감정평가액의 120% 범위’에서 인정하는 실제 매입가격 범위를 높여주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공개해야 할 원가공시 대상품목을 현행 61개에서 민간택지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해 건설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세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2011년 물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대체상품인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같은 극심한 전세난이 재연될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할 전국 아파트는 183개 단지, 총 12만9817채다. 이는 임대 및 장기 전세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은 제외된 물량이며 올해(13만8677채)보다 8860채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울(33단지·1만6983채)은 올해 대비 1만 채 이상 감소했다. 그 대신 경기(68단지·4만8168채)와 인천(26단지·2만1621채)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올해(8만1298채)보다 5474채가 늘어난 8만6772채로 집계됐다. 지방은 물량이 감소했다. 전체 물량은 올해에 비해 1만4334채 줄어든 4만3045채에 머문다.○수도권 늘고, 지방은 1만4000채 이상 감소 서울의 입주아파트는 2003년 7만8841채를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듬해인 2004년 6만128채로 1만8000여 채가 감소했고 △2005년 5만3154채 △2006년 4만6433채 △2007년 3만6249채로 가파른 하향세를 이어갔다. 2008년에는 은평뉴타운이 준공되면서 입주물량이 5만1523채로 반짝 증가했으나 이듬해인 2009년 2만8524채로 다시 급감했고 2010년(3만4878채)과 지난해(2만9936채), 올해(2만9936채)에는 3만 채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1만 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3만2474채)보다 1만5694채 증가한 4만8168채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남부지역의 물량이 많다. 수원은 올해 7월 시작된 광교신도시의 입주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7837채가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도시개발산업으로 진행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2차 2블록과 4블록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서부권을 대표하는 김포에서는 총 6946채가 내년에 입주한다. 수도권 동남권인 남양주의 별내지구에서는 7059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7651채)와 송도신도시(2385채)에서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2700여 채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입주물량 부족에서 비롯됐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만4334채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2012년 1만7055채가 준공될 예정인데 올해(2만4868채)에 비해 7813채가 줄어든 것이다. 광역시도 입주물량이 2만5990채로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부산(1만3191채)이 가장 많고 충남(9013채) 대전(4229채) 대구(3126채) 광주(2869채) 울산(2575채) 전남(2443채) 경남(1870채) 강원(1189채) 경북(943채) 전북(640채) 순이다.○ 수도권은 하반기, 지방은 상반기에 집중 내년 입주물량을 시기별로 보면 수도권은 하반기, 지방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의 하반기 입주물량은 5만253채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58%나 된다. 상반기에는 3만6519채에 불과하다. 반면 지방은 상반기(2만5799채)가 하반기(1만7246채)보다 많다. 월별로는 6월에 23개 단지, 1만9736채의 아파트가 집중돼 있다. 또 12월에 1만9627채가 예고돼 있다. 하지만 월별 입주 시기는 착공 시점에 업체들이 공개한 일정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실제 입주 일정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특히 6월에는 장마철에 접어드는 만큼 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주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올 한 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전세금이 정작 전세시장의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떨어진 곳도 나오고 있다. 전세난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서둘러 집을 마련한 데다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쏟아져 나온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11월 중순부터 6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성동구 등지에서 금호자이 1차(497채)가 입주하는 등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금이 0.1% 떨어졌다. 강남구는 주간 하락폭이 0.2%로 가장 컸다. 겨울방학마다 학군 수요로 가격이 치솟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115m² 전세금은 10월까지만 해도 4억∼4억3000만 원에 이르렀지만 최근에는 3억 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개포 주공아파트 전세금도 가을보다 1000만 원 떨어진 수준에서 호가만 형성됐다. 서울 강서지역과 관악구 등지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강북구 송천동의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특목고 선발을 마치고 자녀 교육이 끝나 다른 곳으로 이사한 세입자가 많아지면서 전셋집 공급은 늘었는데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서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1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9월부터 전세금 상승세가 매주 이어지면서 12월에는 매주 0.2%씩 뛰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초부터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세난을 심화시켰다. 지방 광역시도 매주 0.1% 정도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시 지난해 말 올해 초에 나타났던 급등세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시달린 임차인들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겨울철 전세 수요가 분산된 덕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12일 현재 전국 전세거래지수는 22.7로 1년 전(32.2)보다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서울은 17.4포인트(지난해 40.9에서 올해 23.5), 수도권 16포인트(37.6에서 21.6), 광역시 8.7포인트(27.6에서 18.9)가 떨어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금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계속 쏟아지다 보니 가을에 미리 이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쏟아낸 도시형생활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등의 입주물량이 늘어난 것도 수요를 분산시켰다는 진단도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허가된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5만595채로 작년 전체 실적의 2배를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고교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 이후에는 지금보다 전세수요가 늘어 가격도 오름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겨울 이사철이 이제 시작되니까 전세시세도 안 움직일 수는 없다”며 “지난해처럼 가파르게 오르진 않더라도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요 건축물 설계심사에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평가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LH는 앞으로 지을 주요 건축물 설계 공모에 지역주민과 관련 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열린심사제’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런 조치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비리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열린심사제는 3단계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 주민이나 지자체 공무원, 직원들의 선호도 투표를 실시한다. 2단계에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를 맡고, 3단계에는 다시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국민심사단의 최종 평가를 받는다. LH는 시범적으로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450m 높이로 건설될 ‘시티타워’와 경남 혁신도시에 지어질 LH 본사 신사옥의 설계 공모에 열린심사제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LH는 이 밖에도 투명 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입찰과정의 모든 과정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공개하는 ‘클린심사 시스템’과 직원들이 뇌물수수 등으로 적발될 시 퇴직 등을 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지방 감찰분소제 도입’ ‘청탁등록 시스템 구축’ 등을 가동하고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서울 외곽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에 요구되는 조건 가운데 하나가 서울로 오가기에 편리한 교통망 확보다. 현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이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우선 경춘선 복선 전철 퇴계원역이 도보로 3분 거리인 특급 역세권 단지다. 시속 180km로 운행하는 경춘선 고속화열차(급행)가 이달 말 개통 예정인데, 이를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지하철 8호선 별내역이 개통(2017년 예정)되면 서울 강남으로 오가기도 쉬워진다. 승용차로 단지 앞 1km 거리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나들목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닿고, 국도 43호선과 47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및 강남권까지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또 다른 매력이다. 단지 남측 바로 앞에는 용암천과 자연녹지가 있고 동쪽에는 왕숙천이 있다. 특히 단지와 용암천 사이에 1만2600m² 수변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레저 및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수변공원과 단지 내 공원 및 녹지 면적을 합하면 3만3000m²에 달하는 거대한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생활편의시설도 우수한 편이다. 별내 신도시와 불과 900m 거리에 있고 별내 중심상업지역이 단지에서 불과 1km에 불과해 차량으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 공동시설도 다양하다. 골프연습장과 GX룸(요가, 에어로빅 공간), 체력장, 클럽하우스, 사우나실, 독서실, 문고 등이 마련된다. 태양열 급탕시스템, 빗물저수조,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춰 관리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가족 구성원 및 자녀의 연령대에 맞춰 아파트 실내 평면이 세분돼 있고, 내부구조의 마감 등도 각각 차별화돼 있다. 예컨대 84m²A형은 유아기 자녀를 둔 20대 후반∼30대 중반의 3, 4인 가구에 맞도록 채광성과 환기 기능을 극대화한 3베이(앞 발코니에 방 2개와 거실을 배치한 평면) 구조로 설계했다. ‘퇴계원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2∼22층 21개 동으로 건설되며 85m²(전용면적 기준) 756채, 99m² 320채이다. 3.3m²당 분양가는 1000만∼1120만 원이다. 계약금 10%는 2개월에 걸쳐 각각 5% 분납하고 중도금 6회 가운데 3회는 무이자 혜택을 준다. 본보기집은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있다. 2014년 3월 입주 예정이다. 031-563-8888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할 정도로 활발한 기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창립자인 이중근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 아래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남다른 열망과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1983년 설립한 회사인데도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시설을 지어주는 교육시설 기부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부영이 국내에 지은 각종 기부시설물은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 곳을 포함해 노인정, 보건소, 종교시설, 마을회관 등 130여 곳에 달한다. 특히 대학교 지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고려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 등에 학교시설을 지어줬다. 서울대에는 100억 원 규모의 ‘우정(宇庭)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을 약정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지원대상지역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56만여 개를 기증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해비타트(유엔 인간정주위원회)에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각국의 언어로 저장돼 있어 문화한류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그동안 아·태지역 14개국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지원하면서 각국 정부에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제안해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등지에서 우리말 노래가 울려 퍼지는 졸업식이 펼쳐지고 있다. 이 회장과 부영그룹의 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현지 정부들은 앞다퉈 이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등 감사표시를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이들 국가가 수여한 훈장도 다양하다. 2007년 8월 캄보디아는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을 수여했다. 같은 해 10월 베트남은 ‘우호훈장’을, 같은 시기에 라오스는 ‘일등훈장’을 주었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9년 4월에 ‘수교 일등훈장’, 2010년 2월에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을 수여하는 깊은 감사의 표시를 보였다. 이 밖에 스리랑카와 동티모르 등도 이 회장에게 훈장을 주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포스코건설이 브라질에서 5조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체가 외국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따낸 원자력발전소(21조57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공사다. 포스코건설은 16일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 설립한 ‘CSP’가 발주한 43억4000만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16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의 본사에서 CSP와 이런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연간 300만 t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설계부터 건설자재 구매와 시공을 도맡는다. 이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원재료로 이용해 철강반제품 형태인 슬래브를 생산하고 동국제강이 생산된 슬래브 대부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CSP가 2015년에 1단계 건설공사가 끝나면 2단계로 300만 t 규모의 고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어서 추가 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사업현장인 세아라 주를 거점으로 활용해 미주 및 동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포스코건설이 브라질에서 5조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체가 외국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따낸 원자력발전소(21조57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공사다. 포스코건설은 16일 브라질 최대 철광석공급업체인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 설립한 'CSP'가 발주한 43억4000만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의 본사에서 CSP와 이런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연간 300만t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설계부터 건설자재 구매와 시공을 도맡는다. 이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원재료로 이용해 철강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고, 동국제강이 생산된 슬래브 대부분을 수입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CSP가 2015년에 1단계 건설공사가 끝나면, 2단계로 300만t 규모의 고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어서 추가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사업현장인 세아라주를 거점으로 활용해 미주 및 동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이 현재대로 추진되면 2020년에 경기 하남시와 서울 송파구 일대에 최대 1만5900여 채의 공실(空室)주택이 발생하고 경기 부천시 성남시 등지에서는 최대 7700여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실주택은 2020년까지 예상되는 인구 수를 고려한 주택 수보다 초과 공급된 주택을 의미한다. 지역별 수요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조문현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주택학회 설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보금자리주택이 재산권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정부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을 전제로 보금자리주택사업 대상지 22개 지역의 2010년과 2020년의 인구 수, 가구 수, 가구당 인구 수, 주택 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는 주택이 2010년 3만2885채에서 2020년에는 10만2014채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반면 이 기간에 인구는 15만479명에서 16만9484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인구 수 등을 감안할 때 남아도는 주택이 1만5933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는 주택이 2010년 17만1153채에서 2020년에는 18만8332채로 늘어나지만 인구는 68만5279명에서 67만5479명으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주택 7337채가 공실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추진되는 서울 강동구(7220채) 강남구(6096채) 등지도 6000채 이상의 대규모 공실주택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경기 부천시는 주택(2010년 22만2503채→2020년 23만503채)보다 인구(89만875명→100만3393명) 증가폭이 커 2020년에도 주택이 7753채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7492채), 인천 남동구(3599채) 등도 주택 부족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토대로 조 교수는 “공실주택 발생 우려가 큰 서울 강동구, 경기 하남시와 광명시 등에서는 보금자리주택 사업물량을 축소하고 물량이 부족한 경기 부천시 등지에서는 소형주택 물량 비중을 늘려 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금자리주택사업이 마무리되면 △자가 주택 보유자가 증가하고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금이 하락하며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조성되면서 서울지역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투자 상품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가 희소성이다. 중대형 아파트가 즐비한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는 중소형 아파트가 드물다. 포스코건설이 16일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접수 절차에 들어갈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이런 점에서 주목을 끈다. D16블록에 지어질 1차분 736채 가운데 85m²(전용면적 기준) 이하 중소형이 85%에 달하는 632채나 된다. 당초 중대형·타워형 위주로 설계됐으나 중소형 주택 수요자들을 고려해 중소형 중심의 판상형으로 재설계했다. 판상형은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도록 성냥갑 모양으로 아파트를 배치한 것. 분양가는 3.3m²당 1200만 원대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동의 3.3m²당 평균시세가 1270만 원대 수준이므로 상대적으로 싼값에 국제업무단지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규모에 비해 내부공간은 널찍한 느낌을 갖도록 설계됐다. 59m²는 채광이나 환기에 유리한 3베이(bay·앞 발코니에 방 2개와 거실이 놓인 평면)로 설계됐다. 방 3개와 욕실 2개가 있고, 주방과 식당 거실이 하나로 트여 있어 실내가 넓어 보인다. ㄱ자형 주방과 아일랜드 작업대가 제공된다. 안방 쪽 침실은 독립된 침실 혹은 안방과 연계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주력 평면인 84m²A형도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의 4베이(앞 발코니에 방 3개와 거실이 놓인 평면)로 설계됐다. 널찍한 주방에 다용도실을 설치했다. 또 주방의 자투리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니치월’도 마련됐다. 안방에는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대용량 붙박이장이 있다. 명문학교와 학원 등을 두루 갖춘 교육환경은 ‘그린워크’가 꼽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국제업무단지에 걸맞게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또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신송초와 신송중학교가 통학권이다. 국제업무단지에는 쇼핑, 교육, 교통 등 생활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또 아파트 단지 사이의 공간에 대규모 녹색보행로(그린워크)가 조성된다. 본보기집은 송도국제도시의 마케팅센터에 있으며 21일부터 3일간 청약접수를 한다. 1577-0588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려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환 서강대 교수, 이창무 한양대 교수,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 13일 이틀에 걸쳐 개최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적 주택정책 패러다임 모색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임대주택시장의 특이성과 새로운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면서 주택 구입 능력이 있는데도 임대주택을 찾는 자발적인 임대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양질의 임대주택 수요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필요한 재정부담과 기관투자가들이 임대주택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제도적인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민간임대주택의 투자와 공급은 다주택 보유 개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정치권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보다는 임차인에 대한 주거비 보조금이 임차인 보호와 임차인의 임차료 부담 완화에 더 나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대주택 공급량이 확대돼야 보조금 확대를 통한 임대료 안정책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주택공급 확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요즘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은 건설업체를 ‘토건족(土建族)’이라고 쓰고, 부른다. 말 속에 숨은 의미는 몹시 부정적이다. 구시대의 유물, 또는 척결해야 할 사회비리로 여길 정도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는 각종 부동산 관련 대책에 무조건 ‘토건족 배불리기’라는 낙인을 찍는다. 이 가운데에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포함돼 있지만 막무가내다. 심지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도 토건족을 위한 것이라고 매도한다. 이렇듯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이 합리적인 논거나 사실 정황은 무시한 채 건설업을 토건업, 건설업체를 토건족으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운 것이다. 이들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까지 요구한다. ‘구시대적 SOC 투자에 집중하지 말고, 복지 정책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이 복지의 원천이자 현재 한국 경제가 처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SOC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은 이달 9일 열린 대한토목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에서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건설업의 취업유발계수(10.7)와 고용유발계수(10.3)가 전체 산업 평균(8.2, 5.8·2007년 기준)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의 이미지 조작에 건설업 종사자들의 자존감이 크게 상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건설업은 ‘어렵고 더럽고 힘들다’는 3D 업종의 대표선수처럼 여겨진다. 게다가 금융위기를 겪으며 건설업계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금융위기 이후 일감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08년 수주물량이 120조 원에서 지난해 103조 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게 확실시되고 있다. 수입이 줄어들면서 당연한 결과로 경영 상태는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6월 말 현재 상장 건설업체 104개사의 상반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업체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낼 수 없는 열악한 수준이었고, 30%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퇴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국내건설업면허 1호, 올해 시공능력평가 40위인 ‘임광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사들 주식이 급락하는 등 건설업계 전체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또 임광토건을 포함해 삼부토건(32위) 남광토건(39위) 동일토건(68위) 등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안에 있는 토건이라는 사명을 쓰는 업체 4곳이 모두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업계에서는 ‘일부 언론과 야당 의원들이 만들어낸 토건의 저주에 이들이 걸려든 것 같다’라는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한동안 국내 언론에 ‘비리 백화점’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춤해졌다. 백화점업계의 이미지를 고려해서다. 일부 언론만이라도 이제는 이런 정도의 배려는 고민하길 바란다.황재성 경제부 차장 jsonhng@donga.com}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노원구 중계동은 대표적인 인기 학군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명문학교는 물론 학원시설이 밀집해 있어 30, 40대 거주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대치동과 중계동 상가들의 주 이용자는 학원을 찾는 유입인구다. 여기에 대치동 일대 1만8000여 채, 중계동 일대 3만3000여 채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상가들의 주 고객이다. 하지만 두 상권은 입지조건과 거주 유형이 다르기에 소비 특성도 차이가 있다. 대치동 아파트는 1980년대 전후에 지어진 노후 단지가 많다. 이런 이유로 집주인들은 인근 주상복합이나 강남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경우가 많고, 현재 거주자는 대부분 자녀교육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전세로 들어온 세입자다. 또 지하철 노선이 좋고, 도로망도 발달돼 있어 외부 유입인구가 많다. 따라서 회전속도가 빠르고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반면 중계동은 1990년대 입주한 아파트가 대부분이며, 중소형 규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외부 유입 수요가 낮다. 하지만 배후주거지 규모가 크고 밀집도도 높아 거주자 수요가 많다. 두 상권 모두 대로변 대형상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대치동은 대치역(3호선) 주변과 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로 구분할 수 있다. 도곡역(3호선·분당선 환승역) 방향 대로변 상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치역 주변은 대치동 학원가의 핵심 상권이다. 선경상가와 청실상가 등 단지 내 상가에 수백 개의 점포가 있다. 대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학원들이어서 학부모 유동인구도 많다. 상가 1, 2층에는 학원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편의점과 커피숍, 패스트푸드점이 주로 포진했다. 선경아파트와 청실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거주자들을 겨냥한 세탁소, 은행 등 생활밀착형 업종도 많다. 해당 아파트들이 1000채 이상의 대규모 단지여서 부동산 중개업소도 밀집돼 있다. 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에는 대치역 주변과 달리 고등학생 대상의 학원이 많다. 유동인구도 고등학생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학부모 수요는 적다. 저층부에는 생활밀착형 업종, 3층 이상은 학원이지만 개별 점포가 아닌 건물을 통째로 임차해서 쓰는 학원이 많기 때문에 점포 밀집도는 낮다. 중계동 학원가는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대로변에 밀집되어 있다. 주공 6단지와 건영 3차 앞 대로변 근린상가가 핵심 지역이며, 주공 5단지 앞에도 일부 있다. 업종은 1, 2층에는 커피숍 편의점 은행 마트가, 3층부터는 학원과 병원이 주로 몰려 있다. 학원 밀집 지역이지만 대치동과 달리 학부모 수요는 많지 않으며, 학원 구성도 대형 입시학원이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이 많다. 두 상권 모두 대규모 주거단지를 끼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우량 상권이어서 임대료 수준이 만만치 않다. 대치동의 임대료는 m²당 4만7200원(1층·2011년 3분기 기준)으로 강남구청역(3만7400원), 교대역 주변(3만2400원)보다 높다. 중계동은 4만1900원으로 대치동보다는 낮지만 최근 임대료 상승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4만 원 선을 넘어섰다. 높은 가격수준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두 상권의 공통점이다. 두 상권의 주요 업종별 매출을 비교한 결과는 차이가 있었다. 대치동은 제과점과 패스트푸드, 한식 등 식음료 관련 업종의 매출이 높다. 중계동은 정육점(식당), 슈퍼마켓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좋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치동은 주변 일대 아파트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보다는 학원가 유입인구를 타깃으로 한 업종이 유리하다. 편의점, 문구전문점, 테이크아웃 음식점 등이 추천 업종이다. 30, 40대 여성 유입인구도 많기 때문에 커피숍이나 여성 미용실도 좋다. 중계동은 테이크아웃 음식점이나 분식점이 유망하다. 서점이나 독서실도 경쟁력이 있다.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형 생활용품 전문점이나 세탁전문점, 김밥전문점도 권장 업종이다. (도움말: 부동산114 장용훈 연구원)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사통팔달의 교통망, 업무와 주거, 쇼핑을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면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시설’이라 할 만하다. 호반건설이 15일부터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1블록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주거복합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아파트(호반 베르디움) 508채와 오피스텔(호반 메트로큐브) 340실, 8만여 m² 규모의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지하 4층∼지상 29층 총 9개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C1블록은 우선 교통이 편리하다.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2016년 예정)이 인접한 역세권이고, 남쪽으로는 서울 강남지역으로 오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통합환승센터 등이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국도 43호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인근의 핵심 상권 역할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 15m의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 쇼핑몰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층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하도록 설계돼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쇼핑과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C1블록 서쪽으로는 광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경기도청 행정타운, 법조타운, 에듀타운,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된다. 주거시설의 설계 평면도 쾌적성을 높여 생활하기에 편리한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아파트는 통풍과 환기에 좋은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에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을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실내 생활이 쾌적하다. 오피스텔의 일부는 외부 발코니도 제공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여기에 9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완화조치로 전용 면적 85m² 초과 아파트인 광교 C1블록 호반 베르디움은 전매기간이 계약 후 1년으로 단축되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노릴 만하다. 입주는 2015년 2월로 예정됐고, 본보기집은 분당 주택전시관 2층에 마련됐다. 031-713-8100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세종시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청약 1순위에서 전체 마감된 뒤 계약률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극동건설 등이 공급한 세종시 민간 아파트가 나란히 계약률 90%를 돌파한 것. 이에 따라 이달 중 분양될 추가 물량이 이 같은 투자 열기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세종 더샵’의 당첨자 계약에서 전체 1137채 가운데 1112채의 계약을 끝내 초기계약률 97.8%를 기록했다. 또 ‘더샵 센트럴시티’(모집 626채·계약 612채·계약률 97.8%)와 ‘더 샵 레이크파크’( 511채·500채·97.9%)도 비슷한 수준의 초기계약률을 올렸다. 앞서 ‘세종 더 샵’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1.05 대 1, 평균 62.9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계약률을 예고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 극동건설의 세종 웅진스타클래스 등도 모두 초기계약률이 90%를 넘었다. 이런 투자열기를 반영하듯 입주 아파트에는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달 26일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 프라임 84m²형은 로열층 기준으로 7000만 원의 웃돈이 붙어 호가되고 있다. 특히 맨 꼭대기층 펜트하우스는 웃돈이 무려 1억2000만 원까지 호가되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수요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좋은 입지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세종시가 인구 50만 명의 광역특별자치시로 자리 잡으면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될 세종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에 현대엠코, 한양, 한신공영, 극동건설 등이 4개 블록에서 3246채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또 내년 중에는 한신공영과 중흥건설, 한양, 호반건설 등이 6200여 채를 공급한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으로 이달에 분양할 ‘엠코타운’은 1-3 생활권 M6블록에 있다. 1940채로 모두 80∼111m²의 중소형 아파트다. 전체 아파트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중앙행정타운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문화·쇼핑·생활 편의시설 등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도 이용하기 쉽다. 단지 앞에 수변공원과 연결된 자전거 도로와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되며, 초중고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이 이달에 1-3 생활권 L3블록에서 공급할 아파트 ‘한신휴플러스’ 696채다. 모두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 구조여서 채광성이 뛰어나다. 근린공원과 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극동건설도 이달에 1-4 생활권 L2, L3 블록에 모두 610채를 분양한다. 9개 동으로 이뤄지며 모두 60m² 이하의 소형 아파트다. 1-4 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우며, 단지 인근 중앙상업시설 및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다. 광역버스전용차로(BRT)가 가까이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웅진 씽크빅의 학습센터를 단지 내 설치, 운영할 계획이어서 자녀를 둔 학부모의 호응이 예상된다. 내년에 분양할 물량은 일부를 제외하곤 분양일정이 미정인 상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전문 부동산 투자자들이 금언(金言)으로 여기는 말이 있다.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것이다. 부동산상품의 수익률이 부동산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데서 비롯됐다. 자칫 제도가 바뀌는 것을 소홀하게 여기다. 개정된 소득제한을 확인하지 못해 청약자격 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때로는 정부의 자금지원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세금을 낼 수도 있다. 제도에 따라 적용시점도 제각각 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올해 추진된 주요 정책과 7일 발표된 ‘주택시장 정상화 및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이하 12·7 대책)’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주택매매 취득세 50% 감면 올해 3월부터 시행돼 연말까지만 적용된다. 주택을 구입할 때 9억 원 이하 1주택자(일시적 1가구2주택자 포함)라면 취득세율은 2%에서 1%로, 9억 원 초과 주택을 매입했거나 주택 구입으로 다주택자가 됐다면 4%에서 2%로 감면된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지원 연장 지난해 발표된 ‘8·29대책’에서 올해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이 올해 말로 연장됐다. 또 ‘12·7 대책’에 따라 시행종료시점은 내년 말로 추가 연장됐다. 지원대상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고,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세대주다. 대상주택은 전용면적 85m² 이하, 매입가격 6억 원 이하(투기지역 제외)이며, 지원조건은 1채당 2억 원 한도에서 연 4.2% 금리가 적용된다. 근로자·서민의 주택 구입자금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12·7대책’에 추가된 것으로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이 자금은 1억 원 한도에서 85m² 이하이면서 3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만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5.2%다.○수도권 보금자리 중소형 민영주택에 청약가점제 확대 도입 올해 4월부터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민영주택을 분양할 때 청약가점제가 100% 적용됐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우선 청약권을 주기 위한 조치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적용배제 연장 올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민영주택 분양 및 청약 활성화를 위한 재당첨제한 적용배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 조치는 당초 2009년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대상주택 확대 올해 4월부터 특별공급 중 노부모부양 공급대상 주택은 민영주택(전용면적 85m² 초과 포함)까지 확대됐다. 해당 가구는 일반적으로 세대원 수가 많아 넓은 주택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민임대와 장기 전세주택 공급 시에 태아를 자녀로 인정 올해 4월부터 국민임대주택과 장기 전세주택 분양 시 다자녀 우선 및 일반 공급 가점을 산정할 때 태아도 자녀로 인정됐다. 임신한 가구는 동일 순위 경쟁 시에 부양가족과 미성년자녀 수에 따른 추가 가점을 받는다.○국민임대 청약 시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 올해 4월부터 국민임대아파트 동일순위 당첨자 선정 시 적용하는 가점에 대해 청약저축 36회 이상은 1점, 48회 이상 2점, 60회 이상 3점을 부여하고 있다. 종전에는 각 순위별 최저 납입횟수(1순위 24회, 2순위 6회 등)보다 12회 이상 추가 납부 시 2점, 6회 이상은 1점을 받았다.○서울·과천·5개 신도시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폐지 올해 6월3일부터 서울과 경기 과천시, 분당 일산 등 수도권 1기 5개 신도시에 적용되는 1가구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조건 중 2년 이상 거주기간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해당 내용은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이 시행된 6월 3일 이후 잔금을 납부한 주택 매수, 매도자가 실거래가 9억 원 이하 1가구1주택자이고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시 비과세 취소 올해 7월1일부터 작성된 매매계약서를 기준으로 실제 거래가격과 다르게 작성했다면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감면 혜택이 취소된다. 그동안은 허위계약서 여부가 사후에 적발되더라도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거래 당사자는 추징당하지 않았다.○재개발 및 재건축 구역 내 다주택자 매물 매입자 한시적 구제 같은 재개발, 재건축 구역 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다주택자의 지분(소유권)을 지난해 12월31일까지 매입 등기한 사람은 매도자의 주택수와 상관없이 올해 9월16일부터 조합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주택 소유(지분)자가 내년 말까지 집을 팔 경우 2채 모두 조합원 자격을 주도록 했다. 단,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제외된다. ○청약 3순위도 인터넷 신청 가능 올해 9월1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신규분양 물량은 청약3순위 가입자도 인터넷을 통해 청약신청 할 수 있다. 그동안은 1∼2순위만 인터넷 접수를 받고 3순위 청약은 사업주체가 의뢰한 은행 창구를 통해 받았다.○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 확대 일정 조건(최저생계비의 2배 이내로 시군구청장 추천을 받은 자)을 갖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전세보증금’ 규모가 확대됐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제외)과 광역시의 경우 1채당 5000만 원 이하에서 6000만 원 이하로 상향됐다. 3자녀 이상 가구는 6000만 원 이하에서 7000만 원 이하까지 확대됐다. 대출금액은 지역별 전세보증금 한도의 70% 이내로 15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12·7 대책’으로 내년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 지원 대상 주택에 포함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등 전매제한 추가 완화 올해 9월16일부터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중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1∼5년에서 1∼3년으로 완화됐다. 또 수도권 공공택지 중 지구 면적이 50% 이상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한 택지 내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도 7∼10년에서 5∼7년으로 줄었다. 다만 보금자리주택은 변함없이 7∼10년이 유지되고 있다.○청약통장 등 불법거래 처벌 강화 청약통장, 분양권 등 입주관련 증서의 거래를 위한 광고 행위자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도록 주택법이 개정돼 9월1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 관련 증서를 거래할 목적으로 불법광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최고 10년 간 청약자격을 제한받는다. 중개업자의 경우 행정형벌과 함께 등록취소 될 수 있다. ○소형 보금자리주택 소득제한 강화 올해 9월29일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만 적용되던 보금자리주택(분양, 10년임대, 분납임대) 소득제한 기준이 소형 일반 공급까지 확대·시행됐다. 전용면적 60m² 일반 공급 신청자도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100%이하 기준(신혼부부 특별공급 맞벌이는 120%까지 가능)을 충족해야만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12·7 대책에 추가된 주요 내용 이달 중 투기과열지구가 전면 해제된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조합원들은 조합원자격 매매가 허용된다. 분양권 전매제한기간도 3∼5년에서 1∼3년으로 단축된다. 내년 중에 다주택자에 양도소득세가 기본세율(6∼35%)보다 높게 세율을 부과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폐지된다. 재건축 초과이익의 최고 50%까지 부담금으로 징수하는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도 2014년까지 부과가 중단된다. 청약제도도 바뀐다. 비수도권 지역이라면 청약가능 대상지역이 시군 단위에서 도 단위로 확대된다. 또 1,2순위 청약자가 순차적으로 청약하지 않고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 내년 중 취약계층을 위한 전세임대 주택이 1만5000채, 대학생 전세임대용 주택이 1만 채가 각각 추가 공급된다. 대학생 전세임대용 주택에는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토지도 대폭 해제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해제대상지는 내년 2월 중앙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기타 내년에 추진될 주요 정책 전월세 소득공제 대상 확대가 내년 시행 예정을 목표로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전세와 월세 소득공제 대상이 현행 연소득 3000만 원 이하에서 5000만 원 이하로 확대되는 게 골자다. 여기에 ‘12·7 대책’에 따라 1인 가구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 추가 세제지원 방안도 내년에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이나 지방 구분 없이 1채 이상이면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게 핵심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