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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벽돌과 함께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가 확보한 영상에는 비닐을 테이프 삼아 벽돌에 묶인 노동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게차 운전자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노동자를 지게차로 들어올려 이동하기도 했다. 주변에 다른 노동자들도 있었지만 말리는 이는 없었다. 되레 한 남성은 “잘못했다고 해야지” 등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2월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이주노동자는 스리랑카 출신의 30대 남성이다. 그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는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마저 무시당하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주노동자를 사람 아닌 도구로 여기는 반인권적 현실이 집약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단체는 인권 유린 실태 등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건희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윤석열 정부 초창기부터 각종 청탁의 통로로 ‘건희2’ 연락처를 활용해 연락을 주고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건희2’ 연락처를 사용한 김건희 여사 측이 전 씨에게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보낸 문자메시지에 주목하며 전 씨의 청탁이 실제로 이뤄진 게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건희2’ 번호의 주인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정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정 씨는 김 여사가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재직했을 때부터 함께 일한 사이다.● 尹 당선인 시절, 김 여사 측 건진에 “이력서 보내달라”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전 씨에게 “이력서를 보내달라”며 답장을 보낸 시기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2022년 3, 4월경 ‘건희2’ 번호로 답장을 받았는데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 당선된 직후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하며 내각 인선을 비롯해 장차관급 정부 인사와 각종 공공기관장 인사가 이뤄지던 시기였다. 전 씨는 비슷한 시기에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내용의 메시지를 ‘건희2’ 연락처로 보내기도 했다. 전 씨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에서 내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여사 측은 전 씨에게 “곧 연락드리겠다”는 답신 문자를 보내왔다고 한다. 특검팀은 전 씨가 인사 청탁뿐만 아니라 공천에 개입하려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 씨는 전직 통일교 고위 간부인 윤모 전 세계본부장에게 “비례(대표)는 (공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비밀리에 성사되도록 하겠다”, “여사님이 신경 쓰겠다고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이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선물용 금품으로 건넨 대가로 지난해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샤넬백 영수증 확보… 김 여사 ‘문고리 행정관’ 조사 특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목걸이와 샤넬백 2개를 구입한 영수증을 확보하고 조직적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이 총 8200만 원에 이르는 김 여사 명품 선물을 개인카드로 구입한 뒤 통일교 재정국장이었던 윤 전 본부장의 부인이 회계 처리한 과정을 주목하며 한학자 총재와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은 “법인카드로 명품을 구매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신의 사비로 구입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한 총재에게 매일 아침 (명품 구입과 전달 등)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모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도 이날 특검에 나와 조사받았다. 조 씨는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소속 행정관으로, 김 여사의 대외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 씨에게 김 여사가 2022년 6월 윤 전 대통령 첫 외국 순방 일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하면서 6000만 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착용했는데,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尹 독대 기록 담긴 통일교 간부 수첩 확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이 적힌 윤 전 본부장의 수첩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윤 전 본부장이 대통령 취임 약 2개월 전인 2022년 3월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전 대통령을 1시간 독대하며 캄보디아 개발 등 통일교 사업에 대해 논의한 내용 등이 적혀 있다고 한다. 한편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다음 달 6일 오전 특검 조사 방식을 놓고 특검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야간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 상태를 감안해 여러 차례 나눠서 조사를 받더라도 시간을 제한해 달라”며 오후 6시 이전에 조사를 종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은 “별도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의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측이 2022년 3, 4월경 전 씨에게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특검은 전 씨가 청탁한 인사 중 실제로 임명되거나 채용된 사실이 있는지, 청탁과 관련한 대가성 금품 등이 오갔는지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전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를 주고받으며 여러 명의 인사를 추천한 정황을 포착했다. ‘건희2’ 번호 주인은 전 씨가 보내 온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다가, 전 씨가 정부 인사 자리에 한 인물을 추천하자 “이력서 보내보시죠”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희2’ 번호 사용자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정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알려져 있다. 전 씨의 인사 청탁성 문자메시지에 실제로 김 여사 측에서 이력서를 언급하며 답장을 보낸 사실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해당 휴대전화를 통해 전 씨와 김 여사 측이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특검 출석 요구에 대해 “건강상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려우니 조사 시간을 제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별도의 협의는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8월 말경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전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최근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뒤 물러나라는 압박이 거세지자 사임할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이시바 총리가 퇴진한다면 지난해 10월 취임한 후 약 10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는 것.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등 전 총리들과 만나 자신의 퇴진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현직 총리가 전직 총리들과 회동을 갖는 건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3명의 전직 총리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뒤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틴 바 있다. 이후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사퇴 여론이 들끓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선 이시바 총리 퇴진 운동이 일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최종 (퇴진) 판단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민당은 당초 31일로 예정한 양원(중의원, 참의원) 간담회를 29일로 앞당겨 열고,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총평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8월 중 총평이 마무리되면 집행부 차원에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시바 총리의 거취도 판단하게 된다. 이시바 총리는 그간 자신이 유임해야 하는 이유로 미일 관세 협상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춰 협상을 타결했다고 알렸다. 이시바 총리는 이같은 타결이 향후 사퇴 결정에 영향을 주느냐는 물음에 “합의 내용을 정밀 검토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만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초선인 주진우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논란과 당 혁신안 등을 둘러싸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 때리기에 집중해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한다”며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택이 아닌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24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비전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주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의원 등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안 의원 등을 만나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일본 여행 중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한국인 여성이 무사히 발견됐다.23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전날 현지 경찰은 실종 상태였던 한국인 최모 씨(29)의 안전을 확인했다. 다만 최 씨가 발견된 장소나 그간 연락이 되지 않은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그간 최 씨 실종을 두고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상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이튿날인 28일 열사병 증세로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에 실려 도쿄과학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이후 최 씨는 가족에게 150만 원을 송금해달라고 요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FNN은 최 씨가 송금받은 돈으로 병원비를 결제했다고 한다. 주일 한국 대사관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최 씨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최 씨 어머니는 일본으로 건너가 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현지 방송에서 “딸은 일본에 친구도, 지인도 없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딸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최 씨 어머니는 FNN에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헤비메탈의 대부’ 오지 오스본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오스본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그는 마지막 순간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스본은 2020년부터 파킨슨병을 앓았다. 오스본은 1970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해 록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오스본은 음울하고 무거운 사운드로 ‘어둠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1979년 술과 마약 등의 문제로 밴드에서 퇴출됐지만, 이듬해 솔로로 낸 첫 앨범이 인기를 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오스본은 ‘괴짜’로도 유명했다. 콘서트 도중 박쥐와 비둘기 등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퍼포먼스를 벌이거나 주술을 읊는 듯한 기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스본은 박쥐 사건 당시 “모형 박쥐를 물어뜯으려고 했는데 관객이 진짜 박쥐를 던져 당황해서 깨물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2000년대에는 리얼리티쇼 ‘오스본 가족’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수상했다. 2002년 2월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60대 중반이었던 2014년에도 한국을 찾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오스본은 2019년 폐렴으로 투어를 연기한 데 이어 낙상 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았다. 2020년에는 파킨슨병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2022년 새 앨범을 발표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이달 5일에는 영국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 무대가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이 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전 세계본부장을 22일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넨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구입한 과정이 개인 차원의 청탁이 아니라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통일교 측이 보관하고 있던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통일교 윗선의 승인을 받고 목걸이 등 금품을 건넸는지 윤 전 본부장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특검, 통일교 차원 개입 정황 포착앞서 특검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응하기 어렵다”고 한 차례 불응했던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6시경 특검 사무실로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경 건진법사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당시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 금품 등을 건네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YTN 인수 추진 △한국 내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을 청탁하려 한 게 아닌지 조사했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보관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 등 물증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 개인 차원이 아닌 통일교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할 당시 검찰에 나가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이유에 대해 ‘한(학자) 총재의 뜻’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는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그어 왔다. 특검 강제수사 뒤에도 양측 입장은 엇갈렸다. 통일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목걸이의 최초 구입 자금은 통일교 자금이 아니며, 통일교에서 파악한 자료는 압수수색 이전에 특검에 이미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전 본부장 측은 “목걸이 영수증이 왜 개인 사무공간도 아닌 통일교 사무실에서 발견됐느냐”며 “조직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던 정황으로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년간 영수증을 보관한 건 해당 지출이 조직 자금 또는 공식 업무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도 조사특검은 앞서 검찰이 확보한 윤 전 본부장과 전 씨의 문자메시지를 토대로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의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11월 29일 전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돌려달라. 목걸이는 그때 보관한다고 하셨는데, 보관 중이시라면 제가 받는 게 맞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22년 목걸이를 전 씨에게 전달한 지 1년이 지난 뒤에도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반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만나서 말씀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후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전 씨와 함께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1월경 전 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이에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권 의원은 2023년 1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무리했는데 낭패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에게 통일교 신도들을 입당시켜 당 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방안을 윗선과 논의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은 2022년 당시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건넨 시기와 맞물려 당 대표 선거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전 씨와 주고받은 점에 주목하며 청탁 대가로 신도 동원을 제시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전 세계본부장을 22일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넨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구입한 과정이 개인 차원의 청탁이 아니라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통일교 측이 보관하고 있던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통일교 윗선의 승인을 받고 목걸이 등 금품을 건넸는지 윤 전 본부장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통일교 차원 개입 정황 포착앞서 특검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응하기 어렵다”고 한 차례 불응했던 윤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6시경 특검 사무실로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경 건진법사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고 있다.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당시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 금품 등을 건네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YTN 인수 추진 △한국 내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을 청탁하려 한 게 아닌지 조사했다.특검은 통일교 측이 보관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 등 물증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 개인 차원이 아닌 통일교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할 당시 검찰에 나가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이유에 대해 ‘한(학자) 총재의 뜻’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는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선을 그어왔다.특검 강제수사 뒤에도 양측 입장은 엇갈렸다. 통일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목걸이의 최초 구입 자금은 통일교 자금이 아니며, 통일교에서 파악한 자료는 압수수색 이전에 특검에 이미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전 본부장 측은 “목걸이 영수증이 왜 개인 사무공간도 아닌 통일교 사무실에서 발견됐느냐”며 “조직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던 정황으로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년간 영수증을 보관한 건 해당 지출이 조직 자금 또는 공식 업무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도 조사특검은 앞서 검찰이 확보한 윤 전 본부장과 전 씨의 문자메시지를 토대로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의 행방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11월 29일 전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돌려달라. 목걸이는 그때 보관한다고 하셨는데, 보관 중이시라면 제가 받는 게 맞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22년 목걸이를 전 씨에게 전달한 지 1년이 지난 뒤에도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반환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전 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만나서 말씀드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후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전 씨와 함께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1월경 전 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이에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권 의원은 2023년 1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무리했는데 낭패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에게 통일교 신도들을 입당시켜 당 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방안을 윗선과 논의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은 2022년 당시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건넨 시기와 맞물려 당 대표 선거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전 씨와 주고받은 점에 주목하며 청탁 대가로 신도 동원을 제시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백경현 구리시장이 집중호우로 지역 내 피해가 잇따른 상황에서 야유회에 참석한 데 대해 22일 공식 사과했다.백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앞서 20일 경기 북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구리시에선 왕숙천이 범람하고 하상도로 4곳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구리시 공무원들은 수해 대비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 시장은 구리시를 떠나 강원도에서 열린 한 야유회에 참석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는 모습이 언론 제보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후 백 시장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백 시장을 질책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공직사회는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이 참 중요하다”며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 시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이 22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재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을 포함해 이 대통령의 형사 사건 재판 5건이 모두 중단됐다.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날 오전 열린 이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통령의 공판절차기일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통령으로서 행정 수반임과 동시에 국가 지휘하고 있다”며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에 대한 재판은 이어진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9월 9월 오전 10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전 부지사와 함께 자신의 방북 비용 및 대북 지원 사업비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측에 대신 제공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이 대통령은 대선 이전 5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다. 위증교사 사건은 5월 멈췄고, 공직선거법과 대장동 재판은 지난달 중단됐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재판은 이달 초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며 연기됐다. 법적 근거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대통령 임기 중 법적 판단은 사실상 멈춘 셈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이지현(34)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22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지현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구체적인 목적이나 동기 없이 이뤄지는 범죄로,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을 볼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지현은 지난 3월 2일 오후 9시 45분경 서천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이지현은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지적 장애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직장 동료들도 근무 태도가 무난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지적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유족은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697만5642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행정안전부가 22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대상자(5060만7067명)의 13.8%에 해당한다. 첫날 신청으로 지급된 금액은 약 1조2722억 원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급 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534만5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 신청자는 모바일·카드형 99만6452명, 지류형 10만8930명이다. 선불카드 신청자는 52만4782명이다. 신용·체크카드나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되고,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주민센터 등에서 신청 당일 받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전체 대상자 대비 세종(14.81%·5만7316명)에서 가장 많이 신청했다. 서울에서는 107만9455명(13.65%), 경기에서는 188만9412명(13.92%)이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12.39%·21만9767명)이다. 소비쿠폰은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서울에서 지급받은 소비쿠폰을 부산에서 쓸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신청 첫주 평일은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요일제로 운영된다. 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경우가 신청 대상이다. 26일부터 9월 12일까지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은 15만 원, 차상위계층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 주민은 3만 원(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 5만 원)을 더 받는다.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1·2차 지급분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가평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캠핑하던 일가족을 덮친 가운데 10대 장남만 구조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0대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와 둘째 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2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일어나 글램핑장을 덮쳤다. 이곳에는 용인에서 휴가를 온 일가족 4명이 머물고 있었다. 일가족 중 장남인 A 군(17)은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A 군 아버지 B 씨는 같은 날 오후 대보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고 초기 이 가족 수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4명으로 파악됐다. 40대 어머니와 중학생인 둘째 아들은 사흘째 실종 상태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색견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흘러내린 토사와 거대한 바위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전국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9명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VIP 격노설’ 의혹과 관련해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21일 처음 시인했다. 2023년 7월 국가안보실 회의가 끝날 무렵 대통령실 전화번호(02-800-7070)로 걸려온 통화의 상대방이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약 2년 만에 인정한 것이다. 이 전 장관 측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채 상병 특검에 보낸) 의견서에서 7월 31일 대통령 전화 맞고 군을 걱정하는 우려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검은 VIP 격노설로 알려진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 유기 및 직권 남용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에 포함됐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느냐’며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채 상병 특검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 특검의 의혹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경 ‘02-800-7070’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 약 160초(2분 48초)간 통화한 뒤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이첩을 보류시켰다. 여태까지 이 전 장관은 통화한 상대방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도 “기밀 보안사항”이라며 발신자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한길 씨 입당과 인적 쇄신 등을 두고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당권 주자들은 ‘극우’ ‘내부총질 세력’ ‘비정상’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일제히 서로를 겨냥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로 충돌했던 당이 또다시 분열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재선 장동혁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낡은 언론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는 장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장 의원은 이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이달 혁신위를 출범시켜 쇄신의 길을 걷겠다고 했으나 친윤(윤석열)계 등의 반발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또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 씨가 입당한 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당내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전 씨의 입당을 두고 당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미 당에 입당했고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며 전 씨 등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극단과의 절연,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회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다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까지 안고 가야 한다는 김 전 장관에 대해선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시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자고 했다”며 “혁신도, 극단세력과의 결별도, 어느 것 하나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당원에겐 “당의 파멸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같은 당 6선의 조경태 의원은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극우·극단세력과 완전히 결별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해체 수준에 놓여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라며 “당과 보수 진영을 위기에 빠트리고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당내 구태세력들을 읍참마속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친윤 등 당내 구주류를 겨냥한 것이다.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장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 등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우리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을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안 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탄핵을 찬성해 온 한 전 대표와 안 의원 등의 전략적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1일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내달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가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4인 중 한 명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일부 낡은 언론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의 싸움이 됐다”며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 ‘팀 한동훈’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출마한 뒤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대표적 친한(한동훈)계로 불렸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뒤 친윤(윤석열)계로 전향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6일 장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4명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후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당 내홍이 극심해지고 있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며 이를 ‘싸움’이라고 표현했다.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장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 등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윤계인 나 의원은 전날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안 의원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탄핵을 찬성해 온 한 전 대표와 안 의원 등의 전략적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 원이 지급된다. 일반 국민은 15만 원, 차상위계층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 주민은 3만 원(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 5만 원)을 더 받는다. 신청 첫주 평일은 시스템 과부하 및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요일제로 운영된다. 2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22일은 2·7, 23일은 3·8, 24일 4·9, 25일 5·0이 신청 대상이다. 26일부터 9월 12일까지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은행 영업점 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지역화폐와 선불카드로도 받는 게 가능하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지류(종이)형 지역화폐와 선불카드를 지급하지 않아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백화점·면세점,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배달앱도 원칙적으론 사용할 수 없지만 배달 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로 대면 결제하면 쓸 수 있다. 소비쿠폰은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면 쿠폰을 신청할 때 사용 지역을 변경하면 된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2차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1·2차 지급분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금액이 남았다고 돌려주진 않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사제 총기로 아들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의 서울 주거지에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이를 제거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특공대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60대 남성 A 씨 주거지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으로 이뤄진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A 씨는 사제 총기로 아들인 30대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뒤 경찰 연행 과정에서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공대가 A 씨 자택에 설치돼 있던 사제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같은 건물에 사는 아파트 주민 10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A 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B 씨를 총기로 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경 “시아버지가 아들을 (총으로)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 후 달아난 A 씨는 이날 0시 20분경 서울 강남에서 체포된 뒤 새벽 4시경 연수서로 인치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총기 제작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건 직후 도주한 60대 아버지는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경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시아버지가 아들을 (총으로)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쓰러진 3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아들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한 뒤 달아났던 60대 B 씨는 이날 0시 20분경 서울 강남 일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 당일은 A 씨의 생일날로 알려졌다. 따로 살던 B 씨가 아들 집에 방문했다가 A 씨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B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