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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주우재가 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아 과거 있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주우재는 4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돈스파이크, 로꼬, 슬리피와 함께 출연했다.이 자리에서 주우재는 첫 인사로 "저는 오늘 2년 전에 제가 싼 똥을 치우러 왔다"며 "오늘도 같은 자리네요"라고 말했다.주우재는 2016년 7월 출연 당시 별다른 활약을 못했을 뿐아니라, 방송 후 일부 매체와 누리꾼들로 부터 태도가 불성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른 출연자가 이야기할 동안 딴 짓을 하거나 도리어 끼어드는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본전도 못찾은 셈이다.주우재는 시작부터 스스로 자책하며 이 이야기를 꺼냈지만, MC들은 무슨일인지 잘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주우재는 "사실 유명하지 않다 보니 사실 논란도 그리 크지 않았다"고 자폭했다.주우재는 당시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함께 출연했던)김보성 씨가 달변가기도 하지만 말을 많이 하는 다변가기도 하다. 계속 한 쪽(김보성 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있다보다 보니 목이 아파 잠깐 모니터로 김보성 씨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 그 장면이 그대로 나가니까 '남 얘기하는데 딴 데 보고 있냐'고 태도논란이 일었다"라고 설명했다.김구라는 "나도 평소 모니터를 보고 있다"고 거들었고, 주우재는 "그럼 저는 왜 욕을 먹었을까요?"라고 물었다.이에 김구라는 "본질은 방송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태현도 "태도논란이 없었으면 기사도 아예 안 떴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주우재는 "라스 출연하고 나서 한 두달 지옥같은 생활을 했다. 이 명예로운 프로그램에 제가 너무 큰 똥을 싸놓고 간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김구라는 "우린 그냥 티끌로 본다"며 "우리 제작진이 통편집 할 정도면 (존재감이) 오죽했겠냐"고 말했고, 주우재는 제작진에게 "그때 제가 너무 심했다. 죄송하다. 제가 방송을 심지어 안 봤다. 틀었는데 제 표정을 보고 바로 껐다"고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가 경찰에 이관된다.5일 대통령경호처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2일 이 여사 경호 업무를 경찰에 인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인계작업은 한달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이 여사에 대한 경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해 온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호처의 공문을 공개하며 "대통령경호처에서 답변이 왔다. 이희호 여사 경호에 대해 4월 2일부로 경찰에 인수인계를 시작했으며 한 달내로 이관을 마치겠다 한다"고 전했다.이어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그나마 다행이다. 실제로 이관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두 달이나 불법경호한 책임은 훗날 다시 묻게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의원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청와대 경호처에 최후통첩 공문을 보냈다.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당장 중단하고 경찰에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며 "현행법상 경호기간이 2월24일 만료됐는데도 무시하고 경호를 계속하고 있다. 만약 불응 시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현행 대통령경호법상 전직 대통령과 부인은 퇴임 후 10년 동안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다. 이후 전직 대통령이나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5년간 연장할 수 있다.지난달 29일 전직 대통령 영부인의 경호 기간을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경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직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경호는 시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 관련 법령도 개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일 밤 인천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뜻밖의 애잔한 상황을 마주했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5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농산물 시장 인근 삼거리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뜻밖의 풍경이 펼쳐졌다. 멧돼지 한 마리는 이미 차에 치여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한 마리는 죽은 돼지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었다. 구조대가 포획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도 멧돼지는 자리를 달아나지 않았다. 구조대가 마취총을 쏘자 멧돼지는 도망가는 듯 싶더니 이내 다시 걸음을 돌려 죽은 돼지 곁으로 돌아왔다. 구조대는 얼마 후 마취총에 맞은 멧돼지를 포획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와 충돌한 승용차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2월 14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투명 책가방을 매도록 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는 전날 3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비닐 책가방을 배포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학교에 올 때 반드시 이 가방을 매야 한다.뿐만 아니라 교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방 검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포츠 가방과 악기 가방도 예외 없다. 학교측은 또 공항처럼 금속 탐지 게이트와 모니터링 장치 등 여러 감시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교내 상주 경찰 수도 늘어났다.타이 톰슨 교장은 학부모에게 보내는 공지를 통해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에서의 통제와 유사한 과정으로 검색이 이뤄질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와 편의’, ‘안전과 보안’ 모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렵다. 더 나은 이익을 위해 다른 한가지는 포기해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이에 학생들은 ‘조롱 섞인 환영’ 의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는 정부가 총기를 규제하는 대신 교내 보안만 강화하는 것에 따른 비판이다. 학생 키라 시몬은 “환상적인 안보 방안이다. 학생들이 프라이버시를 침해 당했다고 느끼는 것 말고는…”이라고 말했고, 케냐 워너는 “테러범들은 무기를 들여올 또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투명 가방은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새 가방은 NRA(미국 총기협회) 의제만큼 투명하다”고 조롱했다.또 많은 학생이 A4용지에 해당 방안을 비웃는 글귀를 큼지막하게 써서 투명 가방 앞쪽에 넣어 등교했다. 그리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한 남학생은 생리대로 투명 가방을 가득 채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강화된 보안 시설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이 두렵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로빈슨은 “학교 갈 때 마다 검색을 받는 것은 마치 감옥 같은 느낌이다”고 했고 카이 코버는 “교내에 늘어난 경찰 때문에 학교가 경찰국가 같다. 학생들은 자유를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이 학교 퇴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4일, 10대들이 주도한 ‘총기 규제 강화 시위’가 미 전역 800여 도시에서 열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 권리)는 절대 폐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웃 음식점이 ‘맛집’으로 성공한 것을 시기한 남자가 해당 식당의 육수 솥에 ‘오물 테러’를 가하는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3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지난달 28일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 있는 국수 전문점 ‘동베이’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이 국숫집은 지역 맛집으로 소문나 언제나 손님이 북적였다. 하지만 어느날부턴가 육수 맛과 냄새가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뒤늦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은 주방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밤 CCTV에 포착된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옆 가게 주인이 새벽 4시 쯤 주방에 나타난 것. 옆 가게 주인은 어두운 주방에 몰래 들어와 대형 육수통 뚜껑을 열더니 준비해온 뭔가를 쏟아 부었다. 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다른 육수통에는 아예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국숫집 주인은 CCTV영상을 증거물로 옆 가게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다. 옆 가게 주인은 경찰조사에서 “이웃 국숫집이 잘되는 것에 질투심이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12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건에 연루된 의료진 3명이 구속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조 교수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이들 중 3명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6년차 간호사인 B씨에 대해선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의료사고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례적인 만큼 앞으로 의료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조 교수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측은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잘못된 관행에 따라 지질영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잘못된 관행을 묵인·방치해 지도·감독의무 위반의 정도가 중한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는 불구속 탄원서를 모아 법원에 제출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간호사연대, 행동하는간호사가 모여 꾸린 이대목동병원 사건 대책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위했다.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영장실질심사 당일 남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의료인의 주의의무위반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히고 있다”며 “24시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의료인에게 주사액의 성분 변질이나 관리의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대목동사건 대책위 간호사는 “문제의 본질은 덮어둔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며 “경찰도 정부도 침묵하고 있지만 이 죽음의 책임은 그동안 병원들의 부실한 감염관리 체계를 방조하고 부추겨 온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주장했다.의료계의 이같은 반발에 신생아를 잃은 유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은 의료진도 없는 상황에서 심폐소생술(CPR)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며 “의료사고가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신생아 사망사고는 지난해 12월16일 밤에 발생했다. 환아 4명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후 9시32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패혈증)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주사제 준비단계에서 시트로박터균 오염이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피닉제’ 이인제(69)가 또 다시 등판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도시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그는 이자리에서 “오랜 정치 경험에서 단련된 역량을 다 바쳐 반드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이 고문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통일민주당)에 당선된 이래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 끊임없이 출마했고, 자신의 정계 동기들이 대부분 은퇴한 최근까지도 출마를 멈추지 않아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피닉제는 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에 이인제를 더한 단어다. 잦은 당적 변경과 정치적 부침을 겪으면서도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별명이 붙여졌다. 일각에서는 ‘기내스에 등재하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이 고문은 제13·14·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4번의 대권(15·16·17·19)에 도전했다. 18대 대선에도 도전했었지만 선거 3개월 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고 김대중 전대통령과 함께 역대 최다 대권 도전자로 꼽힌다.1993년 제10대 노동부 장관 (김영삼정부)과 1995년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도 지냈다.그가 거쳐간 당만해도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이 있다.이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드보이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 “사람은 다 시대의 요청에 따라 쓰임을 받는 것”이라며 “시대는 나이가 젊은 도지사가 아니라 충청을 젊게 할 혁신과 도전의 도지사를 원한다”고 어필했다.또 “경기도지사 시절 최초로 새로운 사업을 아주 혁신적으로 도전해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흘렀지만, 혁신과 도전의 에너지, DNA는 아직도 제 가슴 속 용광로처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 4·3사건 발생 70주년을 맞아 피해자 고완순 씨(여·80)가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 인구의 10%인 약 3만 명이 죽거나 행방불명 됐다. 한국 현대사에서 희생자 수가 6·25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건이다. 당시 최소 8~9세는 됐어야 사건을 기억할 수 있을 것으로 감안하면 현재 남은 목격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가장 많은 주민들이 몰살 당한 북촌마을의 고완순 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그때 저는 아홉 살이었다. 군인이 들어와서 우리를 다 끄집어내서 학교, 집으로 끌고 가는데 덜덜덜덜 떨면서 끌려가 보니까, 주민이 다 모여서 운동장이 꽉 찼다. 남동생은 어머니가 업고 언니하고 나하고 손잡고 네 식구가 끌려갔는데, 총소리가 다다닥 나더니 앞에 남자들이 8명인가 몇 명 있는 사람이 다 이리저리 쓰러졌다. 그게 신호였었는지. 그 다음에는 기관총이 사람들 위로 불을 뿜었다”고 떠올렸다.이어 “막 사격을 하니까 저희들은 땅바닥에 막 엎어져서 기었다. 막 그냥 밀리고 밟히고 이러는데 뭐가 뒤에 탁 걸리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돌아 보니까 여자 고무신을 신은 발이 보였다. 젊은 엄마가 죽었는데 아기가 배 위에서 엄마 젖을 찾고 있었다. 남자 아이였다. 두세살 정도 이렇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소리를 지르니까 남동생도 무섭다고 울었다. 그러니까 군인이 참나무 몽둥이를 가지고 동생 머리통을 2번을 가격 했다. 세 살먹은 애도 그때부터 찍소리도 안 하고 엄마 등에 그냥 콕 붙어 있었다. 그 동생은 52년도 8월 달에 죽었다”고 설명했다.또 “그리고 나니 총 소리는 멎었는데 ‘제주도 갈 사람 따라나와라’고 하더라 저희 가족도 제주시에 가면 살려주는지 알고 따라 나가는데, 조금 있으면 총 소리가 콩 볶듯이 타닥타닥 나더라. 속여서 교대로 밭에 한 무리 끌어가서 죽이고 또 한 무리 끌고 가서 죽이고 하면서 계속 그렇게 끌려 나가면서 죽였다. 마지막에 저희 가족이 끌려갔다. 시신이 즐비하게 그냥 막 쓰러져 있고, 엄마 손만 꽉꽉 잡고 잡고 있는데, 뭔 지프차 차 소리와 함께 고함지르는 소리 같은 게 들렸다. 그 대장 차가 오면서 사격 중지 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그러더라”고 회상했다.고 씨는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뭘 아냐”며 “우리는 이런 말을 못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이미 예고된 일인데 정부의 준비가 너무나 허술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미 작년 7월에 ‘폐기물 수입을 앞으로 중단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 올해 1월부터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대란이)예상이 됐는데 정부가 전혀 대비를 하지 않았다. 이것은 정말 비판 받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수출이 플라스틱 제품은 92%나 감소했고, 폐지는 40.6%, 골판지는 57.4% 줄면서 쓰레기 업체들도 이걸 어디다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두세 달 동안 진행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안일하게 판단하고 대처한 것이 문제다”고 거듭 꼬집었다. 또 “우리나라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잘못된 구조가 있다”며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는 민간 재활용 수거업체에서 하고,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지자체가 종량제 봉투로 수거하고 있다. 정부-지자체-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재활용 업체 이렇게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보니까 문제가 더 심각해져 있다. 거기다가 환경부와 지자체의 행정하고 아파트와 생활쓰레기 처리업체 사이에 계약 이런 것들이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사실 앞으로 더 문제다”며 “이제는 중국에서 수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폐기물들을 각국에서 직접 처리 해야 된다. 그래서 지금 각 나라마다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가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포장재를 이용한 생산자에게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재활용 했을 때 비용 이상의 재활용 부담금을 부담시키는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선진국 재활용품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이미 들어왔다. 미국에서 특히 많이 들어온 걸로 파악이 되고 있다. 중국으로 못 가니까 방향을 갑자기 돌려서 한국으로 왔는데, 이것은 철저히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왕복 4차로의 도로를 건너는 과정에서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아이들을 방치, 교통사고에 이르게 한 엄마가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 영상에는 중국 광시성의 한 도로에서 엄마가 두 아들을 데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겨있다. 엄마는 횡단보도에 진입하다가 돌연 걸음을 멈추고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그 사이 미취학 아동으로 보이는 두 아들은 도로의 반 이상을 건너갔다. 특히 작은 아들은 맞은편 인도까지 내달렸다가 엄마가 따라올 생각을 않자 되돌아 가는 과정에서 차에 치이고 말았다. 엄마는 사고가 터진 후에야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고 허겁지겁 아들에게 달려갔다.차이나타임스 등에 따르면 차에 치인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찰과상 외에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최악의 엄마다”,“엄마에게서 휴대 전화를 빼앗아야 한다며”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이뤄지는 등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 준비설을 제기했다.산케이와 닛케이 등 다수의 일본 언론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고치시의 한 강연에서 "북한이 (과거)핵실험을 했던 실험장 터널에서 흙을 밖으로 옮겨 다음 핵실험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이들 매체는 "미국이 제공한 위성화면을 토대로 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지난달 27일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경수로를 완공했으며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노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서 소외되는 듯한 일본이 한미를 향해 북한을 향한 불신을 심어주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높다.고노 외무상은 이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말하는 평론가가 있지만,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안달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으로부터 ‘자, 평양에 와 주세요’라고 말을 듣고 모두가 함께 (평양에) 가게 된다면 (북한에) 약점을 보이게 된다"고 강조했다.또 고노 외무상의 발언이 얼마만큼 신뢰할 만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먼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히고 국제 외교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는 만큼 핵실험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런 움직임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으로 손상을 입은 주변 개보수 차원일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지금 주변국 정상들을 만날 준비 중인 김 위원장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는 꼴"이라고 뉴스1에 말했다.반면 북한이 이번 대화에서 경제지원이나 대북제재 해제와 같은 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북한이 핵실험 정보를 살짝 흘리면서 수틀리면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비핵화를 무기로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는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피랍된 사건의 엠바고(보도유예)조치를 해제한 배경에 대해 "가나 현지에서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2일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각 26일 오후 5시30분)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해역에서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참치잡이 어선 마린 711호(455t급)가 무장한 해적들에게 납치됐다.배에는 선장·항해사·기관사 등 한국인 3명과 가나 국적의 현지 선원 40여 명이 타고 있었다.9명으로 구성된 해적들은 마린 711호를 납치한 뒤 나이지리아 해군의 추격을 받자 배에 있던 금품과 우리 국민 3명 등을 자신들의 모터 보트로 옮겨 도주했다. 그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하다.외교부는 사건 직후 피랍 선원들의 신변 안전을 기하고 납치세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출입기자단에 엠바고를 요청했고 기자단은 이를 수용했다.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지난달 28일 오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에 문무대왕함 급파를 지시하자 31일 돌연 엠바고를 해제하고 보도자료를 내 사건을 공개했다.여전히 소재 파악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엠바고를 해제하자 일각에서는 청해부대 파견이 이뤄지자 홍보를 위해 급하게 엠바고를 해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 같은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엠바고를 설정하는 이유는 납치된 분들의 신변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보도를 않고 있었는데 현지에서 나와버렸기 때문"이라며 "나이지리아인지 가나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피랍자 생명을 손에 쥔 그들이 이미 보도를 다 본 상황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서 단호한 대처(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언론의 문제제기에 유감의 뜻을 드러내면서 "일반적인 유괴사건, 납치사건에서도 보도 나가면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공개수사 전환은 청와대의 판단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엠바고를 해제하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가중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정부는 그동안 나름대로 피해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해왔지만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공개수사로 전환한 시점이 언제가 좋을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판단이 필요했었다"고 답했다.청와대가 피랍사건을 언제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시점까지는 모르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을 때 보고를 받았고, 귀국 비행기 안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이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측은 30일 고장으로 기능을 상실한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것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 없다. 멋진 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우주선은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멋진 유성처럼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로지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CMSEO는 200g 이상의 파편에 맞을 확률은 ‘7억분의 1’ 이라고 밝혔다.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교수도 “수백 개의 파편으로 흩어져 떨어질 것”이라며 “60~70㎞ 높이 상공에서 파편들은 불덩이들로 변하는데, 지상에서 사람들은 화려한 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AFP에 밝혔다. 톈궁 1호는 2011년 중국이 최초로 쏘아 올린 우주정거장이다. 하지만 2016년 3월 오작동한 데 이어 결국 반년 뒤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8톤가량의 톈궁 1호가 31일이나 내달 1일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도 톈궁 1호의 예상 추락시각을 한국시간으로 4월1일 오후 6시에서 4월2일 오후 2시로 예측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남위 43도로 범위가 넓어 한국도 포함 되지만 한국에 떨어질 확률은 36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수명을 다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무게 8.5t-길이 10.5m)가 오는 4월 1일 오후 6시3분~2일 오후 2시3분(한국시간) 사이 대기권을 통과해 지구에 추락할 가능성이 예측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밝혔다. 과기부는 추락 가능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음에 따라 예상시각 전후로 외부활동을 삼가고 뉴스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인공위성 추적 사이트인 미국 ‘세레스트랙’에 따르면 현재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은 수명을 다한 위성까지 포함해 4600개 이상, 우주 쓰레기까지 합치면 4만2900개가 넘는다.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시속 2만5000㎞(총알의 10~20배)가량의 속도로 지구와 가까워지다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순간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불타 사라진다. 다만 녹는점이 높은 일부 부품은 지표면에 도달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물체가 지표면에 충돌할 때 속력은 300km/h 안팍이라고 한다.지표면까지 도달해도 3분의 2가 바다라는 점에서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 그러나 잔해물이 마을 인근에 떨어지거나 도시를 아슬하게 비켜가 가슴을 졸이게 한 경우도 드물게 있다.대표적 사례로 1979년 7월 11일 미국의 첫 우주 정거장 ‘스카이랩’(무게 80t, 길이 27m)이 수명을 다해 추락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불타지 않은 일부 잔해가 호주 에스페란스의 한 작은 마을에 떨어진 적이 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잔해를 치우는 데 400달러의 청소 비용이 들어 미 항공 우주국(NASA)에 청구했다고 한다.2011년 10월에는 독일 연구용 위성 ‘로사트’(2.5t)의 추락 잔해가 시속 480km 속력으로 중국의 대도시 베이징 인근으로 돌진하다가 약 7분 전에 간신히 바다로 비켜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당시 유럽항공우주국(ESA)은 만약 잔해가 베이징을 강타했다면 대참사를 빚을 뻔했다고 밝혔다.2013년 11월에는 유럽우주청 인공위성 ‘고체’가 한반도를 향하면서 추락 10분 전 지상 100㎞ 대기권에 진입하는 순간까지 국내 연구진을 긴장시킨 적도 있다. 다행히 한반도 상공을 지나쳐 호주 서쪽 인도양에 추락했다.미얀마 북부 카칭주에서는 2016년 11월 10일 길이 3.7m, 지름 1.6m의 원통 모양 금속 조각이 하늘에서 떨어진 적도 있다. 당시 미얀마 당국은 이를 인공위성의 잔해로 추정했다. 다만 우주 쓰레기 추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청와대가 30일 금호타이어 매각문제와 관련 “정부는 절대로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본유치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그 분위기가 ‘설마 매각 하겠느냐.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각까지 하겠느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인 개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와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내주 월요일이 되면 채권이 돌아오고 채권이 돌아오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불가피하게 30%~40%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광주와 곡성, 평택에 공장이 있는데 지역경제도 커다란 손실이 온다”면서 “그래서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줘야 한다는 뜻을 전달해드린다”고 강조했다.‘고통분담’의 의미에 대해 “지금 중국 자본유치에 있는 게 아니겠느냐. 중국 쪽 자본유치로 해서 새 출발 가능성이 열려있는데 노조가 ‘그 길을 걷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중국 쪽 자본유치가 되면 물론 약간의 임금손실과 재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의 30~40% 가혹한 구조조정 등에 비하면 훨씬 더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에 대해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의 워딩을 다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제가 그 내용을 같이 녹여서 설명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문 대통령의 의중도 금호타이어 매각이나 새로운 자본유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측 자본의 먹튀 가능성을 우려하는 데 대해 “일방적인 매각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유치, 신규 자본이 유치가 되는 방식이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존 채권자들의 지분이 여전히 살아있고, 먹튀는 있을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추가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일정이 확정이 돼 있지 않지만, 관련된 분들이 광주로 오늘 오후에 내려가는 등의 일정을 논의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한 물음엔 “이 문제가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서 경제파트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조율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안다. (장 실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일 인천의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장 1층에서 불이났다.이 불로 56세 건설 노동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하고, 3명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또 근로자 3명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소방차 31대와 60여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15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9분 모두 진화했다.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무일 검찰총장이 정부 주도의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과 내용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30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나온 문무일 총장의 반응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일단 박상기 법무장관이 지금 외국에 나가계셔 문무일 총장 사이에 어느정도 얘기가 됐는지 저희는 잘 모르겠다”며 “박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하고 협의한 내용이다. 구체적 내용까진 문 총장과 아직 상의는 안한걸로 (안다)”고 답했다.이어 “논의가 진전될 때마다 단계가 있을텐데 최근에는 텀이 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박 장관이)돌아오면 다시 논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총장의 항명일 수있는데 청와대는 반응이 없냐’고 거듭 묻자 “서로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검찰에 대한 지휘가 잘 안되는 느낌이다’는 지적에는 “수사권 조정이라는 문제가 워낙 뿌리깊은 문제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지휘 조정 이런 게 쉽지 않다. 노무현정부때도 공약 내걸었는데 이 문제를 5년 내내 했지만 결국 매듭 짓지 못했지 않나”라고 답했다.앞서 전날 문 총장은 정부가 검찰을 배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를 진행한 것을 작심 비판했다. 오전 9시 반부터 1시간 반 동안 대검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총장은 이른바 ‘검찰 패싱’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는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듯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쏘아부쳤다. 문 총장은 “현 경찰제도는 일제 식민지 잔재”라면서 “현대 민주국가 중에서 국가경찰 단일체제를 유지하는 나라는 단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의 ‘정보수집’ 기능에 대해 “말이 동향정보, 정책정보이지 사실상 대국민 사찰”이라면서 “민주국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권침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던 배우 이준이 공황장애로 인해 현역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고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이준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앞으로 이준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준은 지난해 10월 2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을 받았다.소속사는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3일 이준이 군 복무중 자살 시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당시 한 매체는 이준이 군 간부에게 팔목을 보여주며 “자살시도를 했다”고 털어놓았고, 군은 이준을 관심병사 교육 프로그램인 ‘그린캠프’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고 즉각 부인했다.▼다음은 이준 소속사의 공식입장▼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황전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30일 “(황 위원을 추천한)자유한국당이 생각을 고쳐 적절한 조치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전원이라는 분이 1기 특조위에도 진상규명에 기여한 분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조사를 방해했던 분으로 평가돼야 하는 분인데. 이분을 자유한국당에서 또 추천하길래 저희들은 상당히 크게 반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각 당마다 정해진 몫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막지는 못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가족분들은 크게 반발하고 계시고 그런 상황”이라며 “이분이 1기 특조위 때처럼 똑같이 이렇게 행동을 하면 2기 특조위의 활동도 방해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이라도 자유한국당은 생각을 고쳐먹고 이분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황 위원을 특조위에 추천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에게도 별로 유리할 것 같지 않다며 “이렇게 국민적인 반발을 일으키는 사람을 추천을 해놓고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얘기하는 게 저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분노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한국당은)오히려 지금 그 당시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했던 국민들보고 석고대죄를 하라 그러지 않나. 상당히 부적절한 논평”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전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특조위 1차 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전원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력 항의했다. 유가족 40여 명은 ‘황전원은 사퇴하라’는 푯말을 들고 황 위원의 입장을 저지했다. 회의 종료 뒤에도 유가족들은 문을 막으며 항의를 이어갔다. 소란은 2시간여 뒤 황 위원이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끝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을 북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류할 수 있다고 돌발 발언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에서 가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구상에 관한 연설을 하던 중 돌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날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 내용을 밝힌지 하루 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수사(rhetoric)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아마 잘 될 수도 있고 아마 잘 안 될 수도 있다. 잘 안 된다면 그대로 갈 것이고 잘 된다면 그것을 수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FTA 개정협상에 대해 “난 이 카드를 북한과의 딜(북핵문제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갖고 있을 것 같다. 왜 그런지 아느냐? 왜냐하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주한미군 방위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키느라 정작 미국의 국경 관리를 할 수 없다”,“한국을 보라. 거기에 국경(휴전선)이 있고 이를 지키는 장병들이 있다. 우리는 제대로 돈을 받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정작 우리 국경을 돌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수십억달러를 쓰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국경조차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는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멕시코 사이의 국경 장벽 건설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률에 대한 불만을 피력한것은 분명하다.앞서 전날 한미 양국은 FTA 개정 협상 및 철강 관세 협상과 관련, 미국이 25%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완전 면제하되 무관세 수출 할당량(쿼터)을 최근 3년 수출 물량의 70%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는 등의 원칙적 합의 내용을 밝혔다.협상 하루만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은 물론 미국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의도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는 요구에 백악관은 물론 미 무역대표부(USTR)도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미한국대사관도 논평 요청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