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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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영 기자입니다.

ks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교육81%
사회일반13%
국제일반3%
노동3%
  • 확진 통보까지 떠맡은 동네병원…약국은 감기약 품절 대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넘어서고 재택치료자가 160만 명에 달하면서 의료현장에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보건소가 자체 업무인 코로나19 확진 안내 문자 발송을 일선 의료기관에 떠넘기는가 하면 보건소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잘못 통보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적지 않은 동네 병·의원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들며 일반 진료가 사실상 마비됐고, 약국에는 감기약과 해열제가 동났다.●병원이 확진 문자 발송까지? 본보 취재 결과 서울 용산구 보건소와 영등포구 보건소 등은 최근 지역 의사회에 “각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 여부를 알리고 격리기간과 수칙, 동거인 권고사항 등이 담긴 문자를 동네 병·의원이 발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보건소 업무가 과부하 상태임을 감안하더라도 정부 소관 업무를 병의원에 넘기려는 것은 안이한 조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회 관계자는 “감염병 신고 시스템에 확진자 정보를 입력하는 일만으로도 퇴근 뒤 여러 시간 매달리는데 어떻게 문자까지 보내느냐는 의사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문자 발송 오류나 누락이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진다. 이미 확진 안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뒤 며칠이 지났는데도 역학조사 내용을 기입하는 온라인 링크나 관련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이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잘못된 문자 안내를 받았다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A 씨의 경우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병원에서 RAT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관할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문자를 받았다. 병원 측이 실수로 검사 결과를 ‘양성’으로 입력했다가 바로 취소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검사키트, 감기약, 해열제 부족 평소처럼 비염 치료를 위해 16일 서울 마포구의 이비인후과를 찾은 고모 씨(62)는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병원을 나섰다. RAT를 받으려고 기다리는 이들이 너무 많았던 것. 고 씨는 “언제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상 (RAT를 뺀) 일반 진료는 마비 상태”라고 털어놨다. RAT 키트가 다 떨어져 검사가 중단되는 병원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의 한 내과는 이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써 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며칠째 몰리며 보유했던 검사키트가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동네 약국에는 감기약 해열제 등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약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약사 A 씨는 “감기약은 다 나갔고 해열제는 오늘 중으로 품절될 것 같다”면서 “재고를 많이 확보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약사 이모 씨(41)도 “제약사도 일부 종합감기약, 기침약, 인후염 약의 재고가 없다고 한다”면서 “오늘만 손님이 30명 넘게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일부 건강한 시민들까지 ‘필요할 때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관련 의약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서초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전구슬 씨(34)는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어도 불안감에 약을 대량 구매해 놓으려는 손님들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미리 사둬야 할 필수약 리스트’ 같은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사에 코로나19 증상 완화를 돕는 의약품 1655개 품목의 생산량, 재고량 등을 매주 보고해달라고 최근 요청했다.●실효성 떨어진 생활치료센터 반면 입원할 정도는 아니지만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빈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자체는 실효성이 떨어진 생활치료센터에 더는 의료진과 인력을 투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1만9582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가동률이 약 28.5%에 그쳤다. 인천시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 1094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151명만 입소해 가동률이 13.8%였다. 입소한 인원보다 파견돼 일하는 인력이 더 많은 센터도 있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15일 중앙대책본부에 생활치료센터의 단계적 축소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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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신규확진 45만명 안팎…신속항원 ‘양성’ 확진 인정 영향

    16일 발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각 시도 집계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4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12일 0시 기준 38만3665명보다 6만 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을 16∼22일로 예측하면서 최대 확진자 수를 ‘하루 37만2000명’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예측한 정점 기간의 첫날부터 예상을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런 확진자 폭증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만으로 양성 판정을 할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바꾼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임 인원 6명, 영업시간 오후 11시’인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를 21일부터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임 인원은 8명,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늘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통해 인원과 시간 중 하나만 완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리 두기 조정안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한국 오미크론 유행 규모 美의 2.7배하루 확진, 인구 100만명당 6568명… 美는 최대 2426명韓 확진, 美-英 정점때보다 많아최근 사망자도 4.47명>美 3.82명국민 48% “정부 방역 신뢰 안해” 1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명 중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날 오후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취합하는 방역당국의 확진자 집계가 지체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14일까지도 확진자 정점 시기를 16∼22일, 규모는 최대 37만200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예측 당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도 의사가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면서 확진 규모가 정부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15일 “(확진 방식 변경으로) 확진자 수가 5∼10%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 규모는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 오미크론 변이 정점 시기의 2배 이상에 이른다. 15일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14일 한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6568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정점 시기 미국(1월 9∼15일·2426명)의 2.7배, 영국(지난해 12월 30일∼1월 5일·2682명)에 비해서도 2.4배에 이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1%인데 우리는 0.15%”라며 “인구 비례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넘게 누적된 수치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최근(8∼14일) 한국의 하루 평균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프랑스(1.76명)의 2배 이상이고, 미국(7∼13일·3.82명)보다도 많다.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정점 당시 사망자(1월 12∼18일·4.0명)와 비교해도 우리가 더 많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오미크론 변이 이전까지 코로나19 유행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한 것이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 폭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영국 등은 이전까지 여러 차례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겪은 게 오히려 자연 면역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사망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293명으로 역대 최다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가 다음 주에 정점을 찍고 줄어들더라도 사망자는 서너 주 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유행 악화가 계속되면서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감염병 대응 주체로 정부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52.4%에 그쳤는데, 이는 2020년 10월(6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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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45만명 안팎…정부는 ‘8인-0시 영업’ 검토

    16일 발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대 중반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15일 각 시도 집계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4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12일 0시 기준 38만3665명보다 6만 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당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을 16~22일로 예측하면서 최대 확진자 수를 ‘하루 37만2000명’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예측한 정점 기간의 첫 날부터 예상을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런 확진자 폭증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만으로 양성 판정을 할 수 있도록 검사 체계를 바꾼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임인원 6명, 영업시간 오후 11시’인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를 21일부터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임인원은 8명,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로 늘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의견수렴을 통해 인원과 시간 중 하나만 완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리 두기 조정안은 18일 발표 예정이다. 한국 오미크론 유행 규모, 美의 2.7배1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명 중반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날 오후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취합하는 방역당국의 확진자 집계가 지체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14일까지도 확진자 정점 시기를 16~22일, 규모는 최대 37만200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예측 당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도 의사가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면서 확진 규모가 정부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15일 “(확진 방식 변경으로) 확진자 수가 5~10%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 규모는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 오미크론 변이 정점 시기의 2배 이상에 이른다. 15일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8~14일 한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6568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정점 시기 미국(1월 9~15일 2426명)의 2.7배, 영국(지난해 12월 30일~1월 5일·2682명)에 비해서도 2.4배에 이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1%인데 우리는 0.15%”라며 “인구 비례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넘게 누적된 수치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최근(8~14일) 한국의 하루 평균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프랑스(1.76명)의 2배 이상이고, 미국(7~13일 3.82명)보다도 많다.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정점 당시 사망자(1월 12~18일 4.0명)와 비교해도 우리가 더 많을 정도다.전문가들은 한국이 오미크론 변이 이전까지 코로나19 유행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한 것이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 폭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영국 등은 이전까지 여러 차례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겪은 게 오히려 자연 면역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내 사망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293명으로 역대 최다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확진자가 다음 주에 정점을 찍고 줄어들더라도 사망자는 서너 주 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유행 악화가 계속되면서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감염병 대응 주체로 정부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52.4%에 그쳤는데 이는 2020년 10월(6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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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절반 “정부 코로나 대응 못믿어”…“나도 걸릴 가능성” 28% 최고치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정부의 대응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게 인식하는 비율도 2년 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 주체로서 청와대와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52.4%였는데 이는 2020년 10월(6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6.7%였다. 방역당국을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0년 6월 17%였던 것이 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커졌다.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높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27.8%였다. 코로나19가 처음 국내에서 확산된 2020년 1월 수치(12.7%)의 2배 이상이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우려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77.6%로 집계됐다. 특히 자녀가 있을수록 우려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사람은 83%가 “우려한다”고 응답한 반면, 자녀가 없는 경우는 55.1%만 우려를 나타냈다. 유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임상 결과가 이전보다 심각하지 않았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히 컸다”며 “방역당국이 소아와 청소년을 위해 어떤 대책을 추진 중인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게 소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를 ‘통제 불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는 어느 정도로 통제 가능한 위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통제 불가능’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63.4%에 달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방역에 대한 국민 신뢰와 연결해 봐야 할 문제”라며 “방역 정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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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미접종 학생, 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동네병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인정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학생 등교 방식과 검사 체계에 변화가 생긴다. 이날부터 부모나 형제자매 등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됐더라도 학생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등교를 할 수 있었고, 미접종 학생은 7일 동안 등교가 중지됐다. 하지만 14일부터는 미접종 학생이라도 정상 등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을 마치거나 2차 접종 후 14∼90일 지난 사람이다. 다만 정부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들이 확진 가족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6, 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코로나19 확진 인정 방식도 바뀐다. 이제 동네병원에서 ‘전문가용 RAT’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자로 인정된다. 지금까지는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이 나와도 다시 PCR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야만 확진으로 인정됐다. 전문가용 RAT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왔다면 바로 귀가해서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에 가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전문가용 RAT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이 나온 경우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다시 전문가용 RAT를 받거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14일 5∼11세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 어린이가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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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새 코로나로 2001명 숨져… 누적사망 1만명 넘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만 명을 넘었다. 이들 중 20%가량인 2001명이 최근 열흘 새 숨졌다. 주말에도 하루 38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의료계에선 5월까지 1만∼3만 명이 추가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50대 이하 사망자도 증가 추세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만3664명, 사망자는 269명으로 각각 역대 최다였다. 이날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1만 명을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만 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다”라며 애도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올 1월 22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389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데, 그중 2001명은 이달 4일 이후 숨을 거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숨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장례시설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화장장에 빈자리가 없어 4∼6일장을 치르는 건 예삿일이 됐다. 인천시는 하루 8회였던 화장로 운영을 10회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지만 사망 규모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망자’도 늘고 있다. 최근 1주일(7∼13일) 50대 이하 사망자는 87명으로, 한 주 전(61명)보다 늘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12개월 영아가 12일 숨지기도 했다.○ 가팔라지는 코로나19 사망 추이방역당국은 향후 2주를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이달 말부터 확진자 수가 줄게 된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와 달리 당분간 쉽게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례로 미국은 올 1월 16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망자는 그 이후 35일 동안이나 늘어났다. 확진 후 증세가 나빠져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차가 있어서다. 확산세가 꺾인 뒤 사망자 감소까지 걸린 기간은 영국(30일), 프랑스(28일), 호주(35일) 등 세계 각국이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지난 2년 동안 숨진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앞으로 두 달 동안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하루 평균 20만 명이 확진되는 상황을 가정할 때 총 1만8000∼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추계했다. 실제 2월 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14만 명이며, 최근엔 하루 30만 명 이상 확진되고 있다. 2월 1일 이후 현재까지 3640명이 사망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적게는 1만4000명, 많게는 3만2000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엄 교수는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반 환자들의 ‘간접 사망’을 뺀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에서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만22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인구(전체 약 950만 명) 9명 중 1명꼴이다. 서울시는 이 수치가 재택치료자 외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 환자, 요양원 등 집단감염 발생 시설 격리 인원 등을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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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여가부 폐지’ 묻자 “역사적 소명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여성가족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국회에서 172석의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여가부 폐지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반대할 경우 공약 이행이 좌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한 뒤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며 “여성, 남성이라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게 되는 범죄나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에서 여성 공약을 담당했던 인사는 “당선인은 여가부가 운동권 여성 단체의 철밥통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보고 남녀의 ‘불공정’ 문제를 해결할 새 부처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여가부를 폐지하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박지현 씨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발탁하는 등 여성 인권 보호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여가부 폐지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를 위한)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발을 예고했다. 대선 과정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론’ 논란에 휩싸였던 여가부는 더욱 술렁이는 모습이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만약 여가부가 폐지되면)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로 흡수되는 것 아니냐’며 동요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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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누적사망 1만명 넘어…50대 이하 ‘젊은 사망자’도 증가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20% 가량인 2001명이 최근 열흘 새 숨졌다. 주말에도 하루 38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의료계에선 5월까지 최소 1만4000명이 추가로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50대 이하 사망자도 증가 추세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만3664명, 사망자는 269명으로 각각 역대 최다였다.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14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1만 명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만 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다”라며 애도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올 1월 22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389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데, 그 중 2001명은 이달 4일 이후 숨을 거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숨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장례시설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화장장에 빈 자리가 없어 4~6일장을 치르는 건 예삿일이 됐다. 인천시는 하루 8회였던 화장로 운영을 10회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지만 사망 규모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망자’도 늘고 있다. 최근 1주일(7~13일) 50대 이하 사망자는 87명으로, 한 주 전(61명)보다 늘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10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12개월 영아가 12일 숨지기도 했다.● “5월까지 최소 1만4000명 추가 사망” 예측도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를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이달 말부터 확진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와 달리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례로 미국은 올 1월 16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망자는 그 이후에도 35일 동안 늘었다. 확진 후 증세가 나빠져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차가 있어서다. 이처럼 확산세가 꺾인 뒤 사망자가 줄어들기까지 걸린 기간은 영국(30일)과 프랑스(28일), 호주(35일) 등이 모두 비슷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 2년 동안 숨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향후 두 달 내에 숨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하루 평균 20만 명이 확진된다는 가정 하에 총 1만8000~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거라고 추계했다. 2월 1월 이후 현재까지 3640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해도 앞으로 적게는 1만4000명에서 많게는 3만2000명이 더 숨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엄 교수는 “이는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반 환자의 ‘간접 사망’을 뺀 것”이라며 “정부가 방역을 완화하기 전에 이런 예측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서울시민 9명 중 1명이 격리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만229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전체 약 950만 명) 9명 중 1명 꼴이다. 격리환자 수에는 재택치료를 하는 28만5189명과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 환자, 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 격리 인원이 포함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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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확진돼도 등교”…14일부터 바뀌는 방역 지침들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된 학생 등교 방식과 검사 체계 등에 변화가 생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동거인이 확진된 학생은 자신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등교를 할 수 있었고, 미접종 학생은 7일 동안 등교가 중지됐다. 하지만 14일부터 백신 미접종 학생도 가족이 확진되더라도 정상 등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접종 완료자’의 기준은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90일이 지난 사람이다. 다만 정부는 확진된 동거인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에 학생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 확인 때까지는 집에 머문 뒤 6, 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PCR 검사량이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자 방역 당국은 한 달 동안 검사 체계도 바꾼다.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동네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자로 인정된다. 지금까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다시 PCR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와야만 확진으로 인정됐다. 만약 전문가용 RAT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왔다면 바로 귀가해서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병원에서 집에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른 곳을 들러서는 안 된다. 약을 처방받기 위해 약국에 가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전문가용 RAT를 받을 수 있는 병원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다시 전문가용 RAT를 받거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정부는 14일 5~11세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인 어린이가 우선 접종대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당시 식약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어린이는 활동량이 많아 가정과 학교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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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2주가 코로나 확산 정점… 다음주중 최다 확진 나올것”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기간에 접어들었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다음 주에 하루 확진자가 최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3월 넷째 주부터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32만754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를 기존에 수용하던 격리 병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하는 이른바 ‘엔데믹(계절성 유행)’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역당국 “앞으로 2주 ‘둥그스름한’ 정점”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 중 코로나19 확산 정점 가능성이 있다. 다만 ‘뾰족한 점’이 아니라 ‘둥그스름한’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 때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에 나온 확진자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장은 “이번 주부터 2주가 ‘정점 기간’이며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전망도 방역 당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9일부터 2주 동안이 코로나19 유행의 최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 교수는 “15∼17일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점점 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중환자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113명으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유행으로 중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29일(1151명) 수치에 근접했다. 사망자 역시 20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통상 의료계에서는 감염자 수가 정점에 달한 2, 3주 뒤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최대치로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 ○ 확진자 일반 병실 치료 확대 방역 당국의 목표는 지난해 말 발생한 ‘병상 대란’의 재발을 막고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10일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1.1%, 비수도권만 놓고 보면 70.6%까지 치솟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더 많은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일반 의료 체계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한 건 이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가 확진되면 코로나19 전담 격리병동이 아니라 입원한 병동에서 바로 치료하는 구조다. 항암치료 환자와 심장이식수술 대기자 등 10명 안팎이 현재 이렇게 치료 중이다. 이날 간담회 이후 서울아산병원도 일부 확진자의 일반 병실 입원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향후에는 응급실로 온 확진자도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도록 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치료 체계를 개편하는 게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같은 의료진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함께 보면 다른 환자들까지 집단 감염될 우려가 있다”며 “대형 병원일수록 중증 기저질환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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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1113명-사망 205명… “앞으로 2주가 코로나 확산 정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기간에 접어들었다는 방역 당국 판단이 나왔다. 다음주 중에 하루 확진자가 최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3월 넷째 주부터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32만754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를 기존에 수용하던 격리 병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하는 이른바 ‘엔데믹(계절성 유행)’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방역당국 “앞으로 2주 ‘둥그스름한’ 정점”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다음주 중 코로나19 확산 정점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점이 ‘뾰족한 점’이 아니라 ‘둥그스름한’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은 때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에 나온 확진자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단장은 “이번 주부터 2주가 ‘정점 기간’이며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전망도 방역당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9일부터 2주 동안이 코로나19 유행의 최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 교수는 “15~17일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으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점점 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중환자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113명으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 유행으로 중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2월 29일(1151명) 수치에 근접했다. 사망자 역시 20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통상 의료계에서는 감염자 수가 정점에 달한 2, 3주 뒤에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최대치로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 확진자 일반병실 치료 확대방역당국의 목표는 지난해 말 발생한 ‘병상 대란’의 재발을 막고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10일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1.1%, 비수도권만 놓고 보면 70.6%까지 치솟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더 많은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한 건 이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가 확진되면 코로나19 전담 격리병동이 아니라 입원한 병동에서 바로 치료하는 구조다. 항암치료 환자와 심장이식수술 대기자 등 10명 안팎이 현재 이렇게 치료중이다. 이날 간담회 이후 서울아산병원도 일부 확진자의 일반병실 입원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향후에는 응급실로 온 확진자도 일반 병실에서 치료하도록 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치료체계를 개편하는 게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같은 의료진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함께 보면 다른 환자들까지 집단 감염될 우려가 있다”며 “대형병원일수록 중증 기저질환자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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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말 4월초 의료위기”… 확진자, 정부 예측치 훨씬 뛰어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급증하고 있다. 의료계에선 위중증 환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를 의료체계 위기로 보고 있다.○ 정부 예측보다 빠른 증가세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2446명으로 전날보다 약 14만 명 폭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후 가장 많다. 신규 확진자는 주말 동안 줄어든 검사량이 반영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비교적 적고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1주 전인 2일(21만9224명)의 1.6배로 크게 늘어난 수치다. 9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도 32만 명에 육박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는 방역당국의 예측보다 더 크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 방역당국이 예상치로 내놓은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 명이었다. 실제로는 이보다 약 11만 명이나 더 나온 것이다. 당국은 또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정점을 35만4000명으로 예측하면서 그 시점은 이달 12∼15일로 내다봤었다. 이 시점 역시 앞당겨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방역을 잇달아 완화한 뒤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면 정점 규모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장례식장·화장장은 ‘포화상태’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른 대신에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가 많아지다 보니 이와 비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7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겼다. 이날 사망자도 158명으로 일주일 내내 세 자릿수다. 최근 1주일(3∼9일)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174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장례식장과 화장장은 포화상태다. 8일 코로나19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임모 씨(54)는 “서울 시내 장례식장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하루가 지나고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화장장도 꽉 차서 5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라. 생전에 아버지께서 ‘장례는 검소하게 치르라’고 하셨는데도 어쩔 수 없이 (3일장이 아닌) 6일장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A대학병원 관계자도 “자리가 없어 장례식장을 못 잡는 경우가 하루에 20명씩 생기고 있다”며 “화장장 대기까지 생기면서 일주일 전부터는 3일장이 어려워져 4∼6일장을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3말 4초’가 위기의료계에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의료체계에 위기가 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른 뒤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게 될 시점을 이때로 보는 것이다. 당국은 현재 1000명대인 위중증 환자가 2500명까지 증가해도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나 인공호흡기 등 치료 장비 도입이 원활하지 않은 의료기관들도 있고 의료진 감염이 늘면서 중환자를 볼 인력이 더욱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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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역대 최다, 장례식은 포화상태…의료계 “3말4초 최대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연일 악화일로다. 신규 확진자는 9일 34만 명대로 올라서면서 정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급증하고 있다. 의료계에선 위중증 환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를 의료체계 위기로 보고 있다. ● 정부 예측보다 빠른 증가세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만2446명으로 전날보다 약 14만 명 폭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가장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동안 줄어든 검사량이 반영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비교적 적고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1주 전인 2일(21만9224명)의 1.6배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증가세는 방역당국의 예측보다 더 크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 방역당국이 예상치로 내놓은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 명이었다. 실제로는 이보다 약 11만 명이나 더 나온 것이다. 당국은 또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정점을 35만4000명으로 예측하면서 그 시점은 이달 12~15일로 내다봤었다. 이 시점 역시 앞당겨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방역을 잇달아 완화한 뒤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면 정점 규모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장례식장·화장장은 ‘포화 상태’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른 대신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가 많아지다 보니 이와 비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7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겼다. 이날 사망자도 158명으로 일주일 내내 세 자릿수다. 최근 1주일(3~9일)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174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장례식장과 화장장은 포화상태다. 8일 코로나19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임모 씨(54)는 “서울 시내 장례식장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하루가 지나고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화장장도 꽉 차서 5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라. 생전에 아버지께서 ‘장례는 검소하게 치르라’고 하셨는데도 어쩔 수 없이 (3일장이 아닌) 6일장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A 대학병원 관계자도 “자리가 없어 장례식장을 못 잡는 경우가 하루에 20명씩 생기고 있다”며 “화장장 대기까지 생기면서 일주일 전부터는 3일장이 어려워져 4~6일장을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3말 4초’가 위기 의료계에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의료체계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른 뒤 약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게 될 시점을 이때로 보는 것이다. 당국은 현재 1000명대인 위중증 환자가 2500명까지 증가해도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나 인공호흡기 등 치료 장비 도입이 원활하지 않은 의료기관들도 있고 의료진 감염이 늘면서 중환자를 볼 인력이 더욱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엄 교수는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2700개 정도 마련했다고 하지만 이 같은 상황들을 고려하면 실제로 전부 다 운영 가능한 병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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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900명대-사망 세자릿수… 코로나 위험도 올 첫 ‘매우 높음’

    방역당국이 7일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등급을 5개(매우 낮음∼매우 높음) 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올해 들어 전국 기준 코로나19 위험도는 계속 ‘중간’ 또는 ‘높음’이었는데, 처음으로 ‘매우 높음’ 단계로 악화된 것이다. 이달에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해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1주 만에 2배로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매주 18개 지표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평가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나빠진 지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이다. 7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한 95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는 코로나19 중환자다. 여기에 코로나19에 확진돼 중환자 병상에 입원했지만 스스로 호흡할 수 있어 ‘위중증 환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도 688명에 달했다. 즉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에 입원해 있는 사람은 총 1643명이란 뜻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39명으로 닷새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9.8%로 한 달 전인 2월 7일 가동률(18.4%)의 약 3배였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인 ‘BA.2형’(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도 늘고 있다. 최근 1주일(2월 27일∼3월 5일) 새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22.9%로 직전 주(10.3%)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약 30% 더 강하다”며 “해외 연구 결과를 봤을 때 (기존 오미크론과) 중증화율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자율 방역’ 맡긴 정부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3월 중순경 정점에 다다르고, 이때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3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유행의 정점이 지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한동안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병상대란’이 똑같이 되풀이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 정점 이후 1∼2주 사이에는 위중증 환자가, 3∼4주 사이에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병상 부족으로 수도권 중환자가 비수도권 병원에 입원하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임신부 등을 위한 특수 병상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현재 160개인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용 특수 분만 병상을 다음 주까지 252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임신부가 특수 병상이 아니라, 원래 다니던 병원의 일반 병상에서 분만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확진자 증가 상황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겐 0.08%로 독감과 비슷하지만 미접종자에겐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1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중단되면서 백신 접종 유인책도 사라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제는 미접종자가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그게 싫다면 최대한 감염이 안 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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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위중증-사망 늘어 ‘병상 대란’ 우려

    방역당국이 7일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등급을 5개(매우 낮음~매우 높음) 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올해 들어 전국 기준 코로나19 위험도는 계속 ‘중간’ 또는 ‘높음’이었는데 처음으로 ‘매우 높음’ 단계로 악화된 것이다. 이달 중에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해 앞으로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도 이어진다.● ‘스텔스 오미크론’ 1주 만에 2배로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매주 18개 지표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평가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나빠진 지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이다. 7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0명 증가한 95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는 코로나19 중환자다. 여기에 코로나19에 확진돼 중환자 병상에 입원했지만 스스로 호흡할 수 있어 ‘위중증 환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도 688명이나 된다. 즉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에 입원한 사람이 총 164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도 139명으로 닷새 연속 세자리 수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9.8%로 한 달 전인 2월 7일 가동률(18,4%)의 약 3배에 달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인 ‘BA.2형’(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도 늘고 있다. 최근 1주일(2월 27일~3월 5일)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22.9%로 직전 주(10.3%)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약 30% 전파력이 강하다”며 “해외 연구 결과를 봤을 때 (기존 오미크론과) 중증화율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자율 방역’ 맡긴 정부방역당국은 현재 유행이 3월 중순경 정점에 다다르고, 이때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3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유행의 정점이 지나더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병상 대란’이 그대로 되풀이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 정점 이후 1, 2주 사이에 위중증 환자가 3, 4주 사이에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병상 부족으로 수도권 중환자가 비수도권 병원에 입원하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겐 0.08%로 독감과 비슷하지만 미접종자에겐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을 독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접종 중요성을 반복 설명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1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중단되면서 방역당국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할 유인이 사라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제는 미접종자가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그게 싫다면 최대한 감염이 안 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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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닷새만에 100만명 폭증

    정부가 5일부터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한다. 모임 허용 인원은 기존과 동일한 6명으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을 고려해 거리 두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번은 최소 조정을 했고, 다음번부터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리 두기 완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결정됐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사망자 역시 18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 등의 집계에 따르면 4일에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확진자가 25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5만 명을 넘었다. 5일 0시 기준으로는 400만 명을 넘게 된다. 지난달 28일 300만 명을 넘긴 이후 5일 만에 100만 명이 추가 확진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도 이번 방역 완화 결정을 마냥 반기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방역이 오히려 완화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영업시간 1시간 완화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조치로 인한 유행 정점의 확진자 증가 폭이 10% 이내일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정부 브리핑에 참여한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난다고 해서 고령층 외출이 늘어나는 게 아니어서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월까지 매일 200∼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앞으로 2만 명 넘게 희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이날 국내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이상반응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mRNA’ 방식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과 급성 심근염 사이의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백신 1회 접종자의 급성 심근염 발생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할 때 화이자가 3.57배, 모더나가 5.67배 높았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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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식당-카페 영업 1시간 연장…정부 “다음 조정, 본격 완화 검토”

    정부가 5일부터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한다. 모임 허용 인원은 기존과 동일한 6명으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는 20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점을 고려해 이번 거리 두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번은 최소 조정을 했고, 다음번부터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거리 두기 완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결정됐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같은 날 사망자 역시 1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까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95만 명을 넘어섰다. 5일 0시 기준으로는 400만 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28일 확진자 300만 명을 넘긴 이후 5일 만에 100만 명이 추가 확진되는 것이다.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 100만 명(지난달 6일)에 이르기까지는 2년 넘게 걸렸다. 이 때문에 시민들도 방역 완화 결정을 마냥 반기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방역이 오히려 완화돼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환자 관리방침도 일부 바꿨다. 방역당국은 일선 의료기관에 검체 채취 뒤 10일이 지난 준중증·중등증 병상 입원자 중 산소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 731명을 일반병상으로 옮겨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영업시간 1시간 완화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이번 조치로 인한 유행 정점의 확진자 증가폭이 10% 이내일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정부 브리핑에 참여한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영업시간이 1시간 늘어난다고 해서 고령층 외출이 늘어나는 게 아니어서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짧은 시간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5월까지 매일 200~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앞으로 2만 명 넘게 희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이날 국내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이상반응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mRNA’ 방식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과 급성 심근염 간에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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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25만명 ‘최다’인데… 정부, 영업시간 밤 11시로 늘릴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일 역대 최다인 25만 명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는 13일까지 적용 예정이던 현행 거리 두기(모임인원 6인, 영업제한 오후 10시)를 조기 완화해 5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1시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다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계속 방역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다 확진 와중에 거리 두기 완화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 집계 등에 따르면 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확진자가 이미 24만 명을 넘어섰다. 4일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전날(19만8803명)보다 5만 명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대선 당일(9일) 전후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확산 속도가 그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주말(5일)부터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11시 연장 조치를 일주일간 시행하고, 이후에 단계적으로 완화 폭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 방역당국 내부적으로도 ‘유행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을 더 강요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확진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방역 완화를 14일부터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난 후에 방역을 완화하겠다던 정부가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보다 정치적 계산을 우선 고려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비(非)코로나 응급환자 사망 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응급의료체계에 걸리는 과부하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수록 응급실 내 음압격리병상은 포화상태가 된다. 일반 응급환자도 산소 포화도가 낮거나 체온이 높은 경우가 많아 응급실에선 이들을 일단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한 뒤 음압격리병상으로 보낸다. 그만큼 바로 갈 수 있는 응급실 병상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델타 변이 유행기에 구급차가 응급실 병상을 찾아 헤매던 이른바 ‘구급차 뺑뺑이’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의 A병원 응급실에는 70대 남성 한 명이 119 구급차에 실려 왔다. 서울 종로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이 남성은 인근 병원 3곳의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119가 4번째로 연락한 A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병원 관계자는 “최근 거의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과부하는 다른 응급 환자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게 심정지 환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심정지 환자가 회복되는 비율이 내려갔다. 지난해 1년 동안 119의 응급처치로 살아난 심정지 환자는 월평균 163명이었다. 반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12월에는 이런 생존 환자가 134명으로 30명 가까이 줄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응급의료체계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내놓았다. 먼저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음압격리병상이 아닌 ‘별도 코호트 격리구역’에 머무르게 하도록 의료기관에 권고했다. 하지만 응급실 내 공간이 부족해 별도 코호트 격리구역까지 마련하기 어렵다는 병원이 적지 않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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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조기완화… 이르면 내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부의 예측보다 더욱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13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모임 인원 6인, 영업제한 오후 10시)를 조기 완화하는 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이르면 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안팎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만9241명으로 전날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대선(9일) 전후 하루 확진자 23만 명대를 예측했었다. 실제 확산 속도가 예측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것이다.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 수도 지난해 말 ‘델타 변이’ 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다. 2일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보다 35명 늘었다. 사흘째 700명대다. 사망자도 96명으로 100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는 9일을 전후해 지난해 말 위기보다 많은 1200명을 넘어서고 이달 중 최대 2750명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의 끝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정부는 추가 방역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적 모임을 8명까지, 영업제한을 오후 11시까지 늘리는 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의료계 “거리두기 풀면 뭘로 유행 막나” 우려 정부, 조기 방역완화 검토 모임인원-영업시간 확대 계획에… “감염전파 억제 수단 사라져” 경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차단을 위한 거리 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이었던 거리 두기의 완화를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모임 인원 8인-영업제한 오후 11시’로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상위의 경제 분야 위원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 폐지하는 안까지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르면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새 거리 두기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성급한 방역 완화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크다. 오미크론 변이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리 두기까지 완화되면 사실상 유행을 억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시켰고 확진자 동거 가족 격리 의무도 없앴다. 사실상 ‘셀프 방역’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 유행 전파를 억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바이러스가 퍼질 만큼 퍼져야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정부가 대선을 의식해 무리한 방역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 정부엔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은 “재고는 충분한데 지역별 편차가 있는 상황이라 재분배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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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패스 중단 첫날, 확진 22만 안팎 최다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중단한 첫날인 1일 역대 가장 많은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각 시도 집계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일 0시 기준 확진자(13만8993명) 대비 7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3일 17만1451명을 넘은 것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하루 20만 명 선을 넘었다. 2일 오전 발표되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최종 22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규모가 9일에야 23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하지만 1일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의 정점을 이달 초중순 하루 18만∼35만 명 확진으로 예측한 바 있다. 1일부터 전국 식당, 카페와 유흥시설에서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된 것도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통계엔 없는 ‘코로나 중환자’ 한달새 5.7배로… 의료 과부하 빨간불최다 확진 속 ‘숨은 중환자’도 폭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일 22만 명 안팎으로 역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중환자가 늘고 있다. 한 달 만에 6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위중증이더라도 기계장치 없이 스스로 숨을 쉬면 ‘코로나19 중환자’로 집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 폭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심뇌혈관 환자 등 비(非)호흡기 중환자 감염까지 증가할 경우 의료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식 집계 안 하는 중환자 5.7배로 1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중환자가 727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은 이보다 훨씬 많은 1324개가 사용 중이다. 중환자 수는 적은데 병상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현재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기(에크모) 등 기계에 호흡을 의존하는 ‘기계 호흡 중환자’만 코로나19 중환자로 집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일 기준 597명의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중환자 병상에 입원했지만, 스스로 호흡할 수 있어 코로나19 중환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대부분은 뇌졸중이나 협심증, 당뇨병, 콩팥병 등 비호흡기 계통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 이 같은 ‘자가 호흡 중환자’는 지난달 1일 104명에서 한 달 만에 5.7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정부가 통계를 관리하는 기계 호흡 중환자가 2.7배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훨씬 가파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때문이다. 감염 시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지만, 발열과 혈전(혈관 속 핏덩이) 등의 증상이 기저질환을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델타 변이’ 유행 땐 코로나19 중환자 대다수가 폐렴 환자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의료 인력 부족 이미 현실화” 문제는 자가 호흡 중환자 치료에도 적지 않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인공호흡기를 쓰지 않을 뿐, 스스로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의 회복과 생명 유지에는 폐렴 환자 치료 못잖게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 실제 서울 성동구의 한 대형병원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대동맥 응급 수술을 중단했다. 충남 천안시의 한 병원도 지난달 28일부터 뇌출혈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면서 인력 부족을 부채질하는 점도 우려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병원은 산부인과 의료진이 대거 감염돼 격리되면서 응급 분만 산모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환자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 누적된 피로 탓에 그만두려는 기존 직원들을 붙잡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폭증에 중환자 급증 우려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은 이제 현실이 됐다. 2일 오전 발표되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2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9만439명에서 2주 만에 2.4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통상 중환자 수는 확진자 증가 이후 1, 2주 시차를 두고 늘어나기 때문에 3월 중순 중환자 증가가 가시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환자 대응이 한계에 부딪히기 전에 의료체계를 미리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인공호흡기 없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분리 공간만 갖춘 병상을 확보해 급증하는 자가 호흡 중환자들을 수용하자는 제언도 나온다. 국내외 코로나19 대응을 연구하는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금이 의료 인력과 설비를 재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이지운 기자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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