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2016년 차기 미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 시간)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의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 간 가상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소속의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의 어떤 유력 주자와 맞붙어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유력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맞붙으면 45% 대 37%로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선 50% 대 34%로 크게 앞섰다. 반면 민주당 소속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크리스티 주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 40%의 지지율로 오히려 크리스티 주지사(43%)에게 3%포인트 뒤져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시리아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 수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6일 발표했다. UNHCR는 이날 성명에서 “난민으로 등록했거나 등록 신청한 사람이 10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리아 전체 인구의 5%가량으로 2011년 3월 내전이 발생한 이후 하루 평균 1400명이 국경을 넘은 셈이라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2년 만에 100만 명가량의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 내전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고향을 등진 팔레스타인 난민이 약 480만 명(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2012년 통계), 이라크전 발발 이후 5년 동안 약 4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특히 난민은 올해 1월 이후에만 약 40만 명이 늘어났다. UNHCR는 최근 내전이 격화하면서 난민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난민의 절반 이상은 11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밝혔다. 난민은 주로 레바논 요르단 터키 이란 이집트 등 인접 5개국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UNHCR 측은 “많은 난민이 유입된 시리아 인접 국가는 물론이고 국제 기부단체들도 구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외로 탈출한 난민 외에 국내에서도 집과 고향을 등진 ‘국내 피난민’도 1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시리아 반군은 인구 약 50만 명의 중북부 라카 주 라카 시를 장악하기 위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주정부의 고위급 관리 2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반군들은 라카 시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상을 쓰러뜨리고 이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한편 내전 발생 이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으로 7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유엔은 추산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브라질 상파울루대가 지난달 28일 한국어문학과 개설 기념행사를 열었다. 남미 지역에서 한국어문학과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문학과는 중국·일본·러시아·아랍·히브리·아르메니아어문학 등과 함께 인문대 동양어학부에 개설된다. 동양어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은 모두 500여 명으로 이번 학기 한국어문학 전공에 13명이 등록했다. 해외 거점 지역별 한국학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은 “향후 5년간 교수 유지 및 교재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한중일 3국 국가 대항전으로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팀의 박정환 9단(20·사진)은 1일 중국 상하이(上海)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이 대회 본선 14국(최종국)에서 중국 팀의 장웨이제(江維杰·22)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중일 대표가 5명씩 나와 연승전 형식으로 치러지는 농심배에서 한국팀은 지난해 중국에 내줬던 우승컵을 되찾았다. 우승상금 2억 원. 흑을 쥔 박 9단은 이날 초반 세력 작전을 펼치며 백 대마를 몰아붙여 승기를 잡았다가 중반 장 9단의 집요한 추적으로 한때 흔들리기도 했으나 끝까지 우세를 지켜 승리했다. 박 9단은 전날 최철한 9단을 이기고 올라온 강자 셰허(謝赫·29) 9단과 치열한 접전 끝에 백 1집 반승을 거둔 바 있다. 박 9단과 최 9단, 김지석 8단, 이호범 3단, 이동훈 초단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이 대회 11차례 우승을 이끌어냈다. 중국은 2회, 일본은 1회 우승했다.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미국이 흑인을 비하해 일컫는 ‘니그로’라는 용어를 정부 차원의 인구조사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통계국은 내년 연례 인구조사 때부터 흑인을 표현하는 용어로 니그로 대신 ‘블랙’ ‘아프리칸 아메리칸’ 등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니그로는 흑인을 향한 가장 모욕적인 표현으로 1900년 인구조사 때 처음 사용됐다. 인종 차별이 심했던 1900년대 초중반 흑인 노예를 경멸하는 의미로 쓰였고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이 일면서 문제 단어로 배척되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 통계국이 2010년 니그로 용어 퇴출을 검토했지만 일부의 반발로 포기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모회사 뉴욕타임스컴퍼니가 올해 하반기부터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의 제호를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T)로 변경한다.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컴퍼니 최고경영자는 25일 성명을 통해 “‘뉴욕타임스’라는 제호를 사용하면 구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기자와 칼럼니스트를 추가로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IHT는 1887년 파리에서 창간된 파리헤럴드가 모태. 폐간·소유주 변경 등을 거쳐 1967년 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합작 투자해 회생시켰다. 뉴욕타임스컴퍼니는 2003년 WP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해 IHT를 100% 소유해 왔다.}

한국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차세대 전투기 F-35 시리즈(사진) 기종에서 잇달아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 공군용인 F-35A의 엔진 균열에 이어 이번엔 해병대용 F-35B의 조종석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미국 국방부는 “14일 시험비행에 나선 F-35B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자체 조사 결과 ‘열 동력 전달장치’에서 이상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부품은 제조업체인 허니웰인터내셔널이 정밀 조사 중이다. 현재 시험비행 단계인 록히드마틴사의 F-35는 공군용 F-35A, 해병대용 F-35B, 해군용 F-35C 등 세 기종으로 제작됐다. 한국군은 공군용 F-35A의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가 된 열 동력 전달장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보조동력장치를 작동하게 한다. 기체에 찬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번갈아 가면서 전달하는 원리로 기능한다. F-35의 배터리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한 제품. 미 연방항공국은 지난달 일본에서 787 항공기가 배터리 문제로 사고를 일으키자 미국 내에서 모든 787 드림라이너의 운항을 금지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이란 혼 국방부 대변인은 “F-35와 787기가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제조회사가 다르며 사고가 배터리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레인 록히드마틴사 대변인도 “1차 조사 결과 열 동력 전달장치의 문제로 드러났다”며 “추가 조사 과정에 배터리를 해체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F-35는 19일에도 엔진 부품에서 0.6인치(약 1.3cm)의 균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22일 이 전투기 전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시켰다. F-35 개발 사업은 3960억 달러(약 430조 원)가 투입된 미군 최대 규모의 무기 개발 프로젝트. 하지만 결함이 잇달아 발생하고 비용이 급증하면서 기체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바티칸이 온갖 설(說)의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28일)과 새 교황 선출(3월 15일 전후)을 앞두고 교황청 내 각종 추문과 교황의 퇴위를 둘러싼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의 발단은 교황의 사임 배경에 교황청 내 개혁파와 반대파의 추악한 권력 투쟁이 자리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17일 보도였다. 교황청이 과거 개혁 세력의 대표 주자이던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를 바티칸 행정처장으로 임명했고 비가노 처장은 고위 성직자의 부패와 권력 남용 실태를 담은 편지를 교황에게 보냈다는 것. 하지만 개혁 반대파가 2011년 비가노 대주교를 미국 워싱턴 주재 교황청 대사로 보냈고 이후 개혁파의 노력이 무산돼 결국 교황의 사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차기 교황은 내부 권력 투쟁과 돈세탁, 성추문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현 권력 구도로는 개혁이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개혁파 수장으로는 교황청의 2인자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교황청 국무장관이 언급됐다. 또 이탈리아 일간지 레푸블리카는 21일 교황의 실제 사임 이유는 교황청 내 부패 등에 대한 충격적 보고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지시로 부적절한 자금 관리나 정실 인사, 동성애, 공갈 협박 등을 조사해 온 추기경 3명이 올린 300쪽 분량의 보고서를 받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이날 오랫동안 숙고해 오던 사임 결정을 내렸다는 것. 이 보고서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로마와 바티칸시티 여러 곳에서 섹스 모임을 갖던 지하 동성애 조직을 적발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교황은 후임자가 잘못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이 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보도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개연성이 크며 교황 선거를 앞두고 개혁파가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베네딕토 16세가 17일 “모든 신자가 거듭나야 한다”라고 주문한 것과 23일 로마 교구 성직자들에게 “신의 창조물이 가진 아름다움이 고난과 부패 등 세상의 악에 의해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있다. 이는 신과 그의 진리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보고서와 관련된 발언이라는 추측까지 뒤따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23일 “보도는 가십에 불과하고 허위 정보”라며 “이런 보도는 후임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선거판을 흔드는 압력이 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차기 교황이 결정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가톨릭 최고 성직자인 키스 오브라이언 스코틀랜드 추기경이 1980년대 사제 등과의 성추문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요신문 옵서버가 24일 전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같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일 관계에 대해 “양국 사이에 평화조약이 없는 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올해 4월로 예상되는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모리 전 총리는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겐다니 가틸로프 외교차관은 19일 “러시아는 북한과의 정상적 통상 경제 관계를 건드리는 제재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30)를 쏘아 숨지게 한 구체적인 상황이 19일 남아공 검찰에 의해 드러났다.사파통신 등 현지 언론은 게리 넬 검사가 이날 오전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2차 공판에서 “이번 사건은 계획된 것으로 강도로 오인해 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남아공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4일 권총으로 무장한 피스토리우스는 의족을 신은 채 욕실까지 7m가량 걸어간 뒤 안에서 문이 잠긴 욕실을 향해 4발의 총탄을 쐈다. 이 중 3발이 스틴캄프에게 맞았다. 스틴캄프가 총격을 당한 욕실은 1.4×1.14m의 좁은 공간이어서 피스토리우스가 쏘는 총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피스토리우스는 총격 후 욕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그녀를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것으로 욕실 혈흔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피스토리우스는 사건 발생 뒤 한 친구에게 “강도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스틴캄프는 사건 전날인 13일 오후 피스토리우스 집으로 왔으며 사건 당시에는 이 2명만 있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공판에 나온 넬 검사는 피스토리우스가 강도로 오인해 여자친구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에 대해 “강도라면 왜 욕실에 들어가 안에서 문을 잠그려 했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넬 검사는 “피스토리우스는 살인할 목적으로 스틴캄프에게 총을 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사전에 계획된 살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진술서에서 “총격을 가할 당시 그녀가 침대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보석 여부는 20일 3차 공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해고에 불만을 품고 동료 경찰 등 3명을 사살한 전직 경찰 크리스토퍼 조던 도너(33)의 도피행각이 일주일 만에 끝났다. 12일 CNN 등 미국 언론은 “검거작전 중 도너가 숨은 산장에 불이 났다. 화재를 진압한 뒤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며 “도너의 시신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도너 검거작전은 12일 낮 12시 20분경 지역 경찰이 도너의 트럭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경찰은 로스앤젤레스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빅베어 인근 도로에서 훔친 트럭을 타고 달아나던 도너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도너는 트럭을 버린 뒤 인근 숲으로 달아났다. 숲에서 경찰을 따돌린 도너는 인근 산장에서 방어태세를 갖췄다. 추격 과정에서 지역 경찰 2명이 총탄에 맞았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경찰은 산장을 포위한 뒤 산장의 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산장 벽을 허물던 중 오후 4시 반경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 관계자는 “산장에서 한 차례 총성이 울린 뒤 불이 번졌다. 불길이 잡힌 뒤 까맣게 탄 시신 한 구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신시아 바크먼 샌버다니노 경찰서 대변인은 “불에 탄 시신이 도너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 출신으로 2005년부터 로스앤젤레스 경찰로 근무한 도너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경찰국에서 인종차별이 행해지고 있다며 동료 40여 명의 이름을 적은 살생부를 올렸다. 3일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전직 상관의 딸과 그 약혼자가 살해됐고 7일에는 경계근무 중이던 경찰관 1명이 도너의 총격에 숨졌다. 경찰은 7일 빅베어 인근에서 불에 탄 도너의 트럭을 발견한 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15일 지름 46m, 무게 13만 t의 소행성이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 ‘2012DA14’로 명명된 소행성이 15일 오후 지구 상공 1만7000마일(약 2만7400km)까지 접근해 지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약 38만4400km)의 약 14분의 1로 지금까지 지구를 비켜 지나간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 중 가장 지구에 근접하는 것이다.초속 7.8km로 지구에 접근 중인 이 소행성은 지난해 2월 스페인 천문대가 처음 발견했다. 당시 정지궤도(지구 상공 3만5800km)보다 가까이 지구를 스쳐지나가 지구를 돌고 있는 위성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NASA 측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실제로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도널드 예먼스 NASA 지구근접물체연구소장은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1908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소행성 폭발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툰구스카에 소행성이 떨어져 2150km²의 삼림이 불타는 등 피해를 봤다.인도양 동쪽 수마트라 상공을 지나가는 이 소행성은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까이 볼 수 있으며 아시아와 동유럽도 이 소행성을 관측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티머시 스파 미 매사추세츠 주 소행성센터 책임자는 “망원경을 이용하면 점 크기로 움직이는 소행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과 비슷한 크기의 소행성은 약 40년마다 한 번씩 나타나고 지구와의 근접 통과는 약 1200년 만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NASA 측은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에서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신용카드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5일 “명의를 훔친 신분증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기행각을 벌여온 사기 조직의 일당 18명을 검찰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신용카드 단일 사기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폴 피시먼 연방검사는 “이 조직은 7000여 명의 신분증을 도용해 2만5000장 이상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며 “아동의 한국 주민번호와 유사한 사회보장번호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드를 이용해 고급 스파에 드나들고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시먼 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기오븐에 숨겨진 7만8000달러(약 8500만 원)의 현찰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조 카드로 대출이나 현금 인출 등으로 확보한 돈을 파키스탄 인도 캐나다 일본 등으로 송금하기도 했다. 이 사기 조직은 10년 전 뉴저지 주를 본거지로 활동을 시작해 2007년부터는 28개 주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조직이 입수한 계좌를 폐쇄하고 소유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피해는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제과사의 상징 조형물을 훔친 뒤 이를 돌려주는 대가로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라는 요구에 과자 회사가 범인의 절도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선뜻 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슈피겔 인터넷판은 지난달 초 독일 북부의 하노버 시에 본사가 있는 103년 역사의 제과회사 ‘발센’사가 자사의 상징물인 ‘골든 쿠키’를 도둑맞았다가 어린이들에게 쿠키를 선물하기로 약속하고 되찾았다고 5일 보도했다. 발센사의 정문에 걸린 골든 쿠키는 순금 20kg으로 만든 직사각형 쿠키 모양의 조형물. 하노버 시의 오랜 명물로 금 가격만 쳐도 약 11억7000만 원에 이른다. 지난달 초 발센사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즉각 골든 쿠키 찾기에 나섰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쿠키 몬스터’라 칭한 범인은 얼마 뒤 조형물을 든 사진을 경찰서에 보내면서 “조형물을 돌려받고 싶으면 하노버 병원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라”고 요구했다. 발센사의 베르너 발센 대표가 “하노버 병원뿐 아니라 하노버 시 52개 어린이 관련 기관 등에 과자 5만2000상자(약 1억7000만 원어치)를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범인은 골든 쿠키를 라이프니츠대의 청동 말 조각상의 목에 걸어놓았다. 이 골든 쿠키는 5일 경찰에 발견돼 회사 측에 넘겨졌다. 회사 측은 골든 쿠키를 훔쳐간 범인에 대한 추적 조사 의뢰도 철회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유럽 전역에 극우화의 바람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경제 침체가 길어지고 청년실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극우파는 10대까지 파고드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 극우화 경향이 미래로 갈수록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저녁 15세 소년 7명이 그리스 중부 라리사 시의 한 상점을 습격했다. 이들이 방망이로 상점 물건을 부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 이민자인 상점 주인의 아들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리스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을 추종하는 15세 소년들이 저지른 일이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일 이 사건을 전하며 황금새벽(Golden Dawn)당을 추종하는 10대 ‘황금새벽 키즈’에 주목했다. 경제 불황을 틈타 유행처럼 번진 극우주의가 10대에게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 이 신문은 “황금새벽당이 최근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정치 문구로 10대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이민자에 대한 10대의 반감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나치 계열의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은 2012년 6월 총선에서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실업률이 50%를 넘나드는 경제 위기 속에 이민자 추방을 공약으로 내세워 7%를 득표했다. 원내에 진출하려면 전국 단위 정당명부 선거에서 최소 3% 이상을 얻어야 한다. 3년 전 0.3%에 불과하던 지지율이 고공 상승했다. 총선이 3개월만 늦었어도 제3 정당이 될 뻔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 정당은 인종 차별적 폭력을 부추기며 국제인권단체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10대 지지 세력은 증가 추세다. 16세 에브독시아 양은 “다른 정당과 달리 황금새벽당은 경제 불황을 타개할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황금새벽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음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10대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난데없는 ‘무솔리니 붐’으로 시끄럽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무솔리니의 달력을 구매하려는 젊은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불황을 겪는 헝가리와 불가리아에서도 인종 차별적 폭력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상대적으로 경제난이 덜한 국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11년 핀란드 총선에선 극우정당인 ‘진정한 핀란드인당’이 19.1%의 지지를 얻었다. 프랑스의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18%를 득표하며 선전했다. 독일에서는 2011년 신나치주의자단체인 국가사회주의지하당(NSU) 당원 3명이 11년간 터키인 8명, 그리스인 1명 등 총 10명을 연쇄 살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독일에선 급증하는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한 ‘신나치주의자 지도’까지 등장했다. 슈피겔은 1일 독일의 비정부기구(NGO)인 반파시스트교육센터가 신나치 지도를 제작해 3월 말 인터넷 사이트 ‘우익의 땅’에서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지도에는 신나치주의자가 많은 지역, 극우주의의 과거와 현재, 신나치주의자의 집회 장소, 이들이 신성시하는 나치 기념 장소까지 자세히 표시될 예정이다. 극우주의를 연구해온 바실리키 게오르기아두 판테이온대 교수는 “최근 민족주의로 위장한 새로운 나치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혼란한 정국을 틈타 극우주의가 힘을 받았던 제2차 세계대전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설·백연상 기자 snow@donga.com}
24세 청년 천스룽(陳仕龍) 씨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상하이(上海)에서 7년간 일했다. 호적은 농촌에 있지만 도시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이른바 ‘농민공(農民工)’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항공편으로 고향인 구이저우(貴州) 성 싱이(興義) 시에 도착했다. 천 씨가 춘제(春節·중국 설) 때 비행기로 귀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싱이 시가 항공료의 80%를 지원해 줘서 600위안(약 10만5000원)에 표를 샀다”고 말했다. 싱이 시가 항공료를 보조한 이유는 도시로 나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쓰촨(四川) 허난(河南) 성 등 전통적으로 주민들이 농민공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지역도 춘제를 맞아 외지에 나간 농민공을 ‘영구 귀농’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31일 지방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농민공 쟁탈전’이라고 묘사했다. 농민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인력 부족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후 30여 년간 고성장을 이뤘던 기반이 사라지는 것.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인구 배당 효과’가 지난해부터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구 배당 효과란 생산 가능 인구의 증가로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것을 일컫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말 노동연령(15∼59세) 인구는 총 9억372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5만 명 줄었다. 노동연령 인구 감소는 대약진 운동으로 수천만 명이 아사한 196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1978년 시작된 산아제한(계획생육) 정책으로 젊은층이 줄어든 탓에 2010년부터 2030년까지 노동인구가 4000만 명가량 감소하는 등 인력 부족 현상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부족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사회과학원은 2008년까지 10% 안팎이던 연간 성장률이 2019년에는 6%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미국이 중동에 이어 북아프리카에 정찰용 무인기(드론) 기지를 건설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거점을 옮긴 알카에다 연계조직 등 극단 이슬람주의자를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용 드론부터 배치할 계획이지만 테러조직의 동향에 따라 미사일 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정찰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 기지는 말리와 서쪽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니제르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니제르는 29일 미국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체결했다. 부르키나파소 등 주변국도 기지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지 건설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와 백악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론 기지 건설을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1993년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미군 19명이 사망한 ‘블랙호크다운’ 사건 이후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개입에 소극적이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미군기지는 지부티 한 곳뿐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 국무부가 24일 발표한 ‘2012 국제입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어린이 중 한국 출신이 627명(7.2%)으로 전체 대상국 중 네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회 연속 4위를 기록해 ‘입양대국’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중국 출신 입양아가 25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티오피아가 1568명, 러시아가 748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에 입양된 한국 아동은 2010년 863명, 2011년 736명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외국 어린이는 8668명으로 199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국제입양이 가장 활발했던 2004년 2만3000명의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내 외국 입양아동 수는 입양 아동 공급국들의 입양 조건 강화로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시리아의 주요 동맹국인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국민 철수에 돌입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1일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자국민 100여 명을 보호하기 위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항공기 2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는 “이날 낮 12시경 모스크바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과 라멘스코예 공항에서 각각 수송기 한 대가 베이루트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귀국을 신청한 교민 100명 중 81명은 이미 버스를 타고 레바논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측은 “내전 등으로 집이 부서졌지만 항공료를 부담하기 힘들어 귀국하지 못하는 교민들에게 수송기를 제공한 것”이라며 “비상사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귀국을 희망한 교민들은 주로 시리아인과 결혼한 러시아 여성의 가족들로 전해졌다. 현지 공관에 거주 등록을 한 시리아 내 러시아 교민은 8000여 명. 미등록 교민까지 더하면 2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교민 철수 조치는 시리아 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에 의한 치안 유지 능력이 그만큼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가 항공기와 함정을 동원하는 자국민 철수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만 밝혔을 뿐 이를 실행한 적은 없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각종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시리아에 지지를 표명해 왔다. 러시아가 자국민 철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시리아에 대한 지지는 쉽게 거둬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지중해 연안 타르투스 항에 1971년부터 자국의 해군기지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역이 정전되면서 ‘암흑 천지’로 바뀌었다. 유혈사태도 계속돼 21일 시리아 중부 도시 하마에서는 친정부 민병대가 사용하는 건물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다.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김연아의 롤모델인 미국의 피겨스타 미셸 콴(32)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팀 소속 클레이 펠 씨(31)와 결혼했다(사진). 미 언론은 20일 콴이 로드아일랜드 주의 한 교회에서 지인 25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변호사인 남편은 클레이본 펠 전 상원의원의 손자로 명문가의 자제. 두 사람은 2011년 4월에 만나 같은 해 9월 약혼했다. 5세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콴은 1990년대 세계를 제패한 피겨 스타. 1996∼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전미선수권에서는 9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