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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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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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 황희찬, 빅리그 분데스리가 입성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소’ 황희찬(24)이 그토록 고대하던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라이프치히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황희찬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잘츠부르크도 동시에 이적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5년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는 팀의 주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황희찬에게 등번호 ‘11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11번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붐’의 아성을 쌓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다. 라이프치히는 2019∼2020시즌 34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을 확정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선택하면서 그의 등번호도 넘겼다. 황희찬의 유니폼에는 성 대신 이름이 표기된다. 마르쿠스 코뢰셰 라이프치히 단장은 “측면과 중앙 등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스피드에 활동량까지 갖춘 황희찬은 우리 팀의 공격을 더욱 유기적으로 풀어줄 적임자”라고 극찬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새 도전을 할 생각에 설렌다. 라이프치히는 젊은 클럽인 데다 공격적인 경기 방식이 내게 꼭 들어맞는다. 많은 골을 넣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프치히 이적은 프로축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팀이 성공하고 가능한 한 많은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 동안 총 125경기에 출전해 45골(정규리그 28골, 컵대회 6골, 유럽클럽대항전 11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제치고 골을 터뜨려 여러 빅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잘츠부르크와 함께 세계적 음료 회사 ‘레드불’ 그룹 소속 자매 구단인 둔 라이프치히가 관심을 나타냈고 결국 독일행이 성사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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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자’ 팀닥터 놓고… 경주시체육회 “일면식 없다” 체육계 관계자 “모를리 없다”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연락 두절 상태인 운동처방사(팀 닥터) 안모 씨의 경주시청 팀 내 행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 선수 유족이 공개한 녹취록과 동료들의 증언 등을 통해 안 씨의 가혹 행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으나 그가 무자격자인데도 어떻게 팀에 들어와 선수들 주변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최 선수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진술서를 제출한 뒤 자취를 감춘 안 씨는 경주시청 감독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신분이라 대한체육회 조사와 대한철인3종협회의 징계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도 8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안 씨를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안 씨와 일면식도 없다. 채용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주변 체육계에서는 경주시체육회 등이 안 씨를 알고도 방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북 지역의 한 체육계 관계자는 “경주시청 소속 운동부를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주체인 경주시체육회가 안 씨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감독은 매년 1월 체육회와 협의해 연간 훈련 계획을 세워야 하고 수시로 훈련일지, 선수 부상과 치료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체육회에 보고해야 한다. 치료 등에 관한 비용을 요청하고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운동처방사의 존재와 역할은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씨와 경주시체육회의 관계와 관련해선 경주시청 철인3종 선수단 운영에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4월 개정된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관리 내규에 보고된 철인3종 선수단 현황에는 감독 1명과 선수 10명으로 돼 있다. 경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 가운데 3명은 연단위로 계약하는 선수가 아닌 일시적인 계약 선수이다. 이에 대해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 씨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도민체전 등에 나가기 위해서 수영 선수들과 일시적인 계약을 한 적은 있다고 들었다. 경비 처리는 제대로 됐는지, 선수단 현황에 맞는 보수, 수당 지급이 이뤄졌는지 의문이 크다”고 했다. 최 씨는 “선수들이 안 씨에게 심리치료비 등으로 낸 돈 말고도 간식비 등으로도 한 달에 몇십만 원씩 별도로 냈다고 하는데 이 돈의 행방도 밝혀져야 한다. 간식비, 특식비 등도 체육회의 지급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씨가 한 달에 7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주시체육회 홈페이지에는 직장경기운동부 선수단과 스태프 명단이 삭제돼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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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 나흘 남기고 연기

    대한체육회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3일 개최 예정이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연기했다. 그 대신 13일에는 체육계 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스포츠 폭력 근절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 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는 “철인3종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선수의 고통을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결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의 대회에는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시군구체육회장단이 참석한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스포츠 폭력 피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며 스포츠 폭력 근절 및 강화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100주년 기념식은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처음 열렸던 11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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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청 철인3종 팀 장악한 팀 닥터, 무자격인데도…‘채용 미스터리’

    고(故) 최숙현 선수에 가혹 행위를 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연락 두절 상태인 운동처방사(팀 닥터) 안 모 씨의 경주시청 팀내 행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 선수 유족이 공개한 녹취록과 동료들의 증언 등을 통해 안 씨의 가혹 행위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으나 그가 무자격자인데도 어떻게 팀에 들어와 선수들 주변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최 선수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자필진술서를 제출한 뒤 자취를 감춘 안 씨는 경주시청 감독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신분이라 대한체육회 조사와 대한철인3종협회의 징계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도 8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안 씨를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안 씨와 일면식도 없다. 채용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주변 체육계에서는 경주시체육회 등이 안 씨를 알고도 방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북 지역의 한 체육계 관계자는 “경주시청 소속 운동부를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주체인 경주시체육회가 안 씨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감독은 매년 1월 체육회와 협의해 연간 훈련 계획을 세워야 하고 수시로 훈련일지, 선수 부상과 치료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체육회에 보고해야 한다. 치료 등에 관한 비용을 요청하고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운동처방사의 존재와 역할은 노출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씨와 경주시체육회의 관계와 관련해선 경주시청 철인3종 선수단 운영에서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4월 개정된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관리 내규에 보고된 철인3종 선수단 현황에는 감독 1명과 선수 10명으로 돼 있다. 경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 가운데 3명은 연단위로 계약하는 선수가 아닌 일시적인 계약 선수들이다. 이에 대해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 씨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민체전 등에 나가기 위해서 수영 선수들과 일시적인 계약을 한 적은 있다고 들었다. 경비 처리는 제대로 됐는지, 선수단 현황에 맞는 보수, 수당 지급이 이뤄졌는지 의문이 크다”고 했다. 최 씨는 “선수들이 안 씨에게 심리치료비 등으로 낸 돈 말고도 간식비 등으로도 한 달에 몇 십 만원씩 별도로 냈다고 하는데 이 돈의 행방도 밝혀져야 한다. 간식비, 특식비 등도 체육회의 지급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씨가 한 달에 7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주시체육회 홈페이지에는 직장경기운동부 선수단과 스태프 명단이 삭제돼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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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경기서 5골-3도움, 세징야 ‘6월의 선수’

    프로축구 K리그1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31·사진)가 ‘6월의 선수’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세징야가 조현우, 주니오(이상 울산), 한교원(전북)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신설된 이 상의 최초 수상자였던 세징야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이 달의 선수로 2차례 이상 뽑힌 선수는 세징야와 주니오(2019년 9월, 2020년 5월)뿐이다. 세징야는 6월 5경기에서 8개의 공격 포인트(5골 3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무패행진(4승 1무)을 이끌었다. 4라운드 상주전부터 10라운드 광주전까지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K리그 통산 48골 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40-40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징야는 2020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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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맞으면 이상한 날… 성추행-돈 갈취도” 故최숙현 선수 동료들 폭로회견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22)의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시절 동료 선수들이 “최 선수를 포함해 여러 선수가 일상적으로 폭행과 폭언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6일 오전 10시경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 2명은 “(팀에서) 욕을 먹거나 맞지 않으면 ‘이상한 날’일 정도”로 가혹행위가 다반사였으며, “성추행과 금전 갈취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 선수 등은 야구방망이 등으로 맞거나 ‘정신병자’라며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해당 감독과 주장 선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폭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감독은 “폭행이 일어난 것을 몰랐던 부분은 잘못을 인정한다. 체벌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관계자들에 대한 심의를 열고 해당 감독과 주장 선수는 영구제명을, 선배 선수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10년을 의결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조응형 yesbro@donga.com·유재영 기자}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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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주장 “폭행 없었다”… 피해선수 부모 “사람이 아니다”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선수 2명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지도 소홀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폭행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함께 최 선수를 폭행하고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팀 닥터’ 안모 씨는 지병을 이유로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춘 상태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씨와 함께 고인을 향해 위협적인 말을 한 녹취록을 거론하며 추궁하자 김 감독은 “흥분한 안 씨를 가라앉히려 했던 말이다. 동조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피해자를 왜 보호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만 “총책임자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최 선수의 동료 선수들이 추가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에 함께했던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질의 중간에 참석했다. 이 의원의 폭행 여부 질의에 김 감독은 “폭행이 일어난 것을 몰랐던 부분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며 다시 부인했다. 이 의원이 “관리 감독 책임만 인정한다는 거냐. 폭행한 적이 없다는 거냐”고 묻자 김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최 선수와 동료 선수들이 처벌 1순위로 지목한 주장 A 씨는 “최 선수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폭행한 적이 없다. 같은 선수로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답했다. 최 선수의 선배였던 B 씨도 “그런(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죄할 마음이 있느냐”는 물음에 B 씨는 “사죄할 것도 그런 것도 없다. 폭행한 사실이 없으며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만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어머니도 안 보이세요? 다 눈물을 흘리십니다. 원통한 눈물이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긴급현안질의에는 최 선수의 부모, 최 선수처럼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동료 선수와 그 부모가 참관했다. 일관되게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진술을 지켜보던 동료 선수들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 피해 선수의 부모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태도에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건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한 뒤 “고 최숙현 선수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 선수 인권 침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 선수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체육계 대표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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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시설, 선수촌 변신… 내년 준공 목표 기공식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시설이 국가대표 훈련 장소로 변신해 사후 활용된다. 설상 및 썰매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시 훈련 체제 구축 등을 위한 평창 국가대표 선수촌(평창선수촌) 건립식이 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가 개최된 선수촌 건립 부지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조직위원회 사무소가 있었던 곳이다. 148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면적 9653m²의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립되는 평창선수촌은 10월 말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된다. 100실 규모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스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루지 등 4개 종목 선수들이 입촌하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평창선수촌에 상시 스포츠 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강원권 체육교육센터의 분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평창선수촌을 기점으로 지역 시설을 활용한 사계절 레저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 등의 유산 보존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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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레알 상주’… 선두 전북도 잡았다

    프로축구 상주가 ‘절대 1강’ 전북을 잡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는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에서 강상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선두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4연승을 질주한 상주는 승점 20점으로 전북(승점24)과 울산(승점23)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전북은 연승 행진이 ‘5’에 멈추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연승 팀끼리의 대결은 페널티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상주의 강한 압박과 기동력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28일 울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빠진 김보경의 공백이 컸다. 김보경 대신 이수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됐지만 원활하게 공을 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주의 중앙 수비 권경원과 김진혁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북의 이동국을 꽁꽁 묶었다. 이번 시즌 팀의 15골 중 후반에만 12골을 터뜨린 전북은 후반 5분 만에 상주 김진혁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1일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킬 때처럼 발끝으로 살짝 공을 차올리는 ‘파넨카 킥’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선제골을 놓친 전북은 오히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상주 강상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전북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강상우가 직접 키커로 나서 이동국과는 달리 강한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시즌 4골(2도움)째. ‘커리어 하이’를 계속 써가면서 지난 9라운드 동안 5차례나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강상우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구는 데얀의 2골로 광주를 4-2로 꺾고 승점 19점으로 4위를 지켰다. 포항도 송민규의 2골 등으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뒤져 5위를 유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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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3종협회, 최숙현 동료들 회유 시도”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23)의 동료 2명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피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이 와중에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의 동료들이 또 다른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도록 입막음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 선수가 소속돼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 2명은 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최 선수가 2월경 소송을 준비할 때 함께 하려다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준비를 도운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실 관계자는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 선수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며, 자신들도 폭언과 폭행 등 비슷한 가혹행위를 당했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철인3종협회가 동료 선수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 최 선수 장례식에 협회 관계자가 찾아와 선수들의 피해 사실 진술을 부탁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며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협회가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동료 선수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드러났다. 협회 관계자는 “(피해자가) 여러 명 더 있다고 해서 처벌받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며 피해 사실을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또 “(사건을) 진화하는 것도 용기 있는 일이다. 법은 법의 문제고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하겠다”는 말도 했다. 협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해자가 위협하는 등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다른 곳에 면담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는 취지였다. 입막음하려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고인이 지난해 3월 27일 한 포털 사이트의 질문응답 코너에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보이는 글도 발견됐다. 글쓴이는 당시 “운동선수인데 팀에서 폭행과 폭언, 사실이 아닌 소문으로 힘들다. 고소하고 싶은데 어쩌죠”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팀 선배에게 서운하다 했다고 신발로 뺨을 맞았다’ ‘(체중) 단 100g 때문에 빵을 많이 사와서 먹고 토하고를 반복시켰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모두 최 선수가 올해 초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 등에서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가해자가) 손으로 때린 게 아니라 신발로 때렸기 때문에 직접 때린 것은 아니라고 했다’는 대목도 비슷하다. 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4시경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폭력 수위가 중대하다면 규정상 영구 제명까지 가능하다. 유족이 공개한 음성파일에서 폭행 등을 일삼았던 ‘팀 닥터’라 불린 운동처방사 A 씨도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A 씨 역시 고인이 감독 및 선배 선수 2명과 함께 폭행 가해자로 고소했다. 경주시체육회는 법률 검토를 거쳐 A 씨를 이르면 8일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최 선수가 피해 초기엔 고교생이었던 점을 고려해 감독에게는 아동 학대 혐의도 함께 적용해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유재영 기자}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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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테스, 속근육 키우고 척추이상 예방에 딱”

    경기 고양시의 한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는 6월 한 달간 매주 월, 목요일에 남자들의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키 190cm 안팎인 거구의 프로농구 오리온 선수들이 기구를 이용해 스탠딩 트위스트, 스쿠터, 플랭크 등 필라테스 동작을 하며 진땀을 뺐다. 평소 안 쓰는 근육을 움직이느라 힘이 배로 들었다. 5월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오리온에 입단한 남자 농구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은 “요가를 해본 경험은 있지만 필라테스는 처음이다. 어렵지 않다고 봤는데 1주일에 2회 하는 게 벅찰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다”며 운동 효과가 크다고 했다. 2일로 필라테스 훈련 스케줄은 끝났지만 일부 선수는 개인적으로 필라테스와 코트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선수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필라테스 훈련에 집중하며 그 효과를 다른 팀 선수들에게까지 적극 홍보한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은 ‘그러다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까지 따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필라테스를 계속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 농구공 잡기 전 속근육부터 잡는다보통 6월은 프로농구 선수들이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때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하고 강을준 감독이 새로 부임한 오리온은 예년과 달리 필라테스를 택했다. 선수들이 공을 잡고 훈련을 하기 전에 속근육(코어 근육·인체 중심부인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근육)부터 단련해 자세를 안정시키고 유연성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몸의 기둥인 척추와 내장 기관을 받쳐주는 속근육 운동을 먼저 해 놓으면 겉근육을 보강하는 운동은 물론이고 코트에서 실시하는 연습경기도 부상 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로농구 KT도 최근 1주 동안 필라테스 전문 강사에게 선수들을 맡겼다. 오리온 선수들을 지도한 서보영 강사는 “농구 선수들이 파워를 내는 근육은 발달이 돼 있지만 골반과 척추 부근 근육이 약하고 불안한 면이 있다. 필라테스를 통해 유연성을 기르면 경기장에서 ‘신체 퍼포먼스’의 가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자연히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며“축구나 수영, 양궁 선수들도 필라테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허벅지 안쪽 근육부터 옆구리 근육까지 자극을 하는 코어 운동을 필라테스 방법으로 했다. 스텝 이동이나 점프 등을 한 뒤 충격을 줄인다든가 부상을 방지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승현을 비롯해 이종현(모비스), 문성곤(KGC), 강상재(상무) 등은 고려대 재학 시절에도 대학리그 개막 전에 필라테스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KGC 입단 후 슈팅 시 하체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고생했던 문성곤은 지난해 다시 필라테스 운동을 시작했다. 허리를 중심으로 한 하체 근력과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7.29득점, 5.02리바운드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찍었다. 오리온 백철수 홍보팀 대리는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농구라는 스포츠가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세한 근육까지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필라테스로 인체 중심부 속근육을 쓰게 하다 보니 자신이 어느 근육의 운동량이 부족한지 알게 됐고, 이를 통해 다음 운동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라고 말했다. ● 척추 이상 예방 및 재활 치료에도 도움필라테스가 농구 선수들의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한국체대 사회체육대학원 논문에 따르면 척추가 휘어진 대학 농구 선수 12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필라테스 운동을 하도록 했더니 휘어진 정도가 정상 범위 내로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척추의 비대칭이 허리 근력을 약하게 만들면 어깨 등 다른 신체 부위의 경기력 수행에도 지장을 주는데, 필라테스는 이 점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낸다. 특히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활시위를 안정적으로 당겨야 하는 양궁 선수들에게도 필라테스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의무위원장이었던 이상훈 CM충무병원(진천선수촌 부속의원 운영) 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국내외 필라테스 전문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원장은 “필라테스는 유연성과 허리 근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 효과가 크다. 앞으로 필라테스 운동 방법을 통해 더 구체적인 종목별 선수들의 근육 발달과 척추 및 관절 질환 예방, 치료법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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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재개에 180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12일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가 31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다만 남은 일정을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한 곳에서 치르기로 하면서 NBA 사무국은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 “NBA가 이달 말부터 3개월간 2019∼2020시즌 잔여 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약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일정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없는 8개 팀을 제외한 22개 팀이 올랜도의 월트디즈니 리조트에서 정규시즌 잔여 경기(88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모든 일정은 10월에 끝난다. NBA 사무국은 22개 팀의 선수단과 스태프의 숙소와 식사, 운송, 경호 비용 등을 모두 지불한다. 이 밖에 7개의 연습 코트와 3개의 경기장 관리, 일일 코로나19 검사 등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장권 수입이나 각종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은 기대할 수 없다. NBA는 이로 인한 손실이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구단들은 정규리그가 재개되고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수억 달러에 달하는 TV 중계권료 수입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선수들도 연봉을 보전받는다. 보전되는 선수들의 총 연봉은 약 6억 달러(약 7200억 원)에 달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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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1949∼2019)이 대한체육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창립 100주년 기념일인 13일에 앞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리는 제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특별공로상을 처음으로 제정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조 전 회장을 수상자로 결정해 발자취를 기리기로 했다. 조 전 회장은 남다른 관심으로 체육계에 힘을 보탰다.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선임돼 체육계에 발을 들인 후 활동 폭을 넓혀 갔다. 대한항공 배구단, 탁구단, 빙상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10여 년 동안 약 117억 원을 후원하고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며 탁구 종목의 재도약을 이끌어냈다. 평창이 2차례 겨울올림픽 유치 도전에 실패한 뒤인 2009년에는 김진선 당시 강원도지사와 함께 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수락한 뒤 대회 유치를 진두지휘했다. 2년 가까운 재임 기간 동안 34개 해외 행사 참석과 50여 차례 해외 출장을 자청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찾아다니는 등 세계 각국에 평창 지지를 호소했다. 잦은 프레젠테이션을 소화하기 위해 개인 스피치 과외를 받기도 했다. 2011년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조 전 회장은 2012년 1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후 2016년 그룹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물러났지만 평창 올림픽 개막 전후로 조직위와 IOC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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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700골의 날, 축하는 없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개인 통산 700호 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프로 클럽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으로 뛴 공식 경기를 포함해 700골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0골은 역대 7번째다. 지금까지 요제프 비찬(805골·활동 기간 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1977년·이상 브라질), 푸슈카시 페렌츠(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2002년∼현재·포르투갈)가 메시에 앞서 700골을 달성했다. 2004년 바르사에 입단해 2005년 5월 2일 알바세테전에서 호나우지뉴(은퇴)의 도움을 받아 데뷔골을 신고한 메시는 프로 클럽 724경기에서 630골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2005년 8월 17일 데뷔해 138경기에서 70골을 넣었다. 총 862경기 만에 얻은 기록이다. 현존 최고의 자리를 놓고 10년 넘게 경쟁해 온 호날두(35·유벤투스)와 비교하면 순도 면에서 크게 앞선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973번째 경기인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와의 유로 2020 예선에서 700호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18년 차에 달성한 700득점을 메시는 16년 차에 달성했다. 경기 수로 따지면 메시가 111경기나 앞선다. 경기당 골에서도 메시는 0.81골로 호날두의 0.72골을 앞선다. 메시는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빠짐없이 40골 이상을 기록해 왔다. 2011∼2012시즌에는 73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메시의 활약에도 바르사는 리그 3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페널티킥만 2개를 내주며 2-2로 비긴 바르사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승점 7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71)를 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5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4경기에서 1승 3무에 그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이 어려워졌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리그 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바르사는 6일 비야레알과의 방문경기 결과가 무척 중요해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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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2 매치’ 전북, 10명 뛴 울산 완파

    소문난 잔치는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K리그1(1부) 1위 전북과 2위 울산의 시즌 첫 맞대결이 그랬다. 전북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1 9라운드에서 한교원의 결승골과 쿠니모토의 쐐기 골로 우승 가도에 최대 장애물로 꼽힌 울산을 2-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5연승으로 시즌 8승 1패(승점 24)를 기록한 전북은 울산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9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6승 2무 1패)를 당했다. 양 팀은 똑같이 4-1-4-1 포메이션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선발로 채우며 맞불을 놓았다. 대기 선수 명단에도 이동국(전북)과 이청용(울산) 등 거물들이 눈에 띄었다. 자존심을 건 총력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울산은 중앙에서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신진호가 워밍업 도중 어지러움을 느껴 이근호로 급하게 교체되면서 준비했던 전술 계획이 완전히 깨졌다. 전북은 그런 울산을 경기 시작부터 거친 몸싸움과 압박으로 밀어내며 실수를 유도하고 점유율을 높였다. 다급해진 울산은 전반 26분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전북 김보경의 패스를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다가 발목을 찍어 누르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설상가상으로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중앙 수비수가 빠지면서 급하게 투입된 이근호를 또 수비수 불투이스로 교체해야 했다. 수적 우위를 살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전북은 전반 44분 한교원이 수비가 뒤로 물러난 틈을 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선제골을 얻었다. 한교원은 3경기 연속 골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초반에도 전북의 맹공을 받았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시즌 득점 선두인 주니오까지 빼고 이청용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전북의 쿠니모토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슈팅 수 20-4, 박빙으로 예상했던 경기는 전북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동국은 후반 14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부담되는 경기였지만 우리 팀만의 장점을 잘 드러내자고 했다. 울산 수비수의 퇴장으로 공 점유율과 체력 안배에 더 집중해서 승리를 가져간 점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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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산속… NBA 7월 31일 재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4개월 만인 7월 31일 무관중으로 재개된다. NBA는 27일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한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재개되는 첫날에는 유타-뉴올리언스, LA레이커스-LA클리퍼스의 경기가 열린다. 남은 모든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잔여 경기는 NBA 전체 30개 구단 중 PO 진출 가능성이 있는 22개 구단만 참여한다. 8월 15일까지 팀당 8경기씩, 총 88경기를 치러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확정한다. 이어 8월 18일부터 동·서부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팀이 PO를 치른다. 단, 8위와 9위 팀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8월 16, 17일에 PO 진출 팀(8번 시드) 결정전을 따로 치른다. 9위 팀이 2연승을 하면 8위를 제치고 PO에 나가게 된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NBA 파이널(7전 4선승제)은 10월 1일 시작돼 14일까지 진행된다. 2020∼2021시즌은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늦은 12월 개막될 예정이다. 일단 시즌 재개를 강행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한 상태여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6일 NBA와 NBA 선수협회는 “시즌 재개를 앞두고 선수 302명을 상대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선수들은 긴급히 격리 조치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이동과 접촉 상황 등에 따라 추가 발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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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AA 노리던 양재민 “日 찍고 재도전”

    “일본에서 뛰더라도 미국 진출의 꿈은 현재진행형이에요. 구단도 비시즌에 NBA(미국프로농구) 서머리그 진출 등을 돕겠다고 했어요.” 청소년 연령대별 대표를 거쳐 농구 본토인 미국으로 건너간 양재민(21·200cm·사진)이 전격적으로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 진출했다.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리그에서 2년간 활약한 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소속 대학 진입을 노렸던 양재민은 일본이라는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B리그 2부에서 올해 1부로 승격한 신슈 브레이브 워리워스(신슈)는 25일 양재민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연고지는 일본 나가노다. 구단은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재민은 2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신슈에 따르면 양재민은 아시아쿼터제로 B리그에 진출한 첫 한국 국적 선수다. 니오쇼 커뮤니티 칼리지 소속으로 3월 NJCAA리그 8강 토너먼트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양재민은 NCAA 1부 대학 편입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소속 콘퍼런스에서 톱10 선수로 뽑히면서 1, 2부 합쳐 30여 개 대학에서 입학 제안을 받았다. 양재민은 “1부에선 6개 팀 정도가 꾸준하게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대학들마다 계획된 학사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양재민은 “5월 31일까지 학교가 결정돼야 하는데 8월까지 등록이 미뤄졌다. 8월까지 기다려도 NCAA리그가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어 무작정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 시점에 일본과 호주 프로 팀에서 제안이 왔다”고 했다. 양재민은 “일본 B리그 소속 선수들이 비시즌에 NBA 서머리그에 많이 나간다. 팀도 미국 등 해외 경험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더라. ‘아메리칸드림’을 위한 디딤돌로 보면 된다”며 의지를 보였다. 10월 개막하는 B리그는 1부에 18개 팀이 속해 있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양재민은 조만간 소속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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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징야 ‘40-40’ 눈앞… ‘삼바의 전설’도 넘을까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31·브라질)는 이번 시즌에도 전천후 ‘골 크리에이터’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대구의 ‘에이스’인 세징야는 2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안정적인 볼 터치와 반 박자 빠른 패스 전개로 팀 공수에 걸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골 기회 때는 정확한 슈팅을 날리거나 도움으로 연결한다. 세징야는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로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15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역습 침투 기회가 날 때는 측면에서 빠르게 중앙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리고,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동료에게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때는 190cm대 장신 정태욱이나 에드가에게 빠르고 강한 회전 킥으로 공을 연결한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해 통산 130경기에서 46골 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40-40클럽에 가입한다. 27일 열리는 강원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 역대 두 번째로 빨리 40-40을 달성한다. FC서울 등에서 뛰었던 몰리나(콜롬비아)는 116경기 만에 40-40을 채웠다.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롤모델’로 불리는 세징야는 역대 K리그 브라질 출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에닝요(39·은퇴)의 아성에 도전한다. 에닝요는 대구와 전북 등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231경기에 출전해 81골 66도움을 올렸다. 전북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며 135경기째에 40-40을 달성했고, 당시 최강희 감독이 펼친 ‘닥공(닥치고 공격)’의 중심축 노릇을 했다. 전북은 2012년 에닝요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세징야 역시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귀화를 시켜 국가대표로 발탁해 달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징야는 “지금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며 선배를 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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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코리아’ 신화의 젖줄 전국체전

    한국 스포츠 역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 창립이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 3·1운동 이듬해, 일제에 의해 삶의 기본권이 완전히 박탈됐던 시기에 조선체육회는 조선인의 꿈과 희망을 되살리는 ‘심장 박동기’로 1920년 7월 13일 태어났다. 한 세기 동안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1948년 개칭) 주도로 단계별 발전을 거친 한국 스포츠는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며 이제 다가올 한 세기를 책임질 미래 동력의 한 축이 됐다. “조선 인민의 인격과 지식을 무르익게 만들고, 의견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통일적 기관이 없다는 건 실로 우리의 잘못이고, 민족의 수치다.” 조선체육회의 창립 취지서 전문 내용이 보여주듯, 당시는 민족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체육으로 하나 된 힘이 절실했다. 이듬해 축구와 탁구, 정구 등 7개 경기 단체를 산하에 두고 실질적인 체육 단체로 영역을 넓힌 조선체육회의 가장 큰 성과는 현재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전조선경기대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현재 전국체육대회의 모태다. 1920년 전 조선야구대회가 기폭제가 되어 시작된 전조선경기대회는 1934년 15회 때부터 종합체육대회로 확대된 뒤 지난해 100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로 향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1948 런던 올림픽과 1952 헬싱키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밑바탕이 됐다. 광복 후 1946년 한강특설링크와 창경원 연못에서 처음 시작된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1948 생모리츠 겨울올림픽에도 첫 얼굴을 내밀게 된다. 비인기종목 선수들도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대표급 선수 선발과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1966년 태릉선수촌 건립으로 이어졌다. 1972년 출범한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전국체육대회와 체계적으로 연동되면서 유망주에서 성인으로 이어지는 선수 자원 관리에도 눈을 뜨게 됐다. 스포츠 변방의 나라는 1980년대부터 세계 수준에 올라선 선수들을 배출하고 그러면서 이들의 영향으로 스포츠 인구가 생활 스포츠로 유입되는 선순환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 스포츠의 최대 성과는 1988 서울 올림픽 개최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설돼 체계적인 스포츠 정책 수립, 발전 모색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 스포츠과학연구소(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설립으로 경기력 향상과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시도됐다. 1986 서울 아시아경기를 리허설로 치르고 개최국 자격으로 전 종목에 출전한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순위 4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도, 레슬링, 양궁, 태권도, 탁구를 비롯해 구기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은 ‘세계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스포츠는 2002 월드컵과 2003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등을 연이어 유치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2018 평창 겨울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러내 한국의 국격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밑바닥에서 기적을 일궈낸 한국 스포츠는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대에 서서 다음 100년과 마주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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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 악착 수비에 호날두는 유령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가 자국 FA(축구협회)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에서 절대 강자인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했다. 나폴리는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전후반 90분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나폴리는 2013∼2014시즌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레전드인 나폴리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령탑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8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19∼2020시즌에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2년 만에 통산 14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나폴리의 두꺼운 수비와 역습에 고전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 시작부터 주도권을 가져간 유벤투스는 선제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나폴리에 경기 흐름을 내줬다. 공 점유율에선 54%로 나폴리(46%)에 앞섰지만 날카로운 장면은 없었다. 전반 24분에는 나폴리 로렌초 인시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호날두는 3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완벽한 득점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나폴리 수비는 호날두가 중앙에서 공을 잡으면 2, 3명이 에워싸고 터치라인 쪽으로 밀어냈다. 나폴리의 압박이 90분 내내 이어지면서 공 터치가 쉽지 않았다. 공을 소유하다가도 상대에게 4번이나 빼앗겼다. 승부차기에서도 5번 키커였던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1, 2번 키커인 파울로 디발라와 다닐루가 연속으로 실축을 하고 나폴리의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을 시키면서 페널티킥을 차보지도 못하고 나폴리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존재감이 부족했다. 호날두는 유령이었다”며 혹평을 했다. 프로에서 20차례 각종 컵 대회 우승 맛을 본 호날두는 처음으로 단일 시즌에 2회 연속 준우승을 경험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2월 열린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에서 라치오에 1-3으로 패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는 21일 시즌을 재개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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