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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선발투수 김광현(34·사진)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0.56으로 다소 올랐지만 시즌 32이닝으로 규정이닝(팀 경기수×1·3일 현재 27경기)을 채우며 평균자책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4승을 거둔 김광현은 역대 6번째로 KBO리그 140승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에서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양현종(148승), 선동열(146승)이 140승을 넘겼다. 김광현은 미국 10승을 포함해 한미 통산 150승 고지도 올랐다. SSG는 김광현의 호투 덕택에 20승(1무 6패)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를 지켰다. 평균자책점 0.65로 1위를 지키던 롯데 찰리 반즈(27)는 이날 KT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3회까지 던지고 강판당하며 평균자책점이 1.42까지 치솟았다. 롯데는 5-10으로 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관중이 늘어날 분위기가 감지되던 프로야구에 악재가 또 터졌다. 삼성과의 3연전 방문경기를 위해 대구를 찾은 NC구단 코치들이 늦은 새벽시간까지 술자리를 갖다가 주먹다짐을 해 경찰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NC구단은 폭행을 가한 코치와의 계약을 곧바로 해지하고 사과문을 내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별도의 진상조사를 예고하는 등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서경찰서와 NC구단 등에 따르면 3일부터 삼성과의 3연전을 위해 대구를 찾은 NC구단 코치 4명이 전날 저녁 숙소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 중 한규식(46), 용덕한 코치(41)는 날을 넘겨 3일 새벽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다가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이어졌다.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용 코치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 NC구단은 3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폭행을 가한 한 코치와는 계약을 해지하고 퇴단시켰다”며 “(폭행을 당한) 용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NC구단은 “소속 코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구단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로 팬과 야구계에 송구스럽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술판을 벌였다가 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NC 소속 선수 3명의 1군 엔트리 등록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들의 음주운전과 불법도박 등 사회적 물의가 야구 인기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돼 온 가운데 터진 일이어서 대형 악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 취임한 허구연 KBO 총재가 “스포츠 선수에게는 윤리적으로 엄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선수들의 일탈행위 기준을 세분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NC구단 코치들의 술자리에서 발생한 이번 폭행사건은 최근 야구장을 다시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듯 보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관중 또는 관중 입장 수를 제한해 왔던 프로야구는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수용규모 관중의 100% 입장 허용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 경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인 2만3018명의 관중이 찾는 등 최근 야구 관중이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지난달 30일 열린 잠실 SSG-두산 경기. SSG가 2-1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39)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로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2사 1루에서 두산 간판타자 김재환(34)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고효준은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팬들 앞에 모자를 벗고 인사를 했다. 고효준은 “나도 모르게 큰 제스쳐가 나왔다. 예전에는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며 이날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나이로 올해 불혹인 고효준은 3년 전부터 찬 겨울을 보냈다. 2019시즌이 끝나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기쁨도 잠시, 당시 소속팀이던 롯데와 진통을 겪은 끝에 이듬해 개막 직전에야 사인을 해 처음 ‘나 홀로 훈련’에 돌입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방출돼 또 외로운 훈련을 했다. 지난해 2월 LG와 계약해 현역연장에 성공했지만 시즌 직후 또 방출됐고, 친정팀 SSG 유니폼을 입던 1월까지 개인훈련을 했다. 기약 없던 기간 동안 팀 훈련장보다 찬바람을 덜 맞고 달리기 위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캐치볼 상대가 없어 공 튕기기라도 하기 위해 찾은 공터 ‘벽’이 더 익숙한 훈련장소가 됐다. SSG와 비교적 일찍 계약해 3년 만에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할 수 있게 되자 당시 고효준은 “마음이 편하다”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고효준은 방출선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대기만 하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지난달 19일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7경기에 등판해 총 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통산 5.27)을 유지하고 있다. 역동적인 투구 폼, 빠른 패스트볼이 일품이지만 ‘영점’이 잘 안 잡혀 9이닝 당 볼넷이 통산 6.04개였지만 올해는 2.25개로 크게 낮아졌다. 피안타율은 0.038(통산 0.250),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38(통산 1.60)로 여러 지표를 봤을 때 ‘특급’이라 불릴 만 하다. 비결은 SSG 김원형 감독이 ‘발상의 전환’이라고 표현한 피칭 디자인이다. 고효준과 선수생활을 같이 하고 롯데 시절 코치로도 지도해 누구보다 고효준을 잘 아는 김 감독은 패스트볼 일색이던 고효준의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변화구 제구가 나쁘지 않은 고효준이 타자와 승부할 때 초반부터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던져 유리한 볼 카운트를 가져가게 하며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자기 철학이 확고할 연배지만 고효준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실천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역 내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던 고효준의 패스트볼 구사율은 올해 25.8%로 뚝 떨어졌다. 대신 슬라이더 구사율이 60.5%인 ‘변화구 투수’가 됐다. 가끔 보여주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km로 쏠쏠해졌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빠르다. 왼손 불펜 주축으로 활약해온 김태훈(32)이 부진으로 퓨처스리그(2군)에 내려가면서 SSG 마운드에는 시즌 초반 큰 구멍이 생길 뻔 했다. 하지만 고효준이 ‘인생 활약’으로 이 공백을 채웠다. 시즌 개막부터 마운드의 힘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간 SSG는 한달 넘도록 10개 팀 중 가장 탄탄한 마운드(2일 현재 평균자책점 2.85)를 자랑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2위로 4월을 보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의 팬들은 더 행복한 5월을 맞게 됐다. ‘원조 마무리’ 김원중(29)이 건강하게 복귀했기 때문이다. 1일 잠실 LG전에서 롯데가 4-0으로 앞서던 7회말 복귀전을 치른 김원중은 최고 시속 149km짜리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 13개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의 행복한 고민도 시작됐다. 스프링캠프에서 갈비뼈와 허벅지를 다친 김원중이 개막 이후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운 사이 ‘임시 마무리’ 최준용(21)이 4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서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최준용보다 세이브가 많은 건 SSG 김택형(10세이브) 한 명뿐이다. 2020년 25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김원중과 임시였지만 ‘클로저’의 자격을 증명한 최준용을 놓고 앞으로 누구에게 마무리를 맡길지 결정해야 한다. 선발과 마무리를 연결하는 ‘계투’는 우수한 자원이 많을수록 좋지만 세이브 상황은 한 명이 전담하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야구 기자 레너드 코페트는 저서 ‘야구란 무엇인가’를 통해 “두 명의 마무리 전문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좌완, 우완으로 나눠서”라는 전제를 뒀다. 김원중, 최준용은 둘 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에 평균 시속 146km 이상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갖고 있다. 롯데는 당장 결정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원중의 복귀가 임박한 지난달 29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당장은 마무리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중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고 시즌 초반이라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김원중이 본궤도에 오른 뒤에도 최준용이 지금 같은 구위를 자랑한다면 세이브 상황에서 컨디션에 따라 둘을 번갈아 등판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정규시즌에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2명이 공존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우는 2019년 두산과 2005년 삼성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없던 두산은 우완 이형범(19세이브)과 좌완 함덕주(16세이브·현 LG)를 상황에 따라 투입했다. 마찬가지로 삼성도 당시 마무리를 새로 맡은 우완 사이드암 권오준(17세이브)과 신인이던 우완 오승환(16세이브)이 역할을 분담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2위로 4월을 보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에 1일 팬들의 행복 회로를 돌리게 할 장면이 나왔다. ‘원조 마무리’ 김원중(29)이 전력으로 가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1일 LG와의 경기에서 롯데가 4-0으로 앞서던 7회 등판한 김원중은 최고 시속 149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마운드가 ‘완전체’가 됐다는 신호이기도 했다.롯데의 행복한 고민도 시작되고 있다. 김원중은 2020년(25세이브), 2021년(35세이브) 두 시즌 동안 60세이브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마무리 투수다. 2015년 1군에 데뷔하고 이듬해부터 선발로 꾸준한 기회를 얻고도 꽃을 못 피웠지만 2019년 후반기부터 구원으로 보직을 바꾼 뒤 천직을 찾았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롯데 마무리는 당연히 김원중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김원중이 두 차례 부상을 당했고, 팀은 선발 자원으로 고려했던 3년차 영건 최준용(21)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겼다.당초에는 최준용의 역할은 ‘김원중이 복귀할 때까지’였는데 4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 나선 최준용은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세이브는 SSG 김택형(26·10세이브)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3일 동점상황에서 나와 패전을 기록했을 뿐, 이후 세이브 상황에서 한 차례를 빼고 모두 팀 승리를 지켰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3.6%에 이르지만 평균시속 146.8km로 빠르고 ‘볼 끝’까지 좋다는 최준용의 공을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다.김원중이 건재한 모습으로 복귀하며 롯데는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을 배포를 가진 투수 둘을 동시에 갖게 됐다. 선발과 마무리를 연결하는 ‘계투’는 우수한 자원이 많을수록 좋지만 세이브 상황이 늘 주어지는 게 아니기에 마무리는 대체로 한 명으로 고정된다. ‘야구란 무엇인가’의 저자 고 레너드 코페트는 “두 명의 구원 전문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좌완, 우완으로 나눠서”라는 전제를 뒀다. 김원중, 최준용은 둘 다 오른손 투수다.롯데는 지금 당장 고민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튼 롯데 감독도 “김원중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당장은 마무리 역할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보직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계획보다 빨리 1군에 오른 김원중에게 시간이 필요하고 시즌 초반이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김원중이 본 궤도에 오르고도 최준용이 현재 같은 모습이라면 세이브 기회를 선수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가며 맡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KBO리그 우승 팀을 기준으로 정규시즌에서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2명이 공존한 건 2019년의 두산과 2005년의 삼성 정도다. 강력한 마무리가 없던 두산은 이형범(오른손·19세이브), 함덕주(왼손·16세이브)를 상황에 따라 등판시켜 마침표를 찍게 했고, 삼성도 당시 새로 마무리를 맡은 권오준(사이드암·17세이브)과 신인이던 오승환(오른손·16세이브)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역할을 분담했다.검증된 김원중과 떠오르는 최준용이 공존한 채 롯데가 지난달과 같은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야구팬들은 KBO리그에 없던 강력한 마무리 원투펀치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롯데가 3598일 만에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1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안방팀 LG를 4-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2년 6월 22∼24일(잠실) 이후 약 10년 만이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15승 1무 9패(승률 0.625)로 역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2위로 5월 2일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가 힘을 내기 시작한 건 팬들 응원을 받은 이후다. 지난달 21일까지 8승 8패(승률 0.500)로 5위였던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육성 응원을 허용한 지난달 22일 이후 7승 1무 1패(승률 0.875)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관중(2만3018명)을 기록한 LG와의 주말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는 1일에도 2만513명의 관중 앞에서 10년 만의 ‘엘롯라시코 싹쓸이’에 성공했다. 서튼 롯데 감독은 “방문경기인데도 롯데 팬들이 많이 와줘 감사하다. 팬들이 보내준 응원의 힘으로 싹쓸이가 가능했다”면서 “선발 김진욱(20)이 시즌 첫 등판 때의 좋은 흐름을 찾은 것도 소득”이라고 했다. 김진욱은 이날 6회까지 LG 타선을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QS)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김진욱은 “사람(관중)이 많아서 확실히 재미있다. 시끄러우니까 집중이 더 잘된다”며 웃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선발투수가 QS를 기록할 경우 ‘승률 100%’(9승 1무)를 이어갔다. 3연패에 빠진 LG는 이날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고척에서 KT를 9-3으로 물리친 키움이 3위, 문학에서 SSG에 9-0 완승을 거둔 두산이 4위가 됐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2-3으로 뒤진 9회초에 KIA 마무리 정해영(21)을 상대로 4점을 뽑아 6-3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주말 3연전을 모두 챙겼다. KIA는 5연패에 빠졌다. 창원에서는 한화가 NC에 2-1 진땀승을 거두고 2승 1패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우승 확률 70.8%의 첫판을 잡아라.’ 프로농구 SK와 KGC가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팀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KGC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역대 24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17번 트로피를 들어올려 70.8%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4강 플레이오프(PO) 이후 체력을 정비할 휴식 기간이나 외국인 선수의 전력 등을 감안하면 SK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했던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프전에 선착했다. PO에서 3경기만 치른 SK는 지난달 24일 챔프전 진출 확정 이후 일주일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이에 비해 정규리그 3위로 6강 PO부터 시작한 KGC는 6강에서 한국가스공사와의 3경기에다 4강에서 KT와의 4경기까지 모두 7경기를 치렀다.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것도 지난달 27일로 휴식 기간은 4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SK의 자밀 워니(199cm)는 KGC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03cm)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스펠맨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도 SK엔 호재다. 정규리그 막판 왼쪽 무릎을 다친 스펠맨은 6강, 4강 PO를 뛰지 못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스펠맨의 컨디션은 아직 100%가 아니다. 몸 상태를 살피면서 (챔프전) 출전 시간을 판단하겠다”며 “(1차전) 시작은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로 할 것”이라고 했다. KGC는 정규리그에서 SK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 KGC는 5승 1패로 앞섰다. KGC는 1월 9일 4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했는데 당시에도 점수 차는 66-67로 한 점 차밖에 나지 않았다. 사령탑 데뷔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밀렸고 KGC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에서 붙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챔피언 트로피 주인공 결정만 남았다. 프로농구 SK와 KGC가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다. 국내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디펜딩챔피언 KGC는 2연패를, 전희철 감독 부임 이후 완벽한 공수밸런스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노린다. 팀당 54경기를 치른 정규리그에서 SK가 1위(40승 14패), KGC가 3위(32승 22패)를 해 SK가 객관적으로 앞서 보이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선 KGC가 5승 1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렸던 팀이 우승한 건 역대 4차례의 챔프전에서 한 번 있었다. 2011~2012시즌 KGC가 동부(현 DB)를 챔프전에서 4승 2패로 꺾었다. 팀 속공 전체 1위(평균 6.9개)에 올랐을 정도로 빠른 템포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던 SK의 공격은 문성곤, 양희종 등 KGC의 전문 수비수들의 수비에 잘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SK의 장기인 속공은 두 팀이 맞닥뜨렸을 때 KGC(6.33개)가 SK(6개)를 상대로 더 재미를 봤다. KGC의 올 시즌 속공 수는 평균 4.3개(리그 6위)다. KBL리그 팀 득점 1위(85.7점)의 SK는 KGC를 만나면 84.17점으로 평균 이하였고 경기 당 평균 83.4점을 넣던 KGC는 SK를 만나면 89.5점으로 득점력이 크게 올랐다. 최우수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SK)는 KGC를 상대로 유독 고전했다. 키 199cm로 큰 편이 아니지만 묵직함(116kg)과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던 워니는 키 203cm에 몸무게 111kg로 키가 큰데다 몸싸움에서도 안 밀리는 스펠맨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워니가 KGC를 상대로 평균 22.6점 12.4리바운드로 시즌 평균(22.1점 12.5리바운드)과 기록상 차이가 없었지만 야투율은 KGC전에서 48.5%로 시즌 평균(51.6%)보다 낮았다. 반대로 올 시즌 평균 20.2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스펠맨은 SK를 상대로 21.2점 11.4리바운드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 챔프전에서 SK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일단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3연승하며 지난달 24일 챔프전에 선착했고 KGC는 KT와 4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인 27일 챔프전에 올랐다. 4강 PO에 직행했던 SK는 KGC가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를 치르고 있을 때도 휴식을 하며 팀을 정비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KGC 오세근은 “우리가 체력 소모가 있는 건 맞다.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말했다. 스펠맨의 몸 상태도 변수다. 3월 31일 KT와 정규리그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스펠맨은 6강, 4강 PO 내내 결장했다. 이 기간 2옵션 외국인인 먼로가 스펠맨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며 챔프전까지 왔다. 김승기 KGC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스펠맨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같이 운동하면서 몸 상태를 살피고 출전 시간을 판단하겠다. 시작은 먼로로 할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 데뷔 첫 해에 챔프전 무대에 오른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우리가 밀렸고 KGC는 디펜딩챔피언이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에서 붙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른 두산은 올 시즌도 KS를 향한 ‘가망 있는’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현재 13승 9패, 3위로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한 팀이 오랫동안 경쟁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해가 바뀌며 잘 하던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예전만 못해질 때가 있고, 주축이나 코칭스태프들은 잘 하는 팀의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얻으려 하는 다른 팀들의 주요 타깃이 된다. 2015년부터 두산이 매년 쉬지 않고 겪은 상황이다. 선수든 감독이든 ‘두산 출신’ 없는 팀을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때마다 두산은 내부 육성을 통해서든,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를 잘 지명해 전력누수를 잘 메워왔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두산은 ‘S급’으로 평가받는 김재환(34), 박건우(32·NC)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는데 김재환을 잡았지만 박건우를 놓쳤다. 계약서에 사인한 총액이 김재환이 115억 원, 박건우가 100억 원이다보니 둘을 동시에 잡기 불가능했다. 박건우의 공백에 따른 전력약화가 우려됐지만 201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10년 가까이 눈물 젖은 빵을 먹던 김인태(28)가 만화처럼 등장했다. 통산 타율이 0.253에 불과했던 김인태는 박건우의 이적으로 국가대표라인으로 꼽혀온 두산 외야진에 오랜 만에 ‘티오’가 나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김인태의 활약만 보면 떠난 박건우가 아쉽지 않다. 22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한 김인태는 타율 0.337, 출루율 0.421, 득점권 타율 0.412로 맹활약 중이다. 박건우의 올 시즌 기록(타율 0.349, 출루율 0.402, 득점권 타율 0.333)에 견줘 전혀 밀리지 않는다. 요즘 많이 따지는 가성비를 고려하면 올해 연봉 1억4000만 원을 받는 김인태(박건우는 19억 원)의 압승이다. 시즌 초반 선전에 대해 김인태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지난시즌부터 경기를 많이 출전하며 경험이 쌓였는데 올 시즌 들어 더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더 깊게 파고들자 “대타는 한번으로 평가받는데 선발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못 쳐도 2번째, 3번째 기회가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김인태의 활약에 대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오랜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긴 거 같다”고 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인태를 아예 리드오프로 내세우는 중이다. 부담이 될 만도 하지만 마치 준비됐다는 듯 1번 타순에서 타율 0.341(41타수 14안타), 출루율 0.449로 맹활약 중이다. 10년 가까운 2군, 1군 백업 생활을 해온 데 대해 김인태는 “그동안 성을 쌓고 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조금만 버티자”는 주변의 격려에 10년 가까이, 다쳐도 ‘못 뛸 정도’가 아니라면 참고 뛰다 아픔에 둔감해질 만큼 버틴 세월을 ‘성 쌓기’로 비유한 것이다. 덤덤한 목소리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제법 단단하게 쌓아 올렸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그 성을 여러 사람 앞에 보여주는 일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김인태는 ‘꾸준하게’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특급유망주답게 대타로 활약하던 시절 ‘하이라이트 필름’을 몇 차례 연출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꾸준하지 못해 다시 끊임없이 보완해야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즌 초를 보내고 있는 김인태에게 주어진 과제도 사실 ‘꾸준함’이다. 김인태도 “지금 같은 활약을 꾸준히 해야 그간 내가 쌓아 올린 성이 단단했다는 걸 사람들이 믿어줄 거다. 그래서 꾸준하게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되고 그러면 팀 성적도 올라갈 거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8년 연속 KS 진출의 성패 여부도 데뷔 9년 만에 빛을 보기 시작한 김인태의 꾸준함에 달린 듯 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롯데 새 에이스 반즈(27·사진)의 위력적인 투구는 6경기째 이어졌다. 롯데가 28일 열린 SSG와의 사직 안방경기에서 선발 투수 반즈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최소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점 이상은 내주지 않은 반즈는 이날 1위 팀 SSG 타선을 상대로도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안타는 5개만 허용했다. 시즌 5승(무패)째를 챙긴 반즈는 리그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승을 기록 중인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45개가 되면서 키움의 안우진(40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점을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은 0.65로 조금 올랐지만 0점대를 벗어나지 않고 김광현(SSG·0.36)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SSG는 이날 반즈를 상대로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왔다. 1번 타자 최지훈 말고는 박성한, 한유섬, 최주환 등 주축 왼손 타자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좌완인 반즈가 그동안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0.088의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7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 라인업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하지만 반즈의 위력투에 제동을 걸 정도는 되지 못했다. SSG는 6회초 들어 선두 타자 오태곤의 2루타, 2사 2루 상황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오태곤과 김강민은 모두 오른손 타자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반즈는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8회초 1사에서 오태곤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왼손 타자 최지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우타자 김성현을 땅볼 타구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연결시켜 이닝을 마무리했다. 4위 롯데(12승 1무 9패·승률 0.571)는 SSG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키움은 한화에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나서면서 실력으로 신인왕 자격을 증명하고 있는 키움의 박찬혁은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5호포로 이날 홈런을 친 김현수(LG)와 함께 공동 2위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1956∼2011)를 제치고 통산 타율 1위로 올라선 이정후가 몸살 증세로 결장한 26일부터 이정후를 대신해 9번에서 2번으로 타순이 올라간 박찬혁은 9번(타율 0.246)일 때보다 2번(0.273) 타자 자리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0경기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28)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헤이더는 28일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첫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포함해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올 시즌 가장 먼저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헤이더의 10세이브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세운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10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삼진 15개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 2개, 볼넷 4개만 내줬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64에 불과하다. 왼손 투수인 헤이더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부터 마무리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8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세이브가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이 된 1969년 이후 3이닝 이하 투구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시에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운 건 헤이더가 처음이었다. 데뷔 이후 28일까지 29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497개를 잡아냈다. 헤이더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주는 ‘트레버 호프먼 상’을 3차례(2018, 2019, 2021년) 받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클로저다. 헤이더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19시즌에 기록한 37세이브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GC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첫판을 내준 뒤 3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47차례의 4강 PO에서 1차전을 패한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5번(10.6%)밖에 되지 않는다. KGC는 27일 안양에서 열린 KT와의 4강 PO 4차전에서 후반 종료 0.8초를 남기고 터진 변준형의 ‘위닝샷’에 힘입어 81-79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PO를 마무리한 KGC는 챔프전에 선착해 있는 정규리그 1위 팀 SK와 다음 달 2일부터 우승 트로피를 놓고 7전 4승제로 맞붙는다. SK는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하기 힘들었던 이날 경기는 종료 직전 변준형의 손끝에서 갈렸다. KGC는 79-77로 앞서 있던 4쿼터 종료 20.1초 전 KT 외국인 선수 라렌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79-79 동점을 허용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후 다시 코트로 들어선 변준형은 일대일 개인 돌파로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변준형은 3점 라인 밖에서부터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까지 파고들었다. 변준형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전광판 시간은 경기 종료 0.8초 전을 표시하고 있었고 KT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KGC는 변준형이 16점을 넣었고 대릴 먼로도 1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먼로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PO 시리즈를 잘 버텨줬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던 정규리그 2위 팀 KT는 라렌이 25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허훈이 1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최지만(31·탬파베이)이 각각 홈런포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김하성은 27일 신시내티와의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1로 뒤진 3회초 2사에서 신시내티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이 던진 시속 145km 초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6m의 큰 홈런이었다. 21일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김하성은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타자 중 7번째로 통산 10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6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김하성이 한 경기 2타점을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5타수 2안타를 쳤다. 대타로 나섰던 25일 보스턴전(2타수 2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탬파베이는 4-8로 패했다.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이 가운데 5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7(42타수 15안타)이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KIA가 큰 비용을 치르고 키움에서 데려온 ‘새 안방마님’ 박동원에게 마스크를 씌운 첫 경기에서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리그 정상급의 공격형 포수로 평가받는 박동원은 KIA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홈런을 곁들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가 26일 열린 KT와의 수원 방문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KT의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이날 관심을 더 많이 모은 팀은 KIA였다. KIA는 24일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예비 자유계약선수(FA) 박동원을 영입했는데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를 승인하자 곧바로 박동원을 선발 출장 명단에 올리고 투입한 것이다. 25일은 월요일이어서 프로야구 경기가 없었다. KIA는 박동원을 데려오는 대신 키움에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여기에다 현금 10억 원과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까지 얹어줬다. 약점으로 지적돼 온 포수 자리를 메우는 것이 그만큼 시급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이날 선발투수 양현종과 호흡을 맞췄는데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KIA가 0-1로 뒤진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수비하던 박동원은 상대 주자의 도루 시도 때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외야로 빠져 실점을 허용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상대 주자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한 박동원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KIA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3-3을 만드는 김선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졌다. 7회초 김석환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한 KIA는 8회초에 4점을 더 달아났다. 박동원은 팀이 8-4로 앞선 9회초 투런 홈런까지 더하면서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미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실전 경기에서 빨리 적응하는 편이 낫다”며 박동원을 이날 선발로 투입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으로 복귀한 양현종은 개막 후 5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3회말에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탈삼진 1700개를 달성했고 7회말에 1702개까지 늘려 이강철 KT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KIA 팀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연승을 한 KIA는 승률 5할(10승 10패·6위)을 회복했다. 선두 SSG는 3연승을 달리던 롯데를 8-1로 꺾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SSG에 2승 1패로 앞서며 SSG에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안긴 한화는 키움에 5-2로 승리했다.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SK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3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진출한 SK는 4강 PO에서 1승 1패로 맞서 있는 KT와 KGC 경기의 승자와 다음 달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하는 입장에선 KT가 준비할 양이 적을 것 같고, KGC가 올라오면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SK는 24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4강 PO 3차전 방문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SK는 2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3경기 만에 4강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챔프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13차례의 동점이 나왔을 만큼 접전이었다. 80-8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 17초 전 워니가 골밑 슛으로 82-80을 만들자 오리온은 10초 뒤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지만 오리온 이승현은 둘 중 하나를 실패했다. 반면 SK는 경기 종료 53.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84-8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종료 19.7초 전 워니가 덩크슛까지 꽂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6강 PO에서 정규리그 4위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정규리그 5위 팀 사상 최초로 챔프전 진출까지 노려봤으나 SK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3쿼터 한때 54-41로 앞서며 13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뒷심 부족으로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리온의 ‘야전사령관’ 이대성은 전반에만 20점을 포함해 PO 개인 최다인 3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2차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이승현은 이날 6점을 넣는 데 그쳤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가 아픈 것도 아닌데 갑자기 경기를 안 뛰겠다고 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3쿼터 중반 무렵까지 뛰며 5점 7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한 할로웨이는 교체로 나간 뒤 다시 코트에 들어오지 않았다.고양=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3년 만에 유관중으로 개막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첫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24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바퀴 4.346km)에서 열린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 이 부문 통산 4번째 시즌 종합우승을 노리는 김종겸(31·아트라스BX)이 1위에 올랐다. 전날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치른 예선에서 1분54초170(전체 1위)으로 폴 포지션(가장 앞자리)을 확보한 김종겸은 이날 선두로 출발한 뒤 실수 없이 가장 먼저 골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인 2019시즌 한 해 동안 9라운드를 치러 역대 최다인 18만2000여 명을 동원했던 슈퍼레이스는 3년 만에 관중을 들인 23, 24일 총 2만8226명을 모았다. 10월 23일까지 6개월 동안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강원 인제스피디움 등에서 총 8라운드로 한 시즌을 치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보스턴이 브루클린에 3연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4일 브루클린과의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3차전에서 109-103으로 승리했다. 7전 4선제의 시리즈에서 3연승 해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에서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2위, 브루클린은 7위였다. 정규리그 상위 팀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브루클린에는 우승 경험이 있는 케빈 듀랜트(34·포워드), 카이리 어빙(30·가드) 슈퍼스타 듀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했기에 박빙 승부가 예측됐다. 하지만 시리즈가 시작되자 보스턴이 브루클린을 압도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에 지명(1라운드 3순위)돼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제이슨 테이텀(24·포워드)이 있다. 보스턴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갔다. 테이텀은 3점 슛으로 기선제압을 하거나 브루클린이 추격해 오면 곧바로 득점하며 상대 상승세를 차단했다. 후반에도 지친 기색 없이 테이텀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가 끝날 때 보스턴은 81-72로 앞섰다. 이날 테이텀은 39점 5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듀랜트(16점 8리바운드 8도움), 어빙(16점 3리바운드 9도움)의 득점 총합을 뛰어넘은 활약이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에이스 맞대결에서 테이텀의 듀랜트에 대한 우위는 1차전부터 이어졌다. 지난시즌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을 만나 3차전에서 50점을 몰아치는 등 분전했지만 1승 4패로 고배를 마신 테이텀은 이번 시리즈 들어 설욕전에 앞장서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9점, 8리바운드, 4.4도움을 기록했던 테이텀은 PO 1라운드에서 평균 29.7점, 5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9.9점, 7.4리바운드, 5.8도움을 기록한 듀랜트는 PO 1라운드에서 평균 22점, 5.3리바운드, 5.3도움으로 주춤하고 있다. 체력 탓인지 야투율이 51.8%에서 36.5%로 뚝 떨어졌다.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도 듀랜트에서 ‘젊은’ 테이텀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유타와 댈러스의 4차전에서서는 모두 12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유타가 댈러스를 100-99로 꺾었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유타의 도노반 미첼이 23점 6리바운드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루디 고베어가 17점 15리바운드, 조던 클락슨이 25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3차전까지 에이스 루카 돈치치 없이 2승 1패로 앞섰던 댈러스는 돈치치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경기 종료 40초 전 4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30점 10리바운드 4도움으로 분전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허용해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SK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그동안 4강 PO에서 1, 2차전 연승 팀은 27차례 있었는데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SK는 22일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4강 PO 2차전에서 53점을 합작한 자밀 워니, 김선형 콤비의 활약으로 91-83으로 이겼다. 외국인 센터 워니가 33득점 15리바운드, 가드 김선형이 2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워니(30득점)와 김선형(20득점)은 50점을 합작하면서 PO 첫판의 기선을 잡는 데 앞장섰다. SK는 2쿼터를 49-39로 10점 앞선 채 끝냈으나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사령탑 데뷔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절 SK 감독은 경기 후 “후반에 주축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는데 선수들의 실수라기보다 내 잘못”이라며 “오늘은 내가 초보 감독 티를 냈다”고 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전했다. 정규리그 5위 성적 팀으로는 사상 첫 챔프전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오리온은 적지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오리온은 신인 이정현이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28점을 넣었고 머피 할로웨이가 20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1차전을 뛰지 못한 이승현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출전해 힘을 보탰지만 9점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3차전은 24일 오후 6시 오리온 안방인 고양에서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우크라이나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목표는 1등이에요.” 21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공인 품새 유소년부(12∼14세) 남녀 페어(2인조) 종목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남매 다비드 하우릴로우(13)와 예바 하우릴로바(12)는 씩씩하게 각오를 밝혔다. 이 남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폴타바에서 태권도장을 열고 있는 아버지 루슬란 하우릴로우 씨(42)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이번 대회에 6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18세 이상 남성 징집령으로 남매와 아버지만 오게 됐다. 남매의 매니저 자격으로 참가한 아버지는 자녀를 셋 이상 둬 징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7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남매는 5년 전부터 품새를 익혔다고 한다. 품새 전문 선수가 되기로 한 2년 전부터는 집에서 8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전문 코치한테서 원격으로 하루 2시간씩 자세를 배우고 있다. 이날 남녀 페어에 출전한 13팀 중 7위를 한 남매는 상위 8팀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페어 결선과 예바의 개인전이 22일, 다비드의 개인전이 23일 열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이후로 아버지의 도장은 피란민 수용소가 됐다. 러시아의 공습 때문에 폴타바까지 몸을 피한 주민들이 아버지의 태권도장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하우릴로우 씨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공항이 폐쇄돼 폴타바에서 폴란드의 바르샤바까지 1500km를 자동차로 30시간 넘게 달려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며 “우크라이나 태권도 국가대표들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남매와 아버지는 WT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 등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18년 타이베이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2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엔 63개국에서 98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고양=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실력 있는 분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기록도 단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는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수영 계영 800m 금메달을 목표로 20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면서 “지난해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 자신감이 있다. 열심히 훈련해 그 결과를 한없이 보여주겠다”고 했다. 황선우와 이호준(21·대구시청), 김우민(21·강원도청), 이유연(22·한국체대)은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킷(42)을 지도한 이언 포프 코치(60)로부터 45일간 특별훈련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초부터 기획한 아시아경기대회 단체종목 대비 특별·전략 선수 육성 프로젝트다. 정창훈 수영연맹 회장은 “한국 수영이 아시아경기 단체전 금메달이 없다. 황선우를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나와 아시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은메달(남자 계영 800m)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포프 코치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 3개, 동 1개를 목에 건 해킷의 스승이다. 지도 경력이 많고 선수 개인에게 맞춰 기량을 끌어올리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7위, 자유형 100m 5위를 한 황선우에겐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영 4인방’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계영 800m에서 7분11초45로 한국기록을 합작했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황선우(1분45초79), 이호준(1분47초53), 김우민(1분47초69), 이유연(1분49초20)이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이들의 기록을 더하면 7분10초21로, 7분10초 이내 진입이 눈앞이다. 도쿄 올림픽 때 중국은 7분8초27, 일본은 7분9초53을 기록했다. 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