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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갑을 배불려 준 팔란티어를 생각하면 몇만 원짜리 굿즈 정도야….” ‘우상향 신화’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14일 오후 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팝업스토어 앞 대기줄에서 만난 주주 박모 씨(29)는 들뜬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카페 직원으로 일하는 박 씨는 반년 전 팔란티어 주식을 매수했다. 상승하는 주가에 이제 팔란티어의 팬이 된 박 씨는 출근일을 바꾸면서까지 현장을 찾았다.팔란티어는 올해 나스닥100지수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135%)을 찍으며 미국 시총 20위권에 단숨에 진입한 증시의 스타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기반 운영체제’를 구축해 주는 기업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을 고객으로 삼아 성장해 왔다.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기업이었던 팔란티어가 팝업스토어로 처음으로 ‘스킨십’에 나서면서 이날 현장에는 관심이 쏠렸다. 팔란티어가 14, 15일 단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굿즈를 파는 팝업스토어를 열자 방문객 중 대다수를 차지한 서학개미들은 ‘오픈런’ ‘웨이팅’을 감수했다. 40대 여성 주주 이모 씨는 “오픈 2시간 전에 왔는데도 이미 100m 줄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대기 행렬 중엔 앨릭스 카프 CEO의 저서 ‘기술공화국 선언’을 들고 기다리는 이도 있었다. 수백 m 줄을 이룬 인파는 한때 팝업스토어 앞 건물을 한 바퀴 돌고도 모자라 도로 일부를 지그재그로 에워싸기까지 했다. 전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당시 “당신 말고도 내 팬은 너무 많다”고 너스레를 떤 카프 CEO의 말이 진풍경으로 드러난 순간이다. 이 모습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사실상 주주총회”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카프 CEO가 잠시 모습을 드러내자 주주들은 열광했다. “카프! 카프! 포토 위드 미(함께 사진 찍어주세요)!” 주주들은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든 채 카프 CEO와 자신의 얼굴을 ‘셀카’로 함께 담으려 까치발을 세웠다. 팝업스토어에서 단연 인기인 굿즈는 카프 CEO가 방한 후 연일 쓰고 등장한 모자다. 전면에 팔란티어 로고만 박힌 간결한 디자인이다. 주주들은 “카프가 쓰는 모자라도 따라 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카프 CEO와 김영섭 KT 대표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만나 팔란티어 플랫폼의 적용 성과와 확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KT는 카프 CEO의 방한에 맞춰 ‘제2회 AX 리더 서밋(Leader Summit)’도 개최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한국은 실리콘밸리를 따라 하기보다는 한국만의 독특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앨릭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술 업계에 하는 조언이다. 팔란티어는 매출과 주가 모두 가장 빠르게 급등하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국내 서학개미들이 열광하는 기업인 팔란티어를 23년째 이끄는 그에게 한국의 AI 기술에 대해 묻자 K팝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위대한 기술 기업을 만드는 것과 음악 밴드를 만드는 건 다르지 않다”면서 “미국처럼 (음악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산업을 만들어낸 비영어권 국가는 한국뿐이니, 그 독특함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의 철학자 CEO13일 오후 카프 CEO를 만난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팔란티어 팝업스토어 현장. 갖가지 디자인의 티셔츠와 모자, 에코백 등 팔란티어 로고를 박은 굿즈들이 한편에 전시돼 있었다. 팝업스토어는 14,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기업 간 거래(B2B)가 중심인 팔란티어가 기업 대 소비자(B2C) 기업의 전유물로 꼽히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이고 한국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크다는 뜻이다. 카프 CEO는 “우리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을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기반 운영체제’를 구축해 주는 기업이다. 파편화된 데이터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통합하는 ‘온톨로지(Ontology)’ 작업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서 간 장벽을 없애고, 해결책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팔란티어는 올 2분기(4∼6월) 매출액 10억 달러(약 1조4300억 원)를 돌파하며 월가를 놀라게 했다. 미 국방부의 핵심 파트너이자 ‘AI 방위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리지만 최근엔 민간에서의 확장 속도가 더 무섭다. 카프 CEO는 “(팔란티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면서 “매출은 스타트업처럼 성장하면서 높은 마진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카프 CEO는 실리콘밸리의 철학자라고 불린다. 철학 박사 출신으로 지크문트 프로이트 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는 스탠퍼드대 로스쿨 동문인 창업자 피터 틸 이사회 의장과 2003년 팔란티어를 창업했다.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벤처 투자로 설립된 팔란티어의 대표 상품은 정부용 플랫폼 ‘고담(Gotham)’이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과 러시아군에 맞선 우크라이나군의 선전, 대규모 금융 사기 적발까지 세계를 흔든 사건 뒤엔 고담이 있었다.최근 팔란티어의 성장을 이끄는 건 기업용 AI 플랫폼 ‘AIP’이다. 카프 CEO는 “팔란티어의 제품은 회사를 매우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 기업들처럼 (이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하드웨어 기업들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서학개미에게 팔란티어는 우상향 신화와도 같은 존재다. 팔란티어는 올해 나스닥100 지수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135%)을 찍으며 미국 시총 20위권에 단숨에 진입했다. 글로벌 증권가에서는 기존의 ‘M7(매그니피센트7)’을 팔란티어 등을 포함한 ‘M10’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경쟁자는 우리 자신뿐”기업이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도입하면 효율성이 높아지는 대신 그동안 불필요했던 업무나 인력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된다. 기술 낙관론자인 카프 CEO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진짜 노동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 말한다. “한국처럼 고도로 훈련된 직업 기술자들이 있는 곳에선 문제 되지 않을 거다.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무궁무진해서 해고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팔란티어는 기업용 AI 플랫폼 선두주자이지만 빅테크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카프 CEO는 “우리 자신과 경쟁할 뿐 실제로는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경쟁자를 이기려 하기보다 자신을 점점 더 나아지게 하는 아시아적 관점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한애란 기자 haru@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전용 디자인 센터를 열었다. 현지에 거점을 두고 북미 시장 고객의 취향을 겨냥한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제네시스는 10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에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면적 747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는 2층에서 1층 중앙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2층 가운데가 뚫린 형태로 설계됐다. 1층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볼 수 있게 하는 취지다. 해당 센터에서는 제네시스의 차체부터 전시장, 사운드, 로고 등에 대한 각종 연구개발(R&D)이 이뤄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번 센터는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 장기적으로 전념하고자 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차량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부터 색상·소재·마감 트렌드 연구도 진행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센터를 중심으로 각지의 자사 센터들이 협업하는 체계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제네시스 디자인 센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24시간 소통하는 식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47% 축소하고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는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이른바 ‘탄소 관세’까지 부과한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관세에 이어 이 같은 EU발 충격타까지 더해지면서 철강업계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 국내외 사면초가 철강업계 국내 철강업체들은 이미 위기 상황이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실적이 쪼그라든 데다 중국이 저가 물량을 해외로 쏟아내며 한국 철강 수출액은 감소세를 보여 왔다. 2023년 철강 제품 수출액은 3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고, 지난해 수출액도 2023년 대비 5.4% 줄어든 333억 달러에 그쳤다. 여기에 미국이 올해 관세를 50%까지 부과하며 철강 수출은 더 쪼그라든 상황이다. 문제는 최대 수출처인 EU에서도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7일(현지 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철강 무관세 수입 쿼터를 1830만 t으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엔 기존 25%에서 배로 높인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CBAM도 또 다른 리스크다. 이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탄소 다배출 품목에 일종의 ‘탄소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생산 단계의 탄소배출량이 EU 기준을 초과할 때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아직 명확한 계산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컨설팅 업계에선 기존의 EU 탄소배출권거래제 기준을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철강학계는 철강 수입 제품 t당 72∼83달러 수준의 CBAM 비용이 부과될 것으로 내다보는데, 국내 철강업계가 매년 부담할 비용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의 탄소 시장 전문 매체 카본 펄스는 “한국 철강업체들이 CBAM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총 22억 달러(약 3조 원)를 부담할 전망”이라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탄소 관세 불가피… 수출 구도 재편 시급 사실 EU는 CBAM을 2023년 5월 제정해 올해 12월까지 일종의 유예 기간을 뒀다. 상호관세와 달리 대비할 시간이 주어졌던 셈이다. 그러나 저탄소 방식을 선택할 경우, 생산 원가가 20∼40%가량 높아지다 보니 철강업계의 친환경 전환은 더디게 진행됐다. 철강업 특성상 앞으로도 생산 설비 등을 갑자기 교체할 수도 없는 만큼 최소 수년간은 CBAM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단 EU 수출에 대한 의존도부터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각종 대형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등으로 철강 수요가 커지는 중동이 대체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강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EU에 뒤이은 수출처인 일본, 인도는 이미 저가 중국산 철강이 시장을 흔들어 놓은 상태라 신흥 시장을 뚫어야 한다”고 설명했다.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수입품에 대해 탄소세를 매기는 제도. 올 12월까지는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기만 하는 ‘전환 기간’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부과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8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뚫는 이 같은 흐름은 30, 40대가 주로 견인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82만2081대다. 전년 동기 누적 등록 대수가 63만5847대에 그쳤던 것에 비해 30%가량 늘어났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20년 3월 10만 대를 넘긴 뒤 2023년 9월 50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 2년도 채 되지 않아 80만 대를 넘긴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엔 10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자동차 통계 관련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에서 개인이 산 전기 승용차는 11만1218대로 전년 동기보다 70.5%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요 내연기관차 구매층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30, 40대가 견인하고 있다. 올 1∼9월 전기 승용차 구매자 10명 중 6명이 3040 세대였다. 40대는 3만9018대를 사들여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35.1%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30대도 2만9561대를 구매해 26.6%를 나타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일반 전철을 타다가 GTX 등 고속 전철을 탄 것 같다.” 내연기관차 위주로 운전해온 기자가 기아 전기 세단 EV4를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시승해본 소감이다. 스포츠 모드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더 즉각적으로 나오는 모드다. 평소보다 연료소비효율은 낮아지지만 운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기회가 될 때마다 쓰는 모드다. EV4를 몰고 지난달 19, 20일 이틀간 서울과 충남 공주시 약 330km를 왕복했다.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주행감을 기반으로 ‘부드러운 질주’를 경험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국내 여행족’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모델로 여겨진다. ● 스포츠모드서 주행 성능 진가 EV4는 신형 전기차답게 시속 60km 이하의 저속 주행에서도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나아갔다. 성능의 진가는 고속 주행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시속 90km 이상으로 운전하자 일반 모드보다 가속페달이 1.5배는 더 잘 드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 고속도로 최고 제한속도인 시속 110km까지 가속페달을 밟았을 땐 공항철도, GTX 등 고속 전철의 승차감과 비슷했다. 차량이 거의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아스팔트 위를 쭉 나아갔다. 등받이 시트 안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는 듯 바짝 밀착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공주까지 가는 동안 휴게소를 들를 필요는 없었다. EV4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를 지녔기 때문이다. EV4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배터리로 1회 충전당 주행가능거리가 533km에 달한다. 330km에 걸친 1박 2일의 시승은 거뜬했다.● 차체 앞쪽 짧은 디자인이 매력 EV4가 질주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만 적합한 건 아니다. 차체의 머리 격인 앞쪽(프런트 오버행)이 820mm로 세단치고 짧아 이른바 ‘차폭감’(다른 차체와의 폭을 인지하는 감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들에게도 운전 부담이 덜하다. 대표적인 세단인 기아 K5와 현대차 쏘나타의 프런트 오버행 길이는 각각 945mm, 950mm에 달한다. 이 독특한 설계 덕분에 EV4는 세단 특유의 올드한 이미지가 없다. 미래차 같은 디자인의 매력은 시승하는 동안 10대 학생들에게도 인정받았다. 공주의 한 기숙사 고등학교에 들러 잠시 주차했는데, 문제집을 든 학생 대여섯 명이 모여들어 차체를 한참 구경하고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쓸모 있는 고급스러움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폭 20cm가량의 센터 콘솔은 팔걸이, 거치대는 물론이고 간이 식탁 역할도 할 만큼 넓었다. 도시락을 두고 먹거나 노트북을 펼쳐 간단한 업무를 보기에도 충분하다. 콘솔 덕에 특히 조수석은 마치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은 모습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은 기본 편의 품목을 통해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정체가 심할 때엔 주행 보조 기능 덕을 봤다. 이 기능이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니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밟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도로 정체가 풀렸을 때에도 이 기능을 쓰면 차간 거리를 기계적으로 유지하고자 급감속, 급가속을 일삼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V4의 판매가는 4192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기차 보조금 등이 적용된 실제 구매 가격은 3400만 원대부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해 후원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1~3일 열린다. 앞서 1985~1997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낸 정몽구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대회로 2016년을 시작으로 2019년, 2023년에 이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대회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엔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람석도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궁 대중화 취지도 있는 만큼 경기 관람의 문턱을 낮춘 것”이라며 “대형 스크린, 음향 시설도 구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230명이 참가한다. 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다. 대회는 경기장 구성, 선수의 동선 등 세부적 요소까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비슷하게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수들이 국제 대회 수준의 환경에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9600만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명예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까지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6연속 연임해오면서 ‘양궁과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비도 개발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선수와 1 대 1 대결을 펼치는 ‘고정밀 슈팅 로봇’ 등을 지원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한국앤컴퍼니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일찌감치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국내외에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0년대부터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국내외에 구축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1997년 독일 하노버에 유럽기술센터를 세워 유럽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신차용 타이어를 개발해 왔다. 2017년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유럽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 ‘테크노트랙’도 열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의 다양한 기후와 주행 환경을 고려한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 기술력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되고 있다. 이달 한국타이어는 영국 유력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가 주관한 ‘2025 왓타이어 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왓타이어 어워드는 영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서 우수한 타이어를 뽑는다. 성능은 물론 유럽연합(EU) 타이어 라벨 등급,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결과, 제조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인증 등 여러 기준을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가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에, 초고성능(UHP)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아이온 에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에 선정됐다. 마모 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벤투스 에보는 강력한 제동력과 뛰어난 연비 효율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두 제품은 독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앞서 올 4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주관한 비교 테스트에서도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을 나란히 석권했다. 당시 아우토 빌트는 “아이온 에보는 젖은 노면에서의 탁월한 수막현상 방지 및 제동 성능, 뛰어난 주행 역학과 정숙성을 겸비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벤투스 에보에 대해서는 “모든 주행 환경에서 강력한 제동 성능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HD현대는 핵심 사업인 조선업을 중심으로 혁신 경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사업 구도를 개편하는 한편 ‘스마트 조선’ 현실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조선은 디지털·자동화 기술 접목으로 선박 설계·생산·운영 효율을 높이는 개념이다.HD현대중공업은 계열사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최근 전격 발표하며 ‘질적 대형화’ 혁신에 나섰다. 이번 합병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 2035년까지 연 매출 10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국내 대형 조선소 간 첫 통합이기도 하다. 미국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공정거래위원회가 HD현대중공업의 HD현대미포 흡수합병 신청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연내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새로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의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과 기술력을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 적합 독(dock) 및 설비 등과 결합하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HD현대는 합병 이후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HD현대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친환경 신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사의 연구개발(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하고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고 시간과 비용도 줄여 친환경 규제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HD현대는 선진 기술 도입으로 ‘스마트 조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추후 선박 건조 현장에 미국 우주산업 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HD현대는 이를 통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원격 시운전도 확대한다. 현재는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해야 한다.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통해 원격 조치가 가능해지면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 납기 준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후판(두꺼운 강판)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등 한국 철강 산업을 혁신한 선구자로 평가받는 고 장경호 동국제강그룹 창업주가 작고 50주기를 맞았다. 추모식은 8일 서울 마포구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이뤄졌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날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 50주기 추모 및 대한불교진흥원 창립 50주년 기념 법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장세욱 부회장을 포함해 동국산업그룹, 한국철강그룹 등 범동국제강그룹 17개 기업과 1개 단체 경영진 78명이 참석했다. 1899년 부산에서 태어난 장 창업주는 1929년 가마니 등을 파는 대궁양행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남선물산, 조선선재 등을 거쳐 사세를 넓혔다.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민간 최초로 쇳물을 일관 생산하는 철강사인 동국제강을 설립했다. 1963년엔 부산 남구 용호동 갯벌에 대규모 철강 공장을 세웠다. 이곳에서 후판 등도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이후 1970년대까지 한국 철강 산업을 태동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국제강은 실제로 1970년대 초 중화학공업 기업 매출 순위 3위까지 성장하기도 했다. 장 창업주의 손자인 장 회장은 추모사에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업을 시작해 민족 자본을 세우셨고, 삶의 길을 보여주신 선각자”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중심에 두고 ‘철강보국’의 큰 뜻을 실현하라는 유산은 급속도로 개인화되는 작금의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우리가 꼭 되새겨야 할 금과옥조”라며 “그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창업주는 대기업가이면서 쌀 한 톨, 배추 한 잎도 함부로 하지 않은 분으로 백 마디 말보다 솔선수범하시며 직접 가르침을 주신 참스승”이라며 “돌아가시기 전 모든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셨던 큰 뜻을 기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 창업주는 별세 전 자신의 모든 사재 30억 원 상당을 국가에 헌정했다. 현재 시세로는 5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는 당시 사재를 환원하며 “국가와 사회,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본인 명의의 모든 사유재산을 내어놓기로 하였습니다”라는 서신을 남겼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HD현대미포조선이 2224억 원 규모의 중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29일 HD현대는 중형선 전문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에 2800TEU급 2척, 1800TEU급 1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27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같은 3000TEU 이하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피더 컨테이너선’이라 불린다. 대형 컨테이너선과 달리 주로 단거리 운항에 쓰여 회전율이 높다. HD현대미포도 지난해엔 피더선 6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이번 계약까지 총 21척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연료를 최대 20% 절감하는 선형 설계 개발로 경쟁력을 끌어올린 덕”이라고 설명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의 동력 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8일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이 ‘2025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내연 및 전기차의 동력 시스템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업계의 전동화 흐름에 따라 2019년부터 상의 명칭이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아이오닉 시리즈는 2022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4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됐다. 아이오닉 9은 110.3㎾h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모든 모델이 1회 충전당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315kW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층 더 완벽해진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이번 추석에 휴무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7일간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흘 이상 쉬는 기업은 10곳 중 2곳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56.9%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 동안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 이상 쉰다는 응답이 20.1%로 그 뒤를 이었다. 한글날에 이어 금요일인 다음 달 10일까지도 휴무일로 정한 경우 직후 주말까지 쳐 총 열흘을 쉬는 것으로 경총은 분류했다. 다만 휴무 사유는 기업 규모별로 달랐다. 열흘 이상 휴무 예정인 300인 이상 기업은 ‘근로자 편의 제공’(40.0%)과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40.0%)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41.2%)이라고 주로 답했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인 기업 비중은 60.4%로 지난해보다 4.4%포인트 줄었다. 경기 불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체감하는 추석 경기를 묻는 설문에서 기업 56.9%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가 안 좋다고 체감하고, 추석 상여금도 덜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기업 중 추석 상여금을 주겠다는 비중(59.4%)은 300인 이상 기업(68.1%)보다 낮았다. 추석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57.9%)이 300인 이상 기업(49.3%)보다 높았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이번 추석에 휴무하는 기업 10곳 중 6곳은 7일간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흘 이상 쉬는 기업은 10곳 중 2곳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6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56.9%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 동안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흘 이상 쉰다는 응답이 20.1%로 그 뒤를 이었다. 한글날에 이어 금요일인 다음달 10일까지도 휴무일로 정한 경우, 직후 주말까지 쳐 총 열흘을 쉬는 것으로 경총은 분류했다. 다만 휴무 사유는 기업 규모별로 달랐다. 열흘 이상 휴무 예정인 300인 이상 기업은 ‘근로자 편의 제공’(40.0%)과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40.0%)라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41.2%)이라고 주로 답했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인 기업 비중은 60.4%로 지난해보다 4.4%포인트 줄었다. 경기 불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체감하는 추석 경기를 묻는 설문에서 기업 56.9%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가 안 좋다고 체감하고, 추석상여금도 덜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기업 중 추석상여금을 주겠다는 비중(59.4%)은 300인 이상 기업(68.1%)보다 낮았다. 추석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57.9%)이 300인 이상 기업(49.3%)보다 높았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와 한국앤컴퍼니 등이 다음 달 잇따라 채용에 나선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약속했던 것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 달 1∼17일 신입과 경력 사원,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 지원을 동시 접수한다. 현대차는 18일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72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대차는 특히 신입사원 채용 조건으로 ‘경력 1년 미만’을 명시했다.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른바 ‘중고 신입’을 신입사원으로 뽑지 않고 첫 취업에 나서는 청년을 우대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취업준비생 선호도가 높은 기업이라 그동안 중고 신입의 지원과 채용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신입사원 모집 분야도 사업 전 부문으로 확대해 채용 문을 기존보다 넓혔다. 신입 채용 설명회는 다음 달 2일 온라인으로 열린다.한국앤컴퍼니그룹도 다음 달 12일까지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채용 지원을 받는다.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R&D), 영업, 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등이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26일과 다음 달 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독일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버스그룹이 연료소비효율(연비)을 강화한 ‘뉴 MAN TGX 540마력 트랙터’(사진)를 국내에 출시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 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19일 출시한 뉴 MAN TGX 540마력 트랙터는 출력과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이다. 신형 MAN D26 유로 6E 엔진을 탑재해 기존 대비 30마력 높은 540마력(397kW)의 최대 출력을 낸다. 그러면서도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유로 6C 엔진 대비 연비는 약 7% 향상됐다.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운전자 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우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예측 주행 시스템인 ‘MAN이피션트크루즈3’가 적용됐다. 이 기능은 3km 앞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해 불필요한 변속을 줄이고 최적의 기어를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번 신형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된 ‘지능형 예측 주행 솔루션’도 기어 변속을 최소화해 연료 낭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 기능은 차량 중량, 도로 지형 등 주행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단 기어를 최대한 유지한다. 뉴 MAN TGX 540마력 트랙터는 전고(차량 높이)에 따라 GX캡, GM캡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GX캡은 GM캡에 비해 전고가 약 225mm 더 높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넓은 실내 공간을 원하는 고객은 GX캡,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추구하는 고객은 GM캡을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층 강화한 연비 효율은 장거리 운송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중국, 인도 등 신흥 해외 시장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고객사 비율을 2033년까지 40%로 늘리겠습니다.” 대표적인 차량 부품사 현대모비스는 최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재 약 10%에 불과한 해외 고객사 비율을 이같이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내수 및 미국 시장에 집중했던 차량 부품사들이 이제 다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관세, 비자 정책 등으로 최대 수출시장이던 미국에서 리스크가 속출하자 이제 미국 밖 ‘제3국’을 뚫으려는 움직임이다. 차량 부품사들에 ‘수출 다변화’는 생존 과제가 됐다. 미국 관세 폭탄으로 그나마 뚫어놓은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긴 어려워져서다. 관세 자체가 부담일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의 경우 실제 적용받는 관세가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것조차 힘들다. 일례로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가 매겨지고 있지만, 차량 하부에 들어가는 프레임(구조물) 등은 철강 함량이 높다 보니 철강 관세에 해당하는 50%를 적용받는다. 또 중국산 원자재 비율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한국이 아닌 중국 관세를 적용받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품의 소재, 원산지, 추가 규제 여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개별 기업이 정확히 가늠하는 게 어렵다”며 “미국 당국자들도 헷갈릴 수준으로 복잡하다”고 토로했다.부품사들이 노리는 대표적인 시장은 중국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2억 달러 수주가 목표다. 샤오미 등 새롭게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어 부품 수요가 확실한 곳들이 주된 타깃이다. 차량 디스플레이 부품을 만드는 중견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중국 체리자동차에 최근 606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급성장하는 인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약 520만 대로 세계 3위 규모다. 인기 차종도 과거 소형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소위 ‘돈 되는’ 고가 부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올 4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소프트웨어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R&D 현지화로 인도 완성차 업체의 수주를 받으려는 목적이다. 상용차 부품을 만드는 중견기업 이지트로닉스는 인도 최대 차량 부품사 마더슨그룹과 이달 초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전기차 업체들에 대량 공급을 하기 위해서다. 전기차용 전력 변환 부품을 만드는 모티브링크도 인도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올 6월 따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인도 외 또 다른 시장도 추가로 뚫어 ‘분산 투자’를 해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해외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 지자체가 해외 진출을 원하는 부품사를 여러 곳 모아 진출 창구를 주선해 줘야 한다”고 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실무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취업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23일 현대모비스는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홀에서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6개월간 모빌리티 SW 교육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주목받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자율주행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모빌리티 SW 기술로, 부트캠프에서는 현업 프로젝트 기반 실습 교육 등이 이뤄진다.교육 대상으로는 대학 졸업 예정자 등 구직자 200명, 현대모비스 협력사 재직자 100명이 앞서 올 7월 선발됐다. 이 중 특히 구직자에게는 협력사 40여 곳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실무형 인재들의 배출을 통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두산그룹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전환기, 혁신 전략을 찾기 위해 대거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박지원 부회장 등 두산그룹 경영진은 22∼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찾아 아마존,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 AI 관련 기업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AI가 접목된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추후 그룹의 AI 혁신 로드맵 구상에 참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탠퍼드대 AI 연구소 연구진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물론이고 각 사 최고전략책임자(CSO)까지 대거 동행했다. 이들은 첫 방문지로 22일(현지 시간)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아마존의 AI 기반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사례에 대해 들은 뒤 AI 기술이 적용된 물류센터를 살펴봤다. 박 부회장은 출장에 동행한 경영진에게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다”며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올 5월 지주 부문에 피지컬 AI 혁신 담당 조직인 PAI(피지컬 AI) 랩을 신설하는 등 AI 전환에 집중해오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실무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취업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3일 현대모비스는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홀에서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6개월간 모빌리티 SW 교육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주목 받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자율주행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모빌리티 SW 기술로, 부트캠프에서는 현업 프로젝트 기반 실습 교육 등이 이뤄진다. 교육 대상으로는 대학 졸업 예정자 등 구직자 200명, 현대모비스 협력사 재직자 100명이 앞서 올 7월 선발됐다. 이 중 특히 구직자에게는 협력사 40여 곳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실무형 인재들의 배출을 통해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