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35

추천

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대통령24%
검찰-법원판결16%
정치일반16%
미국/북미12%
사회일반8%
사고8%
문화 일반4%
국제일반4%
외교4%
국방4%
  • 우산 든 손 보니…손흥민-데이비스 인터뷰 뒤늦게 온라인서 ‘와글’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홋스퍼 은퇴 경기 뒤 인터뷰 영상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과 같은 팀 벤 데이비스의 인터뷰 화면을 비교하며 특히 ‘우산’을 누가 들고 있는지에 주목해 갑론을박을 벌였다.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해하면 한국 여자로서 현타 온다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이 글은 하루도 안 돼 조회수 8만5000을 넘겼고 댓글도 1500개가 넘게 달렸다.글쓴이는 아무런 설명 없이 앞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손흥민 선수와 벤 데이비스 선수의 인터뷰 영장을 캡처해 올렸다. 둘 다 토트넘 소속으로, 경기를 1 대 1로 마친 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리포터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었다.손흥민은 한 손에 마이크를 들고 다른 손은 뒷짐을 진 채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여성 리포터는 한 손에 우산을 들고 다른 손에 마이크를 들었다.반면 데이비스 선수는 한 손에는 마이크를, 다른 손에는 우산을 들었다. 데이비스 선수가 우산을 들어준 덕분에 리포터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글의 제목으로 미루어, 글쓴이는 친절하게 우산을 들어주는 데이비스 선수의 에티켓을 부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우산을 여성 리포터에게 들게 했다는 것이다.주로 여성 이용자가 많은 이 커뮤니티에는 “서양은 어릴 때부터 저렇게 교육받고 자랐을 것”, “여자 심판이랑 싸울 때 열중쉬어 자세로 싸우더라”, “보통은 (우산을) 힘센 쪽이나 키가 큰 쪽이 들지 않나”, “서양의 매너가 다르긴 하다” 등 데이비스 선수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잇달았다.다른 누리꾼들은 “나라별로 기본 매너부터가 다르다. 그냥 사회 분위기”라며 외국의 에티켓 문화를 언급했다.지하철 임산부석에 앉는 남성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 남자를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반면 인터뷰를 해야 하는 선수에게 우산을 들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는 경제적 문맹…가난한 라오스에 40% 관세 의미 있나”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고문을 지낸 스티븐 래트너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는 경제적 문맹”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인 것은 미국에 도움이 안 된다고 분석했다.4일(현지 시간) 래트너 전 고문은 “우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반박할 수 없는 경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무시하는 대통령을 갖게 됐다”며 “최근 그의 무모한 관세 정책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대통령은 경제학의 가장 기본 개념인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래트너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다닐 때 ‘관세는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내용을 배웠을 것이라며 “관세 부과 이후 많은 수입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주로 가구, 가전재품, 수입차 등을 꼽았다.래트너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보다 적다며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부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고한 사건도 비판했다. 래트너 전 고문은 “트럼프의 무지는 관세가 곧 세금이라는 개념을 훨씬 넘어선다. 그는 무역 적자가 다른 나라에 돈을 빼앗기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중국산 이어폰을 100달러에 산다면, 이어폰을 사는데 돈을 쓴 것이지 중국이 100달러를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는 비유를 들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를 2조 달러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조 달러 미만이라고 했다.래트너 전 고문은 “더욱이, 트럼프가 부과하는 관세는 아무런 이유가 없이 부과됐다”며 “가난한 라오스에게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라오스는 미국으로부터 뭘 많이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라오스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봤자 대미 투자 등 이익을 얻어낼 수 없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래트너 전 고문은 “트럼프는 여러 다른 방식으로 경제적 무지함을 드러냈으며, 그로 인해 더 큰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래트너 전 고문은 NYT 금융 기자 출신으로 사모투자회사 쿼드랭글그룹의 공동 창업주이기도 하다. 그는 오바마행정부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감독을 담당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5
    • 좋아요
    • 코멘트
  • 李대통령, 정청래 대표에 축하 전화…“원팀정신” 당부

    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와 통화하고 당선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원팀정신을 당부하며 국민께 효능감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당과 정부의 역할분담을 잘 해나가며 최대한 신속하게 민생을 위한 개혁입법을 처리하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낙선한 박찬대 후보와도 통화하고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한 박 후보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정 대표와 박 후보를 초청해 함께 만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기름 넣던 람보르기니 ‘화르르’…운전자-주유소 직원 다쳐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던 슈퍼카 람보르기니에 불이 나 2명이 다쳤다.2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8시 54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람보르기니에서 불이 났다.주유 도중 주유구에 불이 붙어 50대 운전자와 40대 주유소 직원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소유주는 기업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장비 26대와 인원 8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21분에 불을 껐다.불이 난 차량은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모델로 옵션에 따라 약 8억~10억 원 사이로 알려졌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노란봉투법, APEC에 부정적 영향” 암참 경고에…조현, 백악관 협조 당부

    미국에 체류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당부했다.2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한국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양측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를 확대 및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조업 부흥과 경제 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10월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의 협조를 당부했다.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정부·여당의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추진을 비판하며 “2025년 APEC 정상 회의는 한국이 혁신과 경제 정책 측면에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무대이다. 이러한 시점에 해당 법안이 어떤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각국의 경제적 협력 논의를 위해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을 추진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조 장관의 미국 협력 요청은 최근의 이러한 국내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외교부는 조 장관이 앤드루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이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의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도 면담해 인공지능(AI) 기술 공급망 구축, 양자(퀀텀), 바이오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홧김에 이웃 차에 불지른 60대, 이유가… “주차 문제로 다툼”

    주차 시비 끝에 홧김에 이웃 차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일반자동차방화 등 혐의로 6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후 9시 48분 한 상가주택 앞에 주차된 이웃 B 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차에 붙은 불이 옆에 있던 주택 외벽으로 번지면서 주민 등 7명이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3분 만에 꺼졌다.A 씨는 상가주택 지하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대원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에 “B 씨 부부와 두차례 주차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오 캡틴 나의 캡틴” “겸손한 선수”…손흥민 이적에 해외 축구팬들 ‘시끌’

    “소니의 플레이를 지켜본 세월은 영원히 못 잊을거야.”“라이벌 팀의 선수였지만 그를 싫어하기는 힘들었다.”“그의 이적 소식을 듣고 길에서 방금 주저 앉았다.”손흥민 선수가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는 소식이 2일 알려지자 해외 축구팬과 누리꾼들은 충격, 놀라움, 슬픔이 뒤섞인 반응이었다. 홋스퍼의 팬이 아니지만 손흥민을 좋아하고 사랑했다는 축구팬들도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이날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는 손흥민 선수의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뉴스에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시대의 끝”, “눈물이 난다”, “클럽의 전설, 그가 떠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슬픔을 전했다.“그는 영원한 전설”,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꿈을 이뤄냈고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다”, “나는 토트넘을 응원하지 않지만 기사 제목을 읽고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손흥민의 경기를 보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그 골을 보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손흥민이 스스로를 믿지 않았다면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글도 있었다.손흥민이 ‘국민 영웅’이자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축구 선수라는 점에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에 비견된다는 글도 있었다.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장으로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뛰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선수도 모드리치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손흥민의 평소 겸손한 태도를 칭찬하는 글도 있었다.한 누리꾼은 “라이벌 팀 선수를 이렇게 존경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겸손하고 말을 잘하고 예의 바르다. 그의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오 캡틴, 나의 캡틴”이라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대사를 인용한 누리꾼도 있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NYT “손흥민 이적, 한 시대의 종말”…美 LA FC행 유력

    손흥민 선수의 2일 토트넘 결별 선언을 해외서도 긴급히 전했다.손흥민이 주장으로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입장에서 “우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소니는 2015년 8월 팀에 합류했다”며 “5월에 UEFA 유로파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에서의 10주년을 기념했다”고 평가했다.홋스퍼는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오른 소니는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우리 역사상 450경기 이상 출장한 7번째 선수”라며 “2019년 번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FIFA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고, 2021/22 시즌에는 23골을 넣어 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고 전했다.이어 “UEFA 챔피언스 리그로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이제 스퍼스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13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토트넘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진정한 토트넘 레전드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전력을 다했고 마침내 스페인에서 트로피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올렸다”고 전했다.로이터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서 10년간의 선수 생활을 올 여름 마감할 것이라고 토요일에 밝혔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손흥민의 이적 소식은 충격”이라며 “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이번 경기는 매우 감동적인 장면들로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NYT는 “손흥민의 이적은 한 시대의 종말(the end of an era)을 의미한다”며 “그는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과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이어 “2023년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뒤에는 런던 클럽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로파 우승으로 “팀의 레전드 지위를 굳혔다”고 평가했다.인디아 투데이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홋스퍼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며 “2015년 입단 이래 팀의 레전드”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다”며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 이적설이 돌고 있으며, LA가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2
    • 좋아요
    • 코멘트
  • 北 “유일한 피폭국이 과거 잊어” 美日 핵사용 논의 비난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 논의에 대해 “유일한 피폭국 일본이 과거를 잊었다”고 1일 비판했다.이날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제평론가 리명남의 글 ‘’핵동맹‘으로 변질되고 있는 미일군사동맹관계의 위험성을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과 일본을 비판했다.조선중통신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유사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논의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유일한 (핵무기) 피폭국인 일본이 과거를 잊고 미국의 핵전략에 편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 야욕을 실현함으로써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기도가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7일 미국과 일본 양국의 외교국방 협의체인 확장 억제 대화(EDD)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로 도상 훈련(TTX)이 실시됐다. 도상 훈련(Table Top Exercise)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난, 위기 상황 등에 대응하는 전략을 연습하는 훈련이다. 당시 교도통신은 “비상사태 발생 시 미군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논의했다”며 “양 동맹국이 이런 논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어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을 보호하는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조선중앙통신의 이번 대일 비난 보도는 미·일의 이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리명남은 미국을 겨냥해 “하와이와 괌, 일본의 주요한 해공군기지들에서 핵전략수단들의 전진 및 순환배치를 다그치는 동시에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들을 대거 동원하여 손아래 동맹국들과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려놓으면서 지역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을 파고들수록 주변 지역의 핵보유국과 갈등을 빚어 안보 불안이 커진다”고 비난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 안전점검 47년간 안 하더니…2층 바닥 와르르, 1명 숨져

    창원에서 47년간 안전점검을 한 번도 안 받은 건물이 무너져 5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31일 오후 10시 40분경 경남 창원시 양덕동의 2층짜리 상가 건물의 2층 바닥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이 사고로 당시 상가 1층 상가에 있던 50대 남성이 잔해에 매몰돼 3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자는 중국 출신의 결혼 이민자로 사고 직전 40대 중국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지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은 건물 1층에 있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밖으로 탈출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밖으로 나온 뒤 건물이 무너졌다고 한다.2층에 있던 일가족 3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1978년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한 번도 안전점검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된 탓에 점검 대상이 아니었던 것.건물 2층은 주택, 1층은 중국식품 등을 파는 상가가 있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물은 이미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진 상태였으며 철근도 많이 부식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창원시는 사고 건물 주변의 다른 노후 건축물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8-01
    • 좋아요
    • 코멘트
  • ‘아쿠아맨’ 모모아 “6년만에 면도했다…정말 싫어” (영상)

    영화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6년 만에 수염을 깎았다고 밝혔다. SF 영화 ‘듄’의 3편 촬영을 위해 아끼는 수염을 정리한 것이다.모모아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나는 면도를 6년간 안 했다”는 멘트와 함께 면도기로 수염을 미는 영상을 올렸다. 풍성한 수염과 긴 장발 머리카락은 모모아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이를 정리한 것.그는 면도를 하는 것에 대해 “정말 하기 싫다(I hate it)”고도 했다.모모아는 듄의 드니 빌뇌브 감독을 언급하며 농담도 했다. 그는 “(면도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거야, 데니스!(드니의 애칭)”라고 했다.모모아는 2021년 개봉한 듄 1편에 ‘던 아이다호’ 역할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티모시 샬라메, 젠다야 콜린스, 하비에르 바르뎀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다. 당시 영화 출연을 위해 수염을 깎은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면도를 한 것이다.듄 1편에서 그의 캐릭터는 사망한 것으로 연출됐지만, 듄 3편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모아의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부활하거나 혹은 회상신일 것으로 추정된다.모모아는 바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기 위한 환경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에는 ‘마나랄루(Mananalu)’라는 회사도 설립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 남편 공격한 곰 두 마리 물리친 아내, 그녀의 무기는…

    산행 중 곰이 남편을 공격하자 호신용 스프레이로 물리친 여성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일명 ‘베어 스프레이’라고 불리는 이 스프레이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있다.31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앞서 26일 오후 4시 반경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쿠테네이 강가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부부 앞에 회색 곰 2마리가 나타났다.곰이 달려들자 남편은 비명을 질렀다.아내는 첫번째 곰에게 베어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또 다른 곰이 남편을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아내는 두 번째 곰에게도 달려가 베어 스프레이를 분사했고, 곰 두마리는 모두 달아났다.곰에게 공격 당한 남편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어 스프레이는 분사 거리가 약 3, 4m다.곰은 사람보다 후각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뿌리면 퇴치 효과가 좋다고 한다.스프레이를 맞은 곰은 엄청난 고통을 느껴 대부분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례는 브리티시콜롬비아주 환경보호관 서비스 페이스북에도 소개됐다. 당국은 해당 곰들을 찾기 위해 지역을 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고 한다.이후 주요 산책로 세 곳이 폐쇄됐고, 덫도 설치됐다.공원 보호관찰국은 “회색곰은 원래 방어적인 성격이다. 부부가 곰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더는 곰을 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만약 곰에게 공격을 받을 땐 죽은 척하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목 뒤에 손을 깍지낀 채 바닥에 엎드리는 것에 좋다고 했다. 두 다리는 넓게 벌려서 곰이 뒤집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곰이 계속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주변에 있는 물체를 집어들고 곰의 얼굴을 때리는 등 반격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 트럼프 “오늘 韓협상단 만날 것…25% 관세 낮출 제안 갖고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한 한국 관세 협상 대표단을 30일(현지 시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관세율을 25% 아래로 낮출 제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전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오늘 오후에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현재 25%이지만, 그들은 이를 낮출 제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것은 내게 흥미로울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관세 협상의 ‘데드라인(마감 시한)’을 8월 1일로 못박았다. 일정 연기나 협상 연장은 없다는 뜻이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백악관에서 관세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매우 바쁘다”며 “저는 미국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많은 국가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직 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국가들이 미국과 막판 조율에 분주하게 나선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미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 45분에 미국 재무부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을 만나 협의한다고 밝혔다.한국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풍산 회장) 등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협상을 지원하는 등 막판 총력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최종적으로 한국의 관세율을 얼마로 책정할지 관심이 쏠린다.앞서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이들은 대규모 미국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율을 15%로 낮췄다.한국이 이들 국가와 경쟁을 하려면 이와 비슷한 수준의 관세율을 받아내야 한다.한국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도 관세 인하 제안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전체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다시 한 번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31
    • 좋아요
    • 코멘트
  • 디지털체중계에 딱 걸린 남편 불륜…“한밤중 54kg 왜 찍혀”

    디지털 체중계의 측정 기록 때문에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2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한 미국인 여성이 올린 글이 소개됐다. 해당 여성은 레딧에 디지털 스마트 체중계의 측정 기록이 담긴 스크린샷 한 장을 올렸다. 여성은 남편과 잠시 별거 중인데, 남편의 집에 있는 체중계 기록이 여성의 스마트폰 앱에도 전송된 것이다.이 여성은 자기 남편의 몸무게가 190파운드(약 86kg)라고 밝혔다.하지만 체중 측정 기록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 120파운드(약 54kg)가 측정된 기록이 찍혀 있었다.여성은 “120파운드 무게가 기록된 날 나는 그 집에 없었다. 게다가 내 몸무게는 120파운드도 아니다”고 했다.이 여성은 과거 남편의 불륜 때문에 잠시 별거 중이지만, 대신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결혼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자기 삶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는 이 여성은 레딧 누리꾼들에게 “디지털 저울이 스스로 오류 등으로 이런 값을 기록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제 집에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일까요”라고도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54kg의 몸무게가 기록된 시간은 밤 12시 25분과 12시 26분, 두 번이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쪽에 의견을 같이했다.한 누리꾼은 “이별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썼고, “같이 살 때 바람을 피웠다면 혼자 있을 때도 그럴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디지털 몸무게가 불륜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누리꾼도 있었다.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이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아낸 방식에 “전문가 수준의 추리력”이라며 찬사를 보냈다.또 다른 누리꾼은 “디지털 저울에 측정 기록이 남는 줄은 몰랐다. 빨리 치워버려야겠다”고 썼다. 일부에서는 120파운드로 측정된 몸무게 값이 다른 숫자들과는 달리 소수점도 없이 ‘0’으로 딱 떨어지게 끝나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워 오류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한 누리꾼은 “남편이 화장실에 가기 전, 갔다 온 뒤에 각각 잰 무게일 것”이라며 농담을 남겼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9
    • 좋아요
    • 코멘트
  • 알래스카 해안에 中연구선 접근…‘북극 영토분쟁’ 벌어지나

    북극과 가까운 미국 알래스카 해안에 중국 국적의 쇄빙연구선이 발견돼 한때 미국 해안경비대 정찰기가 출격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연구선은 중국 극지연구소 소속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서는 북극 자원 및 항로를 둘러싼 각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이 같은 긴장과 충돌이 잦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 미국 해안경비대 등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미국 해안경비대는 알래스카 해안에서 붉은색 중국 연구선 한 척을 발견했다.다음날 해안경비대는 해당 연구선이 ‘쉐롱(Xue Long) 2호’라는 중국 연구선이라고 발표했다.이 연구선은 알래스카 우트키아그비크(Utqiagvik)에서 북쪽으로 약 290해리(약 54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 선박이 있던 지점은 미국 확장 대륙붕(ECS·extended continental shelf) 내였다. ECS는 해안선에서 200해리(약 320km) 이상 떨어진 대륙붕의 일부다.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하 및 해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대륙붕을 일방적으로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북극에서는 확장 범위를 넓히면서 러시아 등 주변국과 갈등도 고조됐다.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대륙붕은 각 국가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00해리(약 370㎞)까지 인정되고, 이를 넘어가는 경우에도 육지에서 이어진 영토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경우 최대 350해리(약 648㎞)까지 ECS를 주장할 수 있다.미국은 당시 일방적으로 이 영역을 그보다 더 확장한다고 선언했다.쉐롱 2호는 미국 ECS 안쪽 130해리(약 240km) 지점까지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해안경비대는 “미국은 ECS의 생물, 무생물 자원을 보존 및 관리할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며 코디악 공군기지 소속 장거리 정찰기인 C-130J 허큘리스가 중국 연구선에 대응하기 위해 급파됐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쉐롱 2호의 사진도 공개했다.밥 리틀 해안경비대 북극지구 사령관(소장)은 “해안경비대는 파트너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미국 해역과 그 주변에서 외국 정부 선박의 활동을 경계, 감시하고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토를 보전하고 악의적인 국가 활동으로부터 미국의 주권 이익을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안경비대는 이번 작전이 북극 지역의 ‘오퍼레이션 프론티어 센티넬’의 일환으로 알래스카 해역 주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캐나다 CBC 뉴스는 캐나다군이 북극에서 쉐롱 2호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8
    • 좋아요
    • 코멘트
  • “단톡방서 ‘여러분’ 했다가 ‘반말하냐’ 지적 당해”

    젊은 사람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여러분’이라는 호칭을 썼다가 ‘반말하냐’며 지적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1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여러분’이 반말인가요..?ㅠ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주니어들끼리 있는 카톡방에서 여러분 오늘 식사 어떻게 하시나요? 라고 했다가 지적을 받았다”며 “‘여러분’은 반말이라면서…”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글쓴이는 톡방에서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는 점심시간에 했던 말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해는 안 가지만 그 후로 그냥 통칭해서 불러야 할 때 세분은~ 이렇게 하긴 하는데”라며 어떻게 불러야 할지 사람들에게 물었다.‘세분은’이라는 대목으로 미루어 톡방에는 글쓴이를 포함해 총 4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 사연에 직장인들은 댓글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여러분’이 반말이 아니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누리꾼들은 “지하철에서 ‘승객 여러분’이라고 그러는데 내일 지하철 직원 큰일났다”,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이) 여러분! 무슨 일이 생겨도 얼음! 제 말을 믿으셔야 합니다! 라고 했는데 반말이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여러분’을 대체할 표현으로 “제군들”, “수신자 제위”, “Dear all”, “여러분님들” 등의 호칭을 제시하며 냉소하는 이들도 있었다.가수 윤복희의 노래이자 임재범이 다시 불러 인기를 끌었던 노래 ‘여러분’을 인용해 “임재범 내일 큰일 났다”는 댓글도 있었다.한 누리꾼은 “주니어면 거의 또래 아니냐. 20대가 50대한테 말하는 줄 알겠다”며 ‘여러분’ 표현을 지적한 사람이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저런 걸 지적하는 자체가 극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이 글은 조회수 9000을 넘고, 8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여러분’은 ‘듣는 이가 여러 사람일 때 그 사람들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라는 뜻이다. 즉, 높임말이다.때문에 글쓴이의 표현을 반말이라고 지적한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20대 한국인 여성, 도쿄 병원서 열사병 치료 뒤 실종”

    20대 한국인 여성이 일본에서 열사병 치료를 받은 뒤 행방이 끊겼다고 21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이날 일본 후지TV 계열 FNN프라임에 따르면 한국인 최모 씨(29)는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왔다. 하루 뒤인 지난달 28일 최 씨는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최 씨는 구급차에 실려 도쿄과학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FNN프라임에 따르면 최 씨의 어머니는 “딸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 말도 안하고 150만 원이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했다. 그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씨의 어머니는 딸이 요청한 금액을 바로 송금했다고 한다. FNN프라임은 최 씨가 그 돈으로 병원 치료비를 낸 뒤 소식이 끊겼다고 전했다.최 씨의 어머니는 FNN프라임에 “20일이 넘었는데 장기 체류할 돈도 딸은 갖고 있지 않다. 어디서든 먹고, 자고, 옷은 갈이 입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것”이라며 “딸은 일본에 친구도, 지인도 없다”고 말했다.최 씨는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평소 기숙사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한국 대사관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최 씨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라고 FNN프라임은 전했다.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최 씨가 현지 병원을 나오는 모습까지는 확인이 된 상태다.최 씨는 키 163cm에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김용대 드론사령관 구속영장 기각…법원 “방어권 지나치게 제한”

    이른바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해 허위 문건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21일 기각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증거들 수집되어 있는 점, 수사절차에서의 피의자의 출석 상황 및 진술 태도, 피의자의 경력, 주거 및 가족관계,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현재 내란 특검은 김 사령관의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가 올 1~2월 ‘평양에 떨어진 드론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 문건을 만들어 국방부에 보고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특검은 김 사령관을 비롯한 드론사 관계자들이 ‘평양 드론 작전’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보고 문건을 작성해 윗선에 보고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란 특검은 앞서 17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한 뒤 18일 긴급 체포했다. 20일에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1
    • 좋아요
    • 코멘트
  • 중대본 “폭우로 10명 사망, 8명 실종… 1만2921명 대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나흘 가량 이어진 전국 폭우 및 산사태로 20일 오전 6시까지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이 중 사망자는 경남 산청군에서 6명, 경기 오산시 1명, 충남 서산시 2명과 당진시 1명이었다.특히 산청은 최근 나흘 사이 793.5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실종자는 산청 6명, 광주 북구 2명이었다.중대본은 현재 14개 시·도에서 1만2921명이 대피했다고 파악했다.공공시설, 사유시설 등 총 4154곳의 시설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5-07-20
    • 좋아요
    • 코멘트
  • 나흘간 폭우에 절은 산… 빗줄기 잦아들자 마을 덮쳤다

    경남 산청군에 나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사망, 실종 등 인명 피해가 20일 현재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에서 산사태, 침수 등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여기에 추가로 행방을 확인 중인 사람이 6명 있다. 때문에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0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청 산사태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동소방청은 19일 오후 1시경 산청 폭우와 관련해 소방 대응 최고 단계인 국가소방동원령 발령했다.이날 소방청과 경남소방본부, 산청군 등에 따르면 산청읍 부리마을과 내리마을, 신안면 외송리 등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2명과 20대 주민 등이 사고를 당했다. 소방청은 오전 10시 20분 대응1단계를 발령한 이후 오전 11시 25에 대응2단계로 격상했고, 오후 1시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했다. 대상 지역은 산청군 일대다. 소방대응 단계 중 최상위인 국가소방동원령은 2022년 3월 울진 삼척 산불, 2022년 강릉 동해 산불, 그리고 올해 초 경북 산불 당시 발령됐다.소방당국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농장을 덮치면서 주민들이 매몰된 것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1년 강수량의 절반이 나흘만에 쏟아져산청군에는 1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759mm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1년 동안 내린 전체 강수량 1513.5mm의 절반(50.14%)이 넘는다. 시간당 강수량이 50mm를 넘어가며 피해가 속출하자 산청군은 3만4000명 모든 군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합천읍도 시간당 80mm 가량 폭우가 쏟아지자 주민 1만 명 전원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산청군은 이날 오후 8시경 “생비량면 상능마을에 산사태 위험이 있다”며 인근 마을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대피령을 내렸다.소방청은 이날 허석곤 소방청장이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동원령에 따라 충북, 충남, 대구, 경북 지역의 소방 및 구조 인력, 장비를 동원했다. 추가 인명 피해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호남-영남 산사태 경보 ‘심각’ 격상산림청도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로써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곳은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을 포함해 총 12개 시도다.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구조 및 대피 관련 긴급 지시를 내렸다.김 본부장은 산청 등 산사태 지역에 대해 “긴급구조 활동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구조·복구 활동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전면 실시하고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켜달라”고 했다. 아울러 재난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했다.● 광주-순천서도 실종자 잇달아산청 외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광주시에 따르면 17일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에서는 8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실종됐다.전남 순천에서는 19일 오후 2시 반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인근 하천에서 시민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1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호남 일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577㎜, 담양 봉산 508㎜, 나주 502㎜, 광주 494.4㎜, 신안 자은도 477.5㎜, 화순 백아 475.5㎜, 구례 성삼재 470.5㎜, 무안 해제 457.5㎜ 등이다.이날 오후 광주와 담양에 다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30∼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07-1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