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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나체 영상을 3000원에 구입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은 지난달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여중생 B 양(14)에게 3000원을 보낸 뒤 여중생의 나체 영상 2개를 전송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B 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던 남성 시청자들은 B 양에게 ‘옷을 벗고 춤춰 달라’ 또는 ‘특정 자세로 나체 영상을 찍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A 씨 또한 당시 B 양의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고, B 양의 나체 영상을 받는 대가로 3000원을 보냈다.A 씨는 재판과정에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B 양은 당시 19살이었던 A 씨에게 계속해서 존댓말을 사용했고, A 씨는 B 양에 자연스럽게 반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이를 통해 A 씨가 B 양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봤다.재판부는 “B 양이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나이를 얘기했고 외모와 목소리만 봐도 미성년자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며 “나체 영상을 구입하는 행위가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범죄를 유인한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1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항소의지를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수구 보수가 되면 안 된다. 그건 퇴보”라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2일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장 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과거의 보수가 아니라 따뜻한 보수, 어렵지 않은 보수, 미래를 향한 보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이 전 대통령은 “(현재가)정치사에서 야당하기 참 힘든 시기다”라며 “한국 정치를 쭉 보는데 올해와 같이 어려운, 야당에 힘든 시기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당과 정치 모습이 어렵게 보이긴 해도 국민들이 더 어렵다”며 “항상 국민을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화합도 해야 하고 단합도 해야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때로는 결단이 필요하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이에 “너무 어려운 시기여서 통합과 단결도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도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대통령으로 보여 준 창의와 도전 정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보수가 그동안 따뜻한 정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 왔는데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품었던 따뜻한 보수, 미래를 생각하는 보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준비하는 보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새해부터 2세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저희 부부는 이제 2세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진태현은 “우리 태은이가 저희의 유일한 친자녀였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과는 다른 큰 의미의 아이였다. 만삭이라는 경험 추억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주었던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태은이’는 2022년 진태현과 박시은 사이에 찾아왔던 아기의 태명이다. 다만 태은이는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산됐다.그는 “그동안 ‘응원해요’, ‘힘내세요’라는 등 여러분의 큰 사랑 너무 감사하지만 이젠 멈춰주셔도 될 거 같다”라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섭리라는 게 있고 지켜야 할 선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내려놓기도 포기도 해야 할 줄 알아야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가슴이 무너지고 아프지만, 이제는 멈춰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진태현은 “많은 분의 좋은 병원, 좋은 방법, 좋은 약들을 DM과 댓글로 수많은 방법으로 추천해 주셨지만, 생명의 주관자는 가장 좋은 하나님 말고는 다른 곳엔 답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이젠 부부라는 이름 말고는 삶에 큰 의미가 없어졌다”라며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를 사랑하는 내 여자 말고 다른 이름은 안 시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가끔 저는 아내의 아들, 아내는 저의 딸이 되어주기도 하면서 서로 갖지 못하는 부분까지 더 채워줘야 하는 삶을 선택했기에 이젠 더욱 더더욱 사랑하는 아내만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라며 “친자녀가 될 수 없지만,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천륜, 혈연보다 더 값진 딸들과 늘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따뜻하게 서로에게 관심이 되어주며 멋지게 살겠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처음부터 아내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다”라며 “지난 5년 넘게 아내와 노력한 모든 시간 감사함으로 잘 간직하려 한다, 여러분도 저도 응원과 기대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예쁘게 사는 저희 두 사람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했다.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한 이후 제주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다. 지난해 초에는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둔 미래의 간호사를 수양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개인 비위 의혹으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관련해 “요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최종적 책임은 당대표인 제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표는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 없는 민주적 경선으로 경쟁력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중앙당은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불법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조치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권리당원의 경선 전면 참여, 부적격 후보 제로(Zero), 억울한 컷오프 없애기, 낙하산 경선 없애기, 공천신문고 제도 도입 등 공천 주요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공직선거운동 한 달 전에는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며 “가장 빨리 공천하고 가장 긴 시간 우리 후보들이 뛸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예비후보 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모두 경선하겠다”며 “광역기초의원 모두 경선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전날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진 탈당했던 강선우 의원을 제명했다. 또 강 의원과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모 씨가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공천헌금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고가의 패딩 점퍼를 입은 초등학생들이 노인을 조롱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개그맨 김영민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홍대에서 겪은 문화 충격”이라며 고급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여러 명이 연두색 배낭을 멘 노인을 놀리고 달아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김 씨는 “한 아이가 노인을 조롱하고 도망가면 다른 아이들이 깔깔 웃으면서 ‘할아버지, 가서 잡으세요’라고 부추기는 장면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노인은 화가 많이 났지만 아이들의 걸음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흰 패딩을 입은 아이는 노인을 조롱하고 도망가는 놀이가 처음이 아닌 듯 했다”며 자신이 나서려는 순간 근처에 있던 20대 청년들이 아이들을 불러세워 꾸짖었다고 밝혔다.김 씨가 올린 사진에는 고가의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두 명이 청년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 씨는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노인을 진정시키고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했다.그는 “아이들의 부모가 아마 내 또래일 텐데, 평소 노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내 또래 친구들이 떠올랐다”며 “대한민국은 한 세대의 온전한 희생으로 성장한 나라다. 그런 대한민국을 누리고 살면서 노인 비하를 하는 건 그 자체가 패륜”이라고 비판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인성은 결국 부모의 책임이다”, “돈으로 키워지면 저렇게 된다는게 두렵다”, “비싼 옷이 교육을 대신해주진 않는다”,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해병대 1·2사단 작전통제권이 50년만에 육군에서 해병대로 원상 복귀된다.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과 해병대 작전사령부 창설도 검토된다.31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준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 방안을 밝혔다.안 장관은 “준4군 체제란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 사령관에게 육·해·공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해병대의 주요 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겠다”며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이내에 해병대에 돌려줌으로써 해병대가 온전하게 예하 부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병대 장교는 최고 직위가 중장(해병대사령관)이며 임기가 끝나면 통상 전역한다. 일각에서는 사령관 임기가 끝난 해병대 중장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나 함동참모본부 차장 등 대장급 직위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해병대 별도의 작전사령부 창설도 검토된다. 현재 해병대에는 육·해·공군과 다르게 예하 부대를 지휘하는 작전사가 없다. 해병대 1·2사단 작전통제권이 원복되면 서북도서 해병부대를 지휘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해병대 작전사로 승격될 것으로 예상된다.안 장관은 “준4군 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 그리고 장비와 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할 해병대의 모습을 ‘국군조직법’에 명시해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법령에 담을 예정이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부모와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그는 “권위에 대한 반항심이 컸고, 세상을 조금 비틀어서 바라봤던 것 같다”고 했다.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에 출연해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어린 시절) 가정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게 됐다”며 “잘해줬던 기억은 지운 채 19살 때까지 가족과 담을 쌓고 지냈다”고 말했다.이어 “부모님께 가장 미안한 점은 어릴 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잘 자랐다는 사실”이라고 했다.장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19살 때 처음으로 큰돈을 벌고 나서 아버지에게 ‘남자가 돈을 버는 게 이렇게 외로운 일이었는지 몰랐다. 미안했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부터 사람다운 대화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2021년 9월,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모두 채우고 2022년 9월 석방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관광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여온 중국인이 구속됐다. 무사증 제도란 비자 없이 일정 기간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를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22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이튿날부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관광객 등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훔친 카드로 수백만 원상당의 해외 결제를 한 혐의도 있다.그는 26일 동문재래시장에서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주로 여성과 노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해외 브로커와 범죄 수익금을 나누기로 하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중국에 가서 훔친 물건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측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깔끔하게 용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안에 한 전 대표 또는 그의 동거인 등이 저에 대해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낸 기록들이 같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 관련 조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전 대표 측은 이 대표를 향해 “대전롬빵 준석이 이것들이 보수당을 대표한다고” 등 총 4건의 비판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이에 “허위사실로 남을 공격하는 것에 더해 표현조차 딱 술 한 잔 걸친 교양 없는 사람이 쓸 만한 내용이라 거부감이 든다”며 “사과를 받을 생각도 없고, 법적 조치를 구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용 중에 황우여 전 대표나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저급한 언급을 보면 그분들에게는 꼭 사과할 정도의 용기는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한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 결과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동명이인들 게시물을 한동훈 명의, 가족들 명의 게시글인 것처럼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의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며, 민·형사상 법적조치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게시글의 작성자가 한 전 대표 또는 동거인이라고 지목한 당무감사위의 결정이 허위라는 주장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스타벅스에서 좌석 4개를 홀로 차지한 채 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남성은 매일 같은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이 남성의 행적이 담긴 글과 사진이 담겼다.해당 남성은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노트북과 보조 모니터 2대를 결합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손님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홀로 차지한 모습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좌석 옆 의자에는 두꺼운 옷도 걸어놨다.게시글을 올린 A 씨는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데도 이 손님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한다”며 “직원들의 별다른 제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온라인 상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사무실 차린 것 같다”, “이럴 거면 카페가 아니라 공유 오피스로 가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 그 이상을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다.다만 일부는 해당 남성을 두둔했다. “손님이 많은 게 아니라면 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수도 있다”, “계속 커피와 음식을 주문한다면 저정도는 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올해 8월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와 칸막이, 멀티탭을 사용하는 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 등이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멀티탭으로 전자기기를 다수 연결하는 행위,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을 만드는 행위, 프린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을 제한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30일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한 ‘당원 게시판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공세를 위해 익명성이 보장된 글을 들춰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 사설과 칼럼 등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허용해줬는데, 당원의 익명성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 누가 우리 당 익명게시판에 들어와서 소신있는 글을 쓰겠나”라고 항변했다.당무감사위는 30일 한 전 대표 가족 명의의 5개의 ID를 활용해 2개의 IP에서 1428건의 글이 작성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 운영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한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가족이 올린 게시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제대로 가야 된다는 일간지 칼럼을 당원 게시판에 올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다”라며 “모욕성 내지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같은 것이라면 범죄로 수사하면 되는데, 사설 등으로 권력자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색출하는 전례를 남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받을 문제라면 제가 달게 비판받겠다. 가족이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에게 관리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저의 정치적 배경을 이용해 갑질을 하거나 상납하거나 부동산 투기를 하거나 하면 관리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겠지만, 그런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서 “한 전 대표 및 그 가족 명의의 계정”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한 대표는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것처럼 발표한 게 있던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저는 (당원 게시판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이 자신에 대한 정치공세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 전 대표는 “작년 말 소위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해서 당대표에서 끌어내리려고 여러 공격들이 있었을 때 당시 신뢰했던 장동혁 의원에게 이 상황을 설명했다”며 “장 대표는 여러 방송에 나가서 ‘한동훈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고 익명게시판에 문제 없는 것을 썼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력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대표가 되고 나서 1년이 훨씬 지난 얘기고, 윤리위에서 정리했던 일이기도 하다“며 ”1년이 다 지나서 정치 공세를 위해 (당원게시판 문제를) 꺼내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인 안무함(3000톤급)이 해외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훈련에 참가한 안건영 안무함장은 “미국 잠수함 함장은 훈련 종료 후 결과보고를 통해 ‘훈련기간 중 안무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할 만큼, 매 훈련 국면에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운용 능력과 정숙성이 입증됐다”고 했다.30일 해군은 진해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김태훈 해군잠수함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한미 연합대잠훈련 ‘2025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안무함 입항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잠수함사령부 장병 및 안무함 승조원 가족이 참석해 첫 해외 훈련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안무함 입항을 축하했다.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해외 훈련에 참가한 안무함은 11월 초 진해군항을 출항해 지난달 17일 괌에 입항했다. 이후 안무함은 한 달여간 괌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추적·공격훈련, 자유공방전, 항공대잠전 등을 진행했다.특히 안무함은 진해에서 괌까지 왕복 7000여km의 장거리 원양 항해와 열대 해역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의 임무를 단 한 건의 장비고장 없이 완수했다고 해군은 밝혔다.안 안무함장은 “한미 간 통합대잠전 훈련 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의 우수한 음탐 센서와 전투체계의 성능 및 정숙성은 미국 잠수함을 접촉하고 추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승조원들의 신속·정확한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대양에서의 대잠전 수행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KT가 침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주간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올 9~12월 사이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30일 KT 김영섭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에서 브리핑을 통해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T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대상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KT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이다. 올 9~12월 사이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다만 KT 측은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 등은 위약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위약금 면제 방식은 환급 신청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1월 14일부터 1월 31일까지 KT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그리고 전국KT 매장을 통해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또 KT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6개월간 통신·콘텐츠·생활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KT는 “통신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해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며 “단, 이용정지·IoT·선불폰 등은 제외된다”고 했다.이번 보상안에 요금 할인은 포함되지 않았다.앞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침해 사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민관 합동 조사단은 KT 서버 3만 3000대를 6차례에 걸쳐 점검한 결과 서버 94대가 BPF도어(BPFDoor), 루트킷, 디도스 공격형 코드 등 악성코드 103종에 감염돼 있었다고 전했다.이번 해킹 사건은 최근 SKT 해킹 사건보다 감염 범위가 더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과기정통부는 KT가 보안 조치를 총체적으로 미흡하게 진행했다고 보고 가입 해지자들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요구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비위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내란잔재 청산, 개혁 입법을 하느라고 참 수고가 많았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정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참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가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정 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이날 오후 1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정 대표는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내란청산과 개혁입법, 민생입법,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은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근 제기된 각종 비위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전격 사퇴했다.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 이용논란과 보좌진을 통해 아들의 엄무 해결 등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이 연달아 제기된 것이다.특히 전날 한 언론사가 2022년 4월 강선우 의원(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과의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일에는 강 의원이 자신의 부하 직원이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관련 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김 전 원내대표에게 알리는 대화 내용이 있었다.김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월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및 불공정 거래 사태와 관련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다면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주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 자리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지난 5년 동안 많이 변했다“며 ”지금은 상당히 시장 점유율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3개 이하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75% 이상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보고 있다.주 위원장은 쿠팡의 ‘끼워팔기’ 의혹에 대해선 “심사보고서가 작성됐고 조만간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을 통해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 것과 관련 ‘끼워팔기’로 과정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의장에 대한 조사도 언급됐다. 임 청장은 김 의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탈루 혐의가 있다면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세청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미국 국세청(IRS)에 공조 요청을 고려하겠냐’고 질의하자 임 청장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한미 국세 조약 등에 근거해 한국 국세청이 미국 국세청에 공조를 요청할 수 있다”며 “특히 쿠팡과 같은 역외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정보 교환을 넘어서 세무 조사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조사를 촉구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방송인 전현무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을 대표해 고개를 숙였다.전현무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오늘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전현무는 “매년 저희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있었다”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이 상이 마냥 기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다시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이 상을 주신 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2026년에는 좀 더 여러분을 흐뭇하게 해드릴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 하는 예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고생하는 우리 제작진에게 사랑과 미안함을 전한다”며 “2026년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하던 방송인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는 최근 ‘주사이모’ A 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전현무 역시 과거 차 안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불법적인 의료 행위는 전혀 없었다”며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당시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장면만 부각되며 비롯된 오해”라고 해명했다.이후 강남경찰서에 전현무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되자 소속사는 전현무의 진료기록부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9%(1300원)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34%(1만 5000원) 상승한 6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두 종목의 주가는 4분기(10~12월) 실적 개선 전망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게 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환경 속에서도 제한적인 증설과 전략적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업황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9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97.8% 급증한 19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3.1% 상승한 3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13.1% 증가한 17조2000억 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 캐릭터 뽀로로가 자신의 의대 입학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장난스럽게 시작된 밈에 의대 정원 논란이 합쳐지면서 사회적 풍자로 변했다는 해석도 나왔다.최근 ‘뽀롱뽀롱 뽀로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뽀로로의 의대 입학 논란에 대한 사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노는게제일좋아’, ‘의대논란’, ‘사과’ 등 해시태그도 같이 걸렸다.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뽀로로는 “제가 너무 귀여워서 죄송하다”며 “매일매일 저만 재밌게 놀아서 죄송하다. ‘노는 게 제일 좋다고 했으면서 의대 갔네…’라고 수군거린다. 의도치 않게 많은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뽀로로의 의대 입학 논란은 4년 전부터 불거졌다. 2021년 ‘뽀로로의 대모험’을 ‘뽀로로 의대모험’으로 잘못 읽은 누리꾼이 “띄어쓰기를 잘해달라”고 수정을 요청하면서 “뽀로로가 의대에 갔다”는 밈이 시작됐다.이후에는 10여 년 전 출시된 ‘뽀로로 병원놀이’ 장난감 세트도 소환되면서 ‘의대 밈’은 더더욱 확산됐다. 해당 장난감은 뽀로로가 의사 가운을 입고 진료하는 모습과 ‘뽀로로와 말하는 청진기로 관찰해요’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 있다.뽀로로의 의대 입학 사과는 단순한 띄어쓰기 해프닝이었지만, 대한민국 이공계 입시에서 의대만을 고집하는 ‘의대 광풍’을 꼬집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윤 모 씨는 “처음 이런 밈을 접했을 때 신박하다고 생각했다”며 “병원에서 일하면서 의대 증원 논란이 사회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아 이런 밈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전형에서 연세대·고려대 자연계 합격자 중 절반 가까이가 등록을 포기했다. 이같은 수치는 5년 사이 최대치로 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12일 발표된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에서도 2025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학과 분포에서 상위 1% 학생의 76.9%가 의대를 선택했고, 자연계 일반학과 선택은 1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주요 군 지휘관들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중장), 고현석 전 육군참모차장(중장)은 파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곽 전 사령관을 법령준수의무위반과 성실의무위반으로, 고 전 참모차장을 법령준수의무위반으로, 대령 1명을 성실의무위반으로 각각 중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소장) 징계 건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추후 결정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이번 국방부의 중징계로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고 전 참모차장은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사령관은 징계위에서 파면으로 의결됐지만, 계엄 이후 실체적 진실 규명 등에 기여한 점이 참작돼 해임으로 감경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커피를 주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실만 이용했다가 카페 사장에게 영업방해로 신고를 당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사장을 감금죄나 강요죄로 신고해도 되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27일 오후 4~5시경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화장실을 급하게 이용했다고 했다.그는 “가족과 외출 중 소변이 급한 나머지 눈앞에 보이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지하 1층 화장실을 이용했다”며 “약 2~3분 뒤 화장실을 나가려는 순간 사장이 입구에서 양팔로 저를 막아섰다”고 했다.카페 사장은 A 씨에게 “우리 가게 규정은 외부인 화장실 사용 금지”라며 “음식을 주문해야만 나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A 씨는 전했다.실제 카페 내부에는 ‘화장실 이용 요금 5000원’ 등의 문구가 담긴 안내문이 붙어있었다고 A 씨는 주장했다.이 문구 외에 ‘손님 외 출입 금지. 손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화장실 X’ ‘공중화장실 아님. 결제 후 이용. (무단 사용) 적발 시 스낵, 물, 뽀로로 음료 등 결제 안 됨’ 등도 있었다고 A 씨는 전했다.A 씨의 주장에 따르면 A 씨는 카페 사장에게 “말없이 급하게 화장실 사용해서 죄송하다”고 인사한 뒤 “추운 날씨에 아이가 밖에 서 있으니 다음에 꼭 이용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사장은 A 씨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섰고, 시간이 지나도 A 씨가 나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카페로 들어왔다.상황 설명을 들은 A 씨의 아내는 “밖에 아이가 기다리니 뽀로로 음료수라도 빨리 사서 나가자”고 했다. 가게에서 파는 뽀로로 음료수는 1400원으로,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하지만 사장은 “뽀로로 음료수는 안 된다”며 “무조건 키오스크에서 커피를 주문해달라”고 요구했다.A 씨 부부는 “뽀로로 음료수를 사든 커피를 사든 그건 우리 자유고, 음료를 사는 순간 고객 아니냐”고 따졌고, 카페 사장은 “안 된다. 우리 가게 규정은 커피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A 씨는 “그때부터 화장실을 무료 이용했던 죄송한 마음이 싹 사라지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며 “아내도 화가 나서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언성이 높아져 2분간 말다툼했다”고 전했다.이후 카페사장은 “여기서부터 한마디라도 더 하면 영업방해로 경찰 부르겠다”고 말했고,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부부에게 영업방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또 화장실을 이용한 것도 불법이나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A 씨는 전했다.A 씨는 “그렇게 상황이 끝나고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분노에 휩싸였다”며 “화장실을 무료로 썼다는 이유로 출구를 몸으로 막아 나가지 못하게 했고, 원하지 않는 커피를 강제로 구매하게 했다. 이는 정당한 사유가 전혀 없는 신체 자유 제한”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카페 사장을) 감금죄 및 강요죄 수사 대상으로 신고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신고까지 간 건 너무하다”, “경찰도 영업방해가 아니라고 판단한 거 보면 강매하는 게 더 문제가 있어보인다”, “카페 사장이 너무 팍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A 씨를 향해 “뭘 잘했다고 글을 올리냐”, “남의 화장실을 무단 사용했으면 커피 한 잔 사면 되는 거지, 뭐 이렇게 혀가 길고 애 타령을 하냐?”라고 비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