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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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13~2026-03-15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쉽게 볼 수 없는 ‘한라산 상고대’…백록담 화구벽에 생겨 이례적

    28일 한라산 백록담의 잿빛 화구벽에 상고대가 생겨 하얀 성벽으로 변했다. 상고대는 밤새 내린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으로 ‘서리꽃’으로도 불린다. 보통 나뭇가지 등에 생기는데, 암벽인 백록담 화구벽에 상고대가 만들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해가 비치면 금방 녹아내리기 때문에 탐방객이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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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값 폭등으로 제주 이주민 크게 줄어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살려는 이주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 폭등과 교통 문제, 쓰레기 및 상하수도 처리 악화 등이 ‘제주살이’ 열풍을 잠재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통계청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지역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이동인구는 4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27명의 38.1% 수준이다. 월별로는 2013년 6월 455명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순이동인구는 21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53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제주 지역 순이동인구는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지난해 1만4005명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순이동인구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1만 명을 돌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가 뚜렷해 1만 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주거 비용이 급등했고, 이주한 이후 별다른 소득원을 찾지 못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제주 이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건축 경기 침체로 관련 분야 근로자들이 제주를 떠나고, 이주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도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민들이 몰리는 것도 제주 이주 열기가 한풀 꺾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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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분화구 능선 따라 걷는 재미 ‘쏠쏠’

    제주의 오름은 단순히 작은 산이 아니라 독립 화산체로 마그마 분출구인 화구가 있는 데다 용암 또는 화산쇄설물로 형성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봉긋하게, 아담하게, 우뚝하게, 때론 우악스럽게, 오름은 섬 곳곳에 서 있다. 밑에서 보기에는 밋밋한 포물선으로 보이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그제야 오름의 진면목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화산 폭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는 분화구는 화성의 표면처럼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을 준다. 오름 정상에 서더라도 시야에 한계가 있다. 하늘에서 볼 때 비로소 전체 조망이 가능하다. 공중에서 바라본 오름과 분화구는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색다른 매력과 풍광을 선사한다. 분화구 형태와 외형에 따라 말굽형, 원형, 복합형, 원추형 등으로 나눈다. 368개 오름 가운데 말굽형이 174개로 가장 많다. 말굽형 오름(사진)은 용암유출 등으로 한쪽 부분이 뚫린 편자 모양을 하고 있다. 제주 동부 지역에서는 안돌·밧돌·체오름, 지미봉이 있고 서부 지역에는 노꼬메, 정물오름 등이 대표적이다. 말굽형 오름은 입구와 출구를 달리해 분화구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쪽이 터진 분화구이다 보니 출입이 쉬워 목장이나 농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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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봉긋, 아담, 때론 우악스런 오름…가장 많은 형태는?

    제주의 오름은 단순히 작은 산이 아니라 독립 화산체로 마그마 분출구인 화구가 있어야 하고 용암 또는 화산쇄설물로 형성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봉긋하게, 아담하게, 우뚝하게, 때론 우악스럽게, 오름은 섬 곳곳에 서 있다. 밑에서 보기에는 밋밋한 포물선으로 보이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그제야 오름의 진면목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화산폭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는 분화구는 화성의 표면처럼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을 준다. 오름 정상에 서더라도 시야에 한계가 있다. 하늘에서 볼 때 비로소 전체 조망이 가능하다. 공중에서 바라본 오름과 분화구는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색다른 매력과 풍광을 선사한다. 분화구 형태와 외형에 따라 말굽형, 원형, 복합형, 원추형 등으로 나눈다. 368개 오름 가운데 말굽형이 174개로 가장 많다. 말굽형 오름(사진)은 용암유출 등으로 한쪽 부분이 뚫린 편자모양을 하고 있다. 제주 동부지역에서는 안돌·밧돌·체오름, 지미봉이 있고 서부지역에는 노꼬메, 정물오름 등이 대표적이다. 말굽형 오름은 입구와 출구를 달리해 분화구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쪽이 터진 분화구이다보니 출입이 쉬워 목장이나 농지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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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길-산길 레이스에 ‘눈 호강’… 둘레길 코스에 감탄사

    21일 오전 6시 40분 제주시 충혼묘지 인근 도로. 여명이 밝아오나 싶더니 어느새 해가 떠올라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레이스를 시작하고 두 번째 맞이하는 해였다. 머리에 착용했던 랜턴을 껐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야간 레이스에서 벗어나니 졸음이 밀려들었다. 허벅지를 꼬집고 뺨을 때려도 잠시뿐이었다.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았다. 바닥으로 고꾸라지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신을 잡았다. 다리 근육 통증이 지속되면서 고통도 깊어졌다. 뛰기는커녕 걷기조차 버거웠다. 바닥난 체력을 뒤로하고 ‘완주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 결승선을 겨우 통과했다.○ 한계에 도전한 극한의 레이스 트랜스제주 조직위원회(위원장 현경욱)가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 ‘2018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111km에 직접 참가해 레이스를 경험했다. 기자 기록은 27시간20분9초로 제한시간인 30시간 이내 완주에 성공했다. 국내외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를 여러 차례 경험했는데 이번 대회는 준비가 부족한 탓에 고통스러운 레이스였다. 20일 오전 6시 제주대 운동장. 56km, 111km 부문에 참가한 선수 900여 명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함성을 지르며 한꺼번에 발을 내디뎠다. 제주지역 울트라 대회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출발한 것은 드문 일이다. 더구나 홍콩, 일본 등 해외 24개국에서 3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2번째 개최하는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국제적인 대회로 급성장했다. 레이스 초반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캠퍼스를 지나 오름(작은 화산체)인 삼의악을 오를 때는 멀리서 붉은 해가 떠올랐다. 한라산 관음사탐방로 입구에서 선수 기록을 재고 음료, 간식 등을 제공하는 첫 번째 체크포인트(CP)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숲길, 산길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라산은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떨어질 듯한 단풍의 서막이었다. 해무, 습기가 없는 덕분에 시가지와 오름 전경이 선명하게 잡혔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갈색 가을빛으로 물든 가운데 절반가량 찬 담수 경관 감상이 가능했다.○고통 뒤 완주의 기쁨 한라산 탐방로 코스를 내려온 뒤 한라산 둘레길에 접어들었다. 56km 부문과 여기서 코스가 갈렸다. 111km 부문은 지금까지 개장한 둘레길 전역을 도는 코스로 짜였다. 한라산 탐방로에 이어 둘레길도 울퉁불퉁한 현무암 돌길이다. 꽃향유, 산박하, 털머위, 미역취 등 환하게 핀 야생화를 보는 눈 호강은 돌길의 고통이 엄습하면서 순간에 끝났다. 폭신한 흙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미 발바닥은 상당한 지압에 녹초가 됐다.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결승 라인을 넘은 완주의 기쁨은 레이스 동안 겪은 아픔을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 진했다. 111km 부문은 초청선수인 프랑스 출신 세바스티앵 셰뇨(46)가 11시간33분34초로 우승했다. 그는 “멋진 코스, 아름다운 섬, 좋은 사람들, 상당한 수준의 대회운영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1km 코스의 오르막을 모두 합친 누적 상승고도는 4200m에 이른다. 한라산 성판악탐방로로 정상을 4번 왕복하는 수준의 고난도다. 완주자에게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등 유명 대회 참가에 필요한 포인트가 주어진다. 대회를 총괄한 안병식 씨는 “트레일러닝은 산, 들판, 오름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거나 걷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최근 아시아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후원을 했는데 제주가 트레일러닝 성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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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무암 돌길에 너덜너덜…‘2018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 111㎞ 뛰어보니

    21일 오전 6시40분 제주시 충혼묘지 인근 도로. 여명이 밝아오나 싶더니 어느새 해가 떠올라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레이스를 시작하고 두 번째 맞이하는 해였다. 머리에 착용했던 랜턴을 껐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야간 레이스에서 벗어나니 졸음이 밀려들었다. 허벅지를 꼬집고 뺨을 때려도 잠시 뿐이었다.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았다. 바닥으로 고꾸라지면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신을 잡았다. 다리근육 통증이 지속되면서 고통도 깊어졌다. 뛰기는커녕 걷기조차 버거웠다. 바닥난 체력을 뒤로 하고 ‘완주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 결승선을 겨우 통과했다.● 한계에 도전한 극한의 레이스 트랜스제주 조직위원회(위원장 현경욱)가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 ‘2018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111㎞에 직접 참가해 레이스를 경험했다. 기자 기록은 27시간20분9초로 제한시간인 30시간 이내 완주에 성공했다. 국내외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를 여러 차례 경험했는데 이번 대회는 준비가 부족한 탓에 고통스런 레이스였다. 20일 오전 6시 제주대 운동장. 56㎞, 111㎞ 부문에 참가한 선수 900여 명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함성을 지르며 한꺼번에 발을 내디뎠다. 제주지역 울트라 대회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출발한 것은 드문 일이다. 더구나 홍콩, 일본 등 해외 24개국에서 3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2번째 개최하는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국제적인 대회로 급성장했다. 레이스 초반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캠퍼스를 지나 오름(작은 화산체)인 삼의악을 오를 때는 멀리서 붉은 해가 떠올랐다. 한라산 관음사탐방로 입구에서 선수 기록을 재고 음료, 간식 등을 제공하는 첫 번째 체크포인트(CP)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숲길, 산길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라산은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떨어질 듯한 단풍의 서막이었다. 해무, 습기가 없는 덕분에 시가지와 오름 전경이 선명하게 잡혔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갈색 가을빛으로 물든 가운데 절반가량 찬 담수 경관 감상이 가능했다.● 고통 뒤 완주의 기쁨 한라산 탐방로 코스를 내려온 뒤 한라산 둘레길에 접어들었다. 56㎞부문과 여기서 코스가 갈렸다. 111㎞부문은 지금까지 개장한 둘레길 전역을 도는 코스로 짜였다. 한라산 탐방로에 이어 둘레길도 울퉁불퉁한 현무암 돌길이다. 꽃향유, 산박하, 털머위, 미역취 등 환하게 핀 야생화를 보는 눈 호강은 돌길의 고통이 엄습하면서 순간에 끝났다. 폭신한 흙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미 발바닥은 상당한 지압에 녹초가 됐다.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결승 라인을 넘은 완주의 기쁨은 레이스 동안 겪은 아픔을 보상받고도 남을 만큼 진했다. 111㎞ 부문은 초청선수인 프랑스출신 세뇨 세바스티앙(46)이 11시간33분34초로 우승했다. 그는 “멋진 코스, 아름다운 섬, 좋은 사람들, 상당한 수준의 대회운영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1㎞ 코스의 오르막을 모두 합친 누적 상승고도는 4200m에 이른다. 한라산 성판악탐방로로 정상을 4번 왕복하는 수준의 고난도다. 완주자에게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등 유명 대회 참가에 필요한 포인트가 주어진다. 대회를 총괄한 안병식 씨는 “트레일러닝은 산, 들판, 오름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거나 걷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최근 아시아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후원을 했는데 제주가 트레일러닝 성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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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해돋이가 일품인 ‘바다 위의 궁전’

    수평선에 솟아난 시뻘건 빛이 ‘바다 위 궁전’으로 쏟아졌다. 거대한 원형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지름 600m의 화산 분화구에 드리웠던 절벽 그림자는 서서히 작아졌다. 성벽을 물들인 붉은 기운이 무채색으로 변할 즈음 해가 구름 위에 올라섰다. 12일 해발 180m 바다 위, 분화구 정상에서 마주한 일출은 장관 그 자체였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는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사진)은 일출과 어울릴 때 웅장함이 배가된다. 조선 후기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가지를 선정한 영주10경 가운데 ‘제1경’이 성산일출이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고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는 내륙지방의 중국인 관광객은 사방이 트인 드넓은 수평선 경관, 화산 분화구 풍경 등에 흠뻑 빠진다. 성산일출봉은 거대한 성(城)의 모습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는데 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얕은 수심의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응회구인 성산일출봉을 만들었다. 가파른 경사의 화산 퇴적층은 무너져 내리는데 성산일출봉은 화산재가 물기를 머금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쌓일 수 있었다. 화산재가 겹겹이 쌓인 퇴적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학계는 성산일출봉이 전 세계적으로 수성화산의 전형을 보여주는 화산체로 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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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제주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바다 위 궁전’ 성산일출봉

    수평선에 솟아난 시뻘건 빛이 ‘바다 위 궁전’으로 쏟아졌다. 거대한 원형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직경 600m 화산분화구에 드리웠던 절벽 그림자는 서서히 작아졌다. 성벽을 물들인 붉은 기운이 무채색으로 변할 즈음 해가 구름 위에 올라섰다. 12일 해발 180m 바다 위, 분화구 정상에서 마주한 일출은 장관 그 자체였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하는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420호·사진)은 일출과 어울릴 때 웅장함이 배가 된다. 조선후기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가지를 선정한 영주10경 가운데 ‘제1경’이 성산일출이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이고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는 내륙지방 중국 관광객은 사방이 트인 드넓은 수평선 경관, 화산분화구 풍경 등에 흠뻑 빠진다. 성산일출봉은 거대한 성(城)의 모습을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얕은 수심의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응회구인 성산일출봉을 만들었다. 가파른 경사의 화산 퇴적층은 무너져 내리는데 성산일출봉은 화산재가 물기를 머금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쌓일 수 있었다. 화산재가 겹겹이 쌓인 퇴적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학계는 성산일출봉이 전 세계적으로 수성화산 전형을 보여주는 화산체로 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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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예멘인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

    올해 상반기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명 중 3명이 1년 동안 국내에 머물 수 있는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난민 승인을 받은 예멘인은 아직 단 한 명도 없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339명에 대해 추가로 국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예멘인 23명이 첫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폐지 전인 올해 1∼6월 제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뒤 심사를 받은 예멘인 484명 가운데 74.8%인 362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난민신청자는 난민 인정, 인도적 체류 허가, 난민 불인정 중 하나의 판정을 받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예멘인을 강제 추방할 경우 생명과 신체에 위협을 받을 위험이 있어 체류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예멘의 심각한 내전 상황, 제3국에서의 불안정한 체류와 체포, 구금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도적 조치라는 것이다.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예멘인은 1년간 국내에 머물며 취업을 할 수 있고 한국어 수업 등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제주 외 지역에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에 체류 허가를 받은 예멘인 중 상당수가 제주를 떠나 육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년이 지난 뒤에도 체류를 원하는 예멘인은 예멘의 내란이 종결되지 않은 경우 체류 연장이 가능하다. 단,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어야 한다.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한 예멘인 122명 가운데 34명은 난민 불인정 판정을 받아 출국 조치된다. 불인정 사유는 △범죄 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경우 △예멘 국적을 보유했지만 제주 입국 전에 예멘 외 다른 국가에서 거주해 온 경우 △경제적 목적에 따른 신청자 등이다. 85명은 심사를 보류했고, 3명은 난민 신청을 철회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와 제주난민인권을 위한 범도민위원회 등은 “난민 인정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 난민 인정률이 ‘0%’라는 사실은 심히 당혹스럽다”면서 “법무부는 불인정 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심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멘의 내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체류 연장 신청을 통해 사실상 무기한 거주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회사원 구모 씨(29)는 “난민 신청자의 추방을 요구하는 71만 명의 국민청원을 정부가 들을 생각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김동혁 hack@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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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라국’ 연구에 무관심한 제주도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57회 탐라문화제’가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출연진만 8000여 명에 이른 가운데 무형문화체험, 찾아가는 제주문화박물관, 문화체험, 참여문화행사 등을 펼쳤다. 하지만 정작 탐라의 실체인 ‘탐라국’ 유적을 찾아보거나 탐방하는 행사는 없었다. 탐라문화제만이 아니다. 탐라국에 대한 발굴 노력이나 역사적 규명 작업에 소홀히 한 채 무작정 ‘탐라’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다. 제주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제주도가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탐라국 규명에 무관심한 제주도 제주도의 무관심은 예산 편성 및 배정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올해 탐라문화권 정립사업 추진 6억9000만 원, 탐라문화유산 발굴 및 복원사업 3억5000만 원 등의 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있다. ‘탐라’라는 단어를 넣었을 뿐 정작 사업 내용은 한라산신제,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지적도, 4·3상생해원굿, 송당 마불림제 등으로 탐라국과는 거리가 멀다. 외세에 의한 핍박, 점령 등으로 제주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은 항파두리 항몽유적 정비사업에 36억6500만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제주 정체성의 중요 부분인 탐라국에 대한 유적 발굴이나 연구조사 예산은 거의 없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제주 사람들을 동원해 구축한 진지동굴 정비에만 올해 8억7000만 원을 배정하면서도 제주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탐라국 연구에 예산이 없다는 것은 철저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헌상으로 ‘탐라’가 처음 등장한 것은 삼국사기 백제본기 기록이다. 여기에 ‘문주왕 2년(476년) 탐라국에서 공물을 바치자 왕이 기뻐해 사자에게 은솔의 관직을 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문무왕 2년(662년) 탐라국주 도동음율이 신라에 투항하여 속국이 됐다’고 적혔다. 그동안 출토된 유물·유적과 문헌자료 등을 기반으로 제주지역 학계에서는 탐라국이 3∼5세기에 변한이나 남부 가야와 활발한 교류를 했고 6∼9세기는 백제와 신라의 통제를 받았지만 외교를 제외하고는 독립적인 행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체성 확립을 위한 종합연구 필요 탐라의 존재는 확실하지만 고고학적 유물은 부족하다. 탐라가 국가로서 체제를 갖췄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유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왕릉으로 추정되는 유적은 발굴되지 않았다. 그나마 발굴한 제주시 외도동 주거지, 용담동 철기부장묘 등 탐라 초기 유적은 개발사업, 사유권 행사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 박찬식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탐라국에 대한 종합연구와 함께 개발사업으로 유물·유적이 묻히기 전에 탐라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발굴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탐라국뿐 아니라 역사자원에 대한 제주도의 무관심은 ‘고산리 선사유적’(사적 제412호)에서도 드러난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선사유적은 국내 유일한 신석기 초기 유적이다. 이 선사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오는 역사적 흐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3차례 발굴조사에서 석기 9만9000여 점, 토기 1000여 점이 출토됐지만 활용 방안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6월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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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진로직업박람회’ 18일부터 사흘간 열려

    학생들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는 ‘2018 제주진로직업박람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진로진학상담교과교육연구회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예년에 비해 규모를 확대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청소년 및 성인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종전 서귀포시에서 진행했던 행사장을 제주시내로 옮겼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로검사 및 상담관을 비롯해 미래 진로직업, 진로교육지원센터, 고입정보관, 특성화고교, 고교생 진로동아리 등의 체험관을 운영한다. 95개 기관 및 단체, 학교 등이 참여해 102개의 다양한 진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제주로 온(ON) 코딩관’을 비롯해 드론 및 로봇, 가상현실(VR), 생명공학,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 방송인, 미래 농업, 대학별 학과, 문화예술, 특성화고교 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탐색하고 공유를 통해 미래의 문을 두드리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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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오름 전체가 무덤인 ‘망자들의 안식처’

    용암이 바다 위로 솟구쳐 제주를 만든 건 한라산이지만, 그 위에 곶자왈(용암이 흐른 암괴지대에 형성된 자연림)과 용암계곡을 만들면서 땅에 생명의 기운을 심고 키운 것은 오름이다. 오름 속에서 제주사람들은 땔감, 산나물을 얻었고 소, 말을 키웠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의 생산지였고 한쪽 기슭에는 삶에 지친 마음과 영혼을 풀어놓는 성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외세의 침입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민중항쟁의 거점이기도 했다. 제주의 최대 비극인 ‘제주도4·3사건’ 현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오름은 거대한 땅굴 진지였다. 제주사람들의 피와 땀, 한이 서린 역사의 공간이다. 오름은 악(岳), 봉(峰), 뫼(山)로도 불리는 작은 화산체, 독립화산체이다. 제주에 368개 오름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화산체가 많다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260여 개보다 많다. 제주사람들이 ‘굼부리’로 부르는 분화구는 화산 폭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다. 분화구 형태에 따라 원형, 말발굽형, 원추형, 복합형 등으로 나뉜다. 제주사람들은 오름에서 나서, 자라고, 뼈를 묻는다고 한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입산봉(사진)은 오름 전체가 무덤이다. 해발 85m가량의 야트막한 오름으로 사면에 3000기가량의 무덤이 자리했다. 마을주민들이 망자들의 안식처를 품고 생활하는 공존의 현장이다. 분화구는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했고 비닐하우스도 들어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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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나서 자라고 뼈를 묻는다

    용암이 바다 위로 솟구쳐 제주를 만든 건 한라산이지만, 그 위에 곶자왈(용암이 흐른 암괴지대에 형성된 자연림)과 용암계곡을 만들면서 땅에 생명의 기운을 심고 키운 것은 오름이다. 오름 속에서 제주사람들은 땔감, 산나물을 얻었고 소, 말을 키웠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의 생산지였고 한쪽 기슭에는 삶에 지친 마음과 영혼을 풀어놓는 성소가 자리 잡고 있다. 외세의 침입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민중항쟁의 거점이기도 했다. 제주의 최대 비극인 ‘제주4·3 사건’ 현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오름은 거대한 땅굴진지였다. 제주사람들의 피와 땀, 한이 서린 역사의 공간이다. 오름은 악(岳), 봉(峰), 뫼(山)로도 불리는 작은 화산체, 독립화산체이다. 제주에 368개 오름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화산체가 많다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260여 개보다 많다. 제주사람들이 ‘굼부리’로 부르는 분화구는 화산폭발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다. 분화구 형태에 따라 원형, 말발굽형, 원추형, 복합형 등으로 나뉜다. 제주사람들은 오름에서 나서, 자라고, 뼈를 묻는다고 한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입산봉(사진)은 오름 전체가 무덤이다. 해발 85m가량의 야트막한 오름으로 사면에 3000기 가량의 무덤이 자리했다. 마을주민들이 망자들의 안식처를 품고 생활하는 공존의 현장이다. 분화구는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했고 비닐하우스도 들어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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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광어’ 맛 보세요… 13일부터 이틀간 대축제

    지하 100m 암반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로 양식하는 제주광어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은 제주도와 공동으로 ‘2018 제주광어 대축제’를 13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회, 초밥 위주의 재료로만 알고 있는 소비자에게 제주광어가 함유된 어묵, 스테이크, 파전, 삼합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사전 행사로 광어심포지엄을 열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소비시장 및 미래세대 생존전략 등에 대해 토론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주광어 음식부스, 축하공연, 제주광어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주광어 맨손잡기, 포니(어린이 승마) 체험, 해수관상어 및 황금광어 부스, 소방안전체험, 가상현실(VR) 체험존 등도 운영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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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위기 봉착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이곳의 커피전문점, 키즈카페 등 일부 시설엔 내장객이 몰렸지만 카지노 매장은 썰렁했다. 3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을 뿐 한산했다. 카지노 이용객이 줄면서 같은 건물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면세점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리조트 수익에 최대 역할을 하는 카지노 영업이 부진하면서 2020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2단계 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신화월드 투자사인 람정제주개발의 최대 주주인 양즈후이(仰智慧) 회장이 8월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제주신화월드가 개장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양 회장 체포에 대해 홍콩과 현지 언론들은 중국 금융업계 부정부패 사건인 화룡자산관리공사와 관련돼 중국 공안에 잡혀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 회장이 체포된 데다 제주신화월드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까지 급감해 경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올 2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하얏트 호텔에 있던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옮기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월 카지노 매출액은 118억 원, 6월에는 1107억 원으로 상당한 수익을 내다 8월에는 20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9월에도 30억 원가량 손해를 봤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가 주력 업종이기 때문에 카지노 영업이 부진하면 전체 경영에 악영향을 끼친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현재 회장의 신변, 거취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회장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서는 정상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2단계 사업 추진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신화리조트와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포시즌스 호텔 등이다. 숙박시설인 신화리조트는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자신들의 브랜드를 앞세운 야외 테마파크인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세계적 브랜드인 포시즌스 호텔 신축 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건축허가 승인을 받기 위해 제주도 관련 부서와 협의를 벌이는 과정에서 람정제주개발 측이 신청을 취소했다. 오수관 역류에 따른 상하수도 시설 문제가 표면적인 이유지만 양 회장 체포가 결정적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회장은 제주신화월드 사업을 위해 2013년 홍콩에 랜딩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제주 현지 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랜딩인터내셔널로부터 1조7290억 원을 차입했다. 람정제주개발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6월 투자증권사를 통해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1500억 원 대출채권의 만기가 2019년 9월 말이고 나머지 1000억 원은 2020년 9월 말이다. 2단계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채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50만 m² 부지에 조성 중인 제주신화월드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월에 부분 개장을 했다. 프리미엄 콘도미니엄과 5성급 호텔 메리어트 리조트관 등 전체 객실 수가 1500개에 이른다. 신화테마파크,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면세점, 세계 음식관도 영업 중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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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외국인 영리병원 개설 무산위기

    제주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내 최초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공론조사 결과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6개월 동안 진행한 공론조사 결과 제주도에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론조사위의 권고안을 존중해 개설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론조사위에 따르면 3일 이뤄진 도민참여단 최종 설문조사 결과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이 58.9%(106명)로, ‘개설을 허가해야 된다’고 답한 38.9%(70명)보다 20.0%포인트 많았다. 나머지 2.2%(4명)는 판단을 유보했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영리병원들의 개원으로 이어져 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될 것 같아서’가 66.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5.8%포인트다. 공론조사위는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해 헬스케어타운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행정조치를 마련할 것을 제주도에 주문했다.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가 불허되면 녹지국제병원을 건립한 중국 뤼디(綠地)그룹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 측의 손해배상 소송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공론조사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뤼디그룹은 2015년 12월 정부로부터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을 승인 받았지만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반대가 지속되면서 병원을 개원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말 준공한 녹지국제병원은 부지매입비, 건축비, 시설비, 인건비 등 778억 원이 투자됐다. 병원 인력으로 의사 9명, 간호사 28명, 국제의료 코디네이터 18명 등 134명을 채용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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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기기묘묘한 기암괴석-주상절리에 ‘아찔’

    익숙했던 섬이 낯설다.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 ‘무인도 3총사’인 섶섬(사진), 문섬, 범섬. 서귀포 해안에서 바라본 섬 풍광이 정면이라면 그 뒷모습은 너무나 생소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경관이기에 섬 자체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평면이 아닌 입체적으로 봐야 실체에 보다 다가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섬에서 서귀포를 바라봤을 때 마치 해안을 거느리고 호령하는 듯한 그 섬들은 ‘제주 부속 섬’이 아니라 주인공이고 주체였다. 3개 섬 모두 기암괴석과 조면암류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흐르다 식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해 만들어지는 다각형 기둥이다. 평소에는 회색을 띠다가 노을이 비칠 때는 연한 분홍빛이 입혀진다. 풍화, 해식 작용 등으로 암석 표면에 깊게 파인 요(凹)형이나 벌집 형태의 구멍인 풍화혈 역시 섬 풍광을 이루는 요소다. 돌돔, 벵에돔, 감성돔 등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이기도 하다. 섶섬은 구실잣밤나무 담팔수나무 등과 함께 아열대식물인 꼬리고사릿과의 파초일엽 자생지(천연기념물 제18호)다. 문섬은 나무가 없다가 어느새 숲을 이뤘고 수직의 해저 벽은 연산호와 아열대 어종이 서식하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호랑이가 웅크려 앉은 형상과 같아서 이름이 붙여진 범섬은 한때 주민이 살면서 농사를 지었으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난을 일으킨 원나라 목자들을 섬멸해 몽골 지배를 종식한 역사의 현장이기도하다. 문섬 범섬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1호)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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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외국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좌초 위기…반대 의견 많아

    제주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내 최초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공론조사 결과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6개월 동안 진행한 공론조사 결과한 제주도에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론조사위에 따르면 3일 이뤄진 도민참여단 최종 설문조사 결과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선택한 비율이 58.9%(106명)인 반면 ‘개설을 허가해야 된다’고 답한 비율은 38.9%(70명)에 그쳐 반대 비율이 20.0%포인트 높았다. 나머지 2.2%(4명)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5.8%포인트다.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영리병원들의 개원으로 이어져 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될 것 같아서’가 66.0%로 가장 많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론조사위의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해 개설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최종 불허할 경우 녹지국제병원을 건립한 중국 뤼디(綠地)그룹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 측의 손해배상 소송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공론조사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말 준공한 녹지국제병원은 부지매입비, 건축비, 시설비, 인건비 등 778억 원이 투자됐다. 병원 인력으로 의사 9명, 간호사 28명, 국제의료 코디네이터 18명 등 134명을 채용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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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본 제주 비경]서귀포 해안 거느리고 호령하는 ‘무인도 3총사’

    익숙했던 섬이 낯설다.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 ‘무인도 3총사’인 섶섬, 문섬, 범섬. 서귀포 해안에서 바라본 섬 풍광이 정면이라면 그 뒷모습은 너무나 생소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경관이기에 섬 자체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평면이 아닌 입체적으로 봐야 실체에 보다 다가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섬에서 서귀포를 바라봤을 때 마치 해안을 거느리고 호령하는 듯 하는 그 섬들은 ‘제주 부속 섬’이 아니라 주인공이고 주체였다. 3개 섬 모두 기암괴석과 조면암류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흐르다 식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해서 만들어지는 다각형 기둥이다. 평소에는 회색을 띠다가 노을이 비칠 때는 연한 분홍빛이 입혀진다. 풍화, 해식 작용 등으로 암석 표면에 깊게 패인 요(凹)형이나 벌집 형태의 구멍인 풍화혈 역시 섬 풍광을 이루는 요소다. 돌돔, 벵에돔, 감성돔 등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이기도 하다. 섶섬은 구실잣밤나무, 담팔수나무 등과 함께 아열대식물인 꼬리고사리과의 파초일엽 자생지(천연기념물 제18호)다. 문섬은 나무가 없다가 어느새 숲을 이뤘고 수직의 해저 벽은 연산호와 아열대 어종이 서식하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호랑이가 웅크려 앉은 형상과 같아서 이름이 붙여진 범섬은 한때 주민이 살면서 농사를 지었으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난을 일으킨 원나라 목자들을 섬멸해 몽고지배를 종식한 역사 현장이기도하다. 문섬·범섬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1호)이다.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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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20일 제주서 개최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현경욱)는 20일부터 21일까지 한라산과 둘레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지에서 ‘2018 트랜스제주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외국인 300여 명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인증한 56km, 111km 부문과 트레일러닝 체험을 원하거나 초보자 등이 도전하는 10km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56km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를 출발해 한라산 관음사탐방로, 백록담 정상, 한라생태숲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111km는 제주대를 출발해 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거쳐 성판악탐방로로 내려온 뒤 한라산 둘레길을 따라 도는 코스로 짜였다. 10km 코스는 표선면 가시리 일대 ‘갑마장 길’에서 펼쳐진다. 코스 오르막을 합한 누적 상승고도는 56km가 2500m, 111km는 4200m다. 누적 상승고도 4200m는 한라산 성판악탐방로로 정상을 4번 정도 오르는 수준의 고난도다. 레이스를 마쳐야 하는 제한 시간은 56km가 15시간, 111km가 30시간이다. 참가자는 물병, 방수재킷, 헤드랜턴, 호루라기 등 필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등 세계적인 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참가에 필요한 포인트가 주어진다. 트레일러닝은 산, 들판, 오름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거나 걷는 운동으로 최근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 지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도로를 달리는 일반 마라톤을 대체하거나 경쟁하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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