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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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사건·범죄48%
사회일반23%
검찰-법원판결10%
복지7%
문화 일반3%
지방뉴스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외국인 고용 여전히 어려워” “환경규제 부담” 中企人들 한숨

    “경기(景氣)가 좋고 나쁘고를 따질 게 아니라 경기가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현장. 철강 폐기물 재활용업체 사장 민모 씨(57)는 최근 경영 상황을 묻자 한숨을 쉬며 이렇게 전했다. 민간 소비가 활성화돼야 폐기물이 나와 재활용 제품을 만들 수 있는데 경기가 가라앉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폐기물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것. 민 씨는 “폐기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보다도 줄어들어 매출이 코로나19 때보다 40%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국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이 겹친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기계·장비 판매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환율이 너무 높아 고민”이라며 “환율이 조금만 움직여도 일반 사람들은 10∼20원 손익을 보겠지만 우리처럼 수출, 수입이 많은 업종은 억대의 금액 차이가 나니 기업을 경영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까지 둔화되며 국내외 규제 환경까지 달라지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 폐기물 재활용업체 사장 김모 씨는 “2026년부터 도입되는 탄소국경조세제도(CBAM)에 대응할 방안이 가장 고민”이라고 밝혔다. CBAM은 2026년부터 유럽에 수출하는 철강 등 6개 제품군에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반영한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김 씨는 “철강 재활용품을 납품받는 대기업들이 CBAM 때문에 단가를 낮출 수도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기업이야 이런 규제 환경 변화를 버틸 수 있지만 작은 비용에도 생존이 갈리는 중소기업들에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에서 중소형 마트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대기업이 중심이 된 편의점이 골목상권으로 들어와 중소형 마트는 설 곳이 없다”며 “그렇지 않아도 온라인 배송이 일상화되며 코로나19 때 타격을 입었는데 회복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트 업주 A 씨는 “자동화 전환 등 생존 방안을 모색하려 해도 60대 업주가 막내급일 정도로 고령화된 중소 마트 업계는 신기술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한계가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 움직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광식 대구기계공구상협동조합 이사장(61)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자 요건을 정부가 완화해줘서 인력이 부족한 지방 산업현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을 막상 고용하려고 업종이나 업무별로 세세하게 업무 가능 여부를 따지거나 외국인 고용을 위한 행정 절차가 비교적 오래 걸려 아예 포기하게 되는 등 ‘틈새 규제’들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려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합심해 규제를 풀 수 있는 부분은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산업계는 고물가·저성장으로 힘든데 정치권은 여야 막론하고 서민경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좋아야 국민들도 행복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잘 굴러가게 고민하는 모습을 정치권이 보여 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규제의 90%는 정부가 고칠 수 있지만 10%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중기중앙회가 발굴한 100대 규제 중 24개가 법 개정 사항인 만큼 국회가 킬러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주 52시간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엔 “노동 관련은 90%가 입법 사항이라 최소 다음 국회 때라도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서귀포=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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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사면후 첫 연설 “수년간 오지 여행하고 왔다”

    “올해와 내년 (경제가)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여러분(중소기업인)이 똘똘 뭉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장 위험한 나라로 지목됐던 한국은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는데, 중소기업인들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그는 재임 시절 중기중앙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의 인연으로 연설에 처음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대기업 총수들과의 점심에서 ‘중기 대표를 만나 점심이라도 함께 해야 한다. 로켓이 날아가려면 부품을 납품하는 중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한 적이 있다”며 “결국 중기 역량이 모여 대기업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기업과 중기가 힘을 합치게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정책이) 한 걸음씩 성장했고 지금도 동반성장 정신은 후퇴하지 않아 현 정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고 없이 약 20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그는 “수년간 오지 여행을 하느라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며 “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했다. 서귀포=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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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편값 20% 올려”… 녹두 42%, 참깨 19% 등 재료값 급등

    경기 연천군 전통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홍모 씨(49)는 이번 추석 송편 1kg을 지난해 추석보다 2000원 올린 1만2000원에 팔고 있다. 지난해 5000원대였던 참깨 1kg이 최근 7800원까지 오르는 등 송편에 들어가는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 30% 올라서다. 홍 씨는 “서리태 콩과 팥, 밤 등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게 없어 가격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원래 명절에는 직원 한두 명을 추가로 고용하곤 했는데, 올해는 인건비도 아끼려고 가족을 동원해 밤새 송편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에도 고물가 여파가 덮쳤다. 불볕더위와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곡물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면서 송편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 가격도 줄줄이 올라서다. 송편 안에 넣는 곡물인 ‘소’ 값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국산 녹두 500g 소매가격은 1만1764원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가격(8272원)보다 42% 높다. 1년 전(1만1119원)보다는 6%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694ha(헥타르)였던 녹두 재배 면적은 2021년 1229ha까지 줄었는데, 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최근 기상 악화의 영향을 받아서다. 팥 500g 소매가격은 8030원으로 5년 평균(7787원)보다 약 3% 높다. 송편에 넣는 서리태 콩(검은콩)도 올해 콩밭 침수 피해와 지난해 생산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송편을 빚는 데 쓰는 쌀 가격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산지 쌀값은 20kg 기준 4만9851원으로, 1년 전(3만9321원)보다 약 27% 올랐다. 여기에 7월 기준 지난해보다 23% 오른 설탕 등 송편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 가격이 모두 오른 상황이다. 소비자 이모 씨(64)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이라 가족과 함께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려 했는데, 재료값을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추석을 앞두고 송편뿐만 아니라 과일 등이 모두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일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올해 5월(3.3%) 이후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으나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과일 물가는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사과 가격은 1년 전보다 30.5% 올라 과일 중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복숭아(23.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홍로 품종 사과의 평균 도매가격이 10kg에 7만∼7만4000원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년 전보다 146.5∼160.6% 오른 수준이다. 배 도매 가격 역시 15kg에 5만1000∼5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5.5∼67.7%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는 1.1% 하락했으나 7월과 비교하면 16.5%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나마 한우 가격이 등심 100g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8%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상이변으로 곡물과 과일의 작황과 공급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보니 명절 이후까지 가격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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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힘들게 하는 규제 개혁엔 ‘뒷심’ 필요… 90%는 정부, 10%는 국회가 없앨 수 있어”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의 90%는 정부가 시행령을, 나머지 10%는 국회가 법을 고치면 없앨 수 있습니다. 규제개혁에서 진짜 중요한 건 ‘뒷심’입니다.”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열린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것이 규제개혁이다. 공무원이 판사 노릇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도 규제 발굴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20, 30년 전에 만들어 놓고도 안 쓰는 법이 많다. 이런 것들을 다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5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기인대회’에서 “경제 부처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속도감 있는 규제 해결을 해달라”고 제안하는 등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최근엔 중소기업 현장의 킬러 규제를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고 ‘중소기업이 선정한 킬러 규제 톱 100’이란 책자를 내기도 했다. 그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규제개혁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나 화학물질등록평가법 등 킬러 규제는 법 개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규제개혁 이전에 규제를 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해 당사자인 기업의 목소리는 제대로 듣지 않고 뚝딱뚝딱 법을 만들어 중소기업은 아무것도 모른 채 피해를 입는 일이 많다”며 “오죽하면 일본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 국회는 그렇게 법을 빨리 통과시키느냐며 벤치마킹을 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국회미래연구원에 따르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안 1건당 투입한 평균 심사시간은 20대 국회 기준 13분에 그친다. 정부 입법은 규제영향분석과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의원 입법은 이런 절차가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국회를 통해 법안을 제출하는 이른바 ‘우회 입법’ ‘청부 입법’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 회장은 “의원 입법에도 규제영향분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선 덕분에 산업단지나 환경 규제 등에서는 기업 숨통이 트일 수 있을 정도의 규제개혁 방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그린벨트 규제에 묶여 있었던 경기 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꼽았다. 지난해 8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중소기업 규제개혁 대토론회’에서 “K-스타월드의 환경 규제를 풀어 대형 스튜디오가 들어서게 해 달라”는 건의가 나온 바 있다. 이후 정부가 관련 규제 개선을 검토해 올해 7월 국토교통부가 수질 1∼2등급 지역도 오염 방지대책을 수립할 경우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관련 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상태다. 반면 아직 어려움이 남아 있는 분야로는 노동 분야를 꼽았다. 외국인 고용 규제의 경우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내놨지만, 주 52시간 근무나 중대재해법 개편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법이 당장 내년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데 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80% 이상이 준비가 안 된 상태”라며 “유예기간을 2년 이상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역대 정부가 규제개혁을 외쳤지만 용두사미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對)정부, 대국회 창구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애로가 있어도 기업 활동 하느라 바빠 그냥 넘어가거나 투자나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정부가 먼저 현장을 찾고, 기업이 규제개혁 효과를 체감하는지 피드백하는 현장 목소리 수렴 체계가 있다면 이번 정부가 ‘규제개혁 DNA’를 가진 정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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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아트슈머들 모셔라”… 아트페어 눈돌리는 유통계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의 패션 플랫폼 W컨셉 부스. 방문객들은 옷장 모양의 거울 조형물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힙’한 장소에 방문한 기록을 남기는 인스타그램용 ‘인증샷’이다. 방문객 신모 씨(26)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하다는 뜻)한 곳이 많다 보니 최대한 많이 찍어야 한다”며 웃었다. 유통·패션업계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열광하는 MZ세대 ‘아트슈머’를 공략하고 나섰다. ‘아트슈머’는 문화적 경험 및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 기업이 아트슈머에 공들이는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서울관 방문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72%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확산기에 위축됐던 문화 소비에 대한 욕구와 함께 SNS 인증샷 열풍이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유통업계는 MZ세대가 모여드는 프리즈 서울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미래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장 내부에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VIP라운지를 설치했다. W컨셉은 ‘옷장’을 주제로 한 전시장을 마련했다. 티 브랜드 오설록은 임시매장(팝업 스토어)을 통해 차 문화를 MZ세대 관객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서 현대미술 전시회인 ‘슈퍼컬렉터전’을 열고, 롯데백화점은 32개 점포에서 아티스트 3명의 예술작품을 활용해 아트슈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 아트슈머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힙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된다”며 “당장 매출이 늘지 않더라도 업체들이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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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프티콘 시장 28% ‘쑥’… 소상공인엔 ‘그림의 떡’

    경기 고양시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 씨(33)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완화됐다는 소식에 규정을 살펴보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부터 기프티콘도 추석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지만 기프티콘은 그에게 언감생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따로 비용이나 시간을 들여 기프티콘을 만들어 팔 엄두는 안 난다”고 했다.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 잡은 기프티콘이 동네 카페나 빵집 등 자영업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비용을 들여 기프티콘을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들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관련 상품을 선호해 소상공인은 기프티콘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1일 의결된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기프티콘으로도 최대 5만 원의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비대면 선물 문화를 반영해 선물 범위에 최대 5만 원의 온라인·모바일상품권과 문화관람권을 포함하도록 했다. 5만 원 이내의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물품 선물은 허용된다. 문제는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제품에 쏠려 있다는 것. 실제로 기프티콘이 거래되는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살펴보면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교촌치킨 등이 거래액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실물로 교환해야 하는 기프티콘 특성상 소비자들이 근처에서 손쉽게 교환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의 기프티콘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프티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1085억 원이던 온라인 이(e)쿠폰 거래액은 지난해 7조3259억 원으로 2.47배로 증가했다. 올해 7월에는 7351억 원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28.1% 늘었다. 통계청은 “아이스커피, 케이크 등 가벼운 선물을 e쿠폰으로 전달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된 것도 e쿠폰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줬다. 소상공인들은 자체 기프티콘을 만들 여력도 없다고 했다. 현재 스타트업 등 민간 부문에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스타트업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기프티콘 전용 상품을 기획하고, 지역화폐와 연계한 결제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과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고, 전국적으로 적용하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프티콘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기프티콘 판로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프티콘 제작과 이를 쓸 수 있는 기기 지원까지 포함된 정책적 지원을 동네 상권이나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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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돌 맞은 남성 정장 ‘갤럭시’, 캐주얼 상품 강화

    출시 40주년을 맞은 삼성물산의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가 로고를 교체하고 캐주얼 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성의 우아함’을 반영한 새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기존 정장으로 대표되던 상품군을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의류 등으로 확대한다. 30대를 겨냥한 갤럭시 GX 라인을 강화하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과 명품 수요층을 겨냥한 최고급 라인인 란스미어 등으로 브랜드 운영 전략도 세분한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올해 1600억 원대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2028년까지 2500억 원대로 늘리고, 해외 명품과 경쟁하는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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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만 바꾼 제품 또 인증’ 없애고… ‘이차전지 도어록’도 개발 가능

    《“재료도 같고 제작 공정도 같은데, 색깔이 다르단 이유로 KC 인증을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중소 벤처기업에 부담되는 킬러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하반기(7∼12월) 개선할 150대 킬러규제를 선정했다. 현관 도어록에 알칼리 건전지만 쓰도록 하는 규제, 다양한 농산물을 넣은 신제품 개발을 가로막는 지역 특산주 규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기업 현장에서 완화를 요청한 규제는 1193건에 이르는 만큼 킬러규제를 해소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경기도에 있는 유아용 의류 제조업체. 직원이 고작 4명인 이 업체에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KC 인증을 받는 비용이다. 이곳은 같은 원부자재에 같은 공정으로 유아용 내복을 5가지 색상으로 만드는데, 색상만 달라도 KC 인증을 일일이 받아야 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어린이 제품이니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지만 같은 공정에 같은 원부자재를 쓰는 경우 인증 문턱을 낮춰주면 부담이 훨씬 줄 것 같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작 공정이나 원자재가 같은 경우 색상이 달라도 별도 시험 없이 동일 모델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에서 규제 개선 과제 1193건을 건의받은 결과 중소·벤처 분야 150대 킬러규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킬러규제에 무너지는 중소·벤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취지다. 분야별로는 사업화·신기술(42건), 인증 판로(31건), 환경(2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자금이나 인력 등이 달리는 소상공인 특성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채 과도한 의무를 부여하는 골목규제가 주요 규제 유형으로 꼽혔다. 수도권에서 쌀로 전통주를 제조하는 A업체는 고민이 늘었다. 전통주가 최근 ‘힙한 술’로 통하며 인삼, 한라봉 등 다양한 농산물을 넣은 신제품을 내놔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만, 신제품 개발이 번번이 가로막혔다. 제조장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원료를 써야만 전통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제조장과 떨어진 산지 농산물이라면 생산을 포기해야 했다. 이 회사 대표는 “신제품 개발을 하려면 매번 산지 인근에 제조장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소규모 업체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중기부는 이날 전통주 인정 기준을 완화해 인접지 외 원료가 일부 들어가도 전통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질된 고기와 농수산물로 밀키트 등을 만들어 파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운영할 때 반드시 26.4㎡(약 8평) 이상 영업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제도 킬러규제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안전, 위생요건을 갖출 경우 면적에 관계없이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영업신고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42개로 가장 많은 규제가 포함된 사업화·신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의 탄생을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규제들이 주로 선정됐다. 스마트홈 사업 진출을 노리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규제 때문에 신사업이 답보 상태다. 지난해 7월 이차전지 기술을 활용해 안면인식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도어록 업체를 인수했지만, 알칼리 건전지만 배터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신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차전지를 이용한 스마트 도어록은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는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규제가 완화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스마트 도어록이 상용화된 지역으로 적극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이차전지를 활용한 도어록도 개발할 수 있게 관련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경제 규제혁신TF(기획재정부, 관계 부처) 등 범부처 회의체를 통해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규제 개선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번에 선정된 킬러규제는 기업 현장에서 완화를 요청한 규제(1193건)의 12.6%에 그치는 만큼 다른 규제들도 심사해서 추가 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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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데이트도 협찬받아요”

    회사원 김모 씨(27)는 최근 연인의 생일을 맞이해 서울 종로구 고기집에서 공짜로 ‘한우코스 요리’를 즐겼다. 전채요리부터 한우채끝살 구이에 와인 1병까지 제공되는 코스로 1인당 11만 원짜리다. 원래대로라면 총 22만 원의 버거운 식사비를 내야 했지만 블로그 게재를 전제로 협찬을 받았다. 그는 “크고 작은 블로그 협찬을 받아서 한 달 데이트 비용의 30∼40%를 아끼고 있다”고 했다. 불경기와 고물가로 2030세대 사이에서 데이트 비용을 협찬받는 ‘협찬 데이트’가 확산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 가게의 포스팅을 올려주는 대가로 식사권 등을 받는 형태다. 20만 원이 넘는 고가 식당은 물론이고 1만∼2만 원대의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피트니스, 클라이밍 등 협찬 품목은 다양하다.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일반 개인까지 협찬에 뛰어든 것은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외식 항목 지수는 117.66으로 2020년 대비 17% 넘게 올랐다. 2020년 12월 이후 31개월째 상승세다. 고물가 시대에 지갑이 가볍고 SNS 활용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협찬을 통해 ‘데이트 활로’를 찾은 셈. 이모 씨(26)도 올 초 여자친구와 서울 강남구의 ‘시가바’를 찾았다. 이들은 개당 5만 원어치의 시가 두 개피와 칵테일 두 잔을 블로그 포스팅을 조건으로 협찬받았다. 그는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알아보던 중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가를 피워 볼 기회가 생겨 체험단에 신청했다”며 “추후에도 클라이밍, 향수 만들기 등 여자친구와 같이 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협찬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협찬을 중개하는 사이트들도 인기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해 새롭게 200만 개가 증가했다. 이 중 1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76%로 비중이 가장 컸다. 네이버 블로그가 한때 MZ세대 사이에서는 저물어가는 플랫폼 취급을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SNS와 가게를 이어주는 플랫폼도 성장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의 매출은 지난해 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2% 늘었다. SNS 협찬이 늘며 협찬을 약속받고도 가게를 방문하지 않는 ‘노쇼’ 손님이나 과도한 협찬을 요구하는 손님 등도 눈살을 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10명을 협찬하면 꼭 1∼2명은 나타나지 않는 ‘노쇼’ 손님이어서 골머리를 앓는다”며 “반대로 협찬 외에 다른 메뉴를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욜로’나 ‘플렉스’가 주던 과시 소비 트렌드가 실속 지향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절약을 미덕으로 삼지 않는 MZ세대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데이트 방법을 찾은 현상”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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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100대 유니콘중 韓기업 1곳뿐… 정부 “2조 펀드로 육성”

    현재 글로벌 100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속하는 기업은 단 1개뿐이다. 기업 평가기관인 CB인사이트가 올해 5월 말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국내 유니콘은 22개이지만, 덩치를 더 키워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원 이상) 등으로 도약하기엔 국내 시장이 좁은 데다 딥테크(첨단기술) 기업도 적고 각종 규제가 여전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회사인 스타트업지놈의 평가에서 서울의 창업생태계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2위로 떨어지는 등 창업 환경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2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확보와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인이 외국에 세운 스타트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에 1개뿐인 100대 유니콘을 5년 후인 2027년 5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K스타트업, 해외로…딥테크도 육성 정부는 3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국인의 국내 창업에 한정됐던 스타트업 정책지원 대상을 한국인이 해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넓힌다. 관련 법령을 개정해 국내 고용이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다면 국내 스타트업에 준해 지원하겠다는 것. 또 2027년까지 2조 원을 목표로 조성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도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출자에 나선다. 정부 모태펀드에 금융권, 대기업 등의 자금을 합치는 방식.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 인수합병(M&A) 목적, 해외 진출 등 3가지 목적에 맞는 곳에 집중 투자한다. 해외에 현지 법인이나 합작 법인을 세우려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평균 6조832억 원(2018∼2022년)이었던 정부 모태펀드의 규모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8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 해외 벤처캐피털(VC)이 운용하는 ‘글로벌 펀드’도 지난달 말 기준 8조8000억 원에서 내년 10조 원으로 늘린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에는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 지역 창업 생태계 촉진을 위해 지역 도심에 창업기반, 문화시설을 집중하는 ‘지방 스페이스-K’도 내년 상반기에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 안주하고 국내만 쳐다보고 있다면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 못할 뿐 아니라 혁신도 안 된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시장과 세계시장을 싱글마켓으로 단일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킬러 규제 적극 완화해야” 정부가 대대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 것은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기에 국내 시장 규모가 작고,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도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유니콘기업이 5년 새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는 데 그친 건 한국 스타트업이 첨단기술(딥테크)보다 이커머스, 소프트웨어 등에 편중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유망기업 100곳 중 한국 스타트업은 9곳만 선정돼 지난해 15곳보다 감소했다. 보유 기업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킬러규제를 완화하여 유니콘을 육성하고, 외국인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할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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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들에 원데이 문화 체험 제공

    스타필드는 지역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 대신 복지 사각지대에 위치한 아이들을 스타필드로 초대하거나 아이들의 생활 시설에 직접 방문하는 등 소통과 교감을 중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스타필드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지역 아동 청소년들을 스타필드로 초대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즐기도록 하는 원데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24차례 진행된 올해 스타필드 플레이에는 지역 아동 1400여 명이 참여했다. 6년간 총참가자 수도 48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아동 청소년 대상 사내 봉사활동 ‘별꿈서포터즈’를 운영 중이다. 아동 청소년들이 스타필드에서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진행된 지역 아동 지원 프로그램 ‘별꿈이랑 놀자’에는 임직원 110여 명이 참여했다. 8월 스타필드 플레이에는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참가자 수가 늘고 있다. 스타필드 내 위치한 ‘스몹 by 스포츠몬스터’ ‘챔피언1250X’ 등 인기 엔터테인먼트 매장도 아이들에게 액티비티 체험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5년째 스타필드 플레이에 참여해온 지역 아동센터 김소명 센터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영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서포터즈 활동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ESG 선도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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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9월 판매대금 3600억원 조기 지급하기로

    롯데백화점은 9월 판매대금 약 3600억 원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파트너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 경영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9월 27일로 예정돼 있던 판매대금 지급 일정을 앞당겨 22일에 입금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150여 개 협력사를 돌며 노티드 커피와 도넛을 제공하는 ‘커피차’도 운영한다.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간식을 전달하고 응원 메시지도 보낸다. 파트너사 임직원들을 위한 기념풍 증정, SNS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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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전시하고, 강좌 열고… ‘프리즈’서 백화점-패션업체 만나요

    가을과 함께 예술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가 지난해에 이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함께 묶어 ‘키아프리즈’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최근 다양한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는 유통업체들도 키아프리즈와 함께하는 갖가지 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백화점 업계는 키아프리즈를 앞두고 다양한 콜라보를 준비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프리즈 서울 2023의 공식 파트너로 참가합니다. 행사장 내 VIP 라운지를 개장할 예정인데요. 나무, 돌, 가죽 등 자연에 가까운 소재 등을 활용해 ‘한국의 미’를 담아낸다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소유한 아트 컬렉션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해부터 키아프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는 현대백화점도 올해 키아프에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부스를 설치해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행사 기간에 맞춰 문화센터에서 ‘아트 컬렉팅’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 등 관련 강좌도 개강할 예정입니다. 호텔들도 프리즈 서울 맞이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프리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서울 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 VIP 패스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 ‘프리즈 위크 앳 더 신라 서울’을 선보입니다. 객실과 라운지 이용, 특별 기프트 등이 포함된 패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서울 신라호텔 1층 로비에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 신작 2점을 전시합니다. 시그니엘 서울도 프리즈 입장권 2장과 숙박권이 결합된 패키지를 내놓습니다. 최근 아트 갤러리와 콜라보가 이어지는 패션 업계도 프리즈 맞이에 나섭니다. 프리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패션 플랫폼 W컨셉은 행사장에 라운지를 설치하고 국내외 아티스트와 콜라보 전시, 체험 공간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외출하기 좋은 계절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미술과 함께하는 나들이로 가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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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온스타일도 LG헬로비전에 “송출 협상 중단”

    홈쇼핑업체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사업자 LG헬로비전에 프로그램 송출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송출 수수료 기본 협의 기간이 끝나면서 계약 종료 의사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출 중단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LG헬로비전 가입자 약 368만 가구는 TV를 통해 CJ온스타일 채널을 볼 수 없다. 최근 현대홈쇼핑이 LG헬로비전에 송출 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CJ온스타일도 가세하면서 TV홈쇼핑 업체와 유료 방송 사업자의 송출 수수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J온스타일 측은 송출 수수료를 조정하지 않으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J온스타일과 LG헬로비전 간 송출 계약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만료됐으나, 과학정보통신기술부의 홈쇼핑 사용 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송출을 이어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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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홈쇼핑도 “LG헬로 송출 중단”… 수수료 갈등 확산

    현대홈쇼핑이 다음 달 말 이후부터 LG헬로비전을 통한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송출 수수료를 둘러싸고 TV홈쇼핑 업체와 유료 방송 사업자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홈쇼핑 송출 중단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최근 LG헬로비전과 송출 수수료 협상을 벌이던 중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LG헬로비전이 서비스되는 서울(양천구, 은평구)과 경기,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 가입 가구는 약 368만 가구로, 송출 중단이 현실화되면 LG헬로비전 가입자들은 TV를 통해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다. 다만 실제 송출 중단을 위해서는 가입자들에게 4주 이상 고지를 해야 해 실제 중단 시점은 10월 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업체의 방송 송출 중단 통보는 현대홈쇼핑이 두 번째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의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10월 1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하고,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TV홈쇼핑 업체들과 유료 방송 사업자들은 송출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로, 홈쇼핑 업체의 가장 큰 비용 중 하나다. 홈쇼핑 업체는 부진한 업황에도 송출 수수료가 올라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는 1조9065억 원으로 2018년(1조4304억 원) 대비 33.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TV홈쇼핑 산업 매출은 3조701억 원에서 2조8998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매출에서 송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28.3%였던 TV홈쇼핑 매출 대비 수수료 비율은 지난해 65.7%까지 늘었다. 홈쇼핑 업계는 단기적인 송출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상당 기간 수수료를 둘러싸고 기까움을 벌여온 데다 매출도 감소세인 만큼 비용 절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반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유료 방송사들도 매출의 30∼50%가량을 차지하는 홈쇼핑 업체와의 갈등을 오래 지속해서는 얻을 게 없기 때문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유료 방송사의 홈쇼핑 매출 의존 비율은 늘고 있어 방송사 입장에서도 협상을 빠르게 이어 나가는 게 이익”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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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홈플러스… 실적 부진-노조 리스크가 매각 걸림돌로

    다음 달 7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인수된 지 8주년을 맞는 홈플러스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모펀드 경영의 한계로 인한 실적 부진과 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졌고, 강성 노조도 걸림돌이 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대형마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만한 후보도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5년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품에 안겼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를 사들이기 위해 7조2000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홈플러스의 성장세는 꺾였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매출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하락했다. 2022년 회계연도 기준(2022년 3월∼2023년 2월) 매출은 6조6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602억 원을 기록해 전년(1335억 원 손실) 대비 적자 폭도 커졌다. 점포 수도 줄고 있다. 2017년 전국에 142개이던 홈플러스 점포 수는 지난해 133개가 됐다. 올해는 부산 연제구 연산점을 폐점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인수 후 사내 주요 인력이 이커머스 업체 등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유통가에 불어닥친 디지털 전환에도 한 박자 늦었다. 이커머스 성장기인 2010년대 후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 동안 노사 갈등으로 인한 내홍과 경영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등의 전략 부재 등이 겹쳐 투자 시점을 놓쳤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의 이커머스 ‘홈플러스 온라인’의 시장 점유율은 2%를 넘지 못했다. 대형마트 경쟁사인 이마트의 점유율(SSG닷컴+G마켓, 11.5%)은 물론이고 롯데마트(롯데온, 4.9%)보다도 낮다.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홈플러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PEF 운용사의 경영 전략에 묶여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당시 7조2000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는데, 이 중 60%가량인 4조3000억 원을 대출로 충당하면서 이는 고스란히 홈플러스의 빚이 됐다. 마트업계 불황과 경영 부진이 이어지자 부동산 매각을 통해 손해 줄이기에 나섰고, 2021년 전국 5위권 매장인 안산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개 점포의 부지를 판매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각의 걸림돌로 꼽히던 ‘노조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인 홈플러스 노조는 대표적인 강성 노조로 사측과 지속적으로 충돌해 왔다. 특히 충돌이 심했던 지난해엔 한 해 임금협상이 12월에 타결될 정도로 진통을 겪었다. 홈플러스 측은 일단 적극적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18년에는 동대문점을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을 혼합한 매장으로 재개점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총 20개 점포를 식품 전문 마트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 단장 했다. 다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홈플러스의 주인이 다른 PEF 운용사로 바뀌는 게 그나마 현실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잠재적 인수자인 마트업계의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경쟁사들도 부진한 마트업을 대체할 신사업 전환에 여념이 없어 홈플러스 인수에 여력이 없다는 해석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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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인수 예비입찰… LX-동원-하림 도전장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LX, 동원, 하림 등이 도전장을 냈다. 21일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은 이날 오후 마감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주도하는 그룹 내 계열사는 LX인터내셔널로 전해진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바 있다. 업계는 LX그룹이 물류사인 LX판토스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통합 물류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X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많지 않아 매각가가 최소 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HMM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할 걸로 전망된다. 이날 동원그룹, 하림-JKL 컨소시엄 등 중견그룹들도 입찰에 참여했다. 동원그룹은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 물류(동원로엑스)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HMM을 인수해 해상 운송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하림은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벌크선 위주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HMM을 인수해 컨테이너선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세계 5위 해운사이자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글로벌세아와 SM그룹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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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조시장 선점”… 건기식 사업 뛰어드는 유통업계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추세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식품과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건기식 시장의 성장이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보고 한 발 앞선 투자와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가 운영하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강기능식품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네슬레가 그룹 차원의 협력 관계를 맺는 건 한국에서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라며 “양사의 제품을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파는 등 건기식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 4조8936억 원에서 3년 만에 약 25% 성장했다. 최근 3년간 5∼10%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네슬레와 건기식 협업을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시장 성장세를 감안한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건기식을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건강 사업 분야를 CJ웰케어로 분리해 독립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헬스케어 기업 블루앤트와 MOU를 맺고 사업 분야를 늘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건기식 전문 스타트업 빅썸의 지분을 53% 인수했다. 유통업계도 자체 건기식 제작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2021년 프리미엄 건기식을 지향한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을 론칭하고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식품, 미용 자체 브랜드(PB)인 ‘해빗’의 제품군을 건기식 분야까지 확대했다. 식품기업 관계자는 “요일별로 맞춤 비타민을 먹는 등의 ‘건강 관리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를 거치며 고령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도 커졌다. 이전에는 홍삼이 사실상 국내 건기식 시장을 독점했지만, 현재는 유산균이나 단백질 관련 제품 등의 소비도 크게 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신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건기식의 인기와 소비층의 확대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수출도 증가세다. 21일 기능성 농식품자원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306억 원으로 2018년 1259억 원 대비 83.2% 늘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21년 한국산 건기식은 미국 시장에서 3위(8.3%)를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 여기에 빠르게 늙고 있는 중국 시장까지 감안하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은 지금보다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건기식 시장은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다”며 “특히 ‘어디어디에 좋다’며 세분화할 수 있는 만큼 새로 수요를 만들어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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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이상 투자받은 벤처기업만 복수의결권 허용될 듯

    창업 후 100억 원 이상 투자받은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수의결권은 주주총회 때 경영진 의결권을 복수로 인정하는 제도로, 대규모 투자로 창업주의 지분이 흐려질 경우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언급돼 왔다. 이번 시행안 개정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이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하려면 창업 후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야 하며 마지막 받은 투자는 5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투자는 요건에서 제외된다.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그 사실을 주주에게 알리고, 발행 상황을 1개월 이내에 중기부에 보고해야 한다. 복수의결권 주식 관련 위반 사항이 있다면 중기부는 직권으로 조사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개정안은 11월 7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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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사로잡는 CM송… AI가 만들고, 추억의 멜로디 재소환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는 17일 인공지능(AI)이 만든 CM송 ‘리듬 오브 팝’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자사 판매 버거인 새우버거의 이미지를 AI를 활용해 비트로 변환한 후 편곡을 거쳐 제작된 음원이다. 가수 지올팍이 보컬로 참여했다. 공개 4일 만에 13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리아는 7월 중순 불고기버거 신상품을 선보이며 불고기버거 이미지를 AI로 변환한 ‘비 마이 사이드’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음원을 담은 영상은 약 한 달 만에 같은 채널 다른 영상들에 비해 10∼15배가량 높은 조회수 400만 회를 기록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AI가 만든 비트’에 인기 가수를 결합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음원과 연계된 제품도 발매 3주 만에 판매량이 100만 개를 넘겼다”고 말했다. 과거 TV 광고에서 자주 들리던 CM송이 MZ세대를 겨냥한 유통·식품업체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쇼트폼 미디어와 궁합이 좋은 데다, 젊은 세대의 뇌리에 각인된 ‘추억의 멜로디’를 활용해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쇼트폼 미디어는 영상 시간이 30초 내외로 CM송의 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이 때문에 CM송을 제작하면 관련 마케팅 영상 제작 때 배경음으로 사용하기 좋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CM송의 인기는 쇼트폼의 인기와 관련이 높다”며 “쇼트폼에 활용하기 좋도록 같은 음원도 15초, 30초 버전을 같이 제작해 공개한다”고 말했다. 과거 인기 CM송이 젊은 소비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의 멜로디’로 남아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어린 시절 TV 광고 등을 통해 CM송을 기억하던 MZ세대들을 겨냥한 ‘추억 마케팅’인 셈. 코카콜라는 4월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 협업한 CM송 ‘Zero’를 공개했다. 구전 멜로디인 ‘코카콜라 맛있다’를 활용해 MZ세대들의 학창 시절 추억을 자극했다. 농심은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유명한 새우깡 CM송을 지코와 협업해 리메이크했다. 이마트는 ‘해피해피 이마트’ 가사로 유명한 과거 CM송을 윤하 등 유명 가수와 협업해 별도로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이에 따른 강력한 각인 효과가 CM송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덕분에 브랜드뿐만 아니라 기업이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CM송을 통해 홍보하기 좋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도 “자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 가치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CM송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편의점 업체 CU는 자사의 고객 중심 경영 가치를 담은 CM송 ‘고·마·움 송’을 20일 공개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해 가수 정은지 등과 함께 수어(手語)로 자사 제품 부라보콘의 CM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런 중독적이고 반복되는 멜로디 덕분에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게 된다는 점도 CM송 마케팅의 장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복적으로 흥얼거리며 무의식에 영향을 주는 게 CM송의 특징”이라며 “브랜드를 몰랐던 MZ세대에게도 ‘많이 나오고 들리니 믿을 만한 브랜드다’란 인식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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