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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에 787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를 공급하는 창사 이래 최대 ‘빅딜’을 따냈다. ‘K전력기기’ 업체가 미국에서 거둔 단일 프로젝트 수주로서도 역대 최대다.이렇듯 반도체뿐만 아니라 우리 전력기기 업체들도 최근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을위해 전력망 확보가 필요해지자 전력기기 수요가 폭증한 데다 노후 기기 교체 시기까지 맞물리며 그야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찾아온 것. 고품질과 납기 준수를 앞세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HD현대가 美 변압기 시장 1위…韓 전성시대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산 변압기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22년 27.8%에서 지난해 46.2%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약 10% 후반대~20%가량으로 글로벌 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호조에 지난해 ‘매출 4조 원 클럽’에도 입성했다.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빗발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일반센터의 3~10배에 달해 이를 제어하기 위한 ‘고스펙’ 전력기기가 필수다. 미국발 슈퍼사이클로 전력기기 주문이 폭주해 이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국내 톱3 전력기기 업체는 3,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합산 수주 잔액 총27조 원)이다. 전력기기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 업계도 호황이다. LS전선은 미국 한 기업에 6865억 원 규모의 지중 초고압 케이블,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0일 공시했다.10여 년 전 시장 진입 초기만 해도 한국산 전력기기는 해외 경쟁사 대비 1년가량 빠른 납기로 눈길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장진입 이후엔 불량률 1% 미만의 고품질로 신뢰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청이 있을 때 해외 업체들은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납기를 미루는데 국내 업체들은 다 맞춰주고 납기 준수는 100%에 가깝다 보니 ‘믿고 사는 한국산’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들은 실제로 연속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한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배전기기 공급에 합의한 HD현대일렉트릭은 2029~2030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등으로도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수년 후까지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업계에서는 미국 내 슈퍼사이클이 2030년경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다. AI 붐과 동시에 노후 전력기기 교체 시기도 도래해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 70% 이상이 연식 30년을 넘는 등 노후화해 대규모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1~6월) 중 유타주에 고압배전반 공장 증설을 위해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앨라배마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테네시주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설 시 연 생산 능력이 1조 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이 된다.이 같은 성장에는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 수주를 위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경영진과 직접 교류에 나섰다. 조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효성중공업이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에 787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를 공급하는 창사 이래 최대 ‘빅딜’을 따냈다. ‘K전력기기’ 업체가 미국에서 거둔 단일 프로젝트 수주로서도 역대 최대다.이렇듯 반도체뿐만 아니라 우리 전력기기 업체들도 최근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을위해 전력망 확보가 필요해지자 전력기기 수요가 폭증한 데다 노후 기기 교체 시기까지 맞물리며 그야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찾아온 것. 고품질과 납기 준수를 앞세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HD현대가 美 변압기 시장 1위…韓 전성시대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산 변압기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22년 27.8%에서 지난해 46.2%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약 10% 후반대~20%가량으로 글로벌 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호조에 지난해 ‘매출 4조 원 클럽’에도 입성했다.최근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빗발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량이 일반센터의 3~10배에 달해 이를 제어하기 위한 ‘고스펙’ 전력기기가 필수다. 미국발 슈퍼사이클로 전력기기 주문이 폭주해 이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국내 톱3 전력기기 업체는 3,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합산 수주 잔액 총27조 원)이다. 전력기기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 업계도 호황이다. LS전선은 미국 한 기업에 6865억 원 규모의 지중 초고압 케이블, 해저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0일 공시했다.10여 년 전 시장 진입 초기만 해도 한국산 전력기기는 해외 경쟁사 대비 1년가량 빠른 납기로 눈길을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장진입 이후엔 불량률 1% 미만의 고품질로 신뢰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설계 변경 요청이 있을 때 해외 업체들은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납기를 미루는데 국내 업체들은 다 맞춰주고 납기 준수는 100%에 가깝다 보니 ‘믿고 사는 한국산’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들은 실제로 연속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한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배전기기 공급에 합의한 HD현대일렉트릭은 2029~2030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등으로도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수년 후까지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업계에서는 미국 내 슈퍼사이클이 2030년경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본다. AI 붐과 동시에 노후 전력기기 교체 시기도 도래해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 70% 이상이 연식 30년을 넘는 등 노후화해 대규모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미국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1~6월) 중 유타주에 고압배전반 공장 증설을 위해 2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앨라배마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테네시주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설 시 연 생산 능력이 1조 원대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규모 변압기 공장이 된다.이 같은 성장에는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 수주를 위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경영진과 직접 교류에 나섰다. 조 회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물산이 호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사업권을 영국계 기업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미국 외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수익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발전 사업권을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태양광과 ESS를 혼합한 발전은 해가 뜰 때만 가능한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ESS로 보완하는 것이다. 이처럼 발전 사업권을 만들어 파는 방식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중 하나다. 발전소 부지 사용권을 얻고, 해외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따내는 등 복잡한 단계를 마친 뒤 그 결과물인 사업권을 파는 방식이다.이번 프로젝트 부지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약 2배인 538ha에 달한다. 설비 용량은 300MW 태양광과 150MW·300MWh BESS(배터리 ESS)가 혼합된 구조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삼성물산이 호주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 사업권을 영국계 기업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미국 외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수익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발전 사업권을 영국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태양광과 ESS를 혼합한 발전은 해가 뜰 때만 가능한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ESS로 보완하는 것이다.이처럼 발전 사업권을 만들어 파는 방식은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중 하나다. 발전소 부지 사용권을 얻고, 해외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따내는 등 복잡한 단계를 마친 뒤 그 결과물인 사업권을 파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발전 사업권 매각을 통해 누적 3억 달러(약 4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이번 프로젝트 부지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약 2배인 538ha에 달한다. 설비 용량은 300MW 태양광과 150MW·300MWh BESS(배터리 ESS)가 혼합된 구조다. 낮 동안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든다. 그 중 일부를 300MWh 용량의 배터리 단지에 저장했다가, 야간에도 전기를 공급하는 식이다. 이는 호주 현지에서 6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긴 관세 탓에 수출 물량이 상당수 현지 생산으로 대체된 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전기차 수요 자체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신차 대수는 1만2166대로, 전년(9만2049대) 대비 86.8% 급감했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2년(6만8923대)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 급감의 주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3일부터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 관세가 꼽힌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출 대신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 부담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는 대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의 현지 생산 규모를 늘렸고, 그 결과 수출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특히 지난해 10, 11월에는 미국으로 각각 단 75대, 13대의 전기차가 수출되면서 월 기준 최초로 두 자릿수 실적을 나타냈다. 속도 조절에 나선 미 정부의 정책도 전기차 수요를 누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를 살 때 지원하던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폐지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미 수출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유럽 등 전기차가 성장하는 시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긴 관세 탓에 수출 물량이 상당수 현지 생산으로 대체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전기차 수요 자체도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 신차 대수는 1만2166대로, 전년(9만2049대) 대비 86.8% 급감했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한 2022년(6만8923대) 이후 연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 급감의 주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4월 3일부터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 관세가 꼽힌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출 대신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했다.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 부담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는 대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의 현지 생산 규모를 늘렸고, 그 결과 수출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특히 지난해 10, 11월에는 미국으로 각각 단 75, 13대의 전기차가 수출되면서 월 기준 최초로 두 자릿수 실적을 나타냈다. 속도조절에 나선 미 정부의 정책도 전기차 수요를 누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를 살 때 지원하던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100만 원)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폐지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미 수출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유럽 등 전기차가 성장하는 시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캐나다 국방조달장관 일행이 HD현대의 심장부인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한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인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앞두고 한국 방산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다.HD현대중공업은 4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장관과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 일행이 경기 성남시 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후보 기업의 기술력과 건조 인프라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장관 일행은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로 GRC 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주력 함정과 무인수상정 모형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원팀’을 구성하는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박용열 함정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정부와 장기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납기, 산업 파급효과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1만 대 넘게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출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연간 20만 대를 넘긴 것도 처음으로, 전년 판매량(16만5745대)보다 27.4% 뛴 규모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한 번 주유하면 최대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낸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3만8112대)이 가솔린 모델(2만1394대)을 앞섰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돼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는 미국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두드러진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 출시 직후 시장에서 4개월 만에(지난해 9∼12월) 총 9765대가 팔려 나갔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위주의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최고 모델에 선정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1만 대 넘게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1만1215대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출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연간 20만 대를 넘긴 것도 처음으로, 전년 판매량(16만5745대)보다는 27.4% 뛴 규모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한 번 주유하면 최대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낸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3만8112대)이 가솔린 모델(2만1394대)을 앞섰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돼 하이브리드차가 각광받는 미국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두드러진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 출시 직후 시장에서 4개월 만에(지난해 9~12월) 총 9765대가 팔려나갔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위주의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최고 모델에 선정된 바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볼보그룹코리아가 소형·중형 굴착기 신제품 6종을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에 최초로 내놨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일 2026년형 소형·중형 굴착기 완전 변경 모델 6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6.5t급 소형 굴착기 EC65, 6.5t급 소형 휠 굴착기 EW65(일반 붐·3단 붐), 9t급 소선회 굴착기 ECR90, 15t급 중형 휠 굴착기 EW150, EW170(3단 붐) 등이다. 붐은 굴착기 본체에 연결돼 위아래로 움직이는 크고 긴 팔을 뜻한다. 이번 모델들은 모두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게 특징이다. 창원공장은 볼보 굴착기의 절반 이상이 생산되는 핵심 거점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변경된 볼보 CI와 엠블럼이 적용되는 등 외관이 바뀐 것은 물론 작업 시스템, 차체 구조에도 전면 개선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층 넓어진 운전실에는 기존의 아날로그식 버튼 대신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한 대시보드 개념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가 적용됐다. 안전 옵션도 강화됐다. 후방과 우측방에 장착된 레이더로 사람, 사물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레버 조향 기능과 자동 제동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팔린 전기차 가운데 5대 중 2대가 외국산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국산 전기차를 필두로 한 이 같은 ‘외국산 공세’의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지목한다. 해외 정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나선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절반을 무공해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 아래 ‘탈(脫)탄소 드라이브’를 걸면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얘기다.● 국내서 팔린 전기차 5대 중 2대 외국산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025대다. 이 중 외국산은 9만4947대로 43%에 달했다. 전기차 중 외국산의 신규 등록 비중이 40%를 넘긴 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유독 중국산 전기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등록 전기차 3대 중 1대꼴(33.9%)로 중국산이었다. 모델별로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5만397대)가 점유율 26.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3(2만1254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1만4275대) 등 국산 차들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 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델 Y의 선풍적 인기를 5299만 원의 파격적 판매가가 낳은 결과로 본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서다. 중국 브랜드의 한국 안착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한국 승용차 시장에 데뷔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총 6153대를 팔아 단숨에 브랜드 점유율 12위에 올랐다.● 중국산 전성시대 부르는 정부 정책 이 같은 ‘중국산 전기차 전성시대’의 이면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정부 정책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030년엔 전기차 등 저공해 자동차 판매 비중을 50%로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전기차 비중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 내연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전환지원금을 얹어주고, 매년 신차 판매 목표 비중을 전기·수소차로 못 채우면 대당 최대 수백만 원의 기여금까지 판매 기업에 물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여전히 내연기관차 위주인 국내 시장 여건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전기차만 만드는 테슬라, BYD 등에만 유리한 방향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저공해차 판매 비중은 약 36%에 불과하다. 자국 우대 없는 전기차 보조금도 중국산 유입을 부르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자국 업체나 자국 내 생산 차량에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은 아예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내연차 연비 규제를 완화했고,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던 원래 방침을 철회하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가격 등 차종별 특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서 매년 전기차 보조금을 발표하고 있다”며 “보조금보다는 특정 해외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구매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MA 등 협회들은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보조금 정책 개편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미 자국 생태계를 지키는 실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보조금 지급 조건에 탄소 총배출량 등 정교한 항목이 더해진다면 국산 경쟁력 방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지난해 새로 팔린 전기차 가운데 5대 중 2대가 수입산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국산전기차를 필두로 한 이 같은 ‘외산 공세’의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 친환경 정책을 지목한다. 해외 정부들이 너나할 것 없이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나선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절반을 무공해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 아래 ‘탈(脫)탄소 드라이브’를 걸면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얘기다.● 국내서 팔린 전기차 5대 중 2대 외산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025대다. 이 중 수입산은 9만4947대로 43%에 달했다. 전기차 중 수입산의 신규 등록 비중이 40%를 넘긴 해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유독 중국산 전기차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등록 전기차 3대 중 1대 꼴(33.9%)로 중국산이었다.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7만4728대)은 전년 대비 112.4% 뛰었다. 모델별로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5만397대)가 점유율 26.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기아 EV3(2만1254대), 현대차 아이오닉 5(1만4275대) 등 국산 차들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 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델 Y의 선풍적 인기를 5299만 원의 파격적 판매가가 낳은 결과로 본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서다. 중국 브랜드의 한국 안착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한국 승용차 시장에 데뷔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총 6153대를 팔아 단숨에 브랜드 점유율 12위에 올랐다.● 중국산 전성시대 부르는 정부 정책 이 같은 ‘중국산 전기차 전성시대’의 이면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정부 정책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2030년엔 전기차 등 저공해자동차 판매 비중을 50%로 늘리겠다는 목표 하에 전기차 비중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 내연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전환지원금을 얹어주고, 매년 신차 판매 목표 비중을 전기·수소차로 못 채우면 대당 최대 수백만 원의 기여금까지 판매 기업에 물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강력한 정책이 여전히 내연기관차 위주인 국내 시장 여건과는 동떨어져있으며 전기차만 만드는 테슬라, BYD 등에만 유리한 방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현대자동차의 저공해차 판매 비중은 약 36%에 불과하다. 자국 우대 없이 가격대 위주인 전기차 보조금도 중국산 유입을 부르는 원인이다. 중국은 자국 업체나 자국 내 생산 차량에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은 아예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내연차 연비 규제를 완화했고,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던 원래 방침을 철회하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KAMA 등 협회들은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자국 내 생산 제품의 세금을 깎아주는 이른바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보조금 정책 개편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미 자국 생태계를 지키는 실리 전략을 펼치는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보조금 지급 조건에 탄소 총 배출량 등 정교한 항목이 더해진다면 국산 경쟁력 방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제철이 건설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늘었다.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7332억 원, 영업이익 219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 시황 부진의 심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뛰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등의 효과가 본격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덕도 있다.현대제철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신흥 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는 성형이 잘되면서도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1~3월) 양산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주요 글로벌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며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나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올 3월까지 열리는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투모로우 골프 리그(TGL)’ 시즌 2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TGL 최초의 공식 타이어 파트너다. 이번 시즌부터 경기장 전광판과 TV 광고, 중계 화면을 통해 자사 브랜드 ‘한국(Hankook)’을 노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TGL 모든 경기에 함께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분야 대회에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2023년 시즌부터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포뮬러 E에 제공한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와 천연고무를 결합한 소재 적용으로 뛰어난 내열성, 접지력 등을 겸비한 제품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전 클래스에도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3종을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각지의 아스팔트, 자갈, 암석, 모래, 진흙 등 극한 환경에서 진행돼 타이어 내구성이 특히 관건이다. 이 밖에도 한국타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유로파리그·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알 이티하드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고성능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며 가장 진보한 드라이빙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테크 기반의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는 테크놀로지 기업 이미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쟁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글로벌 제조업은 거대한 산업 전환기에 들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확보한 역량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내보인 위기의식이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이같이 더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정 회장은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올 한 해 AI가 촉발한 산업 전환기에 맞서 나아가겠다”며 그 무기로 피지컬 AI를 꺼내 들었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완성차 제조 업체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변신하자는 선언이었다. 이후 실제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선보인 그룹 산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기술력을 호평받으며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정 회장이 꼽은 올해 경영 방향의 핵심은 AI 내재화다. 현대차그룹은 AI 내재화를 위해 공장과 거의 동일한 조건의 로봇 데이터 수집 및 성능 검증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이 시설에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과 결합시켜 피지컬 AI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전격 투입하기로 한 총 125조2000억 원의 투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피지컬 AI 관련 분야에 들어간다. 이는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10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AI 모델 학습·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에 고전력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센터’도 설립한다. 또 다른 과제인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현대차는 최근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민우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를 영입해 체제 정비를 마쳤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금호타이어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ESG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기조는 성과로도 드러난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가 실시한 지난해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이곳은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4개 영역에 대한 정책, 인증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전 세계 약 15만 개 평가 참여 기업 중 상위 5%만이 골드 메달을 받는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도 우수한 ESG 지표를 보이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의 지난해 ESG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인권 관리 체계 구축, 임직원 다양성 목표 수립, 정보보호 투자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전년 대비 등급이 통합 1등급 상향된 결과다. 공급망 참여 평가(SEA)에서는 최고 등급인 A 리스트에 선정돼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ESG 관리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ESG 경영 고도화와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굳건히 하고 진정성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40% 상당 꺾이고 말았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최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올해도 현대차는 극심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됐다. 현대차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이 역대 연간 기준 최대인 186조2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등의 영향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기아와 합산하면 매출액이 무려 300조3954억 원에 이른다. 양 사 합산 매출액이 3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과 비슷한 413만8389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조4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특히 이 중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7조3590억 원으로 33.6%나 급감했다. 영업이익 급감의 주된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관세 부담이었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간 한국산 자동차에는 25% 관세가 적용됐다. 지난해 11월부터 관세 15%가 적용됐지만 이미 25% 관세율로 미국에 들여온 재고가 쌓여 있었던 까닭에 4분기에도 관세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 급감한 1조6954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로 내려온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2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분기 영업이익이 2조5000억 원에서 3조 원 사이일 거란 투자 시장 전망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가 미국 관세로 인해 입은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1조4610억 원 등 연간 4조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28일) 실적을 발표한 기아의 손해(3조930억 원)까지 합치면 현대차·기아가 관세로 인해 본 손실만 총 7조 원을 훌쩍 넘는다. 기아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114조1410억 원)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재인상 예고 등 외부 리스크에 맞서 현대차는 로봇, 스마트카 등 미래 기술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PoC)을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고했던 2028년 투입을 위한 검증 단계가 이미 진행 중인 것. 이 부사장은 “스마트카 데모카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소량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에만 전년보다 21% 많은 7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가까이 감소했다. 철강 사업의 수익성은 일부 회복했으나 건설 계열사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결과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69조9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1조8271억 원으로 1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은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철강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의 매출은 35조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7800억 원으로 20.8% 늘었다. 해외 철강 부문도 매출은 19조6630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지만 영업이익(910억 원)은 133.3% 뛰었다. 하지만 인프라 부문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의 부진이 그룹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신안산선 사고 손실 처리 및 공사 중단 등 여파로 매출이 전년보다 27.1% 감소한 6조9030억 원에 그쳤다. 이에 45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해운업체 HMM 인수 검토와 관련해 “(예비 검토 이후) 진전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는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자문단을 꾸려 인수 시 득실을 따져오고 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40% 상당 꺾이고 말았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로 낮췄던 한국 차 관세를 최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올해도 현대차는 극심한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됐다.현대차는 29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이 역대 연간 기준 최대인 186조2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 등의 영향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기아와 합산하면 매출액이 무려 300조3954억 원에 이른다. 양 사 합산 매출액이 3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과 비슷한 413만8389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조4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특히 이 중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7조3590억 원으로 33.6%나 급감했다.영업이익 급감의 주된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자동차에 부과한 품목관세 부담이었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간 한국산 자동차에는 25% 관세가 적용됐다. 지난해 11월부터 관세 15%가 적용됐지만 이미 25% 관세율로 미국에 들여온 재고가 쌓여 있었던 까닭에 4분기에도 관세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실제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 급감한 1조6954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로 내려온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2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당초 분기 영업이익이 2조5000억 원에서 3조 원 사이일 거란 투자 시장 전망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현대차가 미국 관세로 인해 입은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1조4610억 원 등 연간 4조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28일) 실적을 발표한 기아의 손해(3조930억 원)까지 합치면 현대차·기아가 관세로 인해 본 손실만 총 7조 원을 훌쩍 넘는다. 기아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114조1410억 원)을 기록했으나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미국의 관세 재인상 예고 등 외부 리스크에 맞서 현대차는 로봇, 스마트카 등 미래 기술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PoC)을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고했던 2028년 투입을 위한 검증 단계가 이미 진행 중인 것. 이 부사장은 “스마트카 데모카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소량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에만 전년보다 21% 많은 7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 브랜드 GMC가 대형 SUV 아카디아 등 간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한국GM은 27일 경기 김포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GMC 브랜드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GMC는 국내에서 픽업트럭인 시에라만 판매해 왔다. 먼저 이날 출시된 간판 모델 7인승 SUV 아카디아는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차량이다. 최대 적재 용량 2758L에 2268kg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특히 동급 경쟁 모델들의 3열이 보조석 개념인 것과 달리, 아카디아는 성인 남성도 장시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3열 헤드룸은 979mm, 레그룸은 816mm에 달한다. 아카디아의 판매가는 8990만 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만 단일 판매된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고려해 선택의 복잡함을 줄이면서도 디자인·소재·편의사양 등을 가장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채웠다”며 “프리미엄 대형 SUV의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날 출시된 프리미엄 중형 픽업 캐니언도 역시 최고급인 드날리 얼티밋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된다. 캐니언은 최대 3493kg의 견인력과 220V 전기 콘센트 등 픽업 트럭 취지에 맞는 사양을 지녔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돼 도로와 험지 등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판매가는 7685만 원이다. GMC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 모델들의 출시 기념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