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Le Mans) 라 사르트 서킷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내구레이스 ‘르망24시간(24 Heures du Mans)’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르망24시간은 국제자동차연맹(FI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주관하는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대회 중 핵심 라운드다. 지난 1923년 창설돼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 내구레이스다. 총 8개 라운드로 구성된 전체 대회 중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펼치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르망24시간은 세 번째 라운드 경기로 펼쳐진다.약 14km 길이 트랙을 반복해서 돌면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4시간 내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레이스카 내구력과 드라이버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순위와 상관없이 완주만으로도 성과를 인정받는다.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피트스톱 시간을 포함해 평균 속도 시속 약 215km~220km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제네시스 전담 모터스포츠 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은 이번 르망24시간 출전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르망24시간 레이스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면서도 강한 의지와 목표를 바탕으로 도전에 나서겠다.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사업 운영 전반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4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의 차량과 기술,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브랜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단순한 레이스 참가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브랜드 경험을 더욱 강화하는 과정이라는 취지다.● WEC 데뷔 시즌 경쟁력 입증… 르망24시간 추가 포인트 획득 기대올해 처음 WEC에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기대 이상 성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조사부문 점수는 6점으로 8위(최하위)지만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WEC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안정적인 주행과 운영 역량을 빠르게 입증했다. 처음 출전한 브랜드가 2개 대회 만에 점수를 획득한 것은 상당히 빠른 페이스라는 평가다.제네시스는 지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르망24시간에서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동시에 유의미한 성과 달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르망24시간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도전하는 무대이면서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기술 혁신을 위한 시험 무대를 경험하면서 일반적인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얻기 어려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로 확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트랙과 e스포츠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르망 데뷔 레이스카 ‘GMR-001’ 스페셜 리버리 적용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24시간에 데뷔하는 레이스카 GMR-001 하이퍼카에 적용될 스페셜 리버리(Livery)를 지난 1일 공개했다. ‘마그마’에서 착안한 색상 구성을 바탕으로 차량 전면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의 짙은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라데이션은 차량 전면부에서 후면부를 따라 이어진다. 고성능 레이스카의 속도감과 강한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또한 차량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이 적용됐다. 전면에서는 레드에서 마그마 오렌지로, 후면에서는 마그마 오렌지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대비를 통해 색상 변화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르망24시간에 출전하는 레이스카 2대(#17, #19)에는 동일한 리버리가 적용됐다. #17 차량은 오렌지와 블랙 색상 조합을 중심으로 디자인됐고, #19 차량은 화이트 로고와 추가 하이라이트가 적용돼 차량 간 식별이 용이하도록 했다.리버리 구현에는 프랑스의 필름 제조 업체인 ‘헥시스(HEXIS)’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고속 주행 시 공기 흐름과 열, 이물질 등 극한의 내구레이스 환경을 고려해 헥시스가 제작한 전용 특수 랩핑 필름이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에 부착됐다. 이 필름은 경량성을 유지하면서 색상 표현과 내구성도 확보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은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축”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마그마 오렌지 콘셉트 리버리에 대해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디자인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리버리는 단순한 레이싱 디자인을 넘어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정체성을 색상과 형태로 구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그마GT 콘셉트 실내·GT3 콘셉트 첫선… “로드카·모터스포츠 아우르는 비전 제시”제네시스는 르망24시간 현장에서 ‘마그마GT 콘셉트’ 내장 디자인과 ‘마그마GT3 콘셉트’를 함께 공개했다. 로드카와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다.마그마GT는 2인승 럭셔리 그랜드투어러로 기획된 콘셉트 작년 11월 처음 공개한 모델이다. 내장 디자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트윈 콕핏 구조와 드라이버 중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정교한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아날로그 계기와 물리적 조작 요소를 통해 기계적 조작성과 감성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디지털 정보는 절제된 방식으로 통합돼 운전자 집중도를 유지하면서 직관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마그마GT3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양산을 염두에 두지 않고 GT3 기술 규정을 반영해 레이스 환경에 최적화할 목적으로 기획한 독자 콘셉트라고 한다. 제네시스는 해당 모델을 통해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영역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공력 성능과 냉각 효율, 열 관리, 내구성 등 경기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를 완성했다고 전했다.레이스 환경에 맞춰 설계된 차체 구성과 확장된 전후 트랙은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다. 또한 대형 프런트 스플리터, 확대된 흡·배기 덕트, 도어 장착형 핀 등 기능 중심의 공력 장치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제어하고 양력을 저감하도록 설계됐다.차량 전반에는 공기 유입, 배출, 압력 해소를 위한 구조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레이스 조건에서 요구되는 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후면부에는 벤티드 구조와 고정식 리어 윙, 레이스 디퓨저를 적용해 공력 성능을 극대화했다.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GT 콘셉트와 마그마GT3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마그마GT 콘셉트가 도로 위에서의 럭셔리와 역동성을 구현했다면 마그마GT3 콘셉트는 이를 레이스 환경에 맞춰 성능과 효율, 목적 지향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 콘셉트는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각각의 영역에서 제네시스 퍼포먼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르망 드라이버 퍼레이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등장제네시스는 르망 시내에서 열린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지난해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X Gran Convertible Concept)’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모델 2대를 선보였다. G90을 베이스로 한 아키텍처 스터디에 마그마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모델로 기존 콘셉트를 보다 강렬하게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이번에 재공개한 각각의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는 소재와 색상, 공간 연출을 통해 레이싱 에너지와 절제된 럭셔리가 공존하는 브랜드 감성을 제시한다.‘리퀴드티타늄(Liquid Titanium)’ 모델은 마그마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를 바탕으로 레이스 환경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드러내고 ‘미드나잇 틸(Midnight Teal)’ 모델은 차분하고 세련된 색감과 타탄 패턴 소재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우아한 감성을 강조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레이싱 어드바이저인 재키 익스(Jacky Ickx)와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Jamie Chadwick)이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의미를 더했다.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활동과 함께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와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에 진출해 유럽 11개 국가 판매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은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임원진 37명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임원진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실천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한다.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주요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는 목적도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임원진 37명은 현대로템 주식 8683주를 매입했다. 총 약 16억 원 규모다. 이용배 대표이사가 주당 17만7050원에 1000주를 사들였다. 기존 주식(1612주)에 더해 총 2612주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로템 12일 종가(20만8500원) 기준으로 총 5억4460만 원에 해당한다.조형준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과 정재호 재경본부장은 각각 300주씩 매입했다. 조형준 본부장은 240주를 주당 17만6025원에, 60주는 18만1712원에 매입했다.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총 3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정재호 재경본부장은 약간 고점에 샀다. 주당 18만5700원에 300주를 매입했다. 이전에 1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총 400주를 확보했다.현대로템 경영진이 전사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6년 당시에는 경영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경영진이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주식 매입을 추진했다. 반면 이번 경영진 주식 매수는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반영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방산)과 레일솔루션사업부문(철도)이 모두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K2 전차 해외 수출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작년에는 창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최근 2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 118.7%씩 성장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현대로템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30조 원에 육박한 상황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인 상황이다.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로봇과 항공우주 분야가 꼽힌다.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무인화 기술과 무인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전환을 앞두고 항공우주 분야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및 유도무기 제품을 개발해 항공우주 사업 역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메탄엔진은 액체 메탄(CH₄)을 연료로 액체 산소(LOX)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엔진을 말한다. 차세대 우주 발사체용 로켓 엔진으로 꼽힌다.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현대로템은 오는 2028년까지 1조8000억 원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는 R&D와 미래 사업 관련 투자 등에 투입 예정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철도산업 발전 일환으로 협력사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2026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 금융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협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철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현대로템 임직원을 비롯해 50개 협력사 관계자, 지역구 의원 등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현대로템과 협력사는 최근 고속철 첫 해외 수출에 이어 베트남 메트로 시장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글로벌 철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모든 철도산업 구성원들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철도 생태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협력사와 함께 실천할 상생혁신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6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과 첫 고속철 공급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고속철은 올해 5월 5일부터 현지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대한민국이 1994년 프랑스로부터 고속철도 기술을 도입한 지 약 30년 만에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현대로템은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 차량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1편성당 7량으로 구성된 총 6편성(총 42량) 규모다.상생협력 추진 전략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국내 철도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700억 원 수준인 동반성장펀드 자금 규모를 올해 총 1500억 원까지 2배 이상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한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함께 상생금융협약을 체결하고 무역금융과 보증, 우대금리 등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과거 연평균 280억 원 수준인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860억 원 규모까지 늘린다. 국내 내수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까지 도모한다는 취지다.현대로템은 협력사 수출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기계설비 구축, 미국 LA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을 현지화해 협력사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996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개발부터 현재까지 협력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고속차량 제작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예정된 해외사업에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에서 품질과 생산, 설계 등 주요 직무 분야부터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는 6500명 넘는 협력사 임직원에게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기술 보호에도 나선다. 협력사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한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자체 기술보안진단과 개선 대책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는 현대로템의 중요한 동반자이고 철도산업 경쟁력의 핵심축”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협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K-철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고속철도 부품산업 생태계 보호와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사 정책 건의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부품산업 협력업체 대표들은 철도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검증된 기술 도입을 위한 입찰 참가 자격 조건 강화, 기술력 중심 입찰 평가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동제약그룹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2026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Probiota Americas)’에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분야 학술 및 산업 교류를 위한 국제박람회로 올해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프로바이오타 아메리카에 참가해 보유한 기능성 소재와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집단과 해당 유전체 등을 통칭한다. 미생물(Microbe)과 유전체(Genome)를 조합한 합성어다.올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조성하고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자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최신 학술 연구 성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생균)을 뜻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해당 유익균을 먹고 만들어 낸 대사산물(사균체 및 유효 성분)이다.주최 측으로부터 선정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발표 주제는 바실러스코아글란스 IDCC1201(SPORABLE)의 수면 질 개선 관련 동물 실험 및 인체 적용 시험 결과와 한국인 질 유래 신규 균주인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IDCC3402의 안전성 연구 등 총 3건이다.특히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인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게재된 바실러스코아글란스 IDCC1201 인체 적용 시험과 해당 균주를 활용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능성 소재를 연계한 연구 결과가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연구 성과를 토대로 기능성 소재와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5000종 넘는 균주 데이터와 다수 특허 및 원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장 건강을 비롯해 피부 면역, 콜레스테롤 및 체지방 개선, 수면 질 개선 등과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동종 업계 최고 수준 제조 인프라를 갖춰 기능성 소재와 제품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원료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차세대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열린 ‘세계 이중특이항체&T-세포 인게이저 서밋 사우스코리아(World Bispecific & T-Cell Engager Summit South Korea)’에서 ‘우수한 치료지수(TI, Therapeutic Index)의 HER2 TCE CT-P72/ABP-102’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소재 바이오텍 에이비프로홀딩스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공동 개발 품목이기 때문에 개발코드명이 2개다. 작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고 현재 임상 본격화를 위한 참여 환자 선별 단계에 있다. 연내 FDA 패스트트랙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CT-P72(ABP-102)는 시험관 내(In vitro) 세포독성시험에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고발현 종양에 대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반면 HER2 저발현 세포에 대한 살상력은 현저히 감소해 암세포에 대한 높은 선택적 반응을 보였다. HER2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 회복 등을 조절하는 세포막 표면의 단백질(수용체)이다. 정상 세포에도 존재하지만 유방암과 위암 등 특정 암세포에서 해당 단백질이 정상치보다 과도하게 많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수용체이기도 하다.또한 이번 CT-P72에 대한 영장류 이용 약동학(PK) 및 독성시험에서는 고용량인 80mg/kg까지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을 이식한 동물에서는 종전 약물의 효능을 넘어서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다른 HER2 고발현 방광암, 담도암, 유방암 등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검증해 HER2 고발현 고형암 치료제로서 다양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방암의 경우 오가노이드(장공 유사체)를 활용한 미세생리학적 시스템(MPS, microphysiological systems)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 침투 등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MPS는 실제 환자와 유사하게 재현한 인공적인 환경에서 약물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도구다. 셀트리온은 기존 동물 실험 등과 별개로 환자에게 투약하기 전 효과에 대한 예측 신뢰도 확보하기 위해 MPS를 활용한다.셀트리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T-P72 본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 HER2 고발현 대상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내성과 내약성 한계를 극복하고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임상 1상에 돌입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CT-P70, CT-P71, CT-P73)이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는 전임상을 통해 HER2 고발현 타깃에 대한 높은 항암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는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누아의 경우 지난 1월 케데헌과 스킨케어 제품군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캠페인은 올해 2월 출시한 협업 에디션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소비자에게 보다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케데헌 협업 테마에 맞춰 캠페인 슬로건은 ‘거너비글로윈(GONNA BE GLOWIN)’으로 설정했다. 캠페인 전개 시점은 케데헌 공개 1주년에 맞췄다. 캠페인 영상은 K-팝과 K-뷰티 문화, 트렌드가 융합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작품 속 아이돌그룹인 헌트릭스와 시리즈 팬덤을 향한 헌사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고 아누아 측은 강조했다.캠페인 주력 제품은 선케어 3종(제로 캐스트 선, 매트 선, 글로우 스틱)과 울트라 씬 스팟 커버 패치, 혼문마스크 등 5종이다. 캠페인 슬로건(진정한 피부 광채)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주력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한다. 아누아의 경우 국내 커머스 스타트업이자 브랜드 빌더 기업인 더파운더즈가 만든 뷰티 브랜드다.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와 제품력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어성초77 수딩토너, 어성초 포어컨트롤 클렌징오일 등 어성초 라인과 PDRN 히알루론산 수분 캡슐 미스트 등 PDRN 라인이 꼽힌다. 글로벌 패션 아이콘 켄달 제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협업은 스킨케어와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되는 독특한 협업으로 주목받았다. 아누아 관계자는 “케데헌 에디션은 출시 이후 미국 최대 뷰티 유통망 얼타뷰티(Ulta Beauty)를 비롯해 아마존 등 글로벌 채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아누아 제품력과 K-콘텐츠 파급력을 앞세워 북미 주요 유통 채널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캠페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술 개발 업체 비토즈(BEATOZ)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대한 기술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PoC는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등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 기술이나 블록체인 등을 포함한 IT 산업에서는 기술 작동 여부를 비롯해 안정성 점검과 리스크 관리 등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비토즈의 이번 PoC는 이커머스 플랫폼 ‘팝팝(POPPOP)’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연동하고 실제 상품 구매 및 결제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기술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UX) 상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옵션이 매끄럽게 구동되는지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고 한다. 상품 선택부터 결제 승인, 가맹점 정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연이나 오차 없이 작동해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비토즈 측은 전했다.또한 비토즈가 자체 구축한 CKYC(Compliance and KYC) 모듈을 기반으로 가맹점 확인 절차와 결제·정산 프로세스를 연계, 결제 완료 즉시 디지털 자산이 가맹점으로 전달되고 수수료 차감 및 최종 정산이 투명하게 처리되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PoC는 하나금융티아이, 링네트, 모두투어 등이 밸리데이터(Validator) 노드로 참여 중인 비토즈 퍼블릭 테스트넷 환경에서 수행됐다. 이중 하나금융티아이는 일반적인 노드 위임(Delegation) 방식이 아닌 자체 서버 환경에 비토즈 노드를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형태로 밸리데이터 검증에 참여했다. 밸리데이터는 네트워크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유지되는지 검증하는 서버나 주체 등을 말한다. 노드는 실제로 밸리데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컴퓨터나 서버를 뜻한다.이지민 팝팝 대표는 “기존 플랫폼 인프라와 UX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누 결제 수단을 손쉽게 확장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차별화된 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이상국 비토즈 대표는 “이번 PoC는 비토즈의 규제 친화적인 하이브리드 블록체인과 CPG 설루션이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 결제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유준 사례”라며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변화에 발맞춰 상용화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동제약이 환자 복약 지속성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디지털 융합의약품’ 개발을 추진한다.일동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웰트(WELT)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융합의약품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디지털 융합의약품은 의약품에 AI나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앱 등 첨단 디지털 관련 기술이나 디지털의료기기를 결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형태의 의약품을 말한다. 1세대 화학의약품과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이은 차세대 치료 모델로 주목받는 개념이다.이번 협약은 구체적으로 일동제약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와 웰트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드럭OS(DrugOS)’를 결합해 디지털 융합의약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 DrugOS는 의약품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복약 시점 관리와 이상 반응 모니터링, 순응도 관리, 치료 중단 위험 예측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처방약 사용 관련 디지털 가이드라인(PDURS)과 국내 디지털의료제품법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환자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치료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일동제약과 웰트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025년)과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디지털 융합의약품 가이드라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추진했다고 한다. 실제 사용 데이터(RWE, Real World Evidence)를 축적하고 복약 순응도와 치료 성과 개선 효과를 검증하면서 디지털 융합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우선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를 비롯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DrugOS를 적용할 계획이다. 시증 검증과 데이터 축적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 QR코드 및 패키지 연계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축적된 RWE 데이터는 향후 전문의약품과 신약(개량신약 포함)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주요 제품군에 DrugOS를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존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AI 기반 디지털 융합의약품 포트폴리오로 고도화하는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일동제약은 사업화 규제 대응을 담당하고 웰트는 DrugOS 플랫폼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맡아 디지털 융합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RWE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라이선스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디지털 기술과 의약품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 모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확보한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 융합은 단순한 복약 알림 서비스를 넘어 환자 치료 경험과 성과를 개선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웰트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디지털 융합의약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미사이언스가 지난달 론칭한 뷰티 브랜드 ‘아데시(ADESII)’를 앞세워 소비자 접점 확대를 본격화한다.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서울 성수에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 팝업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6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방문객 약 1800명이 몰렸다고 한다. 생소한 신규 브랜드지만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계기로 국내 뷰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팝업 행사는 브랜드 철학과 제품 경쟁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기획됐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아데시 브랜드 감성을 강조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표 제품인 ‘블랙펄 PDRN 네오 세럼’을 형상화한 가챠머신 이벤트를 운영해 주요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성수동 메인 거리에서는 길거리 런웨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브랜드 슬로건과 풍선을 활용한 거리 캠페인도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현장 인증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도 운영했다.아데시는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명가 한미약품그룹이 선보인 뷰티 브랜드다. 제약·바이오 R&D 노하우와 기술을 뷰티 제품에 녹여내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표방한다. 약국 전용 더마 브랜드 프로캄(PRO-CALM)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뷰티 브랜드이기도 하다. 브랜드 철학은 선진기술(Advanced)과 피부과학(Derma), 효능임상(Science) 등 3가지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주요 제품으로는 한미 독자 원료인 ‘H-EGTI’에 응축된 콜라겐수와 블랙 PDRN(소듐이덴에이)이 함유된 블랙 펄 PDRN 네오 세럼을 앞세운다. 임상을 통해 눈가 탄력과 밀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한다.한미사이언스 아데시 관계자는 “이번 세럼을 시작으로 미백과 주름, 리프팅 등 다양한 후속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한미 특유의 R&D 노하우를 반영한 라인업을 앞세워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여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특유의 가치를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HK inno.N)은 지난 2024년 도입해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당뇨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 세마글루타이드(노보노디스크 위고비·오젬픽 성분명)보다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임상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고 9일 밝혔다.HK이노엔에 따르면 중국 파트너사인 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 이하 사이윈드)는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Ecnoglutide)’ 직접 비교(비교 대상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HK이노엔이 사이윈드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주 1회 투여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신약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HK이노엔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상업화 권리는 화이자가 갖고 있다. 세계 최초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사이클릭AMP, cAMP)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cAMP는 세포 안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가장 대표적인 ‘2차 전령(Second Messenger)’ 물질이다. 1차 전령인 약물이나 호르몬이 세포 표면 수용체에 결합하면 그 신호를 받아 세포 내부로 전달해 실제 세포가 움직이도록 명령을 내리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이번에 사이윈드가 진행한 연구는 에크노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와 주요 대사 지표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적 우월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은 중국 내 17개 연구센터에서 비만 성인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대1 비율로 무작위 배정돼 2.4mg 동일 유지 용량으로 에크노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 제형을 주 1회 투여받았다.위고비·오젬픽보다 체중 감소율 35%↑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는 투여 20주 차에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뚜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평균 체중 감소율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35% 높았고 체중이 10% 이상 감량된 환자의 비율은 두 배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저치 대비 최소제곱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12.8%,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9.5%였고(P〈0.0001),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참가자의 비율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74%,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40%로(P〈0.001) 나타났다.허리둘레 감소에서도 에크노글루타이드가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20주 차 기준치 대비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평균 10.5cm, 세마글루타이드는 평균 8.7cm 감소를 보여(P〈0.05), 에크노글루타이드에서 20% 더 큰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팔둘레와 목둘레를 포함한 다른 신체 측정치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를 압도하는 개선 효과가 나왔다.선택적 신호 전달 설계로 부작용↓·체중 감량 효과↑부작용 관련 연구 결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위장관 부작용 측면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사이윈드 측은 강조했다. 기존 치료제가 체중 감량 신호 전달을 위해 모든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과 달리 에크노글루타이드는 cAMP 편향 설계를 통해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 관련 신호는 최소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연구 책임자인 리농 지(Linong Ji) 베이징대학교 인민병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편향형 GLP-1 작용제가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 패러다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8일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군산 새만금 ‘차세대 복합 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특히 젠슨 황 CEO는 군산 새만금 프로젝트를 ‘새만금AI밸리’라고 언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빗댄 표현으로 향후 두 기업이 추진할 ‘피지컬 AI(몸체를 가진 AI)’ 동맹의 전초기지로서 새만금 클러스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정의선 회장께서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초대했다”며 “훌륭한 돼지구이 바비큐(삼겹살)가 있다면 새만금에 기꺼이 엔비디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언변으로 정의선 회장 제안에 화답한 것이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약 9조 원을 투입해 군산 새만금 일대에 로봇과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이 융합된 ‘미래기술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부터 AI 데이터센터 건립, 태양광 발전 시설 조성,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사옥 1층 둘러본 젠슨 황 CEO “현대차 공장으로 이사하고 싶다”젠슨 황 CEO가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양재사옥 동관 1층 출입구는 직원들과 취재진들로 붐볐다.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민우 사장(포티투닷 대표), 진은숙 사장(현대차·기아 ICT담당), 이한우 부사장(현대건설 대표), 김흥수 부사장(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담당), 신승규 부사장(현대차 전략기획실) 등이 입구 앞에서 황 CEO를 기다렸다.10여 분 후 검정색 벤츠 스프린터 밴이 입구에 도착했고 가죽 재킷을 입은 황 CEO가 차에서 내렸다. 정 회장과 황 CEO는 가볍게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 직원들과 취재진에도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람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에 적극적으로 응했고 내부에서도 특유의 밝은 표정과 팬서비스가 이어졌다.황 CEO는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경영진의 안내를 받으면서 양재사옥 1층에 배치된 전시물을 관람했다. 현대차 첫 승용차 포니와 식물에 물을 주는 로봇, 양재사옥 보안용으로 투입된 스팟 시큐리티로봇 등을 살펴봤다. 사옥을 둘러본 황 CEO는 “현대차그룹 사옥이 아름답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이렇게 좋다면 (엔비디아) 사무실을 현대차그룹 공장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현대차그룹-엔비디아, 모빌리티·로보틱스 분야 AI 협력 방안 논의이후에는 정 회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함께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친 황 CEO는 현대차그룹 역량을 추켜세우면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이 확장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은 놀라운 모빌리티 기술과 중공업, 제조, AI 다음 단계인 로봇공학 역량을 보유했고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빌리티부터 로봇공학과 AI 팩토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AI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 역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게 된 것이 매우 영광”이라고 화답하면서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을 구현하는데 엔비디아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AI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I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만금AI밸리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황 CEO는 “이제 AI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가 열린 상황으로 많은 국가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원하는데 한국의 경우 로보틱스 기술과 연계한 대규모 AI 인프라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자동차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처럼 AI가 생산되는 AI 팩토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서는 “PC와 인터넷 시대인 약 25년 전부터 한국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 엔비디아와 한국 기술 산업은 함께 성장했다”며 “게임으로 성장하던 시절부터 엔비디아를 알아봐주고 한국 사람들이 보여준 따뜻한 환영과 사랑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D현대가 현재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추진 선박 선종(종류)을 기존 컨테이너선에 이어 자동차운반선(PCTC)까지 확대한다.HD현대는 조선 계열사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용융염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 적용 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ck Carrier)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SMR 컨테이너선 설계 기본인증은 작년 9월 확보했다. 2025년 2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원자력서밋에서 SMR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해당 설계 안전성과 타당성을 공식 인정받아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첫 SMR 추진 선박 인증 이후 약 9개월 만에 추가 인증을 확보한 것이다.이번 SMR 추진 PCTC 프로젝트에는 현대글로비스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도 참여했다. HD현대는 선박 개념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PCTC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방안을 제시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MSR 기술 검토를 맡았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용융염을 연료로 사용하는 SMR의 한 종류다. 안전하면서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최적화된 차세대 원자로로 평가 받는다. HD현대는 컨테이너선을 MSR 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고 자동차운반선도 동일한 추진 체계가 적용된다.이번 그리스 아테네 포시도니아 박람회 기간 동안 HD현대는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LP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안전성을 강화한 타입-B 탱크 적용 LPG운반선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인증을 받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리스 최대 조선소인 스카라망가스(Skaramangas) 조선소와 그리스 해군·해경 함정,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등에 공동 참여하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는 HJ중공업과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컨트롤(HiNAS Control)’ 표준 사양 채택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해당 협약은 HJ중공업이 건조하는 모든 상선에 아비커스 자율운항 시스템을 표준사양으로 채택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주요 선사 및 선급과 협력해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했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선박을 선보였다. 별도로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선박 및 기자재를 전시했다.한편 올해 29회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Nor-Shipping),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 등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해 국내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만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만찬 장소가 기존 성수에서 마포로 바뀌었다.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 저녁 만찬 회동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형님저요’라는 식당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부터 해당 식당 앞은 언론 취재 준비가 한창이다. 여러 언론사들이 삼겹살집 문 앞에 카메라 트라이포드를 배치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만찬 참석을 앞두고 현장을 살펴보는 네이버 직원도 만날 수 있었다. 해당 네이버 관계자는 “(장소가 변경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곳에서 만찬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식당 앞은 광장 형태로 조성돼 있다. 인파가 몰릴 상황에 대비해 공간적 여유가 있는 식당을 만찬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진로와 테라, 참이슬 등 주류 이미지가 래핑된 하이트진로 업무용 차량도 곳곳에 배치됐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성공적으로 준공한 1단계 공사에 이은 후속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8400억 원으로 1단계 계약까지 포함하면 약 1조3800억 원(1단계 5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1단계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 수주 계약을 체결해 작년 말부터 시운전에 돌입했다. 특히 1단계 사업이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완벽하게 맞추면서 연이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자푸라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공사가 ‘팀 코리아’를 결성해 1단계와 2단계 공사를 연속 수주한 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과 설치, 시공 등 EPC(설계·조달·시공)와 시운전을 맡고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과 운영 등 디벨로퍼로 참여한다.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330메가와트(MW) 전력과 시간당 465톤 규모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전력과 열(증기)을 공급하게 된다. 증기 관련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도 두산이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이다.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Plant EPC) BG장은 “지난 2022년 1단계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 수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사우디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이 주목하는 에너지 기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카타르 수전력청(QEWC)과 약 2900억 원 규모 ‘피킹유닛(Peaking Unit) 가스발전소(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나 상황에 대비해 빠르게 가동할 수 있는 비상 전력 개념 발전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3월에는 약 2조2000억 원 규모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와 약 8900억 원 규모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이 근육 양을 증가시키면서 근 기능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혁신 비만 신약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내달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 참가해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와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LA-MSTN, HM500197)’ 등 비만 신약 2종에 대한 연구 결과 8건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는 기존 혁신 비만 신약인 ‘LA-UCN2’와 구별되는 또 다른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근육 강화 기반 비만 치료 영역에서 2개 축으로 구성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춘 것이다. 현행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지만 감량 체중의 약 20~40%가 제지방 감소라는 한계가 지속 보고되는 실정이다. 제지방(Lean Body Mass)은 우리 몸에서 지방을 뺀 근육과 장기, 수분, 혈액, 뼈 등을 총칭한다. 일반적으로 뼈나 장기 무게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로 근육량 증감을 나타낸다. 정리하면 현행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단점으로 근육 감소가 꼽힌다는 의미다. 골격근의 과도한 감소는 기초대사량 저하와 근력 및 신체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은 장기적인 체중 유지와 고령 환자 건강에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GLP-1 계열 치료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근육 성장에 관여하는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액티빈(activin) 등의 경로를 조절하는 병용 치료 연구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모두 항체 및 Fc융합단백질(FC fusion, 체내 장기 생존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합체 단백질) 기반 접근에 집중되는 추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분자량으로 인해 인크레틴(장에서 분비되는 소화관 호르몬) 계열과 병용 제형 개발에 한계를 보인다. 다양한 리간드(특정 수용체와 꼭 맞게 결합하는 물질)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 특성으로 표적 외 생리 경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한미약품은 HM500197을 펩타이드 기반 물질(마이오스타틴 억제 기전)로 설계해 항체 접근 방식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비만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4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한미약품 고유의 신약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 플랫폼 ‘HARP(Hanmi AI-driven Research Platform)’를 활용해 도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소개했다.한미약품 비만 신약 ‘H.O.P’ 프로젝트 순항… “상용화 가장 앞서”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를 통해 체중 수준, 대사 특성 등에 따른 세분화된 비만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환자 맞춤 비만 치료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미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연내 상용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가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에 들어간 상태다.최인영 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장은 “한미는 오랜 기간 대사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차세대 비만 신약을 창출해 가고 있다”며 “전 세계 비만 환자들이 체징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은 강화하는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독자 개발 비만 신약 상용화 시점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발전용 스팀터빈을 추가로 수주했다. 지난해 가스터빈 첫 수출 성과를 거뒀고 올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북미 복합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수주가 본격화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발전소부터 차세대 무탄소 전원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발전 설루션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메가와트(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2기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이번 계약 물량은 오는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급 기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올해 스팀터빈 첫 수주 이후 추가 공급계약까지 확보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북미 복합발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다. SMR 사업의 경우 핵심 주기기 제작 및 양산 준비 단계로 관련 수주가 공식적으로 성사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종합 발전 설루션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 핵심 설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가스터빈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돌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waste heat)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하는 개념이다. 쉽게 설명하면 주전자에 물을 끓일 때 뚜껑이 들썩거리는 힘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고온·고압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장치가 스팀터빈이다. 터빈 자체가 전기를 만들지 않지만 수증기 열원이 발전기 회전축을 돌려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다.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전기를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고 석탄이나 가스, 원자력, 태양광 등 각종 발전소에 함께 설치되면 전기를 한 번 더 생산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이 결합 된 복합발전소는 전기 생산 효율을 20%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스팀터빈 추가 공급계약 체결로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고객 및 협력사와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북미 지역은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 노후 발전설비 교체 주기 등에 힘입어 고효율 복합발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발전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한국과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희토류를 비롯해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글로벌 공급망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호주를 잇는 ‘핵심 광물 삼각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호주는 고려아연 핵심 거점 중 하나다. 지난 1996년 설립한 선메탈(SMC)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면서 호주 현지에서 핵심 광물을 다루는 고려아연 SMC제련소의 역할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발표한 이후 호주 내에서도 자국을 핵심 광물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호주에서는 정·재계를 중심으로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SMC가 확장을 통해 통합제련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호주가 미국처럼 핵심 광물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SMC 역시 이러한 제안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현지에서 열린 ‘타운스빌 엔터프라이즈 2026 채광·제련 포럼(Townsville Enterprise 2026 Mining and Manufacturing Forum)’에서 SMC는 지역사회 요구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내에서 지속 제기된 현지 핵심 광물 가공 역량 강화 요구에 SMC 측이 화답한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호주에서도 비슷한 프로젝트 추진이 제안된 셈이다. 이에 따라 호주의 경우 북퀸즐랜드를 중심으로 고려아연 비철금속 제련 기술과 호주의 자원·자본을 결합해 핵심 광물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 또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론 리(Ron Lee) SMC CEO는 포럼에서 “온산제련소를 통해 축적한 고려아연 기술력과 노하우를 미국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이어 호주 북퀸즐랜드에 접목해 달라는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호주 핵심 광물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럼에 참석한 미국 정부 관계자도 이러한 방향성에 힘을 실었다. 제러미 콘포스(Jeremy Cornforth) 주호주 미국 총영사는 “호주 지역사회가 보유한 풍부한 광물 자원에 미국의 자본, 고려아연의 산업 역량이 결합 된다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한·미·호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호주 현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닉 다메토(Nick Dametto) 타운스빌 시장은 “고려아연 SMC는 지난 30년 가까이 타운스빌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맡아왔다”며 “고려아연과 협력 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호주 제조업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SMC에 대한 이러한 기대감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과 호주 간 깊은 인연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윤범 회장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SMC 사장을 맡아 만성 적자 상태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 시켰다. 최 회장이 경영 능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후 호주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사업을 확대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SMC는 최 회장 재임 시절인 2018년 타운스빌 아연제련소 인근에 호주 최대 규모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125MW)를 준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시설은 현재 아크에너지(Ark Energy)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함께 고려아연 장기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사업 및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고려아연과 호주 현지 정·재계는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실제로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으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호주는 고려아연에 힘을 실어줬다. 호주 연방의원과 퀸즐랜드 주총리 등이 최 회장 등 현 고려아연 경영진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고 사모펀드가 호주 핵심 산업 자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호주 지역사회 요구가 향후 구체적인 사업 논의로 이어지면 핵심 광물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호주 등 3국 공급망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력한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3국 협력이 방산과 조선, 에너지 등 전략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 경제·안보 협력의 새로운 축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청과 함께 미래 항공 전장 핵심 전력인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민수용으로 확장 가능한 4500파운드(lbf)급 무인기 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 민·군 겸용 항공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의 경우 유인 전투기와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전투무인기(CCA,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체계 확보를 목표로 한다.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고 항우연 등 연구기관과 대학, 강소기업들이 함께 협력하는 기업 상생 국책 과제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한다. 새로운 항공엔진은 국내 최초로 시동과 발전기를 외장형이 아닌 엔진 회전축에 장착하는 형태로 개발된다. 특히 동급 엔진보다 높은 전기 출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발전기 내장 설계로 무게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4500lbf급 추력은 단순 계산으로 약 2톤~2.5톤 무게를 수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이라고 한다. 쌍발(2기)로 장착하면 최대 이륙중량 약 10~13톤 규모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수준이다. 해당 추력 범위는 10인승 안팎 소형 여객기(비즈니스 제트기)나 고성능 무인기 등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체급으로 구분하면 소형 무인기나 미사일이 1000lbf 이하, CCA와 비즈니스 제트기는 3000~5500lbf, T-50 골든이글과 FA-50 경전투기(F404 엔진) 등은 1만lbf~1만3000lbf 수준이다. F414 쌍발 엔진이 적용된 KF-21을 비롯해 F-15, F-35 등 주력 전투기는 추력 범위가 최소 1만7000lbf에서 4만lbf 이상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여객기는 5만lbf에서 11만lbf 이상에 해당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당 엔진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무인기에 최적화된 엔진으로 볼 수 있다”며 “유인 전투기와 임무를 수행하는 CCA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전 운용에 필요한 연산뿐 아니라 레이더와 전자전, 센서 운용 등에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엔진 전력 생산 능력이 핵심 기술 요소”라고 전했다.또한 새롭게 개발하는 엔진은 민·군 겸용을 고려해 ‘고(高)바이패스(bypass)’ 터보팬 엔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엔진 내 공기 흐름을 연료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맞춘 엔진으로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다양한 민수 항공기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력 범위도 비즈니스 제트기 등에 적합한 수준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무인기·항공기 엔진 시장 선점 전략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lbf급 항공기 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CCA를 비롯한 글로벌 무인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204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대 넘는 CCA가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최근 중동 및 동유럽 지역 국제정세 불안 속에서 빠른 개발 속도와 가성비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쌓은 첨단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무인기 엔진 수출 활성화를 발판 삼아 국내 항공우주 생태계 전반의 외연 확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이번 4500lbf급 터보팬 엔진을 비롯해 높은 기동성에 초점을 맞춘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lbf급 저(低)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중고도무인기(MUAV)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등 다양한 무인기 엔진을 정부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용’ 1만lbf급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 및 엔진 개발, 시험 및 양산시설 구축 등에 7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춘 메모리 설루션 ‘iHBM’ 기술을 26일 공개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 패키지에 일체형 냉각 요소 ‘ICE(Integrated Cooling Elements)’를 적용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ICE는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열 전도가 높은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HBM 패키지 내부에 추가적인 열 배출 경로를 형성하는 냉각 요소다. 초고성능 HBM 메모리 설루션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다시 한번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는 모습이다.폭증하는 AI 연산 수요 대응을 위해 HBM은 적층 단수 확대와 고속화를 거듭하면서 성능이 발전하고 있다.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발열이 많아지는 문제가 뒤따른다. 이로 인해 HBM과 GPU를 연결하는 D2D PHY(Die-to-Die Physical Layer) 구간 발열 밀도(Power Density)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차세대 hbm 기술 경쟁력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D2D PHY는 HBM 베이스다이와 AI 고속 다이(Die) 간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인 연결 통로다. D2D PHY 구간에서 ‘발열 밀도’는 단위 면적당 발생하는 발열량 크기를 의미한다. 기기나 시스템 냉각 효율과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이기도 하다.SK하이닉스 iHBM 기술은 이러한 발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기존 HBM은 열을 코어 다이(Core Die)를 거쳐 외부로 내보내는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해 왔는데 iHBM은 발열이 가장 집중되는 D2D PHY 영역 안에 열 제어 소자(ICE)를 넣어 열이 빠져 나갈 수 있는 전용 경로(Heat Path)를 별도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가령 기존 HBM이 일반 면 티셔츠라면 iHBM은 땀과 열이 많이 나는 부위에 전용 통풍 소재가 적용된 기능성 메시 티셔츠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열저항(Thermal Resistance)을 30% 이상 낮추고 고온·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전했다.신기술 도입 부담↓… “고객사 기존 SiP 환경·설계 호환”해당 기술 양산 이슈도 해소했다. 오히려 양산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 기반 WLP(Wafer Level Packaging) 공정을 적용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을 말한다. WLP는 웨이퍼를 개별 칩으로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패키징 공정과 테스트를 한 번에 진행하는 기술이다. 칩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적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공정 기술로 알려진다. 특히 고객사의 기존 SiP(System in Package, 시스템 통합 패키지) 환경과 높은 설계 호환성을 확보한 만큼 고객들은 큰 설계 변경 없이 즉시 적용이 가능해 실질적인 기술 도입 부담을 낮췄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소개했다.SK하이닉스는 iHBM 기술을 HMB5 등 차세대 제품부터 적용해 고성능 컴퓨팅(HPC), AI 데이터센터 등 초고집적·초고대역폭 환경에서 요구되는 열 관리 수준을 충족하고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강욱 SK하이닉스 PKG개발담당 부사장은 “iHBM은 메모리 설계 역량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발열 최소화를 위한 최적 설루션”이라며 “AI 환경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와 하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3기에 대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 Long Term Procurement Manag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두 계약 규모는 합쳐서 약 4800억 원 수준이다.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한 가스터빈 공급계약과 연계된 프로젝트다. 두 발전소는 모두 오는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상업 운전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통상 10년 이상 기간이 적용된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1500도(℃)가 넘는 초고온과 고압 등 가혹한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부품 마모가 빠른 편이다. 때문에 지속적인 정비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가스터빈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유지·보수를 위한 계약이 후속 계약으로 추진된다. 특히 가스터빈을 한 번 공급하면 폐기할 때까지 10~20년 이상 장기 부품조달계약을 맺기 때문에 가스터빈 공급 업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스터빈 유지·보수 서비스는 주기적 검사와 경정비, 대정비 및 분해 점검(Major Overhaul), 고온 부품 리페어·재생, 디지털 모니터링·예측 진단 등이 포함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용역 등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재생정비는 가스터빈 주요 부품 정기적으로 수리·정비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유지·보수하는 서비스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산 가스터빈 공급에 이어 장기 서비스까지 연계해 고객의 발전소 운영 전 주기를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주기기 제작과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제공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후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과 재생에너지 보완 전원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용 가스터빈과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제조사 기술 독점과 가스터빈에 대한 낮은 관심 속에서 끈질기게 가스터빈 개발을 이어갔고 지난 2019년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 속에서도 가스터빈 연구 인력과 예산 등 프로젝트를 지켜낸 결과다.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연구 팀은 초창기 시험 가동 테스트 당시 가스터빈이 작동하지 않으면 직접 가스터빈 안에 들어가 터빈을 돌리겠다는 각오로 연구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상업 운전과 국내 수주를 진행했고 2025년에는 미국 빅테크와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 수출까지 성사시켰다. 올해는 동일한 업체와 가스터빈 추가 공급계약까지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생산 및 정비 인프라와 축적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공급 이후 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