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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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일본40%
국제일반17%
미국/북미12%
국제정세7%
중국5%
칼럼5%
인사일반5%
국제정치5%
국제교류2%
중동2%
  • ‘中, 가장 중요한 이웃→중요한 이웃’… 日 외교청서 초안에 관계 하향 조정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발간되는 ‘외교청서’에도 중국과의 관계 변화에 대한 표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후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중국의 경제 보복 또한 거세지자 일본 또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해 24일 공개한 일본의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까지 양국 관계를 표현했던 ‘가장 중요한(most important) 이웃들 중 하나’가 아닌 ‘중요한(important) 이웃’으로만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초안은 중국을 “중요한 이웃 국가이며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있기에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 외교청서는 일본 외무성이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보고서다. 최근 1년간의 국제 정세 변화와 일본 정부의 외교 활동을 기록하고 일본의 외교 지침과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수단이다. 즉 이 초안이 공식화한다면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의 수준을 낮췄다고 볼 수 있다. 초안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겨냥한 중국의 레이더 조사, 대만 일대에서의 중국의 압박 수위 증가 등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중국의 조치들에 대해 “단호히 이를 반박하고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왔다”고 기술했다. 특히 중국의 각종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일본만을 겨냥한 조치는 국제 관행에 크게 어긋난다.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표했다. 일본이 해당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중국과의 외교 갈등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여지를 열어 두기 위해 앞서 대중 관계를 언급할 때 써 왔던 “전략적 호혜 관계” 표현은 유지했다. 중국과의 다양한 대화에 열려 있다고도 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지칭한 인물이 베이징의 주일본 중국대사관의 담을 넘어 침입한 사건을 거론했다. 이 사건의 성격과 영향이 매우 악질적이라며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58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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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中, 가장 중요한 이웃→중요한 이웃” 격하…외교청서 초안 기술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발간되는 ‘외교청서’에도 중국과의 관계 변화에 대한 표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후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중국의 경제 보복 또한 거세지자 일본 또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로이터통신이 입수해 24일 공개한 일본의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까지 양국 관계를 표현했던 ‘가장 중요한(most important) 이웃들 중 하나’가 아닌 ‘중요한(important) 이웃’으로만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초안은 중국을 “중요한 이웃 국가이며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있기에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외교청서는 일본 외무성이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하는 보고서다. 최근 1년간의 국제 정세 변화와 일본 정부의 외교 활동을 기록하고 일본의 외교 지침과 전략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수단이다. 즉 이 초안이 공식화한다면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의 수준을 낮췄다고 볼 수 있다.초안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겨냥한 중국의 레이더 조사, 대만 일대에서의 중국의 압박 수위 증가 등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중국의 조치들에 대해 “단호히 이를 반박하고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왔다”고 기술했다. 특히 중국의 각종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일본만을 겨냥한 조치는 국제 관행에 크게 어긋난다.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표했다. 일본이 해당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중국과의 외교 갈등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호소했다.다만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여지를 열어두기 위해 앞서 대중 관계를 언급할 때 써왔던 “전략적 호혜 관계” 표현은 유지했다. 중국과의 다양한 대화에 열려 있다고도 했다. 린젠(林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지칭한 인물이 베이징의 주일본 중국대사관의 담을 넘어 침입한 사건을 거론했다. 이 사건의 성격과 영향이 매우 악질적이라며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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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예산안 지연에 11년 만의 임시예산 편성 검토

    일본 정부가 11년 만에 임시예산 편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앞서 예산안이 중의원(하원)을 통과했지만 아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참의원(상원)에서 제동이 걸린 데 따른 것이다.2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전날 집권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잠정 예산안을 편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이 이달 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를 준비하겠다는 것. 카타야마 사쓰키(片山 さつき) 재무상도 “신년도 예산안은 연도 내 성립이 필요하다. 현재 참의원에서 활발히 심의되고 있지만, 예산 공백은 단 하루도 허용될 수 없다”며 “각 부처의 협력을 얻어 잠정예산 편성 작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임시예산을 편성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11년 만이 된다.예산안 처리가 올해 늦어진 건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례적으로 1월 중의원 해산을 결정하고 중의원 선거(총선)를 치르면서 국회 심의가 예년보다 지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야당의 견제 심리도 작동했다. 앞선 2월 총선에서 전체 의석(465석)의 3분의 2가 넘는 316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자민당은 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냈다. 13일 중의원에서 예산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체 248석인 참의원에서 자민당(101석)과 연립여당 일본유신회(19석)는 총 120석인 상황이라 과반(125석)에 5석이 부족하다. 이에 과반을 점하고 있는 야당이 충분한 심의를 주장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목표로 내건 새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안 통과에 제동을 건 것. 다만 야당이 심의를 지연시키더라도 예산안은 중의원에서 참의원으로 송부된 날로부터 30일이 지난 다음달 11일에는 자동 통과된다. 이에 임시예산은 11일분만 편성하면 된다. 참의원에서 예산안 보류는 한계가 있음에도, 야권이 다카이치 총리 견제에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려한 것으로 해석된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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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日, 자위대 지원 약속”… 日 “그런적 없다”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일본 자위대를 파병하는 논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이 자위대 파견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일본 측은 “약속은 전혀 없었다”며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을 때 자위대 파병을 둘러싼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었지만 이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갈수록 부각되는 모양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해 다카이치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해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페르시아만 원유의 80%는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중동산 석유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등이 파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파병과 관련해 “동맹국들이 응당 취해야 할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2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교전을 금지한 일본 평화헌법 9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미국)가 필요로 한다면 일본은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9일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22일 후지TV에 출연해 “일본이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건 전혀 아니다”며 파병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자위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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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엔대사 “日 자위대 파견 약속” vs 日외상 “구체적 약속 없었다”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일본 자위대를 파병하는 논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이 자위대 파견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일본 측은 “약속은 전혀 없었다”며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을 때 자위대 파병을 둘러싼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었지만 이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갈수록 부각되는 모양새다.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해 다카이치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해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페르시아만 원유의 80%는아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중동산 석유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등이 파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파병과 관련해 “동맹국들이 응당 취해야 할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 또한 2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교전을 금지한 일본 평화헌법 9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미국)가 필요로 한다면 일본은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19일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22일 후지TV에 출연해 “일본이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건 전혀 아니다”며 파병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자위대를 보낼 수 있다고는 밝혔다.일본은 당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던 미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자위대 파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의견 차가 공개적으로 불거지는 것에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쟁 뒤 기뢰 제거에 도움을 주겠다는 일본 측 제안에 미국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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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日, 헌법 제약에도 美 도울것”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20일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일본이 더 기여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특히 일본 헌법상 자위대 파병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이 원하면 일본이 나서줄 것이란 인식을 드러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22일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비롯한 중동 정세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면 일본이 기뢰 제거용 함정을 해협에 파견하는 것을 미국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병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본) 헌법상의 제약은 있지만, 우리(미국)가 필요로 한다면 일본은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앞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일본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해 상세히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일본 헌법 9조에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한다고 명시된 만큼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에 설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바로 다음 날 자위대 파병에 있어 일본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면 일본은 해줄 것’이란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인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또 한 번 비교하며 일본을 추켜세우고 나토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일본은 나토보다 더 뛰어난 동맹국”이라고 했다. 또 같은 날 트루스소셜엔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고 폄하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부한 유럽 동맹국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반면에 일본은 추켜세워 파병 논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다만, 일본은 이란과의 직접 협의도 검토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1일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협의를 통해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관련해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다. 한국을 우리는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답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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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일회담 다음날 “日, 헌법 제약에도 美 도울 것”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일본이 더 기여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특히, 일본 헌법상 자위대 파병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미국이 원하면 일본이 나서줄 거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22일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비롯한 중동 정세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면 일본이 기뢰 제거용 함정을 해협에 파견하는 것을 미국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병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본) 헌법상의 제약은 있지만, 우리(미국)가 필요로 한다면 일본은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앞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일본의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이에 대해 상세히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일본 헌법 9조에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한다고 명시된 만큼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에 설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바로 다음 날 자위대 파병에 있어 일본 헌법상 제약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면 일본은 해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인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또 한 번 비교하며 일본을 추켜세우고 나토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일본은 나토보다 더 뛰어난 동맹국”이라고 했다. 또 같은 날 트루스소셜엔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고 폄하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부한 유럽 동맹국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반면에 일본은 추켜세워 파병 논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다만, 일본은 이란과도 직접 협의도 검토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1일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관련해 “협의를 통해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관련해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다. 한국을 우리는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답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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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파병 ‘법적 한계’ 설명한 다카이치, 109조원 투자 선물

    “일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군사 작전에 나서 달라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했거나,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 회담 중 노골적으로 자위대 파병을 압박하진 않았다. 하지만 비공개 회담에선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관련한 기여를 거듭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전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파병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첫 미국 방문에서 총 730억 달러(약 109조 원)의 대(對)미 투자를 약속했다. ● 트럼프 ‘동맹 기여’로 다카이치 압박이날 회담에 동석한 일본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한 각국의 기여를 거듭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등 동맹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매우 어려운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가 일본의 에너지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본 법률 안에서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헌법 9조에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한다고 명시된 만큼 전쟁 중인 중동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는 법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해를 위한 ‘호위 연합’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는 2020년 정보 수집 목적으로 해상자위대원 약 260명과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 P-3C 초계기 2대를 중동에 파견했다.● 다카이치 109조 원 ‘선물’ 두 정상은 일본의 대미 투자를 통한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기업 GE버노바와 일본 히타치는 미국에 400억 달러(약 60조 원)를 들여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양국 합작 천연가스 발전 시설도 들어선다. 사업 규모는 각각 170억 달러(약 25조 원), 160억 달러(약 24조 원)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미국과 무역 합의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5500억 달러(약 824조 원)를 투자키로 했다. 일본은 지난달 1차 프로젝트로 화력발전소 등 총 360억 달러(약 54조 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이 아직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은 총 대미 투자금액(5500억 달러) 중 약 20%(약 1090억 달러)의 투자처를 확정 지은 것이다.● 다카이치 “김정은 만나고파”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또 백악관은 회담 뒤 팩트시트를 통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미국·일본·한국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두 나라가 일본과 갈등 중인 중국 문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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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포옹했지만… 파병 선그은 다카이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에 4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미국이) 막대한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며 “일본이 나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일미군을 거론하며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군사 작전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일본 등과 함께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한국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일본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는 다르다”고 했다. 또 “일본에 들어오는 원유의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고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백악관 도착 직후 자신에게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옹했다. 또 회담 모두 발언에서 “당신(트럼프 대통령)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회담 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도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일본 헌법상 전쟁 지역에 자위대를 파병하는 건 어렵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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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파병 확답 안하면서 “美에 109조원 투자” 통큰 선물

    “일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다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위한 군사 작전에 나서 달라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했거나,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 회담 중 노골적으로 자위대 파병을 압박하진 않았다. 하지만 비공개 회담에선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관련한 기여를 거듭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전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파병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첫 미국 방문에서 총 730억 달러(약 109조 원)의 대(對)미 투자를 약속했다. ● 트럼프 ‘동맹 기여’로 다카이치 압박이날 회담에 동석한 일본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한 각국의 기여를 거듭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등 동맹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매우 어려운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가 일본의 에너지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본 법률 안에서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헌법 9조에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한다고 명시된 만큼 전쟁 중인 중동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는 법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해를 위한 ‘호위 연합’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는 2020년 정보 수집 목적으로 해상자위대원 약 260명과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 P-3C 초계기 2대를 중동에 파견했다.● 다카이치 109조 원 ‘통 큰 선물’두 정상은 일본의 대미투자를 통한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담 후 양국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기업 GE버노바와 일본 히타치는 미국에 400억 달러(약 60조 원)를 들여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양국 합작 천연가스 발전 시설도 들어선다. 사업 규모는 각각 170억 달러(약 25조 원), 160억 달러(약 24조 원)다.일본은 지난해 7월 미국과 무역합의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5500억 달러(약 824조 원)를 투자키로 했다. 일본은 지난달 1차 프로젝트로 화력발전소 등 총 360억 달러(약 54조 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한국이 아직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은 총 대미 투자금액(5500억 달러) 중 약 20%(약 1090억 달러)의 투자처를 확정지은 것이다.● 다카이치 “김정은 만나고파”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또 백악관은 회담 뒤 팩트시트를 통해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미국·일본·한국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두 나라가 일본과 갈등 중인 중국 문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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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김정은 만나고 싶다…트럼프에 강하게 전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경 중국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 일본 등과 대화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단을 만나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내가 (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과 직접 만날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전달했고, 그런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양국은 중국과 북한을 둘러싼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파란 리본 배지를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미중 정상회담은 이란 전쟁 등의 이유로 연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곧 중국에 갈 것”이라며 “그 방문은 한 달 반 정도 연기됐다. 다시 일정이 잡혔고, (방중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감안하면 방중 일정은 5월 초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북미 대화 재개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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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진주만 공습 왜 안 알렸나”…다카이치, 눈 크게 뜨며 당혹

    “왜 진주만 (공습)에 대해 내게 미리 말하지 않았는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발언에 옆에 앉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눈을 크게 뜨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심호흡을 크게 한 뒤 태연한 듯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손목에 찬 시계를 보는 등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미일 정상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농담과 덕담을 주고받는 등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한 일본의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하는 대목에선 긴장감도 적지 않게 감지됐다. 그는 앞서 14일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해 군함을 보내라고 요구한 뒤, 연일 ‘파병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트럼프, 호르무즈 日 공헌 요구 VS 다카이치 “법 안에서 하겠다”트럼프 대통령이 ‘진주만’을 콕 집어 언급한 건, ‘이란을 공격할 때 일본 등 동맹들에 왜 먼저 알려주지 않았는가’란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은 이번에 기습을 원했다면서 “기습에 대해 일본보다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더니 진주만 얘기까지 불쑥 꺼낸 것이다.일본은 1941년 12월 7일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간 미국 대통령들은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의식해 일본 정상 앞에서 진주만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꺼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굳건한 동맹이 된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굳이 상대의 치부를 들춰내지 않았단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 지도자 앞에서 그 나라 역사 속 민감한 순간들을 다시 꺼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장면은 그와의 백악관 회담이 지닌 예측 불가능하고 종종 불편한 현실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꼬집었다.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소극적인 일본을 겨냥해 진주만 얘기로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또 상대의 민감한 지점을 의도적으로 파고들어 상대를 심리적으로 수세에 놓고 자신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이나 다른 누구로부터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이 나서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90% 이상의 석유를 얻는다면서 “그것이 나셔야 할 큰 이유”라고도 했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얻는 게 많으니 해협 봉쇄를 푸는 작전에도 동참하라고 압박한 것이다.정상회담에 동석한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에 일본이 공헌할 것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법률 범위 내에서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배런, 도널드 닮아 키 크고 훌륭해”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단단한 양국 관계를 보여주려는 듯 트럼프 대통령과 연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품에 와락 안기며 반가움을 표하더니, 연신 ‘트럼프 대통령’ 대신 ‘도널드’(일본식 발음인 ’도나르도‘라고 지칭)라고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했다.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인 배런(20)도 거론했다. 그는 “도널드, 내일은 배런의 생일”이라며 “배런이 매우 키가 크고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다”며 “도널드 당신을 보니 배런이 누구를 닮았는지 분명하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재팬 이즈 백(일본이 돌아왔다)”이라고 외치며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겠다는 의지도 분명히했다.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의 독립·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벚나무 250그루도 이번 방미를 계기로 선물했다. 일본은 앞서 1912년에도 양국 우호를 기리기 위해 벚나무 3000여 그루를 선물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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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용 국가가 책임지게” 또 파병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우리가 테러 국가 이란의 잔재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책임을 이를 이용하는 국가들이 지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으로 실질적 이익을 얻는 동맹국들이 해협 통항 재개 및 관리를 위한 부담을 져야 한다고 또 한 번 압박한 것이다. 그는 앞서 14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이 참여를 거부하거나 즉답을 피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와 관련된 군사작전 참여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국가 정상 중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첫 정상이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회담 시간을 아끼기 위해 30분으로 예정됐던 업무오찬을 취소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심시간을 아껴 회담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지지통신에 말했다.● “트럼프, 동맹들과 계속 접촉하며 더 많은 기여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면 “우리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일부 ‘동맹’들도 빠르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의 말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를 한국, 중국, 일본, 유럽 국가들이 상당 부분 수입하는 건 사실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등으로 인한 원유 공급 및 유통 문제는 곧바로 국제유가에 반영된다. 미국 경제에도 곧바로 영향을 주는 구조인 것. 해협에 전력을 투입해 통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미국의 이익에도 직결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방어를 동맹의 부담 문제로만 접근하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비난하며 “도움은 필요 없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하루 뒤 다시 ‘호르무즈 해협 통제 책임’을 거론한 건, 동맹에 군함 파견 등의 방식으로 미국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유럽, 중동 동맹국 등과 계속 접촉하며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맹들을 향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연일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출구 전략을 못 찾아 초조해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 잡기 위해 ‘존스법’도 두 달 면제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항구 간 운송 화물은 미국 소유 선박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존스법(Jones Act)’을 두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언론 성명을 통해 존스법 면제 결정이 “석유시장의 단기적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밝혔다. 단기적 조치이지만 미국이 안보 차원에서 규정한 존스법의 면제를 결정한 건 이례적이다. 이번에 면제 승인 대상이 되는 화물은 “석탄, 원유, 석유 정제품, 천연가스, 비료, 석유 정제품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 기타 에너지 파생 제품 등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2일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 달 동안 해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조치를 꺼내 든 건 그만큼 국내외적으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에 따른 여론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미 정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전했다. 이를 통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정부 수익을 노렸다는 것이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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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트럼프와 회담 앞두고 “중동사태 조기 진정 중요”

    방미길에 오르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태의 조기 진정”이라고 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가기 전 도쿄의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생각을 바탕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7개국에 함선의 중동 지역 파병을 요청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전쟁의 ‘확산’보다는 ‘진정’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란 관련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 미일 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된다”면서 “경제안보에 있어서도 각국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 그리고 경제안보를 포함한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같은 달 도쿄에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일본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명시적으로 일본 편을 들지는 않아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전쟁 개입에 미온적인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거센 불만을 쏟아내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첫 방미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자위대의 중동 지역 파병,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요구를 먼저 들어본 뒤 구체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전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이에 헌법 9조(평화헌법)에 따라 일본의 전쟁 참여와 교전권 행사는 금지돼 있지만 2019년 중동 파병을 결정할 때처럼 ‘정보 수집’ 임무 등 목적으로 자위대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헌법에 따르면 자위대 파병에는 법적 무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적인 결단을 통해 일단 파병을 결정한다면 명분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법 위반 등에 대한 평가를 자제해왔다. 이번 방미길에도 이런 평가는 자제하고 항행의 자유 등을 강조하며 미국 측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규모 대미 투자의 선물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대미 투자 중 2차 프로젝트를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차 투자 대상으로는 천연가스 발전시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 거론되며, 총 규모는 최대 730억달러(약 109조원) 수준이다. 앞서 2월 발표한 1차 프로젝트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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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트럼프 만나는 다카이치… ‘조사 목적 자위대 파견’ 카드 꺼내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사진) 일본 총리가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지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놓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사용했던 ‘조사 목적의 자위대 파견’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군함 파견 요청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 달 후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일 갈등에서 일본의 기대만큼 미국이 일본을 지지해주지 않자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가 컸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기며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내는 게 가능한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국제 분쟁에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기로 한 평화헌법과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4, 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야권의 반대도 거세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 극우 성향의 참정당 등도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18일 도쿄신문은 조사와 연구 명목으로 자위대를 중동에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하던 2020년 조사·연구 목적에 따라 자위대를 중동으로 보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 중인 ‘항행의 자유’ 공동 성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방미 중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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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내일 트럼프와 회담…‘조사 명목 자위대 파견’ 꺼낼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지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놓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사용했던 ‘조사 목적의 자위대 파견’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군함 파견 요청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 달 후 ‘대만 유사 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일 갈등에서 일본의 기대만큼 미국이 일본을 지지해주지 않자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가 컸다.하지만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기며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내는 게 가능한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국제 분쟁에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기로 한 평화헌법과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4, 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야권의 반대도 거세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 극우 성향의 참정당 등도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런 가운데 18일 도쿄신문은 조사와 연구 명목으로 자위대를 중동에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하던 2020년 조사·연구 목적에 따라 자위대를 중동으로 보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 중인 ‘항행의 자유’ 공동 성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방미 중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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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日 ‘건담’ 판매량 두 배로 늘고, 지역 관광도 살려… 韓 태권브이도 도전장

    《일본 도쿄의 남서쪽에 위치한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도쿄에서 신칸센과 전철을 타고 약 2시간 걸려 찾은 이곳은 ‘프라모델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프라모델 회사인 반다이남코(건담, 드래곤볼 등), 타미야(자동차 등), 하세가와(비행기 등) 등의 공장이 몰려 있기 때문. 일본에서 생산되는 프라모델 제품의 약 85%가 이곳에서 나온다. 17세기 에도 시대 때 센겐(淺間)신사 등의 재건을 위해 목공, 조각사 등 장인들이 모였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공예품과 모형 산업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제품은 1980년 처음 등장해 올해 46세를 맞은 건담 프라모델이다. 반다이남코는 건프라를 앞세워 최근 4년간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루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이 보편화된 지금에도 종이 설명서를 봐가며 조립하는 아날로그적 오락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하루 400명 제한 ‘건담 박물관’ 주말엔 만원 지난달 4일 시즈오카의 ‘반다이하비센터’를 찾았다. 반다이남코는 건담 프라모델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해 7월 신공장인 ‘반다이하비센터 프라모디자인산업연구소(BHCPDII)’를 열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신공장 내부에 프라모델의 기획 및 개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새 박물관도 개관했다. 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토, 일요일은 향후 석 달 치 예약이 찬 상황이었다. 이에 평일에 박물관을 찾았다. 입장료는 성인 2860엔(약 2만6000원). 2, 3층으로 이뤄진 ‘건담박물관’은 관람객이 프라모델 디자이너가 돼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 회차의 입장 인원은 20명인데, 하루 20회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방문객을 400명으로 제한했다. 다만 기자가 찾아갔을 때는 해당 회차의 관람객이 혼자였다. 프로그램 안내자는 “주말에는 빈자리 없이 회차마다 관람객이 꽉 차지만 평일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현재 방문객은 일본인이 90% 이상인데 점차 외국인 관광객도 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전 예약을 위해서는 일본 현지 휴대전화를 통한 인증 등이 필요해 해외 관광객의 접근이 어렵지만 개선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체험 과정은 우선 건담을 비롯해 좋아하는 프라모델의 종류를 정하고, 크기 및 색깔을 고른 뒤 금형 설계, 그리고 포장지 디자인을 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다만 터치패널의 터치 몇 번으로 해당 작업을 완성하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프라모델 상자의 표지를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완성된 프라모델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총 관람 시간은 90분 정도였다. ●기술 유출 방지 위해 ‘건담 공장’ 곳곳 촬영 금지 건담 애니메이션은 1979년 일본 나고야TV에서 처음 방송됐고, 이듬해 프라모델 제품이 나왔다. 출시 이후 건담은 간편한 조립과 사실적인 디자인 등이 인기를 끌며 일본 프라모델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바깥 활동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프라모델 조립에 관심을 가지며 급성장했다. 건담을 이용한 프라모델, 게임, 이벤트 등을 합한 전체 건담의 지식재산권(IP) 매출은 2020년 3월 781억 엔에서 2024년 3월 1457억 엔으로 4년 만에 87% 늘었다. 일본 월간지인 ‘다이무(DIME)’에 따르면 1980년 출시 첫해 100만 개였던 건담 프라모델의 출하량은 1999년 100배 늘어 1억 개를 돌파했고, 2024년에는 8억 개로 늘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 당시 사람들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오락을 찾기 시작하면서 건담 프라모델에 새로 관심을 가졌고, 과거 즐겼던 사람들은 다시 팬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제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했다. 글로벌 판매도 늘었다. 건담 관련 상품 매출은 2010년대에 해외 비중이 10∼15%였지만 2024년에는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건담 관련 콘텐츠를 해외에서도 접하기 쉬워졌다. 또한 희소성에 주목하며 고가 제품을 수집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렇게 해외에서 수요가 늘었지만 건담 프라모델은 일본 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건담 고유의 금형이나 사출 등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해 시즈오카 신공장이 건설된 것이다. 이를 통해 건담 생산량은 기존보다 35% 늘었다. 건담박물관 곳곳에는 대형 유리창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건담 프라모델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공장 일부 공간에 박물관을 넣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공정에는 보안 등의 이유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공장 안에선 사출성형기가 건담 프라모델의 ‘러너’(조립 부품들이 달린 플라스틱 판)를 분주하게 뽑아내는 가운데 천장에는 이동식 운반 카트가 자동으로 오고 갔다. 멀티컬러 사출성형기는 하루 4000개의 건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생산 자동화를 이뤄 직원들은 공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살펴보는 것이 주 업무”라고 설명했다.●실물 크기 건담은 유명 관광지, 태권브이도 도전 건담은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도쿄 오다이바, 후쿠오카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건담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실물 건담의 효시로 꼽히는 오다이바의 건담은 2009년 첫 공개 당시 52일간 약 415만 명이 찾으며 약 400억 엔(약 3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4년 운영됐던 요코하마의 건담은 유료였지만 누적 방문객 175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 설치된 후쿠오카의 건담은 첫해 약 1500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았고,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열린 오사카 엑스포에서 선보인 실물 크기 건담은 박람회의 마스코트가 되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만화로 시작된 건담이 프라모델, 게임 등으로 확장됐고 이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이 돼 지역 관광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의 건담 같은 대형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다.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 움직이는 로봇 태권브이가 이르면 연내에 공개된다. 높이 12m, 무게 20t인 로봇 태권브이는 총 34개 독립 관절로 태권도 품새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총 4년의 제작 기간과 약 7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무주군 관계자는 통화에서 “로봇 태권브이는 한쪽 면이 고정된 형태로 제작돼 구동할 때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한국에서 움직이는 태권브이가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관광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시즈오카에서황인찬 도쿄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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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방위력 강화 위해 모든 선택지 검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사진)가 14일 방위력 강화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고, 일본 내 미군 전력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자체 군사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방위대의 졸업식에서 “우리나라(일본)와 국민을 단호히 지키기 위해 방위성·자위대 조직의 존재 방식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북한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연계 강화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은 전후 가장 엄정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자위대에 의한 억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대는 자위대 간부 후보를 양성하는 학교로,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인 총리가 매년 졸업식에서 훈시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드론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새로운 전투방식’이나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성과 미일 동맹에 기반한 한국·필리핀 등과의 다국적 협력 심화 강화 중요성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방위대 행사를 마치고 헬기를 통해 오후 1시쯤 도쿄의 관저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20분쯤 뒤인 오후 1시 20분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낙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선택지에 예외는 없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무기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호르무즈 해협 수호를 위해 군함 파견을 일본 등에 요청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반대 급부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 등을 더욱 강하게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일본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 미사일방어체계인 ‘골든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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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앞둔 日 “어려운 판단”… 英 “해상안전 다양한 방법 논의”

    이란이 봉쇄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직면한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즉답을 피하며 파병에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강경한 항전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쟁 장기화가 우려되고,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당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병 후보국으로 거론되자 깊은 고심에 빠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5일 NHK에 “미국은 원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직접적인 대응을 요구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방위성 당국자는 “자위대를 파견하게 되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상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즉각 응답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현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정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 발발 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9일 찾은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수립하는 과정이고, 이는 유럽과 비(非)유럽 국가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 원유 최대 수입국이자 우호국인 중국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튀어나온 갑작스러운 파병 요구에 미국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CNN에 “중국은 (미국에)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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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황인찬]日 ‘소비세 제로’ 정책, 韓 관광업엔 ‘빨간불’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뒤 공약 실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소비세 제로(0%)’ 정책이다. 다카이치 정부가 고물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인데 식료품에 부과되는 8% 소비세를 경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日 편의점서도 면세… 해외 관광객도 혜택 다카이치 총리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올여름 이전에 실시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 제도가 실현된다면 편의점, 슈퍼 등에서 구입하는 식료품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식당에서도 안에서 식사하면 소비세를 내야 하지만 포장을 하면 비과세가 된다. 현지에선 “국물이 뜨거워 포장이 힘든 라면 가게는 어떻게 하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책은 실행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자민당뿐 아니라 대부분의 야당 또한 소비세 면제 혹은 감세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민들도 찬성 의견이 많다. 가구당 한 달에 적게는 수만 원, 많게는 수십만 원의 식비를 절약할 수 있으니 고물가 시대의 ‘단비’로 여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소비세 제로 정책은 한국의 관광업에는 ‘날벼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엔저 효과, 백화점 등의 면세 혜택을 넘어 편의점, 슈퍼 등의 식료품 비과세 혜택까지 추가되면 가성비 관광지로서 일본의 매력도는 더 커질 수 있다. 기존 면세 기준인 5000엔(약 4만7000원)을 넘지 않는 음료수, 간식에까지 면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6만 명으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1위였다. 같은 기간 일본인이 가장 많은 찾은 나라도 한국이었지만 방문객은 약 365만 명에 그쳤다. 이러자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37억934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에 달했다.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적자다. 도쿄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식료품 소비세 제로 정책은 내외국인 상관없이 적용된다. 여행수지 적자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의 선진국인 한국과 일본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린 자리에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들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893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은 한국은 2029년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은 한국보다 관광업에서 앞서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268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았고, 2030년 6000만 명 시대를 맞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료품 소비세 제로는 고물가 대책으로 추진 중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외 관광객을 더 불러 모으는 카드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다카이치 정부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소비세 경감을 2년 한시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2028년 7월 참의원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 번 없앴던 세금을 다시 걷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다. 日에 역전당한 ‘해외 관광객’ 재역전 전략 필요 관광 분야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선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2000년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532만 명으로 일본의 476만 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일본은 2003년 관광을 국가성장전략으로 삼는 ‘관광입국(觀光立國)’ 비전을 선언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이젠 ‘과잉 관광’을 걱정할 정도로 성공을 이뤘다. 이런 일본은 소비세 경감을 통해 더욱 앞서갈 태세다. 최근 관광업을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성장이 유망한 산업으로 여기는 한국은 경쟁자인 일본의 세금 정책의 변화까지 아울러서 미래 관광 전략을 다시금 고민해야 할 때다. 황인찬 도쿄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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