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일 해병대 비공개 입소…제주서 3주간 훈련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9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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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
해병 9여단 훈련소서 18일간 기초군사 훈련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 훈련소 비공개 입소 결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축구스타 손흥민(28)이 오는 20일 제주도 해병대 9여단에 비공개로 입소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며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이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육군 현역병의 기초군사 훈련은 5주다. 다만 사회복무요원과 예술체육요원 등은 4주로 1주가 짧다.

여기에 해병대에서 하는 보충역에 대한 기초군사 훈련은 3주로 단축됐다.

손흥민은 20일 입소해 18일간 진행되는 해병대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5월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019~2020시즌 EPL 정규리그 아스톤빌라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기초군사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래 시즌 종료 후 여름 휴식기를 활용해 기초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 기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특히 해병대 9여단 훈련소는 3주로 훈련 기간이 짧아 6월 재개가 예상되는 EPL 일정에도 큰 무리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비공개 입소를 선택했다.

손흥민 측은 입소가 공개될 경우 엄청난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은 코로나19로 비공개 입소를 결정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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