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보살피다…리원량 이어 中 의사 또 숨져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2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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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현장에서 장장 18일동안 사투를 펼치다 사망한 서휘 부부장 (웨이보 갈무리)© 뉴스1
신종 코로나 현장에서 장장 18일동안 사투를 펼치다 사망한 서휘 부부장 (웨이보 갈무리)© 뉴스1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확산 후 일선 현장에서 장장 18일동안 사투를 펼쳤던 서휘(徐?) 중국 난징시중의원(南京市中醫院) 코로나19 감염예방 지휘부 부부장이 향년 51세로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서 부부장은 코로나19를 최초로 외부에 알리고 환자를 살피다 사망한 리원량과 같은 날인 지난 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쓴 중국 ‘영웅’이다.

서 부부장은 난징시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일선 현장에서 장장 18일동안 사투를 펼치다 돌발성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난징시중의원에 따르면 그는 의학 석사를 마치고 산부인과 의사로 28년간 근무했다. 또 출산 관련 합병증 치료 및 출산 중 중증 응급 처치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부장은 산부인과에서 일하다 지난 1월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꾸려진 코로나19 감염예방 지휘부로 파견됐다. 동료 의사들은 그를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현장을 두려워하지 않던 의사”, “모두에게 존경받던 백의의 천사”라고 평가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 또한 “당신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남을 것”, “일선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같은날 7일 코로나19의 실태를 외부에 최초로 알린 리원량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바이러스로부터 중국 시민들을 지키고자 했던 두 의사의 숭고한 죽음이 중국 전역을 울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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