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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근 후 식당 찾은 해경…기도 막힌 할머니 ‘하임리히법’으로 구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20 21:03
2022년 6월 20일 21시 03분
입력
2022-06-20 20:56
2022년 6월 20일 20시 56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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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 제공
퇴근 후 한 식당을 찾은 해경이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60대 여성을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20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경 군산시 죽성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60대 여성 A 씨가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함께 밥을 먹던 가족은 A 씨의 등을 연신 두드렸지만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를 본 식당 종업원은 다급히 119에 신고했다.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마침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동료와 이 식당을 찾은 군산해경 전진안 순경은 곧장 A 씨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배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은 뒤, 위로 밀쳐 올려서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약 1분 뒤 A 씨는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되찾았다. 전 순경은 이후에도 A 씨의 호흡이 안정적인지, 의식이 명료해졌는지 등을 확인하며 자리를 지켰다.
의식을 회복한 A 씨는 119 신고를 취소하고 전 순경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넨 뒤 가족과 자리를 떴다.
전 순경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워둔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진안 순경.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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