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고서에 장관님 호칭서 ‘님’자 빼라” 파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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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4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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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보고서 등 문서에서 장관을 포함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공유된 장관 지시사항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본에는 한 장관의 지시사항이라며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다.

모든 내·외부 문서 등에서 ‘장관님’ 대신 ‘장관’, ‘차관님’ 대신 ‘차관’으로 호칭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한 장관의 구두지시 사항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내부망을 통해 공지한 것”이라며 “권위적인 것들을 다 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장관실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 장관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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