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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재밌지 않나” 동전 3000개로 축의금 낸 신랑 친구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28 21:30
2021년 6월 28일 21시 30분
입력
2021-06-28 21:30
2021년 6월 28일 21시 3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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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3000개 쏟아부은 신랑 측 친구들. 웨이보
결혼식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이유로 축의금을 동전으로 낸 친구들의 행동이 황당함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전날 화베이 지구 허난성에서는 한 젊은 남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식장에는 가족과 수많은 친지, 지인 등이 참석했다.
눈길을 끈 것은 늦게 도착한 신랑 측 친구들이었다. 이들은 축의금 접수대로 다가와서는 가방 안에 있던 동전을 플라스틱 통에 쏟아부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나이가 지긋한 신랑 측 친지가 이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친구들은 신랑 측에 “방금 은행에서 환전해온 동전 3000개”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3000위안(약 52만 원)을 모두 1위안짜리 동전으로 바꾼 것이다.
무게만 24kg 달하는 동전으로 가져온 이유에 대해서는 “신랑이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결혼식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앞으로 돈방석에 앉게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대다수는 “저게 재밌나” “민폐가 따로 없네” “어른들이 보기에 이상했을 듯” “진짜 친구 맞나” 등 비난했다. 다만 일부는 “좋은 의미로 한 일인데 뭐 어떠냐” “신랑만 괜찮았으면 상관없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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