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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기부했는데 1억짜리 지갑 사면 안 돼?”…카디비, 누리꾼과 설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07 17:52
2020년 12월 7일 17시 52분
입력
2020-12-07 17:22
2020년 12월 7일 17시 22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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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인기 래퍼 카디비(28·여)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카디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지갑 하나에 8만8천달러(약 9500만원)를 써야할까? 세상에, 너무 유혹적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이 그의 과소비를 지적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것이다. 일부는 “배고픈 사람들에게 돈을 기부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카디비는 지난 4월 자신이 코로나19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약 10억8300만원)를 기부했다는 기사의 캡처본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기부 영수증을 보여주면 내가 해당 금액만큼의 돈을 다시 그곳에 기부하겠다”고 역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그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알았어, 사과할게. 이제 행복하니?”라고 비아냥대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세다.
카디비는 지난달 30일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인들과 자신의 집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앞선 3월 SNS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치며 팬들의 경각심을 일깨운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당시에도 그는 “미안하다. 참석자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려고 많은 돈을 썼지만 그만큼 가치 있었다”며 사과 아닌 사과를 해 더욱 논란이 일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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