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 제지받자…공공장소서 속옷 벗어 머리에 쓴 여성[월드톡]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28일 17시 29분


코멘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그 자리에서 속옷을 벗어서 얼굴에 뒤집어 쓰는 도발을 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27일 영국 메트로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우체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우체국에 들어갔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자 보는 앞에서 팬티를 벗어서 얼굴에 뒤집어 썼다. 주변의 다른 손님들은 놀란 표정으로 이 여성을 바라봤다.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4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점, 시장, 지하철, 공원, 운동장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여성은 우체국 직원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들은 영상 속 여성에 대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엄마’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녀는 방법을 찾았다. 아무도 마스크 대신 팬티를 써선 안된다고 금하진 않았기 때문”이라는 네티즌 반응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우체국 직원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회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처벌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