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접대 의혹’ 정마담 입 열었다, 주장은…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8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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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캡처 © 뉴스1
‘스트레이트’ 캡처 © 뉴스1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성접대 의혹에 대해 ‘정마담’이 직접 입을 열었다고 MBC가 주장했다.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유흥업계 종사자 정마담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마담은 모든 게 양현석 YG 전 총괄 프로듀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다.

정마담은 “유럽 갈 때 양현석 측에서 전화가 왔다. 최초는 YGX 김 대표에게 전화를 받은 것”이라며 “김 대표가 양현석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마담에 따르면 자신이 참가 여성 10명을 정해서 사진을 YG 측에 보냈고, 유럽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 2억 원 상당의 유로화 돈다발이 출장비로 전달됐다고. 이를 전달한 사람은 양현석의 친구이자 미술업계 큰손인 인물이라고 했다.

정마담은 “조 로우 쪽에서 줬다고 하더라. 어떻게 돈을 받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발로 왔다”면서 특히 “어떻게 나눌지 양현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털어놨다.

정마담은 “양현석이 ‘너도 (유럽에 가 있는 동안에는) 일을 못하니까 이건 네가 수고비용 해’ 이렇게 정해줬다”면서 총 2억 원 중에서 1억 원을 정마담의 수고비로 정해줬다고 설명했다.

정마담은 “내가 왜 가져야 되는지 본인이 알 거다. 자기가 시켰으니까”라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다. 만나든 전화든. 양현석이 가라고 해서 갔다는 건 사실이니까”라고 주장했다.

모든 게 양현석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정마담의 주장.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김 대표는 ‘스트레이트’ 제작진의 반론 요구에 침묵했다.

정마담은 억울한 심경도 토로했다. 그는 “경찰 조사도 제일 많이 받고 피해자는 나다”고 했다. YG 측은 ‘술자리에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정마담은 이에 대해 “내가 자리를 폈다고 쳐도,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 하겠냐. 내가 돌아버리는 거다”며 “조 로우랑 연락을 직접 한 적이 없다. 영어를 그 정도로는 못하니까”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마담은 YG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모든 자리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양대표(양현석)가 시키는대로 했을뿐인데 YG측에서는 모든 걸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한 이 자리에는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이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었다는 주장이었다.

YG측이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자, ‘스트레이트’는 지난 6월 24일 방송에서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조 로우 및 정마담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해당 자리가 있고 한 달 뒤 조 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 등 10여 명이 유럽으로 출국, 명품 쇼핑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 여성들이 일주일 출장 대가로 1000만~2000만 원을 받았으며, YG는 이 여성들이 유럽으로 떠나는데도 관여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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