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 ‘수소차 맞손’… 생산-보급 활성화 협력 MOU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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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서울시를 친환경 수소도시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영운 사장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측은 수소전기차의 생산과 보급 등 활성화, 수소충전소 확대,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MOU를 계기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를 4000대 이상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를 15곳 이상 설치하려던 목표를 더 높여 잡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소차량 확대가 시민의 이동권 확보와 함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서울에는 국회, 마포구 상암동, 서초구 양재동 등 3곳에만 충전소가 있다. 서울시는 도심 지역의 수소충전소 터 확보에 나서 승용차뿐 아니라 승합차, 버스, 화물차도 수소전기차로 전환하는 걸 촉진할 방침이다. 또 수소버스를 노선버스에 투입하고, 화물차도 청소차량 등 공공부문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시민들이 수소에너지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 행사를 적극 개최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같은 협력방안을 실행할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현대차#서울시#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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