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이 뜬다]음식 메뉴 개발자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5분


현대인 입맛 사로잡는 ‘맛케팅 전문가’
요리실력에 시장조사 - 소비자 분석 능력 갖춰야 유리

참살이(웰빙) 문화 확산으로 새로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음식 메뉴 개발자’는 건강이나 위생, 맛을 고려해 색다른 음식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직업이다. 과거 음식 메뉴 개발은 요리사의 전권에 속했지만 외식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나의 전문 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국내에서 패밀리 레스토랑과 호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메뉴개발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선 새로운 메뉴를 기획하는 팀과 연구 및 조리하는 팀으로 나누기도 한다.

음식 메뉴 개발자들은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로운 메뉴를 찾느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해야 하며 지속적인 시장조사도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시장분석이나 아이디어 수집 등을 위한 국내외 출장도 잦은 편이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잘 알고, 잘 만들 수 있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조리기법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식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합리적인 가격 결정, 마케팅 능력까지 모두 겸비해야 한다. 또 고객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통찰력도 요구된다. 보통 레스토랑이나 호텔, 음식점에서 조리 업무를 해 본 인력이 많이 활동하며 기획 쪽은 조리경력 없이도 매장 근무 경험만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대학에 개설된 관련 전공으로는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식품조리학, 외식산업학, 외식상품학, 호텔경영학, 관광학과 등이 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모든 분야에서 메뉴개발은 필수적인 분야가 됐다. 특히 외식 업체 간 경쟁이 불을 뿜으면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메뉴개발 업무는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메뉴개발 인력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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