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4호선 출근길 시위…“열차 운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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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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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갈무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페이스북 갈무리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4호선 상하선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으로 인해 4호선 양방향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와의 간담회가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를 앞두고 “기재부와의 간담회를 ‘혹시나’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며 “기재부는 끝까지 답변은 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간담회를 종료했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어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31차례나 타면서 기재부에게 혹시나 기대했던 것이 공허할 정도로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전날에도 4호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의 시위로 4호선 상하행선 모두 1시간 이상 지연돼 퇴근길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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