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한테 이렇게까지”…연천 PC방 ‘1만 1000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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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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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경기도 연천의 한 PC방 이용 가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 제보자가 “군인들한테 이렇게까지 해서 돈을 뜯어먹고 싶을까”라며 공유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PC방은 평일 1만 1000원으로 식사 1끼와 컴퓨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2만 1000원으로 식사 1끼와 컴퓨터 사용, 3만 1000원으로 식사 2끼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식사 제공 없이 컴퓨터만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다른 지역 PC방의 경우 보통 1시간에 1000~1500원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구매한 시간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 나중에 재사용 할 수 있다.

제보자는 “평일 외출 나와서 (PC방 이용을) 2시간 정도 밖에 못하는데 1만 1000원 고정 요금제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라며 “사진에 있는 요금제가 아니면 안 받는다고 한다. PC가 종료 될 때까지만 무료라고 한다. 심지어 계좌이체밖에 받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제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들이 돈이 얼마나 있다고 그걸 빼먹으려고 하나”, “군인 우대까지도 필요 없으니 일반인과 동등하게 가격을 책정하라”, “나도 연천에서 군 복무 할 때 많이 뜯겼다” 등 PC방의 가격 책정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연천 지역 특성상 저렇게 안 하면 가게가 운영이 안 된다”, “외출이 아니고 외박 때 가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군인들 외출 시간 생각하면 PC방 업주가 꼭 군인들을 상대로 돈을 뜯으려고 가격을 책정한 건 아닌 것 같다”며 PC방 측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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