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한복을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외교부는 “한복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란 점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문화 관련 논쟁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오고 있으며, 중국측에 고유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초한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는바,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관계부처와의 협업 아래 재외공관 등을 통해 한복 등 우리의 고유문화를 국제사회에 지속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을 중국 내 56개 민족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장시켰다.
중국은 작년엔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영상에서도 상모 돌리기와 한복을 등장시켰고, 이전부터 한복을 ‘한푸’(漢服)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펴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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