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건강 회복되면 찾아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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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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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도 빨리 석방돼야”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31일 0시) 석방된다.

윤 후보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해 계시기 때문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면서 “지금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들었다. 찾아뵙고 싶은데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정치적 현안에 신경쓰시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조금 전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간담회에 앞서 ‘박사모가족’ 등 15개 친박(親朴) 단체 등은 “윤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한 때 많은 국민 지지를 받고 중책을 수행해오신 분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두고 “한국 정치 발전에 역할을 많이 해오셨고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라며 “어쨌든 큰 차원에서 (안 후보와) 한 번 소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박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뉴시스
범박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뉴시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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