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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교통사고 사망…지하차도 표지판 들이받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01 15:32
2021년 12월 1일 15시 32분
입력
2021-12-01 15:08
2021년 12월 1일 15시 0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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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1시40분경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30)가 운전하던 모하비 차량이 높이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을 들이 받았다. A 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인천소방본부 제공)ⓒ News1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차를 몰다가 인천의 한 지하차도 진입로에 설치된 표지판을 들이받고 숨졌다.
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 도로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31)가 몰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높이제한을 알리는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차는 크게 부서지며 전도됐고,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차에는 A 씨 외에 다른 동승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1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3년~2014년 9월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7년까지 KTwiz에서 뛰었다. 2017년 은퇴 후에는 송도에서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교실 코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송도에서 고잔 톨게이트 방면으로 차를 몰다가 지하차도에 이르러 표지판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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