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2명이 이 지사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폴리컴에 의뢰해 10월 13~1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유선 101명, 무선 9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 35.4%, 윤 전 총장 40.7%, 홍 의원과는 이 지사 32.0%, 홍 의원 33.6%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후보 2명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이 지사의 맞대결은 ‘이 지사 34.1% vs 유 전 의원 15.3%’, ‘이 지사 34.8% vs 원 전 지사 19.7%’로 조사돼 지역·연령대 모두 이 지사가 두 후보에 크게 앞섰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12.4%, 이 지사 59.6%), 대전·충청·세종(35.0%, 이 지사 41.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지사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43.5%, 이 지사 25.8%)과 경기·인천(42.8%, 이 지사 38.2%)에서도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게 앞섰다. 홍 의원 역시 호남, 충청, 강원·제주 제외 전 지역에서 이 지사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맞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73.1%, 홍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 50.8%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vs 홍준표’ 가상 맞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층 26.4%가 홍 의원을 지지했지만, ‘이재명 vs 윤석열’ 대결에서는 홍 의원 지지층의 36.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이 지사(31.0%)가 윤 전 총장(29.8%)에 근소하게 앞섰고, 홍 의원(17.6%)이 뒤를 이었다. 이어 △유 전 의원(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 △원 전 지사(2.5%) △정의당 심상정 의원(1.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4%)가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5.7%, ‘없음’ 3.7%였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0%,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55.3%로 나타나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19.3% 높았다. ‘잘 모름’은 8.6%였다.
지난 7월 12~13일 SBS-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 ‘정권교체’(51.1%)와 ‘정권 재창출’(40.4%) 의견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재창출 47.0%, 교체 45.1%)를 제외한 전 연령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2.0%), 부산·울산·경남(64.5%), 서울(61.0%)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5.5% △기타 정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을 병행한 ARS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0%다. 표본 추출 방법으로는 성·연령·지역별 기준 할당 추출법에 의한 유무선RDD 방식을 썼다. 이하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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