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설계자라 자백…곽상도 거취 빨리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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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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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이 판의 설계자라고 자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캠프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늬만 공공개발 방식을 빌려 공권력으로 수많은 성남시민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특정인이 떼돈을 벌도록 설계한 데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을 거론하며 “퇴직금 문제는 법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도저히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도 부동산 폭등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2030 청년들에게 50억 원이라는 돈은 너무나 쉽게 피부에 와닿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이번 사건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식에 따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곽상도 의원 스스로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떤 권력도 화천대유의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방패막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연일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원팀으로 맞서야 한다. 이준석 대표와 우리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에 맞서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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