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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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6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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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Most Influential People 2021) 명단에서 윤여정은 ‘타이탄스’(Titans, 거물) 부분에 선정됐다.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도 ‘아티스트(artist, 예술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연은 윤여정의 소개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스티븐 연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존재에 매료됐다. 그녀만큼의 자신감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깊은 자아로부터 나오는 자신감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이번 선정 소식에 대해 “내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 100인에 내가 뽑혔다는 데 나도 놀라고 있다.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 역을 맡아 지난 4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올해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탈레반 공동 창립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 등이 포함됐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영국 해리 왕자, 매건 마클 왕세손비, 미국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빌리 아일리시, 미국 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 중국계 미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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