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가 틀렸잖아!” 백조에게 혼쭐난 美 골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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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5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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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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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골프장에서 손님을 맹렬히 공격하는 백조가 나타나 화제다.

TMZ 스포츠에 따르면 존 월터스라는 한 남성은 최근 친구들과 함께 조지아주 남부에 있는 한 골프장을 찾았다.

9번 홀에서 퍼팅을 하던 월터스의 뒤로 별안간 백조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퍼팅에 집중했다.

월터스가 홀에 공을 집어넣는 순간, 뒤에서 백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놀란 그가 뒤를 돌아보자 백조는 곧장 달려들어 그의 엉덩이를 부리로 찔렀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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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스는 손에 쥔 골프 클럽으로 백조를 쫓아내려 했지만 백조는 날개를 퍼덕이며 긴 목을 뻗어 그의 다리를 집요하게 쪼았다.

위기감을 느낀 월터스는 온 힘을 다해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쳤다. 친구들은 행여 백조의 공격을 받을까 월터스를 피하면서도 박장대소했다.

월터스의 딸에 의하면 이 백조는 9번 홀 연못에서 살고 있으며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 사이에선 이미 영역 의식이 강한 백조로 악명이 높다.

조류학자 크리스 페린스는 “지금이 백조의 번식기라 둥지와 알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터스가 백조에게 공격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월터스의 퍼팅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게 아닐까”, “친구들이 월터스를 경쟁에서 떨어뜨리려고 백조를 초대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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