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손정민 씨 사건, 범죄 관련 정황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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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7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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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씨 친구, 의류 등서 혈흔·DNA 검출 안돼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수사한 상황으로 볼 때 손 씨의 사망과 범죄와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서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손 씨 부검 결과에 대해 추가로 “손 씨의 사인으로 볼만한 병변은 없고, 혈액 등에서 약독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손 씨 오른쪽 손톱에선 손 씨의 DNA만 검출됐고, 왼쪽 손톱에서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손 씨가 입고 있던 셔츠, 티셔츠, 바지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감정물 전반에서 토양류로 추정되는 갈색계열 물질이 나왔고, 이 외에 특이점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셔츠 좌측 어깨 부분 등에서 혈흔 추정물질이 확인돼 유전자(DNA)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모두 손 씨의 혈흔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손 씨의 친구 A 씨가 입었던 점퍼와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제출 받아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했는데 모두 혈흔이나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출 당시부터 옷이 세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옷에 묻었던 흙은 감정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공개한 자료를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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