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한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사망…경찰 “40대 아빠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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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9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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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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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가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아내와 아들, 딸 등 3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A 씨(43)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경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어머니와 딸은 딸의 방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또 다른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피를 많이 흘려 위중한 상태였으나,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집행은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가 나온 점 등을 토대로 A 씨가 가족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 상태가 호전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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