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마스크 지원 고맙다”면서 왜 北 김정은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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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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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르헨티나 외교부 트위터 갈무리
사진=아르헨티나 외교부 트위터 갈무리
아르헨티나 외교부가 18일(현지 시간) 트위터로 한국 정부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첨부해 논란이 일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이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이 KF94 마스크 20만 장을 기부한 데 대해 감사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지난 14일 우리 정부가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KF94 마스크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는 김 위원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논란이 일자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문제가 된 사진을 자국 외교부 청사 사진으로 교체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이후 “오늘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와 연결된 트윗에서 트위터가 외교부 시스템에 없는 이미지를 첨부했다”며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매체 클라린은 “외교부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트위터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이번 트윗 실수를 보도하면서 “KF94 마스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성 높은 마스크 중 하나”라며 “북한은 이런 효율적인 마스크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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