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 재활성화?…질본 “국내 재확진 사례 50여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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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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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재확진 사례가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7건 발생했고, 대구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푸른요양원의 경우 격리해제자 33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 4명과 직원 3명에게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두 지역 이외에도 현재까지 총 50여건 정도의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 사례가 확인됐다”며 “격리해제된 이후 다시 PCR이 양성으로 전환되는 것이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전염력이 있는지 보기 위해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 배양되는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는지 등 복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현재는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단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다”며 “입원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PCR검사를 시행하는데 음성으로 전환됐다가 또 확인되는 사례가 많다. 그런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면서 격리해제 이후에 양성인 경우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복합적인 검사를 해보겠다. 또 항체가 있는데도 PCR에서 양성인 경우가 있어서 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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