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하루사이 확진자 155명 추가…공무원·의료진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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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4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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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5명 추가 발생했다. 이중에는 공무원과 교사, 의료진도 포함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155명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는 457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전날 오전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 292명 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248명(8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공무원, 교사, 의료진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구청 세무과와 서구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 2명, 대구 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근무하는 검찰공무원 1명 등 공무원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이들 중 서구 보건소 공무원은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학 팀장이다. 현재 서구 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 50명에 대해서는 즉각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 중이다.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구청에서 업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달성군 북동 초등학교 교사 1명, 유치원과 어린이집 종사자 3명도 확진 판명되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라며 “방역이 필요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즉각 폐쇄 조치하고 방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 경북대병원 간호사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됐다”면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에 대한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의료진 보호 대책에 관해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관련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670명 중 445명이 연락됐다”며 “나머지 225명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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