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고졸 돼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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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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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인터뷰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조씨는 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학, 대학원 등 입학 취소 가능성에 대해 “억울하다. 인생의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은 다시 치면 된다.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되더라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머니가 저를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고 말해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중 저를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고 거짓으로 말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어머니께도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 자리를 빌어서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었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혐의 대해서도 “봉사활동이나 인턴하고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면서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하는 것을 부모님께 알렸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아버지께 말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며 “어차피 반대가 심할 것을 알고 이번에는 그냥 임했다. 성인이기 때문에 내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할말을 묻자 “없다. 안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결심과 입장만 알려드리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1저자에 이름을 올린 의혹, KIST 인턴 증명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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