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프로야구 흥행 실패…대표 선수로서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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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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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현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현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선수로서 프로야구 관중 감소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작년보다 흥행에 다소 실패했다”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선수들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728만6008명으로, 2018년 807만3742명에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손꼽히는 그는 “우리나라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내년에도 열심히 뛰어 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를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현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워낙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서 처음엔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었다. 주어지는 모든 상은 내년에 잘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6승 8패를 거두고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대회에 나가 활약하기도 했다.

쉴 틈 없이 한해를 보낸 그는 “그동안 가족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12월까지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며 훈련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1월부터 천천히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2월 중순부터 공을 만질 생각”이라며 “체력을 끌어 올려 시즌 내내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광현(SK), 김재환(두산), 김하성(키움) 등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확산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떠나가서 부담감이 크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베테랑 선수들도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장에 양현종은 특별상을 받은 류현진(32)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양현종은 류현진과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항상 연락하는 사이”라며 “볼 때마다 대단하게 느껴진다. ‘저런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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