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차귀도 선박 화재 사망자 김모씨로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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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차귀도 화재 선박 사건으로 사망한 선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 제주시내 병원에서 옮겨져 사망선고를 받은 연승어선 대성호(29t·통영선적·승선원 12명) 선원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 김모(60)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얼굴과 상체에 화상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워지자 지문 감식을 통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1분께 화재 선박 남쪽 7.4㎞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해경 헬기와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이날 오전 7시5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 났다며 인근을 지나던 어선이 신고했다.

오전 8시15분께 화재 현장에 처음 도착한 헬기가 확인한 결과 어선 선체가 모두 불에 탔다.

경비함정이 오전 9시3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로 인해 어선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분 뒤인 오전 9시40분께 화재로 어선이 전복됐다.현재 어선은 뒤집어져 선미부분이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표류 중이다.

해경은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어선 인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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