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완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건물 신축 단계부터 연결 구상
민관협력으로 휴식공간 조성
‘도시 거실’ 콘셉트로 만들어

공중 보행길인 서울로7017에서 인근 건물로 연결되는 5번째 공중 보행교가 내년 8월 완공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민간사업자 GS칼텍스·GS리테일은 건물을 짓기 전 계획 수립 단계부터 건물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기로 하고, 공중 보행교와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해왔다.

먼저 개통한 4곳의 공중 보행교는 기존 건물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물 계획 단계부터 연결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축 예정인 ‘에너지플러스’는 예전에 GS칼텍스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3층 높이인데 공중 보행교는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연결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공중 보행교에서 곧장 연결되는 길이 29m의 실내 공공보행통로(폭 2∼5m)도 생긴다. 건물을 관통해 건물 뒤쪽 근린공원 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건물 3층에는 약 58m² 규모의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서울로 방문객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로와 남산공원 등 인근 공원의 녹지를 이어받는다는 개념의 ‘도시 거실(Urban living room)’ 콘셉트로 조성된다.

서울시와 공동 민간사업자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 보행교를 개통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연결되는 길은 긴밀한 민관 협력으로 신축 건물의 계획 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라면서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서울로7017#공중보행교#8월 완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