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어기고 고국으로 ‘무개념 스타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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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요비치 ‘여친’ 생일파티에 대통령도 강력 비난… 처벌될 수도
벤투스 이과인 공항서 붙잡히자 자가용 비행기 타고 이탈리아 떠나

레알 마드리드 루카 요비치
레알 마드리드 루카 요비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뛰는 스타들이 자가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팀을 이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루카 요비치(23)는 리그의 일시 중단 결정 이후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에서 확진자가 나와 농구팀은 물론 축구팀 선수들에게도 자가 격리 지시가 내려진 상황인데 이를 무시한 것이다.

세르비아에 돌아온 요비치는 귀국 하루 만에 여자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을 했다. 세르비아는 현재 일부 국가의 입국자들에 한해 28일간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요비치는 이것도 어긴 것이다.

요비치가 일행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세르비아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부자보다 국민이 더 중요하다”며 요비치의 돌발 행동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요비치는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징역형 처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유벤투스 곤살로 이과인
유벤투스 곤살로 이과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3)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어기고 어머니 병문안을 이유로 20일 고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혀 논란을 불렀다. 이과인은 코로나19 음성 반응 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한 뒤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해 이탈리아를 떠났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코로나19#루카 요비치#곤살로 이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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