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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학’ 현실화…여름방학 없어지고, 올해 수능도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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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학’ 현실화…여름방학 없어지고, 올해 수능도 연기되나?

박재명 기자 , 최예나 기자 입력 2020-03-17 18:26수정 2020-03-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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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 528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벚꽃 개학’이 현실화됐다. 5주나 휴업을 하게 된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장 중간고사는 언제 어떻게 치를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여기되는지 등 궁금한 점이 많다. 17일 교육부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개학을 더 연기했으니 여름방학이 없어질 수도 있나.

“4월 6일에 개학하면 원래 학사일정보다 수업일 기준 25일이 늦춰진다. 그런데 방학을 줄여서 수업일수를 확보할 수 있는 최대치는 15일이다. 방학도 교육의 일환이라서 아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10일은 법정수업일수(초중고교 190일, 유치원 180일)를 줄이기로 했다. 방학 기간을 언제, 어떻게 줄일지는 학교장 재량이다. 따라서 재학 중인 학교마다 방학 일정은 다 달라진다.”



―중고교 중간고사는 보통 4월에 치르는데. 개학하자마자 중간고사를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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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다르지만 예년에 비해 중간, 기말고사가 14~20일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7월 초에 끝나던 1학기 기말고사가 7월 중하순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고3 수험생 가운데 수시모집을 노리는 학생은 1학기 기말고사 이후에 작성하던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 놓는 게 중요하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신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일선 중고교에 중간고사를 지필고사 대신 수행평가로 대체하라고 권고했다. 이 역시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수행평가는 ‘정성평가’라서 중간고사를 완전히 대체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일 수도 있다. 이 경우 기말고사의 지필고사를 1학기 전 범위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고 3 학력평가는 어떻게 되나.

“이미 출제가 끝난 상황이라 취소될 가능성은 없다. 당초 이달 1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4월 2일로 미뤄졌었다. 개학이 4월 6일로 또 미뤄지면서 16일로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4월 학력평가 역시 당초 4월 8일에서 28일로 미뤄진 것이 또다시 5월로 미뤄질 수 있다. ”

―올해 수능도 연기되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원래 수능을 치기 전에는 교육부는 시험 날짜 등을 정하는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내놓는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31일 발표해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발표 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개학 날짜에 맞춰 수능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교육계에서도 ‘강행’과 ‘연기’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1992년 1월 후기 대학입시가 문제지 유출, 2018학년도 수능이 포항 지진으로 연기됐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를 결정한 1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한 학용품들이 놓여 있다. © News1
―학교가 연기됐는데 학원도 문을 닫나.

“메가스터디교육,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16일부터 문을 열었다. 대성학원은 23일부터 다시 운영된다. 이들은 ‘추가 휴원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부는 ‘(가칭) 안전을 우선하는 학원’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출시해 학원 휴원을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학원 임대료,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휴원이 쉽지 않아 보인다.”

―어린이집도 동시 휴원하나.

“어린이집도 유치원, 초중고와 마찬가지로 4월 6일에 개원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1, 2차 개학연기 발표를 할 때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의 휴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았다. 이번엔 휴업 기간을 맞췄다.”

―이제라도 돌봄 신청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교육부는 개학연기 기간 동안 긴급돌봄은 조건 없이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에게 당초 안내됐던 긴급돌봄 신청 번호로 연락하면 된다. 어린이집 역시 오후 7시30분까지 종일 보육에 급식 간식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업시수를 줄인다는데 그건 무슨 의미인가.

“각 과목별로 꼭 듣도록 정해 놓은 의무 수업 시간이 수업시수다. 교육부는 이번에 수업시수도 모두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별로 ‘우리 학교는 수학 수업시수를 맞추겠다’ 등의 방침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특정 과목을 더 배우기 위해 6교시가 마지막인 초등학생이 7교시 수업을 듣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개학이 4월 6일 이후로 또 늦춰질 수도 있나.


“더 늦춰질 수도, 앞으로 당겨질 수도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이날 ‘휴업은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더 퍼지면 추가 개학연장이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조기 종식되면 개학 일자를 3월 30일로 당길 수도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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