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협의 없이 입국제한…신뢰 없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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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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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일본 측이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일본 스가 관방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사전 통보를 했고, 발표한 뒤에도 정중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5일 오전 우리 정부가 일본의 조치 가능성을 감지하고, 외교 통로를 통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였을 때에도 관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며 “당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조치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최소한의 사전 협의나 통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변인은 “일본은 아베 총리의 대언론 공개 시점을 전후해서야 입국 제한 강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전하면서도 사증 면제 조치 정지, 14일 대기 요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조치 발표 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계획과 구체적인 내용을 사전 설명했다”며 “지난해 수출 규제 발표 때에 이어 반복되고 있는 일본의 이러한 신뢰 없는 행동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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