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南, 北 마스크 지원요청 거절”…정부 “사실무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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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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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9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요미우리 신문의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북한의 마스크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스1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9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요미우리 신문의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북한의 마스크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스1
통일부는 9일 북한의 마스크 지원 요청을 우리 측이 거절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현 단계에서 북측의 지원요청이 있거나 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기본적으로 정부는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이날 미상의 발사체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관계기관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연설 후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약 및 의약품 제공을 물밑으로 제안했다”며 “이에 북측이 마스크 제공을 요구했지만, 한국 내에서도 마스크가 부족해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한국의 지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곤경에 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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