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37년 해수풀장을 갖춘 위락시설로 문을 연 송도유원지는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다. 6·25전쟁이 끝난 뒤에는 군인 휴양지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1963년 경인지역 사업가들이 ‘인천도시관광주식회사’를 설립해 재개발사업에 들어갔다. 바닷물을 끌어온 인공 해수욕장과 보트장 썰매장 풀장 등과 같은 현대적 시설을 갖춘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개장했다. 1970년에는 전국 최초로 유원지시설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관광객이 몰렸다. 하지만 40여 년 이상 새로운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2011년 문을 닫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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