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비상’ 대구… K리그 경기도 불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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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원과 홈 개막전 연기 요청
JLPGA는 내달 ‘무관중 개막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의 2020시즌 홈 개막전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19일 대구시가 소집한 긴급대책회의에서 29일로 예정된 대구와 강원의 개막전 연기 사안이 논의됐다. 이후 대구는 프로축구연맹에 개막전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5월 16일 강원과의 방문경기를 안방 개막전과 바꾸는 안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는 지난해 새 전용구장을 개장하며 관중몰이를 했다. 지난 시즌 9차례 매진을 포함해 경기당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와 12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 3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18일 시즌권 티켓 판매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1000장 이상이 팔렸다. 개막전 우선 예매 티켓 역시 1000장 이상 판매됐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릴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도 연기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리그 경기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21일 구단 대표자회의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 대회는 3월 5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장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코로나19#프로축구#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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