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준서·김지유…쇼트트랙 월드컵 통해 새로운 스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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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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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 News1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 © News1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에 기존 스타들의 공백을 메우는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 희망을 키우고 있다. 박지원(성남시청), 이준서(한국체대), 김다겸(성남시청), 김지유(성남시청), 이유빈(서현고) 등이 기대주들이다.

박지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19-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9초402를 기록해 김동욱(스포츠토토)을 0.126초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차 대회에서 3종목(1000m, 1500m 5000m 계주)을 석권했던 박지원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 남자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지유(보라색 헬멧) © News1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지유(보라색 헬멧) © News1
박지원은 전 종목 성적을 모두 반영한 종합 랭킹에서도 헝가리의 산도르 류 사오린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최근 기세가 무서운 신예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2위에 올라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원은 총 6번의 월드컵에서 7개의 개인전 금메달(1500m 4개, 1000m 3개)을 따냈다.

박지원은 사실 황대헌(한국체대), 임효준(고양시청), 곽윤기(고양시청) 등이 빠지면서 이른바 ‘대타’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월드컵을 통해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거듭났다.

박지원과 함께 이준서, 김다겸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준서는 전통적인 취약 종목 500m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1500m에선 박지원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다겸 역시 이번 대회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자부 역시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아랑(고양시청)의 공백에도 유망주들이 선전했다.

김지유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바퀴를 남겨두고 순식간에 인코스를 파고드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중국의 한유퉁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지유는 이번 대회 1500m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유빈 역시 여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경기 초반 최하위에서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선두를 치고 나가면서 월드컵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시리즈를 모두 마무리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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